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2:37:39

레온 시마노프


월야환담의 등장인물. 창월야 러시아편부터 나오는 볼코프 레보스키의 라이칸스로프 여단 소속 병사다. 계급은 대위.

변신하면 여우가 된다. 각인 능력은 초가속으로,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팬텀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감으로만 막을 정도. 팬텀의 혈인 능력인 크림슨 글로우도 그냥 속도만으로 빠져나온다. 거리가 좀 떨어진 적병의 목을 쳐날리면 핏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이렇듯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는 라이칸스로프이지만 성격 자체는 소탈한 편이라서 서린과 좋은 만담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평범한 라이칸스로프는 아니라고 한다. 릴리쓰에 매료돼서 그녀의 뒤를 쫓는 인물로, 오죽하면 '릴리쓰의 연인'이란 별명이 붙였다. 그래서인지 라이칸스로프치고는 매우 오래 산 것에 더불어 외모도 오래 산 것에 비하면 대단히 젊은 편이다. 볼코프 레보스키보다도 나이가 많다고. 심지어 오래 산 덕분에 팬텀과도 아는 사이라, 팬텀은 아예 그를 요물이라며 경계했을 정도다. 파군도 창월야 시점에서 50년 전에 그를 만났었는데 다시 만난 그가 늙지 않고 젊은 외모 그대로 나타나자 기겁했다.

흡혈귀들이나 실베스테르는 릴리쓰의 영향을 받아 라이칸스로프의 형질이 변질된 것 같다고 추측한다. 심지어 실베스테르는 그 지경이면 엄연히 라이칸스로프도 아니라고 말할 정도다.

마지막에는 릴리쓰가 사라지자 실망해서 자취를 감춘다. 릴리쓰가 나타나면 또 역사의 전면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한니발이 말하길 정체는 외령 사탄이라고 한다. 전승에서 사탄은 용으로 묘사되는데, 팬텀과 싸우며 팬텀이 가지고 있는 비스트 더블을 언급하며 드래곤 슬레이어인 성 조지의 유해가 사용된 마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