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9:44:07

디스트로이어(Warhammer 40,000)


Necron Destro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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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로이어 말인가? 그들은 그저 무기일 뿐이고, 무기답게 쓰여져야 한다. 오직 겉껍질만이 네크론의 형체를 띄고 있을 뿐, 그들은 내가 본 그 어느 것보다 더 깊은 광기로부터 부활한 자들이다. 나는 그들을 몰아가는 동기와 그들의 효율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정당화하기에 적당한 논리를 떠올릴 수 없다. 전사의 참된 목적은 고상한 목표를 위해 싸우고, 그 자신보다 더욱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다. 고삐를 풀고 내버려두었다가는, 디스트로이어들은 그 뒤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생명도, 예술도, 영광도. 오직 먼지만이 남겠지. 나는 영혼 없는 기계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디스트로이어들에게 당할 희생자들에게는 동정심을 느낄 수 있노라."
-침묵의 왕 자렉[1]

1. 개요2. 설정
2.1. 종류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3.1. 로커스트 헤비 디스트로이어3.2. 스콜페크 디스트로이어
3.2.1. 스콜페크 로드
4. PC 게임에서의 모습5. 기타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진영 네크론 소속 병종.

2. 설정

이들은 '정신병에 걸린 네크론'으로, 동면중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오류가 중첩되어 정신에 이상이 생기거나 정신을 기계 육신으로 옮긴 이후 크탄이 주인 잃은 네크론티어들의 영혼을 모두 먹어치운 영향으로 영혼의 공백이 끊임없이 감정과 사고를 갉아먹은 끝에 극한의 우울증에 걸려서 스스로를 살인 기계로 개조해버린 자들이다. 당연히 자아나 감정이 거의 사라진 워리어들은 디스트로이어가 되지 않으며 리치 가드, 이모탈, 데스마크 같은 상위 계급들이 이런 디스트로이어가 되곤 한다. 허무주의와 비탄 등에 빠진 이들은 끝없는 파괴 행위를 통해 위안을 얻는데, 플레이드 원처럼 역병 수준은 아니지만 디스트로이어들의 지극히 기계적이며 무감정한 오오라도 전염성이 커서 다른 네크론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지라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디스트로이어들을 디스트로이어 로드가 위치한 외곽 행성으로 추방한다고 한다.

4판 네크론 코덱스에는 가우스 웨폰의 위력을 연구하는 제국 과학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는 블랙 템플러와 네크론의 전투 중 촬영된 동영상을 관찰하던 중 디스트로이어의 실루엣을 가진 라이트 스키머에서 뻗어나온 괴광선이 랜드 레이더의 양 측면을 말 그대로 간단히 관통는 장면을 보고는 "제국의 무기로 가우스 캐논과 비슷한 효과라도 뽑으려면 그 무기는 최소한 타이탄, 혹은 함선에 장착된 무기여야 할 것" 이라고 평했다.[2] 여담이지만 그 전투는 저런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블랙 템플러가 네크론에게 승리했다.

소설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디스트로이어 개체들 중 상당 수는 생명에 대한 반사적 증오에 더해 몇몇 개체는 너무 작은 생명체들도 못 죽여서 안달이 나있기 때문에 도리어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증오하기 때문에 지렁이나 곤충들까지 죽이려고 들기 때문이라고. <The Infinite and Divine>에서는 이런 면모가 부각되어, 망가졌지만 여전히 리만 러스 전차 장갑도 뚫을 수 있는 주포로 벌레들을 한 마리씩 정성스레 쏴죽이는 디스트로이어가 나온다. 트라진이 목을 따서 부숴버리자, 그들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는 오히려 비효율적인 놈이었는데 잘 죽였다며 트라진을 칭찬한다. 이 디스트로이어 로드의 궁극적인 계획은, 극지방을 녹여서 대량의 담수를 바다에 풀음으로 바다의 염분을 비정상적으로 낮춰서 미생물과 플랑크톤을 절멸시키는 것이라고. 이러면 6천년 걸릴 절멸 작전을 2천년만에 달성할 수 있단다. #

