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1:28:06

로또 400억에 당첨되었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

로또 400억당첨되었지만
이세계이주한다

宝くじで40億当たったんだけど異世界移住する
파일:로또400-1.png
장르 이세계, 판타지
작가 스즈노키 쿠로
삽화가 쿠로지시
번역가 손종근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후타바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소미미디어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몬스터 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S노벨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4. 07. 30. ~ 2024. 01. 3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 05. 22. ~ 발매 중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8권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3권[1]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일본4.2. 글리세아 마을4.3. 이스테리아4.4. 바르베일
5. 탐구
5.1. 철5.2. 먀기가스 샌드위치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스즈노키 쿠로[2], 삽화가는 쿠로지시.[3]

일본 원제는 직역하면 복권 40억(엔)에 당첨되었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로또 400억(원)으로 복권의 종류와 금액 단위가 바뀌었다.

2. 줄거리

어느 날 시험 삼아 같은 번호로 10장 구입한 로또가 당첨됨으로 인해 하루만에 일본국 40억 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은 시노 카즈라.

직장도 그만 두고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 기쁜 마음으로 고민하던 중,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는 알지도 못하는 동창생의 전화를 시작으로 돈을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몰려든다. 그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카즈라는 아버지에게 5억 엔을 주는 대가로 선조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산속 저택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피난한다.

그런데 그 저택은 사실 기근에 허덕이는 이세계의 마을로 이어진 통로였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소녀 바레타와 만나고, 그는 마을을 구하기로 결의한다.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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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07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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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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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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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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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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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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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17권 18권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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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정발 시점부터 발매 간격이 7~9개월로 굉장히 길다. 하지만 그에 반해 7권은 약 4개월만에 발매가 되었다. 그런데 또 8권은 9개월 후에나 발매가 되었다... 이렇게 긴 발매텀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발 권수가 비슷한 이유는 일본 현지에서의 발매 속도도 늦기 때문. 작가가 다른 직업에도 종사하고 있어 집필이 늦어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허나 정발 권수가 비슷한 것도 옛말이며 현재 한국은 막 8권이 정발되었으나 일본에는 비슷한 시기에 10권이 나왔다.

4. 등장인물

4.1. 일본

  • 시노 카즈라
    본작의 주인공. 어느 날 시험 삼아 같은 번호로 10장 구입한 로또가 당첨되어 하루만에 일본 40억엔[4]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돈을 빌려달라는 알지도 못하는 동창생의 전화를 시작으로 돈에 몰려드는 하이에나들이 찾아온다.
    카즈라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깊은 산속의 비밀 저택을 알게되어 그곳으로 피난간다.[5] 그리고 피난 간 비밀저택에는 비밀통로가 있었고, 그 비밀통로는 이세계와 연결되어 있었다. 마침 그 마을은 대 기근에 허덕이고 있었고, 메인히로인 바레타의 간청과 부탁으로 자신의 당첨금 35억엔을 이용해 마을을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리세아 마을사람들로 부터 자비와 풍양의 신 그레이시오르 님으로 불리게 된다.[6]

4.2. 글리세아 마을

  • 바레타
    발린의 외동딸로 이 작품의 메인 히로인. 갑자기 나타나 아버지와 마을을 구해준 주인공 카즈라에게 반하여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일본어를 빠르게 익히고 주인공이 가져온 책들이나 물건들의 설명서를 읽고 문답을 나눠가며 빠르게 지식을 쌓아나간다.

    그런데 이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보통 빠른 것 아니어서 주인공을 놀라게 하는데 어떤 문장이 어느 책의 몇 페이지에 쓰여 있는지도 암기할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사진을 찍는 듯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묘사를 보면 완전기억능력을 모티브로 한 듯 하다. 거기다 기억력 뿐만이 아니라 사고력도 뛰어나서 카즈라가 전해준 서적에 나온 개념도만 보고도 다양한 장비를 상세하게 설계하여 시제품을 만드는데 그 종류가 수동펌프에서 석궁[7], 내화벽돌, 용광로에 이른다. 일개 작은 마을에 불과하던 글리세아에서 성채를 세워 이전과는 동일한 마을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뤄내고 철광석 광맥을 찾아 철 생산에 성공한다. 학문은 단순히 공학에만 치우치지 않고 의학과 같이 다른 분야에서도 성취를 이루어 이미 동물을 상대로 해부와 접합 수술을 실행한 바 있다. 마취약 역시 개발하여 카즈라를 놀라게 한다.

    카즈라에게 인정받기 위해, 이삭을 통해 여러 장치를 만들어서 기술자로서 이스테리아에 들어온다. 그리고 카즈라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뒤에서 몰래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전쟁무기를 만드는데, 조립식 석궁, 화약무기, 독가스까지 생산해 요새 쟁탈전에서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카즈라가 맡고있던 각종 장비의 설계와 개량을 주도하며 점점 카즈라를 단순한 물자조달원 포지션으로 밀어내는가 했지만, 요새쟁탈전 이후로는 이스테리아의 재건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서 새로운 장비 개발이 멈췄기에 포지션이 다시 미묘해졌다.

