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06:14

리니어 시트


リニアシート
Linear seat


1. 개요2. 전반적인 특징3. 발전사4. 기타

1. 개요

일본 거대로봇 애니메이션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어.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기동전사 Z 건담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이다.

일년전쟁 당시 모빌슈트들은 파일럿이 콕핏 안에 고정된 좌석에 앉아 기체를 조종했으며, 이 좌석은 현실의 전투기 콕핏과 마찬가지로 기체에 물리적으로 고정되어 있었기에 기체에 큰 충격이나 급가속/감속이 가해질 경우 파일럿에게 이것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때문에 머지 않아 모빌슈트 조종석에 유압식, 전동식 등의 완충 장치를 탑재하는 연구가 행해졌으며, 그 완성형이 리니어 시트다.

2. 전반적인 특징

이러한 변화를 요약하자면 크게 3가지가 도입되었다.
1. 전방위 모니터 (360-Degree Panoramic Screen)[1]
* 기존의 모니터는 카메라와 센서에서 얻은 영상을 콕핏 내부의 전면과 측면에 고정된 모니터를 통해 투영했다.그러나 전방위 모니터는 조종석 내벽의 수평-수직 360도 원형 모니터에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 이 덕분에 파일럿은 실제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전투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2. 리니어 시트 (Linear Floating Seat)
* 리니어 시트는 전방위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 리니어 시트의 뒷 부분에는 시트를 공중에 띄워 지탱해주는 암이 있으며, 파일럿에게 주어지는 충격을 완화해준다

3. 이젝션 포드 (Ejection Pod)
* 이젝션 포드는 전방위 모니터를 채용한 콕핏의 모양이 원형이 되었을 때, 기체가 파괴되었을 경우에 콕핏 자체를 탈출 포드로 기능하도록 개조된 기술이다.
* 기존의 탈출 방식보다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이후 개발된 모든 모빌슈트에 탑재되었다.
출처

3. 발전사

파일:linear seat 3.jpg
자쿠 II 改의 콕핏. 리니어 시트 기술이 도입되기 전의 모빌슈트 콕핏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복수의 모니터와 수많은 인스트루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전투기의 좌석과 닮은 고정식 좌석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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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의 콕핏. 이쪽은 아예 전투기 콕핏이다. 건담의 콕핏은 코어 파이터라는 전투기이기 때문이다.
리니어 시트는 좌석이 기체에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콕핏 벽에 고정된 연결 암이나 크레이들이라는 케이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암이나 크레이들은 좌석과 접촉되지 않고 전자기력을 통해 좌석을 띄운 상태로 유지한다. 모빌슈트 본체에 충격이나 가속/감속이 가해질 경우 전자기장의 힘을 순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좌석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파일:linear seat.jpg
초기형 리니어 시트 콕핏. 콕핏의 천장과 벽에 붙어있던 인스트루먼트를 모두 좌석에 부착된 콘솔로 옮겼다.
파일:linear seat 2.jpg
발전형 리니어 시트 콕핏. 실물 인스트루먼트를 최소화하고 전천주 모니터 자체에 표시되는 HUD 엘레멘트로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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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마크 II의 콕핏에 탑재된 리니어 시트의 구조도. 모빌슈트의 자세에 따라 고정암이 각도를 바꿔줌으로써 파일럿이 가속(소위 G포스)을 신체 전면으로 받게 해주는 방식임을 볼 수 있다.
파일:system-a-99-cockpit.jpg
턴에이 건담의 콕핏. 실물 인스트루먼트는 전혀 없으며, 전천주 모니터 디스플레이 역시 콕핏의 캐노피에 덧그려지는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로 대부분 대체되었다.[2]

리니어 시트의 도입으로 인해 모빌슈트의 조종 시스템 역시 크게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종전의 모빌슈트의 경우 파일럿이 콕핏 바닥에 설치된 조종간 및 콕핏 전면부에 고정된 각종 인스트루먼트를 조작하거나 참고하여 조종하였으며, 콕핏의 천장에 사격용 조준 스코프가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허나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이는 리니어 시트가 달린 콕핏에서는 이처럼 콕핏에 고정된 조종간/인스트루먼트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컨트롤러는 모두 좌석 자체에 설치하고 스코프와 인스트루먼트는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직접 표시되는 가상 계기반으로 교체되었다.[3] 이를 구현하기 위해 콕핏 벽면을 모두 스크린으로 이용하는 전천주 모니터 시스템이 개발되었으며, 리니어 시트와 전천주 모니터는 모빌슈트 콕핏의 필수 시스템으로 이후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작품들에 등장하였다.[4]

4. 기타

  • 작중에서 워낙 일반 명사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실제로 있는 단어라고 오해받곤 하는데, 건담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용어이며 일본식 신조어이다. "리니어"(linear)는 "직선 모양"을 뜻하는 영단어지만 일본에서는 자기부상열차 등에 이용되는 선형 전자석(리니어 일렉트로마그넷)이나 리니어 모터를 "리니어"로 축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5] 여기서 리니어 시트는 직선형 좌석이 아니라 자기부상 좌석을 가리키는 것이다.
  • 당시에는 리니어 시트의 여러 부분에 영상 투사용 렌즈, 즉 일종의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사방의 벽에 영사기처럼 화면을 뿌려준다는 설정이었다. 당시엔 콕핏의 내부 벽 자체를 대형 모니터로 만든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리니어 시트는 기동전사 Z 건담 전에 제작된 중전기 엘가임에 등장한 자기부상 조종석인 플로서 시트를 건담 세계관에 도입한 것이다. 건담이 엘가임 세계관에서 가져온 설정은 이외에도 무버블 프레임, 바인더, 메가 바주카 런처 등 다양하다.
  • 현실에도 이와 동일한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자동차의 현가장치 등에 이용되는 기술이다(동영상).

[1] 전천주위(全天周圍) 모니터라고도 불린다.[2] 후방 영상은 모니터에 표시된다.[3] 리니어 시트가 최초로 탑재된 모빌슈트는 하이잭으로, 원래 하이잭은 전천주 모니터가 아니라 재래식 모니터가 장치된 콕핏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오늘날엔 이 설정이 좀 달라져, 하이잭도 리니어 시트와 전천주 모니터가 모두 장치된 모빌슈트였던 것으로 변경.[4] 파일럿이 콕핏 안에 서서 조종하는 모빌 트레이스 시스템을 채용한 기동무투전 G건담은 예외.[5] 때문에 일본에서는 자기부상열차를 리니어 트레인이라 부른다. 비슷한 이유로 SEED나 00 등 건담 시리즈에서 레일건이나 코일건 계열 무기를 리니어 건이라는 명칭으로 취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