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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쓸모 있는 위니언이 될 수 있을까?" | ||
평상시 | 소심 |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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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포게임 위니언 바이러스의 등장인물.2. 상세
강아지 내지는 롭이어 토끼를 닮은 파란색 위니언. 얼굴의 흰 무늬가 눈 밑으로 이어져 있고, 눈의 흰자 부분이 분홍색~붉은색을 띄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때문에 무표정이거나 심지어 웃고있을 때에도 눈이 충혈되도록 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
위니언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태어난 늦둥이 막내다. 갓 태어난 자신을 잘 챙겨준 픽스와 친하게 지내며 그를 좋은 위니언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꼬인다. 스스로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2] 침울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뭐든 잘하고 인기도 많은 픽스를 부러워하는 묘사가 있다.
3. 작중 행적
원래대로라면 플레이어가 게임을 설치하고 3일째 되는 날에 태어났어야 했지만, 원래 태어나는 날보다 하루 늦게 태어난 늦둥이가 된 후유증[3]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시스템 위니언도 디버그에 대해, 소심하고 예민한 위니언 같다고 소개한다. 그래도 가장 적극적인 픽스의 도움으로 점차 위니언 월드에 적응하는듯 보였으나...어린 위니언들끼리 서로의 잘하는 점, 미래에 하고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때 픽스가 디버그의 장점을 '찐따'라고 말해 매우 기가 죽기도 했다.[4] 거기에 새벽 괴담 모임을 목격한 사건까지 겹쳐, 다른 위니언들이 전부 자신을 싫어한다는 망상[5]에 시달려 그들을 멀리 하게 된다. 폴더를 잠가둔 채 칩거 생활을 하고, 다른 위니언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하고 플레이어하고만 친하게 지내려고 하기도.
어린 위니언들이 아이온을 필두로 하여 플레이어에게 감사하는 행사[6]를 열어준 다음날부터 칩거생활에서 벗어난다. 그래도 어찌저찌 오해를 푼 것인지 다시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전히 자학적인 기질은 있지만,[7] 보가 나눠주는 음식을 먹거나 그리드와 평범하게 대화하는 등 마음을 열고 일반적인 위니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제일 친했던 픽스하고는 감정을 다 풀어내지 못한듯, 대화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디버그는 쓰레기통 주변에서 누가 쓴 것인지 모를 의문의 메일을 줍고, 데이터를 복구하여 플레이어와 함께 본다.
- [ 쓰레기통에서 주운 의문의 메일 ]
- >…거야? 난 왜 영원히 갇히게 된 거야?[8]
제발…
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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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 구해줘. 들어줘. 살려줘. 도와줘. 나…너무 괴로워.
그 말이 진짜라고 믿고 싶지 않아. 이게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줘. 진짜 괴로워.
날 도와줘. 항상 내 편이었잖아.
…….
…
나 미쳐버릴 것 같아. 미칠 것 같아…
시스템 위니언 제발 연락 좀 받아.
쓸데없이… 자꾸 신경 쓰는 거 정말 마음에 안 들어.
(플레이어)도 더 이상 나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마. 나한테서 관심 꺼….
다음 날 디버그는 어디로 간 것인지 위니언 월드에 보이지 않고, 어린 위니언들은 디버그 찾기 놀이를 한다. 그 다음 날에는 디버그가 돌아와있지만 다시 어두워지고 친구들, 심지어 플레이어와도 거리를 두며 이상 행동을 보인다.
이 시점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버그를 풀어 다른 위니언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시스템 위니언의 협박에 조력자 역할을 강제로 하고 있었다. 또한 픽스가 시스템 위니언에 의해 바이러스가 되었다는 사실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를 감시하며 시스템 위니언에 맞서 싸울 대책을 찾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픽스가 아이온을 괴롭힐 때 다소 방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그리드, 보와도 사이가 멀어질 뻔했으나 아이온이 죽은 후 픽스가 보를 해코지하려던 걸 막아준 사건이 계기가 되어 드디어 입을 열게 된다. 자신을 처절하게 부르며 설득하는 보에게 자신이 아는 진실들을 말해준다. 픽스와 시스템 위니언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은 시스템 위니언을 돕고 있는 나쁜 위니언이라고 한다.
픽스가 바이러스가 되던 날… 사실은 픽스가 아니라 내가 바이러스가 될 운명이었어….