2.1. 종류

8판까지 디스트로이어는 한 종류 밖에 없었으나, 9판 개정과 함께 해당 네크론이 빠져든 광기의 종류와 살육 기계로서 스스로를 개조한 방향성에 따라 여러 디스트로이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디스트로이어들의 집단인 디스트로이어 컬트(Destroyer Cult)가 강조되는 등 단순 병종이 아닌 네크론 진영의 하부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모양이다.
  • 로커스트 디스트로이어(Lokhust Destroyer)
    하체를 호버 플랫폼으로 개조하고 한 팔을 중화기로 교체한 디스트로이어. 8판 이전의 디스트로이어, 헤비 디스트로이어의 맥을 잇는 유형이다.
  • 스콜페크 디스트로이어(Skorpekh Destroyer)
    3개의 다리를 가지고 양팔을 근접병기로 교체한 디스트로이어. 트레일러 동영상에서 시스터 오브 배틀을 쫓다가 어설트 인터세서 서전트의 협공에 목이 날아가거나 프라이머리스 2명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던 3족보행 네크론들이다. 파워 아머를 입은 커스토디안 가드마저 두동강 낼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하이퍼페이즈 립 블레이드(Hyperphase reap-blades)로 무장한 이들은 다른 디스트로이어들과는 달리 분노조절장애에 걸린 상태라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죽여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9판 개정과 함께 발매된 소설 <인도미투스>의 스콜페크 로드 캐릭터 '조자르(Zozar)'의 경우, 생체전이의 핵심 기술자이자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자신이 작업한 그 생체전이 때문에 아내와 두 딸이 자아없는 기계가 되는 꼴을 보고선, 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파멸로 내몰았다는 죄책감과 영혼의 부재로 인한 분노로 인해 결국 모든 생명체를 증오하는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다.
    9판 이후 매체에서 네크론의 대표 유닛으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스콜페크 로드는 마린의 2배에 달하는 신장과 거대한 양손검에서 오는 위압감 덕분에 마린 주인공과 싸우는 중간 보스로 자주 출연한다.
  • 헥스마크 디스트로이어(Hexmark Destroyer)
    3개의 다리와 6개의 팔을 지닌 디스트로이어. 이들은 데스마크 출신으로 6개의 팔에 소형 사격병기 엔미틱 디스인티그레이터(Enmitic Disintigrater)를 장착하고 있다. 이들은 팔에도 눈이 붙어있고 엔미틱 디스인티그레이터에도 눈이 달려 있으며, 미니어처 룰상으론 적을 죽이면 한 번 더 쏘게끔 되어있다.
  • 오피디안 디스트로이어(Ophydian Destrouer)
    4개의 팔을 가지고 하반신을 뱀 같은 형태로 개조한 디스트로이어. 마치 3판시절에 존재하던 레이스들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인데, GW 디자이너들이 아예 구판 디자인과의 연관성을 거론하는 수준이라 오마주가 맞는 듯.
    2020년 9월 12월 트위치로 생방송된 9판 네크론 코덱스 예고에서 공개되었다.
이모탈 : 음... 송구하오나 주군이시여. 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숨) 들의 탱크가 떠다닙니다.
오버로드 : (한숨) 좋다. 디스트로이어들을 풀어라.||
작정하고 꽁트 컨셉의 영상이라 오버로드는 피로에 쩔어서 '#1 오버로드' 머그컵으로 커피를 들이키고 있고, 보고하는 이모탈도 질린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고 있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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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죽일 생각만 가득 차 있어서인지, 프리퍼드 에너미[3]이 있는데, 그 대상이 모든 종족. 즉 같은 네크론마저 척살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가우스 웨폰 중에선 가장 강력한 가우스 캐논을 장착하고 있는데, 신판 들어서 가우스 캐논의 위력(S)와 사정거리, 발사횟수가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너프되면서 소요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발사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화력을 내기 위해서는 분대 제한인 5명을 전부 채우는게 바람직하다.

가우스 캐논과 함께 정교한 조준 장치(얼굴의 저 마스크...?)를 달고 있다는 설정으로 이동 중 사격까지 가능했었는데, 신판에서는 그냥 가우스 캐논이 돌격무기 취급된다. 아무튼 그 특성으로 히트 앤드 런, 혹은 적의 측면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강력한 대보병 화력으로 적의 기간 부대를 담당하며, 디스트로이어의 지휘관 버전인 디스트로이어 로드도 존재한다.

