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1 14:10:06

라그라디아

[ruby(수룡왕,ruby=아쿠아 로드)] 라그라디아 ([ruby(水竜王,ruby=アクアロード)]ラグラディア)/ Aqua Lord Ragr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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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파편의 행방

1. 개요

라이트 노벨슬레이어즈세계관에서 언급되는 적 존재이자, 붉은 용신 쉬피드의 분신인 4대 용왕 중 하나. 이명은 수룡왕(水龍王). 지금은 마족의 근거지가 된 영산(靈山) 카타트 산맥은 원래 그의 성지였다.

수룡왕을 비롯한 네 명의 용왕은 용신의 1/4에 해당하는 힘을 갖고 있는 만큼 명실상부 이 세계 최강의 존재였지만, 수룡왕은 1000년 전 강마전쟁 도중 붉은 눈의 마왕 샤브라니그두의 조각 중 하나인 '북의 마왕'과 그의 5대 심복 '마룡왕 가브'의 협공에 밀려 패하고 말았다.

북의 마왕은 샤브라니그두의 1/7인 자신의 힘이 수룡왕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이기려면 둘 이상의 조각이 힘을 합쳐야 2/7로 우위를 점한다), 미리 심복들 중 명왕 피브리조, 해왕 다르핀, 수왕 제라스 메탈리옴, 패왕 그라우세라에게 수룡왕이 살고 있던 카타트를 중심으로 신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계를 쳐 라그라디아의 힘을 반감시켜 놓았다. 그리고 나머지 심복인 마룡왕과 함께 수룡왕과 전면전을 벌여 그를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했다.[1]

수룡왕은 이처럼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패배해 의식, 지식, 힘이 뿔뿔이 흩어져 멸망하게 되었으나, 그 직전 최후의 힘으로 북의 마왕을 카타트 산맥의 얼음 속에 봉인시키고, 마룡왕에게는 자신이 당했던 '용' 속성을 역이용한 주술을 걸어 인간으로 환생시켰다. 이 주술이 제대로 작용을 했는지 가브는 이후 인간과 뒤섞여 멸망을 바라는 마족에게 있어서는 안될 생존의 본능을 지니게 되어 마족 본진에 등을 돌리고 독자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산산조각난 수룡왕의 파편은 이론적으론 결코 원래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파편 일부가 일대의 공간에 영향을 미쳐, 클레어 바이블 혹은 수룡왕의 기사처럼 지상의 생물에게 계승되는 식으로 지금도 존속하고 있다.

게다가 강마전쟁 때 죽어버린 것으로 전해져, 본편 14권의 세렌티아 시티에선 다른 용왕들의 신전과 달리 수룡왕을 모시는 신전에는 파리만 날린다고 한다. '스페셜'에서는 수룡왕 신전이 버젓이 잘 운영 중인 것 같다.

그래도 본의아니게 수룡왕이 멸망한 이후 수백 년 뒤에 무려 2번이나 마족 진영이 두 파벌로 갈라져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는데, 우선 강마전쟁 때 마룡왕 가브를 인간으로 윤회전생시켰기 때문에, 후에 마룡왕 일파를 다른 마족들과 반목하게 만들었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는 있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어중간한 형태로 마왕을 얼음에 봉인한 덕에 2부에서는 동등한 지위의 또다른 조각이 각성하였을때, 북의 마왕과 후에 각성한 조각이 서로 반대되는 명령을 내리면서 일어난 명령혼선이 장기화 되어, 어느 쪽을 존중하고 따르느냐에 따라 두 패로 나뉘어 마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멸망시키는, 마족의 콩가루 집안화에 일조했다. 북의 마왕이 얼음이란 제약에 묶이지 않았더라면 혼란에 빠진 부하들을 대신해 직접 나서 일찌감치 행동을 했을 수도 있었겠고 그 경우 신속하게 마룡왕 일파를 제압하고 다른 파편을 직접 흡수할테니 이런 혼란은 빠르게 진정되었겠지만[2], 이 또한 얼음에 봉인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오히려 이 상태로도 마족들에게 명령만은 전달할 수 있었기에 어중간하게 간섭한 결과 마족 진영의 혼란만 가중시킨 것. 게다가 새로 각성한 파편은 애당초 파편끼리 합칠 마음도, 마족 진영의 혼란을 가라앉힐 생각도 없었으니...

