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하하하! 역시 전쟁터는 좋은 곳이야……. 유능한 적에게서 배우고, 무능한 아군을 가려낼 수 있지.
Raubahn Aldynn[clearfix]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파이널 판타지 XIV에서 등장하는 NPC.2. 작중 행적
플레이어의 시작 도시 중 한곳인 사막도시 울다하의 군사조직 불멸대의 국장으로 등장한다. 알라미고 출신의 고원 휴런. 성우는 야스모토 히로키/최한/제이슨 찰스 밀러(신생까지) 울다하 모래전갈회의 일원이기도 하며, 모래전갈회 유일의 왕당파. 십수년 전 음모에 휘말린 라우반을 나나모 울 나모 여왕이 도와준 이후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마검 티소나[1]. 알라미고의 성난 소라는 별명이 있다.알라미고 출신으로, 설정집에 따르면 19세에 이미 장교가 되어 알라미고의 왕 테오도리크의 폭정으로 인한 반란을 진압하는데 참여했다. 23세에는 갈레말 제국의 침공에 맞서 싸웠으나 저격당해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갔고, 그 곳에서 알라미고의 멸망을 맞는다. 1559년, 26세의 라우반은 알라미고에서 도망쳐 울다하로 온 난민이었지만 제국의 첩자로 몰려 투옥되어 검투사가 되었다.이후 1565년, 음모에 빠진 라우반을 9세의 여왕 나나모가 구해주게 되었고 이 때부터 라우반은 나나모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1.0에선 난민 출신으로 검투사가 되어 검투대회에서 승리한 막대한 상금으로[2] 투기장을 손에 넣고 나나모의 승인을 얻어 상금을 기부해 2년 전부터 통치기구인 모래전갈회의 한 명이 되었으며 불멸대 국장으로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로 묘사된다.영상[3] 따라서 무력도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자신을 임명한 나나모에게 충성하는 왕당파의 리더이기도 하다. 왕실 친위부대인 은갑옷단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고 림사 로민사 & 그리다니아와의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 등 외교 수완도 뛰어나지만, 정작 현 울다하 국왕인 나나모 울 나모 여왕보다 사실상 울다하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모래전갈회의 공화파 상인들이 국정의 실세를 쥐고 있기 때문에 라우반의 정치적 능력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라우반은 왕실의 권위를 되찾고자 노력한다. 불멸대 장교의 말에 의하면 라우반의 연설은 사람을 들끓게 하는 뭔가가 있다고 한다.
나나모 여왕이 연설할 때마다 자신의 팔 위에 나나모 여왕님을 태워 높이 보이도록 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것 때문에 FF14 유저들로부터 나나모 전용 탈것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요시다 나오키가 참여한 한국 레터라이브에서 탈것으로 출시해달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요시다는 "나나모 전용"이라며 딱 잘라 거절.(...)
일본어판에선 모험가에게 허울이 없이 네 녀석이라고 부른다. 한국어판에서도 모험가에게 '네놈'이라는 호칭을 쓰긴 하나 모험가를 멸칭하거나 그런게 아닌 라우반의 호전적이고 전투를 좋아하는 성향을 드러내는 호칭. 또 저렇게 막 부를만큼 모험가를 가깝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로 에오르제아 3국 총사령관의 비중은 비슷하나, 라우반은 알게모르게 새벽이나 모험가와 직접적으로 자주 엮인다.
피핀 타루핀이라는 라라펠 양자를 두고 있다.
일본쪽에서는 고릴라 같은 외모가 네타화되어 고리반(ゴリバーン)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듯.
2.4에서는 1.0에서부터 가까운 부하였던 불멸대 대장 엘린 로아유(Eline Roaille)가 갈레말 제국과 울다하 거상, 이슈가르드의 이단자들을 엮는 삼중첩자였다는 사실이 크리스탈 브레이브에 의해 밝혀지면서 엘린은 도피했다가 잡혀 투옥된다.[4] 이에 라우반은 다소 동요. 덩달아 민필리아도 충격을 먹는다.