    글리세아 마을에서 특출난 수준은 아니지만, 이 마을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창, 단검 등을 다루는 기술들을 오래 전부터 훈련하며 익혀왔기에 문무겸비의 팔방미인. 거기에 카즈라가 일본에서 가져온 음식을 정기적으로 섭취한 영향으로 뛰어난 신체조건 역시 갖추게 되었다. 카즈라를 지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이작 등에게 무술 지도까지 받아 무술실력은 이전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점점 괴물이 되고 있다

    카즈라가 이스테리아에 체류하는 기간이 점점 길어져 글리세아 마을의 이야기가 잘 다루어지지 않았고 한동안 작품의 중심에서 밀려나 공기화가 되는 듯하였다. 그래도 카즈라가 일본에 갈때 글리세아를 경유할 때마다 등장해 마을의 어머어마한 발전상을 보여주며 간간히 존재감을 발하는 정도. 그러나 카즈라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엄청난 노력을 하게되는데 결국 본인이 확신한대로 정말로 카즈라가 먼저 필요로 할 정도의 인재로 성장했다. 바레타가 제작했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그녀의 작품들을 본 카즈라는 이렇게 뛰어난 사람이라면 오히려 자신쪽에서 먼저 찾아가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카즈라를 굉장히 따르고 있으며 그를 비방한다면 설령 상대가 아론드와 같은 귀족일지라도 노성을 낸다. 마을 아낙들의 장난으로 의도치않게 카즈라가 부상 당했을 때도 이전까지 보인 적이 없는 모습으로 격분하여 아버지인 발린조차 함부로 말을 붙이지 못할 정도였으며 지르코니아가 겨우 진정시켰다. 대련 중에도 카즈라와 관련된 도발[8]을 하면 범상치 않은 기백을 내뿜어 상대를 당황시킬 정도이다. 이외에도 하벨이 또다시 카즈라를 배신 한다면 마리를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 죽이겠다고 협박한 점 등... 카즈라와 연관되면 얀데레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상당히 무서운 면모를 보여준다.

    물론 카즈라 앞에서는 그런거 없고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 다만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포옹 이외의 진도는 나가지 못했다. 어머니는 이전의 전투에서 사망하였으며 다른 형제자매는 없는 듯하다. 어머니에 대해 회상해봐도 떠오르는 기억이 없어서 괴로워한다.[9]
  • 발린
    바레타의 아버지이며 글리세아 마을 촌장.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었지만 주인공이 준 자양강장제 리포D를 먹고 회복한다. 그리고 주인공 덕에 계속 고영양 식품을 먹어온 결과, 다른 마을 사람들 처럼 괴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을로 도적 떼들이 쳐들어오자 부하 도적들을 단숨에 썰어버리면서 집으로 달려가 딸을 덮치려는 도적 두목을 단숨에 죽이고 도망치는 도적들 역시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추적해서 한 명만 사로잡고 다 죽여버린다. 괴력은 둘째치고 상당한 결단력과 통솔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 다만 이때의 일로 지르코니아는 '카즈라의 축복'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딸 바레타와 카즈라 사이가 범상치 않다는걸 알고 있으며 두사람을 은근히 밀어주고 있다. 의도적으로 두사람만 남아있도록 자리를 피해준다던지 바레타가 좋은 신부가 될 것 같지 않느냐며 슬며시 카즈라를 떠본다던지... 술을 굉장히 좋아하여 카즈라는 발린에게 줄 선물로 술을 골랐다.
  • 콜츠
    그레이시오르 전설 때문에 카즈라 본인에게 자신들이 그를 그레이시오르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는 걸 꺼리던 어른들로부터 그 사실을 숨겨야한다고 주의를 받으나 원래 전설에는 한 구절도 있지 않던 금기를 왜 지켜야하냐고 어른들의 말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따지며 투덜대며 카즈라를 몰래 따라가다 일본과 이어진 숲에서 카즈라가 사라지는 걸 직접 확인하는 영리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행군 때문에 글리세아 마을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아이작이 화려한 갑옷 차림을 한 게 멋지다고 다가갔다가 그의 유도심문[11]에 걸려서 물레방아를 만든 사람은 카즈라고, 그레이시오르가 나타났다던 숲을 통해 신의 세계와 자신들의 세계를 오간다는 걸 다 불어버리는 애다운 모습도 보여준다.[12] 숲에서 몰래 검술을 연습하다 숲의 정령을 만나게 되어 이미 실전된 옛날 검술을 배우는데, 이 때문에 정령을 전쟁의 신 오루마시오르라고 오해한다. 이 시대의 인간은 꿈 속에서가 아니면 정령과 대화할 수 없는데, 이렇게 쉽게 대화한 것을 보면 주술사로서의 자질이 높은 듯.