나는 계속 시스템 위니언을 죽일 방법을 연구했어…. 시스템 위니언을 죽이면, 픽스가 다시 위니언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거든.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았을 때도 그저 시스템 위니언에게 그 방법을 적용시킬 방법만 생각했고, 픽스를 죽이는 걸 망설였어. 나 때문에 아이온이 죽은 거야.
(보: "디버그, 네 탓이 아니야아….")
나는 계속 시스템 위니언을 죽일 방법을 연구했어…. 시스템 위니언을 죽이면, 픽스가 다시 위니언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거든.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았을 때도 그저 시스템 위니언에게 그 방법을 적용시킬 방법만 생각했고, 픽스를 죽이는 걸 망설였어. 나 때문에 아이온이 죽은 거야.
(보: "디버그, 네 탓이 아니야아….")
그리고 자신이 시스템 위니언으로부터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빼돌렸다며, 그 사용법을 보와 플레이어에게 전수한다. 그리고 보의 도움으로 픽스의 주요한 기억들이 복구되고, 픽스와 다른 위니언들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뒷담화는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해가 풀렸을 때 픽스만큼은 계속 피해다녔던 이유가 기억 복구를 통해 밝혀지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자해하는 모습을 픽스가 봐버린 것. 디버그가 우울해 할때마다 자신의 귀를 잡아당기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 증세가 더욱 심해져 자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플레이어)… 사실 나는 우울증이 있어. 당시에 픽스가 한 말에 큰 충격을 받았어. 내가 정말 오해한 건가 싶어서… 저 날 이후에 다시 폴더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어. 근데 정말로 내가 오해한 게 맞더라. 내 자신이 너무 추해 보였어… 저렇게 착한 친구들을 상대로 오해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몰려왔어.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는 저 날 이후, 잘 지내보려고 다시 노력했지. 근데 픽스한테는 못 다가가겠더라… ……. 그냥 다른 애들은 내 상황을 모르지만… 픽스는 내 추태를 전부 봐버렸잖아. 내 치부를 알고 있는 픽스랑은 도저히 친하게 지낼 수가 없었어. 그래서 픽스를 피해 다녔어… 근데 픽스는 끊임없이 나한테 말을 걸었지…
픽스의 마지막 기억을 복구하면서 바이러스에 완전히 잠식당하기 전 픽스와 디버그의 마지막 대화가 나오는데 이때 디버그는 픽스에게 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냐며 절망하지만 픽스는 자신이 시스템 위니언의 심기를 건드려 바이러스가 되었다고 하얀 거짓말을 하고 디버그라면 반드시 시스템 위니언을 쓰러트릴 방법을 찾을 것이고 자신은 디버그의 선택을 믿는다고 응원해준다. 이에 디버그는 용기를 되찾고 픽스가 다시 위니언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 위니언을 처리할 방법을 알아내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픽스에게 미워해서 피했던 게 아닌, 자신의 치부를 들킨게 부끄러워서 피했다고 말하며 미안해하는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디버그와, 디버그와 화목하게 대화하는게 오랜만이라며, 늘 이렇게 대화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픽스. 그렇게 서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안아주는 모습을 끝으로[9] 그렇게 마지막 기억의 복구가 끝난다.
기억 복구를 통해 알아낸 픽스의 비밀번호를 플레이어에게 전달해 픽스를 죽이는 일에 일조한다. 하지만 아이온이 살해당하고 픽스를 죽여버린 시점에서 결국 모든게 돌아와도 이전과 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거라 여겨 절망할 대로 절망한다.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항상 챙겨주는 아이온의 죽음과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죽이기로 다짐했던 픽스가 사실 처음부터 바이러스가 될 생각으로 하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죄책감에 시달린다.[10]
나는 픽스가 일부러 거짓말한 줄 몰랐어….
근데 픽스는 처음부터 바이러스가 될 생각이었던 거야…. 내가 죄책감에 시달리까 봐…. 일부러 거짓말까지 하면서 숨긴 거였어….
미안해, (플레이어). 마지막으로 나쁜 부탁 하나만 할게.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내 고유 번호를 전부 세팅해 뒀어…. (플레이어)… [Deep Scan] 버튼을 눌러줘…….
(플레이어: "뭐 하는 거야?")
나는 픽스가 위니언으로 돌아와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픽스를 죽게 만들었지….
