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20 17:39:33

레이디 캐플릿(비밀 줄리엣)


1. 소개2. 작중 행적

1. 소개

비밀 줄리엣의 등장인물.
캐플릿가의 가주이자 줄리엣의 친어머니.
상당히 고압적이고 신경질적이며 까다로운 성격. 줄리엣을 세상과 격리 시킨 인물이며 줄리엣을 볼 때마다 진저리를 친다.
48세의 나이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49명의 애인이 있었으나 결혼 한것은 단 2번 뿐. 현재의 남편은 자신보다 무려 16살이나 어린 연하이며 결혼 3년차인데도 깨가 쏟아진다고 말한다.
10개국어가 가능한 사람, 10살때 지동설 관련 논문을 발표한 사람, 아이큐 추정 200인 사람 등 쩔어주는 스펙을 가진 사람들을 각각 차마실때 찻잔 들어주는 담당, 찻잔 받침 담당, 구두 닦이 하녀로 부리고있다. 재능낭비

2. 작중 행적

8화에서 첫 등장. 티타임을 즐기다가 줄리엣의 방문 소식에 차를 뿜는다.[1] 급하게 하녀들을 물린 후 줄리엣이 용건을 말하기도 전에 이런저런 폭언으로 별채에 돌아갈 것을 종용한다.

이번에 있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줄리엣을 초대하고싶다는 두번째 남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베일을 쓴 채 잠깐 방문하는것을 허락하며 줄리엣에게 드레스와 장신구, 베일등을 보낸다. 파티 당일 줄리엣이 베일을 쓰지 않고 나타나자 깜짝 놀라 소릴 지르는데 줄리엣이 자신을 끌어안고 "그렇게 화를 내면 사람들의 의심을 살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밀을 지킬수 없을지도모르니 방안에 숨어살던 외동딸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을 때 보통 어머니들이 하는것 처럼 웃으라고속삭이자 그 말에 따라 함께 사이좋은 모녀인척 연기한다.
연회가 끝난 후 스트레스 때문인지 구역질을 기 시작해 급히 의사를 불러오는데 뜻밖에도 임신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다음날 줄리엣의 별채에 방문하여 더이상 숨어 살지 않고 본채 출입이나 외출등을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허락을 내린다. 임신 소식 이후 그 까다로웠던 성격이 다소 온화해진것은 물론, 벌레보듯 대했던 줄리엣을 대하는 태도도 180도 바뀌어 매우 살뜰히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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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챙겨주는 척 하면서 줄리엣을 살해하려 하고 있었다.

벤볼리오가 저주를 가장한 마법에 인간의 의지, 즉 레이디 캐플릿이 개입되어있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줄리엣은 처음엔 단순한 사고였을것이라며 부정하다가 결국은 확신을 얻고 만다.