    정령의 경고에 따라 부모님과 병사들의 만류를 뿌리치면서까지 카즈라를 전쟁터에서조차 쫓아다니는데, 한 병사가 카즈라의 도구를 훔친 바르베르의 첩자인 것을 파악하고 쫓아가 붙잡는다. 카즈라의 음식에 의한 신체 강화와 정령이 가르쳐준 양손검술 덕에 첩자를 죽이지만 콜츠도 심한 부상을 입고 결국 군의 의료진은 콜츠의 왼팔을 절단한다.[13]
  • 로즐
    마을 유일의 베테랑 사냥꾼. 어둠 속에서 70m 밖의 검은 토끼를 활로 꿰뚫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고, 카즈라의 음식으로 강화된 뒤에는 그야말로 로즈루 무쌍이라 할 정도로 강해진다. 지르코니아 구출작전의 주역으로서 길리 슈트를 입고 보초를 차례차례 쏘아죽인 뒤 성벽을 맨손으로 기어오르거나 성벽에서 뛰어내려 착지하는 등 인간같지 않은 활약을 보인다.
  • 뮤라
    로즈루와 타나 사이의 딸. 코르츠의 친구다. 어른들 말을 잘 듣고 그레이시오르를 공경해 코르츠가 카즈라의 뒤를 밟는 걸 불안해했다. 클레어가 카즈라를 바가지씌우려 했을 때도 잔뜩 화가 났다.
  • 니나
    바레타와 비슷한 나이 대의 친구. 바레타가 주인공인 카즈라가 자릴 비운 틈에 겪은 사고로, 정확히는 그 사고 이후, 생긴 고민 때문에[14] 걱정하자 그녀를 위로하고 좀 더 카즈라를 믿고 민폐니 뭐니 생각 말고 솔직히 행동하라고 조언해준다.

