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7-30 02:20:12

람보(M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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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영상(3분대 클리어)

1. 개요2. 상세3. 무기 및 아이템4. 플레이 팁5. 기타


ランボー 地獄のヒーロー!激闘救出作戦

1. 개요

영화 람보 2(RAMBO : First Blood Part II)를 소재로 한 팩 인 비디오의 1985년작 MSX용 게임. 매체는 256 킬로비트(32KB) 롬 카트리지. 부제는 '지옥의 히어로! 격투구출작전'[1]이다.

2. 상세

제작사인 팩 인 비디오에서 내세우는 장르는 '리얼타임 롤플레잉 게임'이다. 요컨대 ARPG[2]를 표방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막상 게임을 해보면 하이드라이드의 영향을 받았음직한 부분도 꽤 보이기는 하지만 경험치에 따르는 성장의 요소도 없고 지금 시각으로 봤을 때 이걸 RPG라고 볼 수 있을지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많다. 오히려 장르적인 측면에서 보면 2년 후에 나온 작품인 메탈기어 즈음에 가서 확립된 잠입 액션 게임 문법의 초창기적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시대에 멀티 엔딩까지 갖추고 있는 나름 비범한 작품.

게임 시작 시에 나오는 크레딧 표기에는 제작(디자인)은 'CCS'라는 곳에서 했다고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게임은 본작 외에 팩 인 비디오의 1987년작 어드벤처 게임 '영 셜록' 뿐이다. 게다가 후속작인 '슈퍼 람보 스페셜' 매뉴얼 맨 뒷면에 주식회사 팩 인 비디오 CCS부'(株式会社パック・イン・ビデオ CCS部)라고 적혀있어 'CCS'가 별도의 외주업체명인지 팩 인 비디오 내부의 부서명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참고로 이 '슈퍼 람보 스페셜'은 사실상 본작의 리메이크에 가깝다.

게임의 흐름은 원작 영화 람보 2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원작에서 소재만을 따왔을 뿐인 그 시절 영화 기반 게임이다. 원작과 일치하는 부분은 마지막에 VIP를 구출하여 헬기로 탈출하는 부분 정도인데 그나마도 원작에서는 딱히 VIP였던 것도 아니고 그냥 베트남에 억류된 미군 포로이었다. 세이브/로드나 컨티뉴 같은 것은 없고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실수하면 바로 죽게 되는 함정이 여기저기 있어서 죽으면서 계속 반복하여 최적의 루트를 찾는 타입의 게임이다. 한마디로 85년 게임 다운 옛날 스타일. 맵도 그리 넓지 않고 볼륨도 전체 해법을 외우고 쓸데없는 부분을 스킵하며 지나간다면 10분 이내에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의 소박한 볼륨이다.[3]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불합리한 부분도 많고 볼륨도 거의 미니 게임 수준이지만 당대에 플레이했던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어설픈 점도 많지만 '어쨌거나 재미는 있었다'는 평가. 오히려 볼륨이 커진 후속작 슈퍼 람보 스페셜보다 고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다. MSX1의 하드웨어 성능이 빈약했던 탓도 있고 게임 자체도 원체 옛날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도 소박해서 람보나 병사들의 묘사가 졸라맨을 간신히 벗어난 수준인데 올드 게이머들도 람보가 이집트 벽화의 인물화처럼 생겼다거나 나이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쟁반을 들고 있는 웨이터 같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3. 무기 및 아이템

