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1:48:19

드래곤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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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온라인 오프닝


드래곤볼 온라인 트레일러

1. 개요2. 디자인과 설정3. 종족 및 직업4. 스킬5. 특징6. 서비스 역사
6.1. 돈 복사 파문6.2. 유저 이탈과 오토6.3. 후반부의 서비스
7. 서비스 종료
7.1. 장점7.2. 독이 된 원작 재현7.3. 부실한 보상과 전무한 수집요소7.4. 과금의 문제7.5. 잘못 설계된 직업7.6. 난이도7.7. 댓글 알바?7.8. 결론
8. 기타9. 드래곤볼 온라인 글로벌10. 관련 이미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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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엔티엘인크에서 제작하고 넷마블에서 2010년 2월 5일부터 2013년 9월 26일까지 서비스했던 드래곤볼 온라인 게임.

배경 스토리는 역사에 개입하려는 수수께끼의 악의 조직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역사에 개입하려는 악역과의 대결이기에 타임 리프퀘스트와 타임 머신 퀘스트로 원작의 시대로 가서 원작의 캐릭터에게 수업을 받거나 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시점은 드래곤볼 원작 종료 후 250년 뒤로 AGE 1000년이다. 정확히는 원작 드래곤볼에서 마지막에 손오공이 우부를 데리고 떠난 시점이 AGE 784년이므로 원작/Z 기준으로는 정확히는 216년 후이다.(드래곤볼 GT는 AGE 790년 시점에서 벌어진 사악룡 편에서 끝났으니 GT 본편 기준으로는 210년 후이며 GT 100년 후 단편 시점에서는 110년 후이다.)

선택 가능한 종족은 전통의 종족 "인간", 신나메크성이 망해서 지구로 이주해 온 "나메크인", 마인 부우의 후손인 "마인"의 3종류족이었다. 마인은 부우가 인간 남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외로워 하다 우연히 사탄의 서재에서 사탄이 숨겨뒀던 에로책 "보브와 마가렛의 금지된 장난"을 읽고 신세계에 눈을 떠 여성형 마인을 만들어서 종족을 퍼트렸다는 설정이었다.

모두 어린 아이 상태로 시작하며 레벨 30때에 카린탑에서 성인식을 치르면 어른이 되는 것이 가능하고 이후 한층 레벨을 올려서 인간은 초 사이어인화, 나메크 성인은 거대화, 마인은 순수 마인화를 익힐 수 있었다.[1][2]

결과적으로는 이런저런 한계로 인해 실패한 게임이지만 이 때 들어갔던 요소들 하나하나는 매력적인게 많아서인지 수 년 뒤 본 작의 많은 부분들이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에 적용되었다. 사실상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실패했던 요소들을 분석하여 쳐낼 부분들은 과감히 쳐내고 살릴 부분들은 다른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들을 참고하여 나온 작품이 제노버스 시리즈인 셈.

2. 디자인과 설정

드래곤볼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감수와 디자인을 맡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만 실제로 토리야마의 손이 뻗친 부분은 상당히 적다고 한다. 구극장판에서 토리야마가 감수한 부분 정도로 보면 될 듯.[3]

250년 뒤라는 설정을 채용해서 원작 캐릭터를 직접 선택하지 못하는 게 서운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예전 KOF 온라인의 경우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채용하면서도 기술 사용 제한이라든가 하는 이상한 시스템으로 망한걸 보면,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쓰는것보다는 그냥 이렇게 신 캐릭터들로 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었다. 여러모로 당시엔 이런 원작 재현 부분을 제대로 살려 성공했던 사례가 드물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은 작품 중 하나.

하지만 저작권 간섭과 제약이 심해 재배맨 밖에 적을 쓸 수 없었고, 재배맨 온라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작품은 망해버렸지만 이 작품에서 나왔던 '설정'들은 흑역사가 되지는 않았다. 드래곤볼 제노버스 등의 이후 게임에서 재활용 되는 것으로 보아, 게임은 망작이지만 온라인 계통의 설정은 드래곤볼 세계관 일부로서 남게 되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3. 종족 및 직업

모든 지구인의 혈통이 사이어인의 유전자에 잠식되어 사실상 전 인류가 지구인과 사이어인의 혼혈이 이루어져 많은 이들이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지금은 전설이나 괴담 취급을 받는 사이어인의 후예라는 설정이었다.