4.3. 이스테리아

  • 나르슨 이스텔
    이스텔령의 영주. 리젤 이스텔의 아버지이자 지르코니아 이스텔의 남편. 창작물에서 영주라 할 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탐욕스럽고 악덕한 이미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영민들을 위하여 부단히 일하는 영주이다.
    아내인 지르코니아와는 정략결혼한 상태로 평민이었던 그녀와 귀족인 그가 결합하여 영민들의 지지를 얻게 하려는 계산이었다. 이 때문에 지르코니아는 그를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의 보좌관이나 비서의 포지션에 가까워 보인다. 지난번 전쟁으로 인한 그녀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부부관계도 가지지 않았다.
    카즈라가 소개한 체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집안 사람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중이다. 그나마 작중에서 천재적인 두뇌로 인정받는 바레타가 호각으로 겨룬 적이 한 번 있을 정도이며 그가 전략게임에 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왠지 (비록 정략결혼이라 하더라도) 아내와 딸이 모두 카즈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미묘한 집안 상태. 이 가정 위험하지 않은가
  • 지르코니아 이스텔
    평민출신으로 나르손 이스텔 의 후처. 작품시점에서 26살으로 주인공과 동갑이다. 최근 연재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나르슨 이스텔 과의 결혼은 평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략결혼으로 그녀가 학살지역의 생존자였기 때문이다. 마을이 학살당하던 당시 강간[15]을 당했던 것으로 보이며 본인은 혼자 탈출했지만 마을을 궤멸시킨 증오로 현재도 그때의 일이 언급되면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참고로 개그씬[16]에서 카즈라와 아이작이 성행위를 한 것으로 착각하며 얼굴이 새빨개지고.. 이후 아이작이 해명을 해보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못봤다고 하는둥 귀여운 면도 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시체를 땅에서 파내 직접 상흔을 확인하고 마을을 습격한 강도 무리를 손수 고문하는 등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다. 특히 발린으로부터 살아남은 세명의 강도들을 고문하는 장면에서[17] 우선 절단기로 손가락 하나씩을 자른채 시작하고 강도들이 사실대로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몰라 세사람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거짓으로 손가락 하나씩을 더 잘라서(...) 확실한 진술을 받아내는 냉혈한의 모습도 보여준다. 강도들이 솔직히 자백하여 지르코니아는 그들을 비교적 고통이 없는 참수형으로 처형하였으며 이를 전해들은 카즈라는 오싹해한다.
    자신의 이익과 입지를 위해서 그 어떤 방법이라도 사용하는 여성이며, 딸과 카즈라의 접점이 생기면, 당연히 카즈라의 능력으로 전략적 군사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18]
    머지않아 정략 결혼을 끝내고 다시 평민으로 돌아가려고 생각 중이다.
    어차피 이혼 준비중이라 딸이랑 결혼하면 자기도 딸려온다는 정신나간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자 아예 휴식시간에 자기 방은 냅두고 카즈라 방에서 뒹굴거린다.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정작 바레타나 리제보다 더 가까울 지경이지만 본인은 연애감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는 듯. 시간이 지날수록 바렛타가 메인 히로인인지 지르코니아가 메인 히로인인지 모를 수준이다. 웹연재본에서 복수에 성공했고, 원수[19]의 손녀가 분노로 날뛰는 걸 보고 자신같은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서 같이 죽여버렸다.
  • 리젤 이스텔
    작중 최고의 미소녀이자 또 다른 메인 히로인. 나르슨 이스텔의 딸로 작중시점에서 친어머니는 사망. 화려함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어서 아버지처럼 검소한 취향인 아이작 스란 과의 결혼에는 흥미가 없다. 부유해 보이는 카즈라에게 호감을 품고,[20] 주인공과의 결혼을 노리고 있다. 외모는 굉장히 출중하여 작중에서 카즈라가 리젤의 외모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는 묘사가 많았다. 심지어 리젤의 진면목을 알고 난 뒤에도 무심코 그녀의 외모에 설레일 정도.
    겉으로는 완벽한 아가씨를 연기해 보이며 평민에게도 친절하게 대하여 평판이 매우 높다. 그러나 상당한 속물로 카즈라가 매우 부유한 인물이라고 착각하였을 때 사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카즈라를 덮쳐 기정사실을 만들어 혼약하려는 계획까지 있었다. 실수로 카즈라와 지르코니아 앞에서 이런 속셈을 드러내버렸고 카즈라가 리젤에 대해 다시 보게 된다. 다만 카즈라가 리젤에 대해 혐오감까지 느끼게 된 것은 아니었는데 목적이야 어찌되었든 카즈라의 눈에 들기 위하여 리젤 역시 엄청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카즈라는 꾸밈없는 리젤과 교제하기를 원하여 리젤로 하여금 카즈라 앞에서는 가식적인 모습 없이 말을 트게 한다.
    이렇듯 처음에는 카즈라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였으나 같이 보내는 나날이 많아지며 그에게 진심으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평소의 행실로 평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평민과 카즈라를 포함한 수뇌부 사이의 연결역을 맡아 카즈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차 군 지휘를 맡게될 것을 대비하여 매일 수련하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 에일라
    리젤의 시녀이자 리젤이 카즈라를 만나기 전까지 유일하게 편하게 말을 놓던 말동무였던 여인. 마리가 카즈라와 함께 이스텔가에 들어오면서 마리와 함께 카즈라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이후 지르코니아의 요구에 따라 카즈라와 리젤의 사이를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 아이작 스란
