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6:37:55

로버트 로드리게스

로버트 로드리게스
Robert Rodriguez
파일:asdfasdfasdfasdfasdfasdfasdffff.jpg
이름 로버트 앤서니 로드리게스
Robert Anthony Rodriguez
출생 1968년 6월 20일([age(1968-06-20)]세)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영화감독
활동 (1991~현재)
신체 187cm, 84kg
가족 아내:엘리자베스 아벨란(1990~2008)
아들:라셀 로드리게스,레벨 로드리게스,로켓 로드리게스,로게 로드리게스
딸:리아논 로드리게스
대표작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 시티
엘 마리아치
그라인드하우스
데스페라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스파이 키드

1. 개요2. 상세3. 비하인드 에피소드4.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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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영화감독, 영화 편집자, 영화 제작자, 영화 각본가, 영화음악 감독/작곡 등 영화 제작의 다양한 분야를 맡는 다재다능한 미국의 유명 영화인.

2. 상세

아버지가 요리기구 판매상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해왔다.[1] 요리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요리기구 판매 실적 보고용으로 70년대 VCR 편집기를 가지고 있어서 형제들과 영화제작을 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갔다.

1991년 텍사스 오스틴 대학 재학 시절[2] 단돈 7천 달러[3]로 장편 저예산 영화인 《엘 마리아치》를 만들어서 말 그대로 대박(무려 제작비 291배가 넘는 대박을 거둬들였다.)치면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싸구려 비디오용 스페인어 액션 영화를 보면서 저 정도면 내가 더 잘 만들겠다 싶어서 영화를 만들었고, 그냥 비디오 시장에 내놓으려다 할리우드 배급사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영화는 그 자체보다 '생동성 알바로 돈 벌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로 유명한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품을 테스트하는 제약회사의 공고를 보고 이 알바에 뛰어들었고, 여기서 번 돈 3천 달러(제작비의 절반)을 투입해 제작했다.[4]

나중에는 생각보다 통제가 강한 환경에서 감독직을 떠맡아 했기에, 굉장히 지루했고 정작 하고 싶었던 것은 하나도 못 했다고 회고했다.[5]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스티븐 킹의 책을 가지고 갔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도 그곳에서 엘 마리아치 시나리오도 썼다. 거기서 친해진 룸메이트 피터 마쿠아트(Peter Marquardt)[6]를 나중에 엘 마리아치에 악당 보스인 모코 역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 양반이 스페인어로 대사를 해야 하는 역할인데 정작 스페인어를 하나도 몰라서, 대사를 적은 쪽지를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교묘히 숨겨 보여 주면서 대사를 시켰다. 이 때문에 선글라스를 쓴 장면이 많다. 선글라스를 쓰면 쪽지를 보려고 눈을 돌리는 게 감춰지니까...

데뷔작인 엘 마리아치는 아무래도 초짜였던 시절이라 영화계에 연고가 없어서, 자신의 친구들과 친척들 등 주변 인맥들을 박박 긁어모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7] 사실 이전에도 꽤 쌈빡한 단편영화들을 만들어 대회에 출품해서 상금을 벌어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단편영화를 제작하던 시절에는 비디오 필름을 직접 물리적으로 잘라서 편집 실력을 키웠다는 일화가 있다. 돈이 하도 없어서 제작, 감독, 각본, 촬영, 음악, 편집, 특수효과를 모두 맡은 진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8] 특히 다수의 본인 영화의 음악을 본인이 직접 작곡하였다. 이 정도면 먼치킨...

예산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장면을 원테이크로 찍고 편집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만 골라 다시 찍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멕시코에서 엘 마리아치를 찍고 미국으로 돌아와보니 멕시코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 전부 편집으로 때웠다고 한다. 또한 촬영 장비가 워낙 구형이라 필름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전부 후시녹음으로 진행되었는데, 다른 영화처럼 스튜디오에서 녹음한게 아니라 장면을 찍고 바로 그자리에서 카메라를 끄고 배우들 대사를 녹음했다고 한다. 다만 옛날 서부 영화처럼 입모양과 소리가 안 맞는게 싫어서 격렬한 형태로 편집해 그런 모습을 숨기게 되는데, 이때부터 영화들을 제작할때 편집을 그런식으로 하게되었다고 쿠킹 겸 토크쇼(더 셰프 쇼)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예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적게 투자된데다, 처음으로 맡아 본 장편 영화인 탓에 케첩 티가 팍팍 나는 피가 흐르고, 구멍난 티셔츠에, 미처 편집되지 못해 날것 그대로 비춰지는 촬영 현장[9] 등의 페널티를 안고서도 기념비적인 첫 작품을 만들게 된다.[10]

영화 편집도 자신이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파브로와 인터뷰(더 셰프 쇼)에서 영화를 음식으로 비유하면 영화 스토리의 각본을 쓰고 영화 음악을 작곡하는 건 음식의 주 재료를 결정하고 장보는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고 영화 음악을 연주하는 건 시장에 가서 음식 재료들을 고르고 사오는 과정이라고 비유했다. 그리고 영화 편집이야말로 진정한 요리하는 과정이라고 자부한다. 감독이 영화 촬영만 하고 편집을 다른 사람에게 내주는것은 요리사가 재료만 사오고 요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격이라고 했다.