선택 클래스는 무투가와 기공사. 무투가는 봉을 쓰는 격투가나 기공검술을 연마하는 검술가로, 기공사는 천진반의 신학선류를 사용하는 학선사나 크리링의 신거북선류를 사용하는 거북선사로 승급이 가능했다.
프리저에게 파괴된 나메크 성에서 신 나메크 성으로 이주하였지만 그곳도 침략받아 지구로 이주해왔다. 남녀 구분이 없고 알로 자손을 늘린다.

선택 클래스는 전사와 용족. 전사는 피콜로의 기술을 계승한 마계 전사와 마도 전사로, 용족은 회복술을 극대화한 덴덴도사나 소환술로 동물을 부리는 포코도사로 승급했다.

대신 여성체가 없는 부분을 메워주려듯 제작진의 애정이 담겨있다. 예를 들면 나메크 성인은 용족이든 전사든 파티에서 환영받는 존재이며 전사는 탱커, 용족은 힐러로 활약했다. 고로 유저끼리의 프리배틀에서 용족은 힐링으로 회복하는 더러움을 보여줬다.
  • 마인
미스터 부우가 증식 활동을 통해서 개체수를 늘린 결과, 하나의 종족으로 인정받은 집단. 즐거운 지구를 실현하기 위해 악과 맞선다. 대부분의 마인은 테마파크나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즐거운 일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아한다.

선택 클래스는 격투가 특기인 대마인과 기공이 특기인 의마인. 대마인은 악기를 사용하는 얼티마나 음식으로 적에게 장난을 치는 그랜마로, 의마인은 북을 치는 플라즈마나 가면을 사용하는 카르마로 승급했다.

4.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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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징

스카우터가 보편화된 세상이 되어 모든 플레이어는 스카우터를 착용하며, 스카우터에 장착하는 칩으로 편의 시스템을 증설하거나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었다.

이동수단은 초보 존에 설치된 버스, 야드레트 종족이 운영하는 순간이동 서비스, 개인용 호버 비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천하제일 무술대회 외에도 랭크 배틀, 프리 배틀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pvp로 얻는 포인트로 랜덤 캡슐을 뽑을 수 있었다.

캡슐 케이스가 타 게임의 '가방'을 대신하며, 필드에 떨어지는 모든 아이템은 호이포이 캡슐로 표시되었다.

6. 서비스 역사

2010.01.14(목)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대만, 일본, 한국 3개국중 최초 오픈을 세계최초 오픈이라 자랑했다. 일본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았는데, 드래곤볼이란 거대한 네임밸류를 짊어지기엔 너무 위험성이 큰 모양. 그리고 지금 이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일본에선 이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두려워하고 있는 듯.

원작이 워낙 초히트작이었던 탓인지 사람이 많이 몰려들어 첫날부터 서버를 늘려야 했다. 높은 관심도 탓인지 오픈 베타 이틀만에 리그베다 위키에 항목이 작성되기도 했다.

오베 첫째날에는 별다른 점검없이 플레이가 가능해서 개념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둘째날에 점검 → 재점검 → 점검시간 연장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형적인 점검 콤보를 터뜨리며 11시간 동안 점검을 했다.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카툰렌더링으로 공개 당시엔 큰 호평을 받았고 그럭저럭 드래곤 볼 세계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게임성에서 너무 WOW등의 영향을 받아 평범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 사양 역시 당시 기준으로는 조금 높은 편이었다.

또한 '손오공', '피콜로', '마인 부우'같은 원작의 등장인물 이름 및 이를 일부 포함한 이름은 아이디 금지어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왠지 '니콜' 또한 금지어였다.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을 사용했으면서도 게임이 너무 무난하다는 모양. 오픈베타때는 어떤 게임이던 사람이 몰리는 습성을 볼때 오베끝나면 물밀듯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 이 게임만의 특별한 무엇인가를 만들지 않는 이상은 이미 다른 게임들로 채워진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들 듯.