    이스텔령에서 손꼽히는 기사가문 스란가의 장남. 영주에 의해 주인공의 호위기사가 된다. 성격은 성실 그 자체로 주위사람들에게 굉장히 믿을만한 사람으로 신뢰받고 있다. 다만 이렇게까지 성실하고 사람이 좋은 탓에 자주 실험쥐 역할이 된다. 카즈라가 가져온 음식을 혹여 독이 있을까 나르손이 먹기 꺼리자 아이작이 먼저 먹어보게 된다던지 마을에서 재배한 작물이 신체 능력 향상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실험을 당한다던지... 본인은 자각이 없는 것 같지만.
    나르손의 딸인 리젤을 연모하고 있으며 나르손 역시 그의 사람됨이를 인정하여 두 사람의 관계를 나름 지지하고 있었다. 리젤은 다른 구혼자들 앞에서 처럼 아이작에게 친절하게 대하였으나 그에게 관심은 없었다. 그러나 카즈라의 등장으로 나르손의 입장은 미묘해졌고 리젤이 카즈라에게 자신 앞에서 대놓고 호감을 표하는것을 보면서 씁쓸해 한다. 이 때문에 바레타와 카즈라가 이어지기를 내심 지지하며 바레타를 돕는다. 이후 바레타가 아이작을 신뢰하는 수준은 카즈라의 바로 아래 내지 거의 동등할 정도. 카즈라의 안위가 걸린 상황에서도 아이작의 지시를 따를 정도이다.
    리젤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카즈라를 진심으로 믿고 따른다.
  • 하벨 루손
    루손가의 차남. 노예에게서 태어난 이복여동생인 마리 를 지키기 위해서 군문에 투신, 아이작의 측근이 되어 아이작의 출세를 바라고 있다. 굉장히 계산적인 성격으로 일부로 아이작의 눈에 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결국은 그의 뜻대로 아이작의 측근이 된다. 아이작과 리젤이 혼약하여 아이작의 입지가 커지면 자신의 입지 역시 커질 것을 기개했으나 아이작이 리젤과의 관계에서 미진함을 보이자 실망한다. 마리를 루손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카즈라에게 마리를 전속요리사로 보내도록 지르코니아에게 추천한다. 이외에도 카즈라의 착한 성품을 이용해 마리가 노예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필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것이라 기대하고 그에게 마리를 의도적으로 접근시킨다. 그러나 카즈라가 기대한 대로 행동하지 않자 실망한다.
    아이작과 함께 카즈라를 보좌하는데 카즈라에게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며 그의 의도를 몰랐던 카즈라는 그에 대해 우수한 사람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카즈라를 이용하기를 마다하지 않으며 훗날의 일이기는 하지만 심지어는 카즈라의 암살을 기도한다.
    이렇게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도록 높은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에는 우수하지만 철두철미함과는 거리가 있어서 지르코니아와 노르가 마리의 신변 양도에 대하여 논의할 때 두사람 모두 하벨의 의도를 간파하였으며 노르는 한술 더 떠서 하벨에게 '좋은 시도였지만 다음 번에는 좀 더 능숙하게 해보이라'는 조언 아닌 조언까지 해줄 정도였다. 아이작 역시 하벨의 능력을 높이 평가함과는 별개로 그의 타산적인 성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카즈라의 문제와 관련하여 허튼 짓 하지 않도록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루손가의 망명과 관련해서는 카즈라 암살 기도가 아이작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자 태연히 플랜B로 넘어가 아버지인 노르를 죽여 입막음한다. 더 나아가 오히려 자신이 루손가의 망명을 저지하려 했다고 믿게 하여 모두를 속여넘기는데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같은 처지[21]였던 바레타에게 발각되어 생포된다. 다만 마리를 위하는 모습에서 그의 진심이 전해져 바레타는 그의 죄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넘어간다. 아론드 역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것인지 하벨이 손을 쓰기 전 먼저 몸을 피해 죽음을 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정말로 카즈라를 이용해보려는 시도는 그만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또다시 배신할 경우 바레타가 어떤 형태로든 마리를 파괴하겠다는 협박까지 한 상태라 더더욱 가능성이 낮다. 완전범죄는 실패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가 그토록 바라왔던 마리를 루손가에서 해방시키고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목적을 이룬 셈이 되었다.
  • 마리
    루손가의 가주와 노예신분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노예에게서 태어난 자식은 노예라는 관습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쉬지 않고 일하며 살았다. 높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하벨을 굉장히 따른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이스텔가에 임대되어 카즈라의 메이드가 되었다. 자기에게 잘해주는 카즈라에게 늘 부담을 느끼고 있다.
  • 아론드 루손
    루손가의 장남. 문관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예정이고, 외교장에서 뇌물을 먹인다거나 접대를 한다거나 이것저것 커넥션을 만들어두는 등 처세술에 능하다. 카즈라를 보좌해 여러 단체와의 교섭을 맡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노예와의 사이에서 마리를 낳은 것을 가문의 수치라고 여기고 어린 시절부터 마리를 학대해왔으며, 하벨이 마리를 감싸자 하벨이 마리에게 반했다고 오해해 하벨까지 적대한다. 그러고서 다음날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등 그야말로 표리부동. 그러나 그 자신도 평민인 바레타에게 반해 계속 쫓아다니며 구혼하지만, 바레타는 이미 카즈라 일편단심이므로 점점 뒤틀리게 된다. 그러던 도중 노르가 발베르로 망명을 결정하며, 카즈라가 고안한 설계도 일부를 가지고 발베르에 도달해 가진 정보를 다 풀어놓는다. 다만 카즈라가 그레이시오르라는 것까지는 모르는 듯.