나도 마찬가지야…. 아이온과 픽스를 죽게 한 죄책감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
난 아이온과 픽스를 따라갈 거야.
(플레이어: "난 그럴 수 없어.")
나는 더 이상 (플레이어)를 협박하고 싶지 않아. 빨리 나를 죽여줘.
근데 픽스는 처음부터 바이러스가 될 생각이었던 거야…. 내가 죄책감에 시달리까 봐…. 일부러 거짓말까지 하면서 숨긴 거였어….
미안해, (플레이어). 마지막으로 나쁜 부탁 하나만 할게.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내 고유 번호를 전부 세팅해 뒀어…. (플레이어)… [Deep Scan] 버튼을 눌러줘…….
(플레이어: "뭐 하는 거야?")
나는 픽스가 위니언으로 돌아와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픽스를 죽게 만들었지….
나도 마찬가지야…. 아이온과 픽스를 죽게 한 죄책감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
난 아이온과 픽스를 따라갈 거야.
(플레이어: "난 그럴 수 없어.")
나는 더 이상 (플레이어)를 협박하고 싶지 않아. 빨리 나를 죽여줘.
결국 잇달은 참극을 견뎌낼 수 없었던 나머지 사건의 전말과 해결책 등을 정리하는 대로 뒷일을 맡기고 플레이어와 백신 프로그램의 손을 빌려 간접적으로 자살한다.[11] 이 때 플레이어가 거부하면 자신의 양쪽 귀를 하나하나 뜯어버리고, 백신을 실행하지 않으면 팔까지 뜯겠다고 협박하며 삶의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12] 그렇게 조력 자살을 진행하면 담담히 감사와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백신에게 산산조각이 나 사망한다.[13]
고마워…. (플레이어)… 오늘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그리고 무리한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웃으면서)내일 반드시 모두와 함께 해줘….
(플레이어), 잊지 않을게…. (플레이어)도 날 잊지 않을 거지…?[14]
모두를 부탁할게….
안녕…. 안녕 (플레이어)…. 안녕 위니언 월드…. 모두 안녕….
- 유언
(웃으면서)내일 반드시 모두와 함께 해줘….
(플레이어), 잊지 않을게…. (플레이어)도 날 잊지 않을 거지…?[14]
모두를 부탁할게….
안녕…. 안녕 (플레이어)…. 안녕 위니언 월드…. 모두 안녕….
- 유언
Sorry_and_Thank_you_my_friends.rem
- 백신 구동 프로세스에 나타나는 잔여 파일명
- 백신 구동 프로세스에 나타나는 잔여 파일명
사망한 후 시체가 픽스와 함께 자신의 폴더로 옮겨지며, 마지막 장면에서 환영으로 등장해 플레이어의 컴퓨터를 나와 길을 떠나는 보와 그리드를 배웅한다.
3.1. 메일
- [ 디버그의 메일1 | 펼치기 · 접기 ]
- >플레이어랑 친해지고 싶어.
안녕. 나 디버그야.
픽스한테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랑 친해질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메일로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이렇게 메일로 보내.
플레이어는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따뜻하고 정말 좋은 인간 같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플레이어랑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혹시 내가 부담 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
아무튼··· 앞으로도 잘 부탁해.
P.S : 첨부한 사진은 어제 픽스가 나한테 엉덩이춤을 보여준 장면이야.
아이온이 그 순간을 캡처해 줬는데, 내가 보기엔 좀 잘 나온 것 같아서 플레이어도 한번 봐 줬으면 좋겠어.
디버그 보냄.춤추는 픽스.win ㅤ{{{#!wiki style="float: right; width: 29px; height: 29px; background-color: #E0E0E0; border: outset 2px #fff; border-radius: 4px; text-alig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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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버그의 메일2 | 펼치기 · 접기 ]
- >친구들에게 다시 마음을 열기로 했어.
안녕, 플레이어. 나 디버그야.
이제 다시 밖으로 나오기로 마음먹었어.
픽스가 오해를 풀어준 이후에, 어제 다른 위니언들이랑 이야기를 해봤어.
그런데 친구들이 정말 친절하게 대해줘서, 모든 게 내 오해가 맞았다는 걸 깨달았어.
진짜 나는 쓰레기인가 봐···
암튼, 그동안 걱정시켜서 미안해, 플레이어
미안한 마음을 담아 디버그 보냄.