희망의 등불(2.5 패치)에서 나나모 여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분노한다. 그러나 나나모 여왕이 모험가에게 살해되었다는 누명은 믿지 않고, 텔레지 아델레지가 모든 일을 꾸몄음을 간파하고 그 자리에서 그를 죽여버린다.
창천의 이슈가르드(3.0 패치)에서는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그 소식을 들은 모험가와 알피노가 유우기리와 협력하여 라우반을 구출한다. 그리고 일단 모래의 집에 숨어서 잘린 팔을 치료하며 후일을 기약한다. 이후 나나모 여왕의 살해와 관련된 시녀를 찾아 진상을 들으려고 할때, 그 자리에 로로리토가 나타난다. 로로리토는 나나모 여왕이 살아있는 것이 확실하고 단지 잠을 잘 뿐이라면서, 지난 일은 없던 걸로 할 테니 나나모 여왕을 깨워 예전의 울다하로 돌아가자고 한다. 라우반은 로로리토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들을 따라간다.[5]
3.2에선 4국이 참여한 군사동맹의 모의전투 도중 이슈가르드 측으로 참여했던 모험가와 1:1 결투를 신청해 전의를 불태운다. 물론 모험가가 이기긴 했지만, 한 팔만 가지고도 여전히 현역. 참고로 게임 내의 기믹이나 효과가 이프리트의 것을 사용해 라우반과 이프리트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떡밥이 있지만, 그다지 뒷받침해줄 만한 내용이 없어서 금방 식었다.
4.0 홍련의 해방자에서 그의 행적이 차차 공개됐는데, 알라미고에 살던 시절 가난했던 고향의 형편[6]상 국경 지대의 용병으로 떠났고, 부상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와 요양하던 도중, 폭군에 맞선 의용병을 모집하던 리세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그 때는 의용병 모집 연설에 감동해 의용병에 들어가려 했으나, 요양이 끝난 후 들어와도 늦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의용병에는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그에게 자기 소망을 밝히기를 새롭게 된 나라에서는 왕족도 부호도 아닌 소박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4.1에서는 나나모를 위한 검이 되겠다는 옛 맹세 탓에 울다하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나나모가 울다하가 아닌 알라미고의 검, 나아가 에오르제아의 검이 되라고 설득하여 불멸대 국장과 모래전갈회에서 나오고 불멸대 국장 자리는 아들 피핀에게 물려주었다. 그 후 리세가 해방군 총사령관 자리를 맡긴다. 이후 제국과의 싸움에서 에오르제아 측 총사령관으로 활약한다.
[1] 참고로 FF11의 청마도사 전용 미식 웨폰 이름이 티소나였다. FF11의 라우반이 청마도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절묘한 오마쥬.[2] 설정집에서는 37세에 천 승을 달성했다고 나온다.[3] 1.0에서 모험가가 초월하는 힘으로 나나모와 라우반의 과거를 보는 상황이다.이 장면은 현재 4.1 메인퀘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4] 엘린 로아유는 이슈가르드 용병 출신이며 창술의 달인인 엘레젠 여성으로, 험난하게 살아온 탓에 돈에 흔들려 갈레말 제국의 대장군 바리스와 내통했다고 나온다. 울다하의 거상과도 마찬가지며 이들은 전쟁이 길어질 수록 이득을 보는 집단이었다. 하지만 알피노는 이단자들이 왜 엘린과 내통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에 대해선 후에 아이메리크가 설명해준다. 이단자들과 드래곤들은 용시전쟁을 통해 이슈가르드를 쓸어버리고 드라바니아로 돌아가면 이를 갈레말 제국이 점령하여 세력을 넓힐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일치되기 때문에 엘린이 갈레말과 이단자들의 징검다리가 되었던 것.[5] 이후 로로리토의 말대로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나나모에게 해독제를 먹여 그녀를 깨우게 되는데 참으로 오랜 꿈을 꾼거 같다는 그녀의 말에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나나모 폐하. 오늘도 다날란의 태양이 아름답습니다."라는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와 함께 맞이해준다.[6] 땅이 워낙 척박해 농사가 안 돼서 젋은 사람들이 용병으로 떠나 보내온 돈으로 살아가는 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