4.4. 바르베일

북쪽에 위치한 대국. 임기제 집정관과 원로원에 의해 통치되는 공화국으로, 로마 제국을 연상하게 한다. 과거 남방의 4개 국가를 상대로 6년이나 지속된 전쟁을 일으켰으나 국력 소모로 인해 8년간 휴전을 맺었다. 그러나 철기를 도입하고 군제를 상비군으로 개혁하며 식량생산을 개선하고 북방 야만인과 화평을 맺는 등, 다시 남방을 침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결국 4년만에 휴전협정을 깨고 기습적인 침략을 강행하지만 이건 원로원의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10군단이 단독으로 벌인 것으로 보인다.
  • 마르케스 콘스핀
    바르베일 제6군단의 군단장. 11년전 지르코니아의 고향을 포함한 이스테리아의 촌락을 습격하도록 지시한 자이고, 최근에는 전쟁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바르베일의 촌락을 공격하는 자작극을 벌였다. 카이렌은 마르케스를 제거하기 위해 지르코니아에게 마르케스가 11년전 사건의 범인임을 흘리고, 지르코니아는 야습을 강행해 마르케스와 그 손녀를 모두 죽인다.
  • 카이렌 그리프스
    바르베일 제10군단의 군단장. 명랑하고 쾌활하면서도 용의주도한 성격이며, 중앙의 원로원과 사이가 나쁘다. 다만 그 실력은 인정받는지 전쟁이 가까워지자 원로원은 카이렌의 요구사항을 모두 승인하고 전선에 배치했다.
  • 티티스
    카이렌의 측근인 10군단의 비서관. 9년 전 고향이 야만인의 습격을 받았을 때 카이렌의 도움을 받고 거둬졌다.
  • 필렉시아
    카이렌의 측근인 10군단의 기술자. 편식이 심해 고기와 과자밖에 먹지 않고, 몸이 약해 종종 열이 나 쓰러진다. 북서쪽의 어느 숲 출신의 평민 소녀로, 10군단이 지닌 신무기는 모두 필렉시아가 개발한 것이다. 바르베일의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금속에 지구와 마찬가지로 '철'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아 지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2]

5. 탐구

5.1.

나르슨: 새로운 금속이라고요?
카즈라: 예. 철이라는 금속인데, 청동보다도 강하고 저렴합니다. … 철이라는 금속은 구리나 주석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저렴해요. … 일단은 틀림없이 (바르베일이) 철의 개발에 성공한 게 아닐까 싶어서요.
나르슨: 저렴하다는 건 구리나 주석과 비교해서 채굴이 쉽다는 의미입니까?
카즈라: 맞아요. 매장량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서 쉽게 조달할 수 있어요.
이 대화가 성립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청동기 시대에 있어 철은 새로운 금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카즈라의 설명이 이어질 때 나르슨과 지르코니아는 철이라는 존재를 비로소 처음 알게 된 것처럼 반응하는데 이것은 이상하다. 작가 자신이 메신저(카즈라)를 통해 이야기하길, "매장량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서 쉽게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즉 희소 광물인 구리, 주석을 발견할 확률보다 철을 발견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소리이다. 구리와 주석을 자유자재로 다룰 정도로 "두 희소 광물들을 다량 채취하고, 이것들을 이용해 수 많은 제련 경험을 쌓아 이룩한" 청동기 시대에, 철이라는 지천에 널려있는 광물이 미발견이다라는게 논리적인 이야기인가? (반론 : 제철기술의 부재로 광물이 아니라 잡석으로 구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인류가 철을 사용한 기원 중 유력한 것 중 하나가 채광착오설인데, 청동의 원료인 황동석을 채광하려다 실수로 비슷한 색의 적철광을 채광했고, 결국 제련하다가 철이 발견되었다는 설이다. 즉 고도의 청동기 문명에서 철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청동기 시대에 철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철이 구리와 주석보다 녹는 점이 훨씬 높아 당시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철을 제련할 수 있을 정도의 고온을 내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쉽게 말해 못 찾아서 못 쓴게 아니라 못 만들어서 못 쓴 것이다. 또 일반적인 대중의 짐작과는 달리, 그 시대의 청동기가 과연 철기보다 물렁물렁했을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철은 상당히 민감한 물질이기 때문에 불순물 함유량에 따라 강도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 탄소 함유량이 2%가 넘어가는 순간 주조용으로밖에 쓸 수 없는 주철이 되어버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사람이 조금 힘 줬다고 부러져버리는, 이게 철인지 엿인지 구분이 안가는 막장 똥철이 되기도 한다. 현대 기술로 만들어진 철기를 떠올리고 있다면 곤란하다.

따라서 상기한 대화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나르슨: 새로운 금속이라고요?
카즈라: 예. 철이라는 금속인데...
나르슨: 철이요? 철이 어떻게...
라고 해야 훨씬 현실성이 있다.
또는 철鐵이라는 이름이 한참 나중에 붙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르슨: 새로운 금속이라고요?
카즈라: 예. 철이라는 금속인데...
나르슨: 철이요? 철이 뭔데요?
카즈라: 어... 여기선 뭐라고 부르더라? ○○○요.
나르슨: 아니 그 뻘건 돌멩이가요?

덧붙여 평범한 시골 처녀인 바레타가 교양 서적 한권 읽은 수준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제철이 가능할지도 의문이 생긴다.(물론 평범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로 묘사되기는 한다.) 청동기에 비한다면 비교적 최근의 일로, 수십년 전 마오쩌둥비지식인의 주도로 강철 제작을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인민 9천만 명이 투입되었는데 이 규모는 아르카디아 왕국의 45배, 작중 주요 무대인 이스텔 령의 200배에 해당되는 숫자다.[23][24] 물론 토법고로와 작중 상황은 꽤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토법고로급 삽질은 안 나오겠지만[25] 그래도 최소한 년단위의 시행착오가 필요한 고난이도 작업임은 틀림없다.