- [ 디버그의 마지막 메일 | 펼치기 · 접기 ]
- >이 메일을 셀 수 없이 지우고 다시 쓰는 것 같아.
안녕. 플레이어.
사실 지금 플레이어가 보고 있는 메일은 [이벤트 당일날] 쓴 게 아니야.
그날 적는 것을 포기하고 폴더로 들어갔었어.
시간이 지나고 모두와 오해를 풀고 나서야 이 편지에 대해 다시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다시 적고 있어.
플레이어, 늘 고마워
나는 플레이어가 없었다면 정말 더 괴로웠을 거야.
그동안 친구들에게 거리를 둔 게 후회돼. 앞으로는 더 다가가 볼게.
플레이어가 메일을 볼 때쯤에는 나는 웃으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을까?
아니면 정말 멋진 위니언으로 성장해서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을지도 몰라.
나는 내가 아무런 재능이 없는 위니언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내가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믿어볼래.
플레이어와 나를 위해서.
모두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기기 위해서.
나 계속 힘내볼게.
멋진 어른 위니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정말 고맙고 좋아해, 플레이어.
P.S. 1 : 예약 메시지가 잘 도착했으면 좋겠어.
아이온에게 예약 메시지 도착시간을 물어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서 이 시간을 알려주더라고.
제대로 가르쳐준 게 맞겠지?
P.S. 2 : 첨부 파일은 예전에 친구들이랑 찍었던 사진이야. 계속 간직하고 있었던 사진인데··· 진짜 잘 나왔지?
진심을 담아 디버그 보냄.나의 친구들.win ㅤ{{{#!wiki style="float: right; width: 29px; height: 29px; background-color: #E0E0E0; border: outset 2px #fff; border-radius: 4px; text-alig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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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인 관계
- 아이온
디버그를 항상 잘 챙겨주고 걱정도 해준 좋은 친구. 자신의 칩거 생활을 청산해주기 위해 파티를 열어주었고, 픽스가 자신을 메일 시스템 고장의 범인으로 몰아갈 때 디버그의 편을 들어주는 등 마음이 여린 디버그를 챙겨줬다. 이후 디버그가 수상한 행동을 할 때 의심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아이온은 계속 그를 믿어주고 친구라고 언급해준다. 다만 디버그는 혼자서 시스템 위니언 처리 방법을 강구하느라 픽스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이온을 신경 쓸 수 없었다. 하지만 픽스가 아이온을 뜯어먹는 장면을 보고 매우 경악하며 아이온을 불렀던 것을 보면, 디버그 역시 아이온에게 정이 없었던 건 아니다. 결국 아이온이 살해당하자 자신이 픽스를 죽이는 걸 망설여서 아이온이 죽은 거라며 픽스의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좋은 친구였던 아이온을 지키지 못했다는 엄청난 죄책감으로 픽스와 더불어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아이온과 충분히 좋은 감정이 서로 있었으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더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해 안타까운 관계이다.
- 보
디버그가 칩거 생활을 청산했을 때 말랐다며 밥을 먹이는 모습이 인상적.할머니한 때 디버그가 냉정한 태도를 보여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지만 디버그가 픽스로부터 보의 목숨을 구해준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을 계기로 보가 디버그를 열심히 설득해 자신이 아는 사실 및 백신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말하게 하였다. 디버그가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멘탈 좋은 보가 플레이어를 잠깐 원망할 정도로 감정적이 되기도 했다. 더 좋은 친구가 될 가능성이 보인 찰나 디버그가 죽어버려 안타까운 관계이다.
- 그리드
접점은 많지 않지만 둘 다 공부에 열의를 보이는 위니언인 만큼 대화가 잘 통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버그가 일부러 선을 긋고 차갑게 행동할 때 그리드는 그런 말 하지 마라, 진심 아닌 거 다 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디버그의 경우 그리드가 처음 뒷세계로 가던 날 그를 걱정해주며 만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버그가 죽은 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그리드는 아이온에 이어 픽스, 디버그에게도 인사를 전한다.