저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로미오와 티발트의 결투날 지하 미로로 침입한 줄리엣을 낫으로 공격하지만 뒤쫒아온 로잘린에게 화병으로 머리를 맞고 기절하고는 잠시뒤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시나무에 결박 된 채 정신을 차린다. 줄리엣이 사실을 말해줄것을 요구하자 뉴베로나 두 가문의 저주에 대한 진실을 가르쳐준다. 진실을 들은 줄리엣이 고작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죽였다는 것에 경악하자 이전에 마법을 행했던 모든 전대들도 단 한명의 예외 없이 그렇게 생각 했었다고 하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거 레이디 캐플릿은 자상한 어머니, 아름다운 외모, 풍족한 재력등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태어나고 자라 파리 한마리를 잡을때도 하녀를 부르는 연약한 온실속의 화초였다. 운명적인 만남 후 다신 그럴 수 없을것 같이 사랑하는 애인과 결혼하게 된 전날 어머니로부터 캐플릿의 비밀을 듣게된다. 당시에는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가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던것 같아 가엾게 느껴지긴했지만 공감을 느낄 수 없었고 더는 행운 같은것은 필요없고 저주같은것은 자신이 끝내겠노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종종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아끼는 물건을 깨고 애완동물이 죽는 등 사소한 불운이 따랐고 노환의 어머니도 감기가 악화되어 돌아가셨다.[2]
이듬해 남편을 쏙 빼닮은 사내아이를 낳는데 모두가 아이가 일찍 죽을것이라며 수근거렸지만 남편만은 레이디 캐플릿을 위로해주었고 스스로도 아기를 매우 사랑스럽게 여기며 저주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해에 소유했던 상단이 실종되고 원인모를 전염병과 흉작이 이어지자 도시 전체가 불안에 휩싸였고 지금까지 그런 일을 한번도 겪어본 적 없던 레이디 캐플릿은 그제서야 반지의 행운이 캐플릿 가문만의 것이 아니라 뉴베로나 도시 전체가 반지의 행운에 기생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도시에는 "캐플릿의 남자 아이가 살아있기 때문에" 흉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나 그때도 남편만은 아버지의 유품인 목걸이를 팔아 실종된 상단 때문에 생긴 손해를 메꿔주는등 레이디 캐플릿을 위해주며 "반드시 행복해 질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남편이 눈앞에서 사고로[3] 사망하자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리고 행운을 얻기 위해 아기를 계단에서 던져버린다. 이후 오직 여자 아이를 낳기 위해 창녀처럼 감정 없이 남자를 만나 몸을 섞은 후 아이를 배지만 태어난 아이는 계속 남자아이였다. 두번째아이는 연못에 빠뜨려서, 세번째 아이는 커튼 줄에 목을 매달아서, 넷째 아이는 음식에 독을 타서, 다섯째는 머리에 무거운 화병을 떨어뜨렸고, 여섯째는 자고있을 때 베게로 질식시켰으며, 일곱째는 다락방 창문에 떨어뜨렸고, 여덟번째는 또 남자아이라는 사실이 너무 화가나서 벽에 집어 던져버린다.
그리고 아홉번째로 또다시 남자아이인 줄리엣을 낳는다. 아주 지독한 난산이었던 탓에 며칠을 거동 할 수 없었으며 몸이 너무 망가져 더이상 임신이 힘들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인해 반쯤 정신이 나가 유모에게 자신은 오늘 딸을 낳은 것이라며 아이의 이름을 "줄리엣"이라고 짓는다. 이후 도시에 "레이디 캐플릿이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스스로도 완전히 정신줄 놓기 직전 도시에 새로 부임해온 신부인 "로렌스"를 만나게 된다. 이후 실종되었던 상단이 돌아오고, 잃었던 미모가 회복되었으며, 로렌스와의 사이에서 새로운 사랑도 생겨났다. 행운이 돌아왔다는것을 확신했지만 정확한 원리를 몰랐기에 작은 실수로 행운이 날아가버릴까 늘 초조해 했다.

그러던 와중 불가능할것이라 여겨졌던 임신을 했기에 이것도 전부 돌아온 행운 덕분으로 여기며 아이가 "여자아이"일것이라 확신하며 필요없어진 줄리엣을 죽이려고 했던것. 이후 무사히 풀려나지만 레이디 캐플릿 본인은 본인대로 줄리엣이 죽지 않으면 행운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하고, 줄리엣은 줄리엣대로 심정이 복잡한 상황. 계속 줄리엣의 목숨을 노릴것을 염려한 로잘린이 "뱃속의 아이는 건강한 사내아이다"라고 거짓말함으로써 아이가 태어나기 전 까지는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작품에서 등장하질 않아 행적이 불분명하다.

하지만 에필로그 부분을 보면 뉴베로나는 줄리엣이 떠나버린 이후로 쇠퇴해버리고, 기적적으로 낳은 아이는 또 다시 아들이었음으로 몹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행히 아들이 구김살 없는 청년으로 자란것을 보면 로렌스 덕에 극복하고 그럭저럭 행복하게 산듯.
[1] 뿜어서 하녀의 얼굴로 튄 차는 한 방울당 100골드로 산재 처리 되었다한다.[2] 슬픈 일이었지만 고령의 나이등을 고려하면 특별히 이상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3] 천정의 샹들리에가 떨어져 내려 남편을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