5.2. 먀기가스 샌드위치

사실 이 부분이 철보다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다만 작품 내의 이야기가 청동기에서 철기로 교체되는 시기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눈에 덜 띄고 있을 뿐이다.

바레타가 카즈라의 도움이 되기 위하여 이스테리아로 온 이후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무리들이 사이좋게 장인들과 밥을 먹는데, 그 메뉴가 샌드위치였다. 여기서 다양한 샌드위치가 장인들에게 선보여지는데, "청동기 시대에 효모로 만든 빵이 있었나 없었나"가 머리속에서 바로 사라질 정도로 이질적인 음식이 하나 튀어나온다. 바로 먀기(젖을 이용하기 위해 사육하는 가축)로 만든 카츠 샌드이다.

카츠 샌드를 만드려면 다량의 기름이 필요하다. 튀김유로 뭘 사용했는지 작품 내에서 언급되지 않지만, 심증적으로 100% '이거다!'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바로 콩기름이다. 카즈라는 이스테리아의 작물인 콩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콩을 활용하기 위한 고민을 하다가 홈센터에서 착유기를 구입했고, 이스테리아에 돌아와 그 착유기로 지르코니아와 아이작 앞에서 콩기름을 짰다. 얼핏 부드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착유기로 콩에서 기름을 짜는 것도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전에 먹거리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콩으로 실험을 했던 적이 있다. "한 광고에서 900ml의 콩기름을 얻으려면 4.64kg의 콩이 필요하다는데 과연 어떨까?"라는 식으로. 제작진은 4.64kg의 콩을 가지고 기름집에 가서 압착 방식으로 기름을 짰다. 놀랍게도 제작진은 고작 25ml의 콩기름을 얻는 데에 그쳤고, 900ml의 콩기름을 압착 방식으로 얻기 위해서는 167kg의 콩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콩기름은 압착 방식으로 추출하고 있지 않다. 콩은 애초에 함유하고 있는 지방의 양도 15~25% 정도이고, 압착을 가한다고 그 지방들을 전부 짜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계까지 짜낸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알맹이에는 기름이 많이 남는 것이 원인이다. 압착 방식으로는 제대로 추출한다고 하더라도 전체의 10%를 약간 넘는 수준이 한계일 것이다. 콩기름은 헥세인이라는 유기 용매로 녹여낸 뒤 몇번의 공정을 더 거치는게 일반적이다. 이 방식이 압착 방식과 비교했을 때 수십배의 기름을 더 얻을 수 있고, 그 때문에 지금의 콩기름이 저렴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카즈라 개인의 취미생활로 콩기름을 짜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헌데 아이작은 기계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이 속도라면 기름 가격도 많이 떨어질 것이고 서민의 생활도 나아질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즉 이스테리아 영내의 식용유 가격 인하를 위해 착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카즈라가 지금 왜 이스테리아에 있는지를 다시 돌이켜보면 이야기가 매우 이상해진다. 주인공은 나라에 기록적인 가뭄이 발생하여 대규모 기근이 도래해, 수천에서 수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할 위험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스테리아에 도우러 온 것이다. 그런데 수 리터의 기름을 얻기 위해 수십, 수백kg의 콩을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아이작은 착유기 옆에서 계속 콩을 투입하고 있는 듯한 묘사도 나올 정도이니, 하루종일 도대체 얼마만큼의 콩을 기계에 때려붓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또, 아마도 그렇게 수많은 양을 투입했을 콩으로 만든 압도적으로 적은 양의 기름이 과연 얼마에 거래될지도 쉽게 짐작할 수가 없다.

술의 재료가 포도가 아니라 쌀이었던 아시아권의 왕조에서는, 기근 같은 것이 발생하면 식량의 보존을 조금이라도 하기 위해서 금주법이 시행된 일도 더러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기근에 수만의 아사자가 생길 위험에 있던 이스테리아에서 튀김을 만들기 위해 콩을 짜내고 있다는 것이 민중에 알려진다면 설령 봉기가 일어나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카츠 샌드를 먹은 장인이 샌드위치의 맛을 칭찬하자, 바레타가 아내분께 이미 레시피를 전해 줬다고 알려주는 대목이다. 즉 영지 차원에서 레시피 자체도 민간에 퍼뜨리겠다는 소리인데, 과연 이 괴물같은 가격의 식용유로 카츠 샌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더불어, 청동기 시대에는 토기를 사용했고 곡물을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레시피였을 터, 애시당초 기름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고온의 튀김 자체가 가능한 집이 얼마나 될런지도 잘 모르겠다.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이마이 무지이(今井ムジイ)가 2016년부터 코믹워커에 연재 중이다.

단행본으로는 2024년 3월 23일에 15권이 발매됐다.