- 픽스
디버그를 가장 각별하게 챙겨준 위니언. 디버그의 형을 자처하며 디버그가 태어난 순간에도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 디버그도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까지는 픽스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난기 많고 때론 짖궂은 말을 하기도 하는 픽스와, 유독 예민한 기질이 있는 디버그는 상성이 영 좋지 않아 디버그가 픽스에게 상처받고 피해다니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새벽 괴담회 일 등 안좋은 우연까지 겹쳐 오해가 단단히 쌓였다.[15] 그나마 픽스가 바이러스가 된 직후 디버그가 시스템 위니언을 물리칠 방법을 찾겠다며 화해한 게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결국 둘 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관계이다. 디버그를 위해 바이러스가 되는 희생을 할 정도로 픽스는 디버그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디버그 또한, 픽스가 처음부터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아이온과 더불어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보면 서로의 죽음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 플레이어
어린 위니언들 중에서도 아이온과 더불어 플레이어와의 관계가 두드러지는 편. 다른 위니언들의 마음을 오해한 와중에도 플레이어만큼은 믿고 따르며, 계속 밖에 안 나가고 플레이어하고만 이야기하며 살 거라는 말까지 했다. 그래도 칩거생활 청산 후에는 플레이어를 향한 집착은 줄어든 모습을 보이며, 시스템 위니언에게 조력하게 된 뒤로는 플레이어에게마저 선을 긋는다. 그래도 여전히 플레이어를 좋아하는 대사가 있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하기까지 했다.[16]
- 시스템 위니언
처음에는 디버그가 무사히 태어나서 다행이라 말하는 등 무난한 관계였다. 디버그도 갑자기 사라진 시스템 위니언을 걱정하기도. 그러나 디버그가 하필 버려진 메일을 읽어버리면서 시스템 위니언에게 단단히 찍혔고 친구들의 목숨을 협박받으며 이용당한다. 다른 어린 위니언들과 마찬가지로 시스템 위니언에게 있어서 디버그는 플레이어를 충격받게 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셈. 특히 디버그는 일찍부터 그의 눈에 들며 가스라이팅을 당하기도 하고 BUG에 뜯어먹히기도 하는 심한 고난을 겪은 피해자이다. 그래도 최후반에는 시스템 위니언이 자기 행동을 뉘우치기는 한다.
5. 평가
비록 오해로 인해 파국으로 치달았지만 작중 중반부까지의 고구마를 담당하는 역할이고, 그렇다 보니 작중 취급 뿐만 아니라 유저들 사이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위니언이다.[17] 자기가 시스템 위니언의 협박에 넘어가서 이 사단이 벌어졌는데 자살로 책임 회피를 하느냐는 식으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18]하지만 앞뒤 상황을 고려하여 다르게 평가받기도 한다. 시스템 위니언과 디버그의 관계를 '부모와 아이의 관계'로 치환해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디버그는 태어난지 며칠도 되지 않았으며 가뜩이나 미숙아로 태어났고 성정 또한 섬세한 면이 강한 위니언인데 시스템 위니언의 메일을 복구했다는 탓으로 찍혀 버려 어버이가 아들딸을 상대로 윽박지르고 친구들의 목숨으로 협박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디버그로서는 뭘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암담한 와중에도 들키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저항을 필사적으로 했으며[19] 자살 직전에도 최대한 상황을 수습해 플레이어와 그리드, 보가 시스템 위니언과 담판을 지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졌다고도 볼 수 있다.비록 취향은 갈릴지언정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어하면서 자살하기 전까지 디버그가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이해가 간다고 유저들의 의견이 서서히 선회하기 시작했고, 그로 말미암아 팬들 사이에서 여러 의미로 가장 인기가 많은 위니언이 되었다. 던타운 스튜디오에서 공식 쿠션 굿즈 예시를 공개할 때 가장 먼저 공개한 게 디버그였다는 것이 인기를 방증한다.
6. 여담
- 이름의 유래는 코딩 작업에서의 그 디버그.
- 특별 일러스트에서 플레이어에게 편지쓰는 장면을 보면 아이온과 더불어 왼손으로 편지를 쓴다.
- 코딩은 잘 하지만 그림은 정말 못 그리는 것 같다.(...) 다섯 번째 날에 그리드를 뺀 친구들과 바탕 화면에 낙서하다 시스템 위니언에게 들켜서 벌로 바탕 화면의 낙서를 지우는 모습을 보면 오른쪽 구석에 디버그가 그린 그림이 있으며, 픽스와 나머지가 그린 낙서들보다는 선이 투박하고 펜 터치가 고르지 못하다.