6.1. 돈 복사 파문

그러던 중 돈 복사 파문으로 아주 거덜이 났다. 새 서버가 생긴 이유가 기존 서버들의 돈 복사를 해결하지 못해서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외의 버그들과 막장운영으로 시끌시끌한 상황. 걸치기버그 메일을 이용한 돈복사 버그들은 일단 수정됐지만, 이 버그들은 클베때부터 발견되왔던 버그고 유저들이 신고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않았다.

버그템(옵션이 두번 중복되어 붙는다)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버젓이 스샷과 동영상을 올려도 진위여부의 확인조차 못하고 있었다. 추가된 버그로는 오토프로그램을 이용한듯한 순간이동. 버그 맵을 찍으면 이동했다. 알려진지 꽤 됐지만 안 잡고 있었다. 그리고 미친듯이 불안정한 서버로 심심하면 서버다운-점검-재개-서버다운-재개-임시점검-그러다 보면 공식점검 시작이라는 무한반복트리를 타고 있었다.

오픈베타 3주차에 공지하나 없이 캐쉬템이 버젓이 나왔다. 그것도 스킬 초기화 아이템이 12800원이라는 가격에 나왔으며 예고도 없이 등장했고, 오픈베타란 특성 때문에 정식 유료로 넘어가기 전 스킬 초기화가 될 것이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주고 미친듯이 까였다. 그래도 그게 어디나며 캐쉬템을 지른 사람들은 서버가 열린지 2시간만에 다시 임시점검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이유가 또 가관이었다.

돈 복사 때도 지적됐던 메일링 시스템의 자체 버그인 듯 한데, 캐쉬템을 구매함과 동시에 12만 제니가 추가로 지급되었으며, 이것을 받고 다른 채널로 이동하면 다시 아이템이 12만 제니와 함께 들어왔다. 아이템은 중복되지 않고 12만제니는 중복으로 쌓이게 됐었다. 이 버그는 발견 2시간만에 임시점검으로 패치된 상황 캐쉬템이라 그랬는지 굉장히 빠른 조치를 취했었다. 다른 버그와 오토등은 스샷과 신고를 해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것에 비하면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다.

2010년 3월 27일경 한 유저가 퀘스트 무한보상버그 관련글을 올렸는데 7시간동안 버그가 방치되는) 병크를 터트렸다. 긴급패치가 되긴했지만 버그로 이득본 유저들의 조치를 안 취한 상태 버그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득을 못 본 버그 안 쓴 선량한 유저들이 대거 이탈했다.

그리고 또 까였던 이유가 넷마블의 태도 때문이었다. 돈복사 파동때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도장(타게임의 성)이 구매가 되었는데, 게임 오픈베타 2~3주차로는 도저히 이룰수 없는 일을 해냈기에 인벤에서 인터뷰까지 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유는 드래곤볼의 특이한 도장 구매 시스템때문인데 유파 포인트와 제니가 동시에 충당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4]

드래곤볼 온라인(이하 드온)은 아이템을 상점에 팔경우 정말 지독히도 돈을 안주는데 저랩들은 2~10원을 받고 30정도 중랩은 200~1000원을 받았다. 거기에 스킬을 배울경우 저돈을 차곡차곡 모아야지 하나를 간신히 배웠다.[5] 거기에 유파인원을 늘릴때도 제니가 필요해 유파 가입때 기부금을 받는 유파가 대부분. 기부금받는게 착취라 할수도 있겠지만 그 돈 모아 유파인원 늘려 가입시키면 한푼도 안 남았다. 이런 와중에 기부까지 해가며 500만 제니를 모아 도장을 샀다는게 가히 기적일 뿐이다.(거기에 유파원 대부분은 전직도 못한 저랩들.)