한국은 소미미디어에서 정발.

7. 외부 링크



[1] 2023년 10월 26일 기준[2] 출판 후기를 보면 부모님의 밭에 도둑이 많다고 한다. 초반에 밭이 소재인 이유일지도.[3]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의 일러스트를 맡았다...[4] 대한민국 돈으로 대략 400억원(!).[5] 이때 댓가로 아버지에게 5억엔을 주고 떠났다. 효자구나.[6] 전형적인 둔감남 주인공[7] 후에 카즈라가 설계한 것보다 더 뛰어난 설계이다.[8] 바레타가 공격하는 것을 주저하자 아이작이 자신을 카즈라를 죽인 원수라고 생각하라 했을 때나 리젤이 카즈라에 대해 바레타에게 지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9] 웹연재에서는 카즈라와 결혼한다.[10] 아마 워낙 변방 마을인지라 도적 떼나 맹수, 다른 외적과 싸워본 경험이 많은 듯하다.[11] 학식도 전혀 없는 농민들이 갑자기 물레방아를 만들고 풍작을 거둔 걸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으나 별다른 증거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고 있었는데 마침 어린애인 코르츠가 오자 "코르츠 군은 알고 있으려나? 아까 촌장님에게서도 이름을 들었지만... 물레방아를 만든 사람 누구였니?"라고 물어봤다.[12] 카즈라가 그레이시오르의 숲을 통해 신의 세계란 곳과 이 세계를 오간다는 사실을 안 아이작이 정색하면서 카즈라가 그 숲으로 들어갔냐고 묻자 뭔가 이상한 걸 깨닫고 도망갔으나 이미 다 알대로 알아버린 뒤였다.[13] 발레타가 수술 연습을 했다든가 카즈라의 음식이 중상자도 빨리 낫게 한다든가 하는 이제까지의 설정이 무색하게 7살짜리 꼬마애 팔에 톱질하고 끝난다. 전쟁의 잔혹함을 강조하기 위한 전개도 아니고, 별 비장감도 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14] 카즈라의 곁에 있고 싶어서 계속 노력해왔지만 카즈라의 상냥함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약한 소리를 전부 해버렸다가 그가 떠날 까봐[15] 4권 번외편에서 그때당시 상황이 서술된다.[16] 마을에서 재배된 식품의 체력 증진 효과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카즈라는 아이작에게 장시간의 운동을 부탁했다. 이로 인해 아이작은 웃통을 벗고 땀에 젖은 상태.[17] 다른 일행과 진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전원의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한다.[18] 작중 초기 정략 결혼 이라고 하나 나르손 아르텔 백작과 신체적 교감을 자유롭게 이용하였고, 전형적인 어장관리 및 라인 갈아타기의 달인으로 보인다.[19] 본인은 원래 마을을 불태우는건 본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약탈당하고 가족을 잃은 지르코니아에겐 궤변으로만 들렸다. 더구나 손녀의 목숨을 구걸하자 왜 자신의 가족은 죽였냐고 분노한다.[20] 카즈라와 만났을 때 카즈라가 잃어버린 목걸이를 값 비싼 물건으로 생각하고 엉겨붙기 시작한다.[21] 하벨이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인 마리를 위해 행동한 것처럼 바레타 역시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인 카즈라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는 점[22] 다만 기술 발전이 제한적이고 지구의 도구가 직접적으로 도입되지는 않았기에, 카즈라처럼 지구와의 통로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필렉시아도 단지 지식만 가진 게 아니라 머리가 비상한 것으로 보아 발레타처럼 재능있는 소녀가 과거 바르베일에 방문한 지구인이 남긴 단편적인 지식을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23]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가진 라이트 노벨이 있는데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평가 과도한 주인공 편의주의 참고 이쪽은 이세계 전이(황당하게도 실은 타임슬립 이지만...)한 현대지구 일본인이 철을 대량생산한다. 작품의 설득력의 근거는 주인공이 대장간 아들이라서 그러나 철의 제련법은 알아도 용광로를 만든다는건 진짜 무리수다.[24] 다만 백련 세계관에서는 '철'이라는 금속개념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다. 운석에서 철을 추출한 운철로 만든 무기가 있다가공은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하지만 로또에 비해서 로또가 명작으로 오해할 지경으로 철에 현대문물에 대한 편의주의가 심하다. 작정하고 수천명의 병사들에게 철을 가공한 무기를 지급하는데 소설에는 용광로의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대장간의 규모는 일개 식당 수준...[25] 토법고로가 처참하게 실패한 이유는 제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농민들을 굴린 것 뿐만 아니라, 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상층부가 무턱대고 할당량만 과도하게 부여해서 할당량 맞춘답시고 안 만드느니만 못한 저질 똥철을 마구잡이로 찍어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