  • 나이프: 초기 장비. 소리가 나지 않고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는 무기이다. 특히 원거리 무기들은 밀착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나이프를 써야 할 때가 자주 있다.
  • 소총(M-GUN): 화력이 뛰어나지만 소음이 발생하므로 일부 구역에서는 사용하면 적을 부르게 된다. 시작 지점 근처에 있지만 소총병이 지키고 있으므로 주의. 탄약은 48발.
  • 화살(ARROW): 위력은 소총보다 낮지만 무음이라는 것이 장점. 소음으로 적이 나타날 수 있는 위치에서는 나이프나 활로 싸우는 것이 좋다. 궁병을 죽여서 얻을 수 있으며 하나 얻을 때마다 화살이 +1씩 된다. 역시 시작 지점 근처에서 3발을 얻고 시작할 수 있다.
  • 수류탄(PINE): 전투보다는 시설파괴용으로 사용한다. 탄 수가 많지 않은 데다 다 떨어지면 게임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낭비는 금지. 사거리가 짧으므로 레이저 포대를 정면에서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로켓 런처(R-GUN): 수류탄의 상위호환 버전.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주로 멀리서 레이저 포대를 파괴할 때 사용한다. 폭발물은 귀중하므로 이것도 낭비 금지.
  • 열쇠: 잠겨있는 문을 열 때 사용한다. 문은 2군데 있는데 2군데 모두 같은 열쇠로 열 수 있고 같은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 지프: 지프에 타고 있는 동안에는 적의 공격을 받지 않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다만 도로 지형으로만 움직일 수 있으며 적을 공격할 수 없다. VIP를 싣고 달릴 수 있지만 클리어에 필수품도 아니고 길막하는 적 때문에 오히려 움직이기 힘들어서 그냥 버려도 무방하다. 그냥 치고 지나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 구급약: VIP를 구출할 때 필요하다.
  • 연료: 헬기를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하다.
  • 혈청: 아이템 목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뱀독을 중화시켜준다.

4. 플레이 팁

기본 룰
  • 화면 우측 상단의 POWER는 체력, FOOD는 식량을 가리킨다. POWER는 적의 공격을 받으면, FOOD는 시간이 지나면 소모된다. FOOD는 시간에 따라 서서히 소모되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에 크게 소모된다.
  • POWER는 줄어들어도 상한치까지 자연회복이 되지만 FOOD는 적 시설에서 식량을 얻어야 늘어난다.
  • FOOD를 얻으면 POWER의 상한치가 상승한다. 말하자면 레벨 업. FOOD가 소모되어도 POWER의 상한치는 줄어들지는 않는다.
  • FOOD가 0이 되면 POWER가 서서히 줄어들다 POWER마저 0이 되면 사망한다.
  • 목적은 VIP를 구출하여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것. 엔딩은 3가지다.
    • 헬기로 탈출했지만 대공포에 헬기 격추(배드엔딩)
    • VIP를 빼먹고 람보 혼자 헬기로 탈출(멍청배드엔딩)[4]
    • VIP를 구출하여 헬기로 함께 탈출(굿엔딩)
  • 참고로 VIP가 최후의 빌런이다. 구급약을 사용하면 꾸물꾸물하며 천천히 따라오는데 꼴에 길막 판정이 있어서 실수로 구석 같은데 끼어버리면 VIP가 출구를 막아버려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AI가 무조건 람보의 뒤를 따라가게만 만들어져 있어서 이 상태가 되면 절대 비켜주지 않는다. 그런다고 쏴버리면 당연히 GAME OVER...심지어 헬기 앞까지 데려가서도 이상한 위치에서 길막을 시전해 헬기를 탈 수 없게 만든다. VIP와 람보가 함께 헬기 위에 있을 때 연료를 사용해야 함께 탈 수 있다.

적 병사에 대해서
  • 적 병사는 죽이더라도 화면을 이동했다 돌아오면 리젠된다. 굳이 죽여도 얻는 것이 없으므로 전투는 가능하면 피하는 편이 좋다.
  • 적 병사는 기본적으로 나이프, 활, 소총 중 하나로 무장하고 있다.
    • 나이프를 지닌 병사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병사들이다. 다른 병사들이 죽어서 리젠되는 경우에는 나이프 병사로 리젠된다.
    • 활을 지닌 병사들은 화면에 3명씩 배치된다. 쓰러뜨리면 화살을 1명당 1개씩 얻을 수 있다.
    • 소총을 지닌 병사들은 대체로 초기배치는 1인만 되어 있는 보초병이다. 건물 근처에서 혼자 보초를 서고 있는 병사에게 발각되면 건물에서 소총을 든 지원병이 나온다. 지원병이 아니고 초기배치로 소총병이 다수 나오는 곳은 VIP가 잡혀있는 곳 정도.
  • 소총이나 활을 지닌 병사는 람보와 X축이나 Y축이 일치하면 사정없이 사격을 해온다.
  • 나이프를 제외한 모든 무기는 적병과 람보 둘 다 밀착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소총을 들고 있다가 화면이 바뀌자마자 좁은 곳에서 나이프 병사들에게 다굴이라도 당하면 대응도 못해보고 죽기 십상이다. 이 이유 때문에 평소 이동 시에는 나이프를 장비하고 있다가 상황에 맞춰서 무기를 바꾸고 적을 전멸시킨 후에 다시 나이프로 바꾸어 이동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