처음 돈복사가 알려지지 않았을때는 도장을 소유한 유파들은 동경의 대상이었으나 돈 복사 파동이후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으며 도장을 소유한 유파들이 해명에 나섰으나 이미 늦었다. 몇몇 유파장은 '복사는 하지 않았다, 아이템베이 등을 이용해 현질만 했을 뿐'이란 말을 해 큰 소란이 일기도 했고 몇몇은 '너희도 하지 그랬느냐, 복사를 알아서 사용한것도 능력'이라며 반대로 큰소리를 치기도.. 그리고 도장을 소유한 유파장 몇명이 정말로 계정 영구정지를 당해 돈 복사를 이용해 도장을 소유한게 사실로 밝혀졌고 영구정지와 유파장위임의 금지란 강력한 조치로 다른 유저들이 기뻐했으나 그것도 잠시, 넷마블의 규정상 다른 프로그램을 통한 게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형태가 아닌 이상 영구정지가 불가능함을 알아내어 전화통화와 넷마블 방문항의로 영구정지에서 1달정지로 줄어들었으나 그것도 지켜지지 않고 계정정지에서 풀려나 게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돈 복사는 메일버그)

6.2. 유저 이탈과 오토

돈 복사 버그의 패치이후 청정지역을 선전하며 경험치 20%등의 혜택으로 무장한 찌찌서버를 급히 내놓아 떠나가는 유저들의 발목을 잡으려 했으나 돈복사로 경제가 붕괴된 팡섭이 가장 유저가 많이 빠져나갔으며 한서버당 6개의 채널로 이루어진 드온은 점검이란 이유로 6개 채널중 3개채널만 열려 있었으며 그3개도 꽉 차질 않았다. 그리고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찌찌섭마저 캐쉬템 버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넷마블측의 인터뷰로 유저들은 더 화가 났는데, '큰 버그가 아니여서 다행이었으며 모두 회수했고 다 처벌했다'라고 말해 분노를 샀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몇몇유저들이 회수되지 않은 억대의 제니를 자랑하는 스샷을 올려 유저들은 회수가 되긴 한거냐며 또 한번 분노.

넷마블 규정에 의하면, 하루 4시간이상 임시점검등의 이유로 게임을 즐길수 없는 경우에 보상이 따른다고 되어 있는데 넷마블측에선 자체개발 게임이 아닌 단순 퍼블리싱 이란 이유로 개발사측에 떠넘기려 했고, 개발사는 넷마블에게 책임을 전가해 유저들만 오도가도 못하고 당했다.

한편 오토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좋은 사냥터를 가보면 대화창에 글하나 올라오지 않는다. 직접 목격한 사례로는, 어떤 유저가 사냥중인 캐릭들을 따라다니며 같이하자고 말을 거는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화가난 유저가 대놓고 오토세요? 라고 묻는 글만이 채팅창에 새겨졌고 화가난 해당 유저는 게임을 종료했다.

신고를 하면 처벌해주겠다고 하지만 영 신통치 않았다. 서비스 종료 후 사라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신고했는데 왜 처벌안하냐는 불만글이 꽤 많이 올라오는 편이었다.

6.3. 후반부의 서비스

사실 출시된지 일년도 되지 않아 드래곤볼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지도 못한 채 자유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망조가 들었단 얘기가 오고 갔다.

제작사 측에서도 조짐이 심상찮다고 여겨졌는지 보다 쉬운 솔플, 드래곤볼 스크램블 (획득한 드래곤볼을 걸고 pvp를 하는건데 드래곤볼 드랍이 구현되지않았다.), 경매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패치를 실행하겠다고 공지했지만 2월 24일,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병맛 넘치는 이벤트를 기획하여 드래곤볼 온라인의 현실이 어떠한지가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한마디로 자폭.

넷마블에서 떠난 유저 잡겠다고 출첵하면 비클의 연료를 줬는데 말그대로 연료 줬다. [6] 그런데 문제는 이 이벤트 이름이 미워도 다시 한번... 거기다 얼마나 인원이 없었으면 서버를 통합한다는 공지까지 올라왔다. 이로서 서비스 종료 직전의 총 서버 개수는 1개.