굉장히 뒤늦게 3개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키트가 나왔다. 3개를 구하는데 드는 비용이 7.5파운드 내려갔다.

3.1. 로커스트 헤비 디스트로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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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스트로이어 3종류중 유일하게 신모델이 나왔다. 덩치가 조금 더 커지고 무기 바리에이션으로 기존의 대차량용 죽창 헤비 가우스 캐논을 대체하면서 화력이 여러모로 더 강해진 가우스 디스트럭터와 경차랑-중보병을 상대하는데 보다 적합한 엔미틱 익스터미네이터 두 종류로 늘어났다.

가우스 디스트럭터는 라스캐논과 비교해서 사거리가 짧은 대신 S가 더 높고 데미지가 고정 6점이며 리썰 힛이 붙어있고, 엔미틱 익스터미네이터는 36인치 S6 AP-1 D1에 공격 횟수 6발, 래피드파이어 6과 서스테인드 힛 1이 붙어있다.

10판 환경에서 주로 엔미틱 익스터미네이터를 들어 보병 학살 용도로 사용된다. 3대 분대 기준 기본 공격 횟수가 18인치에서 무려 36회이며, 로커스트 로드와 합류하면 서스테인드 힛이 명중 굴림에서 5+로 터지므로 공격 횟수보다도 더 많은 명중 횟수를 기록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건트급은 분대째로 지워지고 마린급은 분대의 3/4 가량이 삭제되며 그라비스 아머급도 3명 분대까지 사살할 수 있다.

3.2. 스콜페크 디스트로이어

세 개의 다리를 가진 디스트로이어로 근접 전문이다. 9판에서는 전차도 썽둥썽둥 자르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10판에선 적당히 중보병 상대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근접전시 명중 굴림 1의 눈, 차지시 근접전 명중 굴림 전체를 리롤한다. 플라즈마사이트를 발동시 데바스테이팅 운드가 붙어 공격이 상당히 아파진다.

3.2.1. 스콜페크 로드

9판 트레일러 막바지에 등장한 거대한 스콜페크 디스트로이어. 다리로 시오배 한 명을 꿰뚫어죽이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10판에선 스콜페크 디스트로이어들과 한 분대를 이룰 수 있으며, 이들을 이끌고 있을 때 리썰 힛을 부여한다. 차지 성공 시 교전 거리 내 적 유닛 하나를 골라 주사위를 던져 모탈 운드를 줄 수 있다.

4. PC 게임에서의 모습

Dawn of War 시리즈에서의 성능은 좀 애매한 편.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별거없는 체력을 가진 스키머 유닛이다. 근접 공격력은 의외로 어느정도 된다.

원거리 공격력은 무시무시해서 뒤에서 한두방씩 뿅뿅 쏴주면 가드맨같은 허약한 유닛은 순식간에 사망한다. 헤비 디스트로이어 같은 경우엔 마찬가지로 중장갑, 차량 킬러. 그래서 헤비 디스트로이어 VS 헤비 디스트로이어가 싸우면 순식간에 한쪽이 죽고, 살아남은 쪽도 체력이 간당간당하게 남는다.

로드 디스트로이어 같은 경우엔 아머가 지휘관 타입이고 공격력이 다른 디스트로이어에 비해 참 애매한 놈이라 스킬로 굳히기나 기갑 탈취용으로 쓰인다. 하지만 툼 스파이더 3마리 뽑고 남는 차량 슬롯을 채우려면 싫어도 뽑아야 한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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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트레이더 버전 디스트로이어. 여기서는 제트바이크로 분류되었다.


[1] 이들을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이 자렉 본인이란 점에서 그야말로 궤변중의 궤변이다.[2] 랜드 레이더는 실제 게임상에서도 전면/측면/후면 모두 최고 수치의 장갑을 가진 중전차이기 때문에 멜타 무기로도 관통을 장담할 수 없다.[3] 투 힛 롤, 투 운드 롤에서 1이 나올 경우 굴림 리롤 가능. 6판 이전까지는 근접전에서만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