또, 클레어 바이블도 원래는 수룡왕의 파편으로, 리나의 주문인 기가 슬레이브와 라그나 블레이드를 개발하게 만든 원인의 하나. 이 두 주문 때문에 리나에게 관련되었다가 마생을 완전히 말아잡숴버린 마족이 얼마인지를 생각해본다면 신관, 장군급은 물론, 5심복의 마족 클래스에도 그 희생자가 있다. 명왕은 기가 슬레이브 때문에 리나에게 괜히 관심가졌다가 완전히 패망했고[3], 패왕은 라그나 블레이드에 심복이 차례대로 당하고 히키코모리화 해버렸으니, 심지어 마왕의 조각의 하나였던 탑의 마왕은 1권에서 제일 먼저 기가 슬레이브의 제물이 되었다. 사실 2부 마지막의 마왕의 조각뿐만 아니라, 1부의 마왕의 조각의 소멸도 그 근원을 따지면 다 수룡왕(의 지식) 때문인 것이다. 수룡왕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죽어서까지 많은 마족을 길동무로 만들며 끝까지 발목을 잡은 셈.

2. 파편의 행방

  • 의식
    수룡왕의 인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부분. 이것의 행방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으나, 코믹스 《수룡왕의 기사》의 표지 날개 부분의 원작자 칸자카 하지메의 코멘트 및 팬클럽 회지 《BLASTER!》의 인터뷰에 따르면 리나 인버스의 고향인 제피리아 왕국의 여왕, 이터널 퀸으로 전생했다고 한다.
  • 지식
    아공간으로 날아가 지식의 원천, 이계묵시록(클리어 바이블)이 되었다. 클리어 바이블이 수룡왕의 지식이라는 설정은 본편 소설 중에서는 밝혀지지 않고 외전인 《슬레이어즈 스페셜》의 후기에서 먼저 밝혀졌다.
    TV 애니메이션 제2기 《슬레이어즈 NEXT》에선 이 클리어 바이블의 완전한 사본이 나오는데, 광활한 사막에 지식을 기록한 검은 비석들이 빽빽이 자리잡고 있다. 보통 사람은 읽을 수도 없고, 어디에 무슨 지식이 있는지 알 수도 없어서 관리자인 '아쿠아 할머니'의 도움을 빌려야 한다. 아쿠아의 정체는 이 완전한 사본의 힘의 그림자(잔류사념). 이 사본이 자리한 공간은 헬마스터 피브리조마저도 꿰뚫어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헬마스터를 경계해 직접 움직이는 것을 피하고 있던 가브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원작자의 설정과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설정.

  • 수룡왕의 기사(Knight of Aqua Lord) 라이오스와 그가 지닌 신검 배니셔에 들어가 있다. 이 힘으로 인해 라이오스는 인간임에도 신관, 장군급의 고위 마족과 대등 이상으로 싸울 수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코믹스 《수룡왕의 기사》를 참조. ...다만 수룡왕의 기사가 패러렐 월드에다 흑역사에 가깝다 보니...


[1] 같은 용 속성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마룡왕을 통해 마왕의 힘을 수룡왕에게 정면으로 때려넣었다. 문제는 이러고도 수룡왕이 같은 용 속성이라는 점을 이용해 마룡왕이 죽을 때 인간의 몸으로 환생하는 봉인을 걸고, 북의 마왕은 얼음 속에 봉인해 버리는 등 마족 또한 양패구상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버렸다. 4대 용왕과 마왕의 7조각의 힘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2] 실제 만약 북의 마왕이 얼음의 봉인을 깨고 나오면 이렇게 돌아갔을 것이고, 이를 두려워했는지 가브는 다른 심복을 차근히 제거하며 마족 세력을 약화시키는게 아니라 먼저 북의 마왕을 치는 참수 전술로 마족 진영을 흐트러뜨리려고 했다.[3] 헬마스터가 리나를 이용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 북의 마왕의 생각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