B급 향기가 풍기는 강렬한 영화를 주로 만들고 있지만 의외로 가족/아동을 타겟으로 삼은 영화들도 적잖이 제작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파이 키드 시리즈[11]가 있다. 물론, 감독 특유의 센스는 전체이용가 영화에서도 전혀 죽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서 스파이 키드 1편은 자신의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로 등재되었다.

자신이 저예산 영화 출신이라서 그런지 B급 영화에 애정을 많이 보인다. B급 영화의 대가 쿠엔틴 타란티노와는 아주 절친한 사이라 서로들 각자 영화에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킬 빌 2편에서는 메인 음악을 작곡 하기도 하였다. 그라인드하우스에서의 플래닛 테러에서도 타란티노가 단역으로 등장하며,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는 아예 주연으로 등장한다. 같은 B급 영화 감독으로 분류되지만 스타일은 조금 다른데, 타란티노가 좀 더 드라마의 전달에 집중하여 스토리 텔링, 이야기구조나 대사를 중시한다면, 로드리게즈는 좀 더 호쾌하고 엽기적인 액션 연출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로드리게즈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B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12].

그 외에도 타란티노가 필름 촬영을 아직까지도 고수 중인 것과는 반대로 로드리게스는 디지털 촬영 초창기 시절부터 디지털에 뛰어든 감독들 중 하나인데, 디지털 촬영이 필름 촬영보다 싸고 편집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한다.[13] 다만 타란티노에 비해 작품 들 간의 퀄리티 편차가 좀 심해서 친구보다는 평가절하되는 기색이 좀 있다. 특히나 씬시티 2이나 마셰티 킬즈, 스파이 키드 4는 평론가로부터 혹평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참패했다. 그래도 2019년 개봉한 알리타: 배틀 엔젤은 화려한 영상미와 액션으로 나름 괜찮은 SF 액션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 만달로리안 챕터 14의 연출을 맡았으며, 해당 에피소드는 보바 펫이 본격적으로 활약한 에피소드로써 화려한 액션과 보바 펫의 캐릭터성에 걸맞은 잔혹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들었다. 이후 북 오브 보바 펫에도 주요 연출자로 참여하여 1화, 3화, 7화의 감독을 맡았지만 해당 에피소드들은 느리고 허술한 액션과 답답한 스토리로 혹평을 받았다. 되도 않는 슬로우모션으로 끔찍한 액션을 선보인 덕분에 액션 고자라는 말을 들었고, 다른 감독들이 연출한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자 결국 로드리게스가 문제였다는 식의 평가도 대두되었다.

본인이 히스패닉이라 그런지 그의 영화속 주인공들이 멕시코인이거나 히스패닉이거나 영화속 배경이 멕시코다. 스파이 키드 시리즈에서도 히스패닉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여성판 조로 버전 TV 시리즈 제작에 맡는다.# HBO & HBO 맥스 계약을 가졌다.#

넷플릭스와 스파이 키즈 리부트 연출도 맡는다.# 제목은 Spy Kids: Armageddon.

3. 비하인드 에피소드

  • 단편 영화를 오랫동안 만들었기 때문에 조명, 카메라, 편집 모두 스스로 다 관리하는 일이 매우 익숙하다고 한다. 특히 편집에는 나름의 자부심까지 있는 듯. 이 때문인지 알리타: 배틀 엔젤을 제작할 때는 본래 자신이 다 했던 역할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 맡아 해주다보니 익숙지 않을 때가 많았다고.
  • 씬 시티》를 만들기 위해서 영화감독 조합(DGA)에서 탈퇴했다. 당시 영화감독 조합에서는 공동감독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프랭크 밀러와 공동감독을 위해서였다.
  • 시나리오를 쓸 때 이름을 부를 일이 없는 인물은 이름을 짓지 않고 '악당1, 악당2' 하는 식으로 특징을 묘사하는 이름만 부여했다. 나중에는 고치기 힘든 버릇으로 굳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영화 크레딧을 보면 제대로 이름을 갖고 있는 인물이 별로 없다. 데스페라도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역할은 "픽업 사나이"였다. 단, 스티브 부세미에게는 이 영화에서 가장 창의적인 이름을 붙였다는데 부세미다.(...)
  • 하비 와인스틴 사건이 터졌을 때, 로드리게즈는 그라인드하우스에 와인스틴한테 성추행을 당한 로즈 맥가원을 캐스팅한 것은 와인스틴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밴드 Chinggon 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영화의 OST를 작업하였으며, 밴드의 대표곡은 킬 빌의 OST로 쓰인 Malagueña Salerosa다.
  • 나영석 PD가 로드리게즈의 팬이다. 로드리게즈가 나PD가 자신의 팬이라서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
  • 존 파브로와 더불어서 요리 실력도 매우 훌륭한 편이다. 요리 영상을 비하인드씬에 찍기도 하였다. 주로 그의 영화들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로드리게즈가 만든 것이다.
    • 그냥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꽤 전문적이다. 집에 큰 피자용 화덕과 꿀을 얻기 위해 양봉까지 하고[14] 직접 카카오를 볶아서 초콜릿을 만들 정도다.[15] 요리 솜씨도 훌륭해서 베니치오 델 토로는 그가 해준 피자를 너무 맛있어해 무려 5판이나 집어 삼켜서 로드리게즈를 놀라게 했다.
  • 자신의 집을 방문하면 방명록에 그림을 그려주길 원한다. 동료 영화감독인 존 파브로는 그림도 잘 그려서 마음에 들어했다.
  • 배우 대니 트레호와는 사촌지간으로 자신의 영화에 단골로 출연시키고 있으며 대니 트레호의 첫 주연작인 마셰티 시리즈 또한 그가 만들었다.