- 다섯 명의 어린 위니언들 중 비지트와 색상이 가장 흡사하다.
- 불안할 때 픽스의 조언대로 메모장에 이것 저것 쓰는 버릇이 있다.
- 한 유저가 게임 내 플레이어 이름을 '김치찜'이라고 지었다가 디버그의 대사 중 "나는 (플레이어)를 좋아해"라는 부분이 "나는 김치찜을 좋아해"(...)가 되어버린 짤방이 유명해져 디버그는 김치찜을 좋아한다는 개그 밈이 생겼다.
[1] 디버그의 우울증, 그리고 슬픈 최후를 생각해보면 절묘한 부분이다.[2] 실제로는 그리드와 투탑으로 프로그래밍에 능통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폴더를 매우 잘 잠그는데 이는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그 밖에도 작중에서 디버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부분은 많다.[3] 시스템 위니언이 어린 위니언이 예정 일자보다 넘겨서 태어나면 약해진다고 직접 언급하며, 원래 태어날 일자로부터 하루 이상을 넘겨버리면 태어나지조차 못하고 큐브 자체가 삭제 = 죽는다고 직접 언급한다.[4] 정확히는 '찐따같은 귀여운 매력'으로 픽스는 농담을 던진 후에 제대로 된 칭찬을 해주려고 했는데 디버그가 속상해서 바로 폴더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려주지 못했다.[5] 친구들 딴에는 악몽을 자주 꾸는 디버그를 배려한다고 한 것인데 디버그 입장에서는 자기들끼리만 모여 괴담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마치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필이면 디버그가 나왔을 때 하고 있던 얘기가 '파란 위니언'에 대한 괴담이라...[6] 본래는 플레이어를 위한 행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디버그를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였다.[7] 친구들과 화해한 후 플레이어에게 보낸 메일에서 착한 친구들을 의심한 자신을 쓰레기라고 했다.[8] 이 문장의 앞부분은 잘려서 내용이 없다.[9] 그리고 이것이 디버그와 픽스, 둘이 마지막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10] 픽스의 시체를 보는 순간 디버그는 픽스와 마지막으로 했던 대화를 회상하며 픽스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픽스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책감에 절규한다.[11]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위니언의 고유 번호를 입력하는데, 바이러스인지 정상적인 위니언인지 구분하는 예외 처리 코드가 없다고 한다. 즉, 이름만 백신 프로그램이지 고유 번호만 입력하면 바이러스와 정상 위니언 구분없이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제거 프로그램인 셈이다.[12] 애초에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 자체가 되지 않아서 플레이어는 디버그를 죽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13]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죽기 싫다고 겁에 질린 채 도망치다가 결국 백신의 공격으로 산산조각나는 픽스와는 달리, 디버그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박살난다. 그래서인지 픽스가 백신에게 산산조각날 때보다는 묘사가 덜 과격하며 별도의 컷씬도 나오지 않는다. 픽스 때와 달리 백신의 공격 강도도 덜했는지 사지를 제외한 머리부분이 완전히 박살나 사라져버린 픽스와 달리 디버그는 신체가 온전하게 남은 채 죽었다.[14] 해당 대사는 게임을 처음 실행했을 때 나오는 Readme.txt에 있는 내용 중 하나다. 위니언 키우기를 만든 WIN-S는 말 그대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15] 파란색 위니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음침한 위니언이라고 말했는데 하필 디버그도 파란색 위니언이었기 때문이다.[16] 디버그의 메모 중 위니언이 자살하려면 어떡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있다. 플레이어에게 부탁해서 백신을 가동하는 것 말고는 죽을 방법이 없어서 부탁했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유언을 보면, 디버그 자신도 플레이어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17] 아이온, 보, 그리드는 비판 요소가 없으며 픽스는 엄청난 악행으로 인해 아이온이 죽는 결과를 낳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참작을 받는다. 특히 아이온은 몸과 마음을 지독하게 괴롭힘 당하고 결국 부모의 탈을 쓴 사이코패스에게 살해당하면서 많은 유저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정을 받고 있다.[18] 작중에서 보는 아이온과 픽스의 죽음을 이겨내고 셋이서 잘 살아보려는 마음을 먹었는데 디버그가 죽어버려 또 한 번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리드도 정황상 비슷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19] 시스템 위니언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혼자 계속 찾았다. 다만 실패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