트랩에 대해서
  • 뱀과 거미가 1마리씩 트랩으로 배치돼 있다. 나이프로만 죽일 수 있다. 뱀은 나오는 위치를 알면 무시해도 그만이지만 거미는 필수적으로 잡야야한다.
  • 뱀/거미 뒤에 있는 구멍(검정 구체처럼 생겼다)은 빠지면 즉사한다. 반캐릭터쯤 걸치는 것은 괜찮다.
  • 뱀에게 물리는 경우 지속적으로 대미지가 들어온다. 병원으로 가면 혈청이 나오고 이것을 얻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후에는 뱀에게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 거미에게 잡히는 경우에는 거미를 쓰러뜨릴 때까지 움직일 수 없다. 측면을 잡히는 경우에는 살아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정면으로 접근한다.
  • 레이저 포대는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5] 축이 일치하고 일정 거리(약 3캐릭터 분) 이내로 접근하면 레이저를 발사한다. 레이저에 맞으면 남은 체력과 무관하게 즉사. 레이저 포대는 사거리 밖에서 로켓 런처로 파괴하거나 레이저를 발사하지 않는 방향으로 우회해서 수류탄으로 파괴할 수 있다. 필수적으로 파괴해야 하는 포대는 VIP가 있는 맵 바로 앞의 1대와 헬기가 있는 맵의 1대. 둘 다 로켓 런처가 필요하다. 우회해서 파괴 가능한 포대는 수류탄도 아낄 겸 그냥 내버려둬도 된다.

시설에 대해서
  • 회색 2층 건물은 파괴해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으니 파괴할 필요가 없다. 보초에게 발각되거나 근처의 시설을 폭탄으로 파괴할 때 증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막사 건물인 듯. 증원은 메탈기어처럼 무기의 소음 그 자체가 아니라 '소음이 나는 무기로 특정 유닛을 살해/파괴하는 것'에 트리거되는 것으로 보인다.
  • 지붕이 있는 건물은 파괴하면 정해져 있는 아이템이 나온다. 녹색 지붕은 주로 식량이나 아이템, 회색 지붕의 건물은 무기가 나온다.
  • 대공 미사일 포대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지만 미리 파괴해두지 않으면 헬기로 탈출할 때 헬기가 격추되어 버린다. 총 3개가 있는데 열쇠로 열고 들어가는 곳(구급약을 얻는 병원)에 있는 대공 미사일은 방치해도 된다.

5. 기타

  • 옛날 게임이라 생각보다 진행불가 상황이 되는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면 폭발물(로켓, 수류탄)을 낭비해서 시설파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나 VIP의 길막에 갇혀버린 상황, 헬기를 파괴해 버린 상황 등. 오늘날의 게임들은 당연히 게임 오버는 될 망정 진행불가 상황에 빠지지 않게 게임을 디자인하지만 80년대 초반에는 이런 게임이 꽤 있었다.
  • 놀랍게도 람보 시리즈에서 존 람보를 연기한 실베스타 스탤론도 이 게임을 해봤다고 한다.
  • MSX2 버전 강화 패치가 제작 중이라고 한다. 데모 영상(유튜브) 제작자는 브라질의 개발자인 Mauricio Braga. 데모 영상으로 보았을 때는 영화 원작의 BGM을 MSX-MUSIC으로 추가했고 인게임 그래픽은 기본적으로 원본에서 컬러만 MSX2 컬러로 변경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손댄 곳이 많아 보인다.
  • 전체 지도

[1] 格鬪가 아니라 '激闘', 즉 격렬하게 싸운다는 의미. 참고로 영화 원작의 일본 개봉명은 '람보 - 분노의 탈출'(ランボー 怒りの脱出)이었다.[2] 일본 ARPG의 원조격인 드래곤 슬레이어(게임)가 똑같이 '리얼타임 롤플레잉 게임'을 표방했다. 이 당시 일본 게임업계에서는 \'액티브 롤플레잉 게임'의 약어로 ARPG를 많이 사용했다. 이쪽의 대표적인 작품은 하이드라이드.[3] 상단에 링크된 영상을 보면 3분대에도 클리어한다.[4] 진짜로 멍청하다고 까는 메시지가 나온다. VIP는 적에게 사살당했다고.[5]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포대가 있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포대가 있는데 디자인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