4. 필모그래피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단편 영화, 콘서트 실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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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로드리게스의 요리실력은 아래 일화에 나오듯 매우 우수하다.[2] 여담으로 집이 요리기구 판매상이라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해 먹고 다른 집도 그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대학에 가자마자 룸메이트가 컵라면 같은 싸구려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걸 보고 크게 충격받았다고 한다.[3] 저예산으로 유명한 블레어 위치가 6만 달러, 쏘우 1편이 150만 달러가 들었다. 처음 에이전트를 만났을 때는 예고편 제작 비용을 말하는 거냐고 반문을 받았을 정도. 사실 그마저도 예고편 만드는 데조차 보통 2~3만 달러가 드는데 뭐가 그렇게 싸냐는 반응이었다.[4] 나중에 이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알리타: 배틀 엔젤의 후반 작업 기간동안 RED 11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도 제작비가 7천 달러가 들어갔으며, 엘 마리아치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카를로스 갈라르도 또한 출연.[5] 그래도 저지방, 저칼로리 식단인 그룹이 아닌 게 다행인 듯. '토끼나 먹을 만한' 음식을 먹어야 해서 항상 배고픈데다 식사 시간에는 다른 그룹과 같이 동석을 하니 비교가 되어 더 견디기 힘들었을 거라고. 결국 몰래 음식을 훔쳐 먹거나 다른 그룹 사람을 매수해서 음식을 얻으려 하는 등의 사고를 쳐 감봉 처분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6] 실험병동 내에서 영화를 보는데 <섹스, 거짓말, 비디오 테이프>를 볼 때는 제임스 스페이더를, <아그네스의 피>를 볼 때는 룻거 하우어를, <데드 존>을 볼 때는 크리스토퍼 워컨을 닮았다는 평을 얻었다고 한다. 이것이 출연시킨 계기가 된 듯하다.[7] 이들 지인 외에도 엑스트라로 마을에서 즉석 섭외한 사람들도 많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교도소의 간수들은 진짜로 해당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간수들이었다. 꿈 속 장면의 꼬마는 촬영 현장에서 놀던 아이를 즉석에서 부모에게 허락받고 출연시켰다. 호텔의 프런트 직원은 지역 뉴스 해설자였다.[8] 아직 엘 마리아치에서는 음악을 하진 못한 듯하다. 주변에 연주자를 섭외해서 작곡 및 연주를 맡겼다. 처음 녹음하기 위해 만났을 때 연주하는 것을 듣곤 곡이 좋은데 무슨 곡이냐고 묻자 그냥 손 풀기 위해 연습한 거라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9] 촬영하는 감독의 모습이 대놓고 비춰지는 장면도 있다.[10] 이렇게 엘 마리아치의 촬영 도중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던 사연은 로버트 본인이 직접 저술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십 분짜리 영화학교(출판사 강, 2007)>에 자세히 실려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나 영화학도라면 필독도서일 것이다.[11] 범국가적인 스파이(말만 스파이지 거의 슈퍼히어로에 가깝다.)기관이 있는 세계에 스파이 부부의 자녀들도 스파이로 활약하게 되며 벌어지는 액션 활극. 국내에서도 2편까지는 나름대로 흥행했다.[12] 물론, B급 영화의 정서가 강하다는 거지, 친구인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A급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 패컬티알리타: 배틀 앤젤은 B급 요소가 들어가긴 했지만 명백한 A급 영화다.[13] 장편영화 기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부터 마셰티까진 1080p급인 HDCAM으로 촬영했고, <마셰티 킬즈>의 경우도 살짝 더 큰 정도인 ARRIRAW 2K로 찍었다. 화면 질감에서 묘한 쌈마이함이 느껴지는 건 이게 한 몫 할 듯.[14] 스튜디오에 벌들이 너무 많아 그냥 양봉업자를 불렀다고 한다.[15] 알리타에서 나온 초콜릿도 로드리게즈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