2012년 1월 10일에 드디어 무공술이 업데이트되었다.

2012년 4월 26일 오후 1시 ~ 27일 낮 12시, 23시간에 걸친 점검 끝에, 드래곤볼 온라인의 서버는 '베지트' 서버 하나로 통합되었다.

7. 서비스 종료

2013년 4월 30일에 업데이트가 된 이후로 4개월 동안 업데이트 없이 계속 운영만하다가 결국엔 8월 26일에 2013년 9월 26일 서비스 종료하는 공지를 띄웠다.

결국 2013년 9월 26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흑역사로 남고 말았다.

참고로 드래곤볼 온라인은 아시아에서만 서비스되고있기 때문에 서양의 드래곤볼팬은 이 게임을 하기위해 영문패치까지 만들어냈지만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해외의 드래곤볼 온라인 팬사이트

대만과 홍콩의 해외 서비스마저 2013년 10월 31일자로 서비스 종료가 되었다. #

7.1. 장점

설정이나 스토리 구성만 잘 살펴봤을 땐 아기자기하고 드래곤볼의 향수가 여기저기 느껴지며 나름 원작에 충실한 나쁘지 않은 게임이었다. 인간 종족의 최초던전이라 할수있는 야호이섬은 손오공이 세계를 돌며 수련했을때 천하제일무술대회 출전직전 거쳐왔던 곳이고 퀘스트로 얻을수 있는 비클은 야무치가 첫등장때 타고나온 비클과 똑같이 생겼었다. 특히나 원작의 세계로 떠나는 타임퀘스트의 고증은 매우 철저해 만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했다.

또한, 원작을 반영하여 MMORPG임에도 스킬들에 액션게임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었고, 구성도 나쁘지 않았다. 타격감이나 조작감 또한 괜찮은 편이었다. 실제로 출시 초기 꽤 많은 사람들이 PVP를 즐겼을 정도이니. [7]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원작 반영이 잘 된 편이었다. 사실 원작의 캐릭터들을 MMORPG의 종족으로 구현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드볼 온라인은 마인을 종족 중 하나로 둠으로써 이를 영리하게 해결했다. 실제로 이 게임이 출시됐을 때 마인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제법 화제가 됐었다.

그래픽 또한 뛰어난 건 아니지만 셀 셰이딩이었기 때문에 나쁜 소리를 들을 정도도 아니었다.

그밖의 재미있는 자잘한 요소들이 제법 존재했다. 예를 들어 1랩에는 유년기로 시작하는데, 특정 랩에 다다르면 성년기로 외형이 변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출시 초창기에 남들보다 빠르게 랩업하여 성년기가 된 유저의 외모가 신기하다며 꼬꼬마 쪼랩들이 모여 구경하던 것은 그야말로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진풍경. 심지어 한 유저는 꼬꼬마 외모가 좋다며 전업을 거부하고 만랩을 찍기도 했을 정도이다.

또, 버그와 접근성의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RVR 자체는 제법 괜찮았다. 실제로 이 게임의 RVR인 유파전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호평했다.

결국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성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으로, 많은 장점들이 있었고, 초반의 인기도 엄청났다. 당연히 유저들의 평가나 관련업계의 평가도 제법 괜찮았다.

7.2. 독이 된 원작 재현

이 문제는 드래곤볼 MMORPG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부분인데, 한마디로, 원작에 MMORPG 요소가 있긴 있냐?는 것.

원작은 전형적인 에스컬레이션 액션 배틀. 즉, 강력한 적 한명과 주인공(과 나머지 인물들)이 싸우는 것이 내용의 전부이다.. 예를 들어 프리저전의 경우, 순수한 프리저와의 배틀 자체만으로 단행본 세 권 분량이다. 과연 여기서 대체 어떻게 MMORPG적인 요소를 뽑아낼 수 있을지?

또한 MMORPG의 경우 무기 등의 아이템도 필요하고, 졸개도 상당히 많이 필요한데,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드래곤볼 원작에는 여의봉을 빼면 딱히 특별한 무기나 졸개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이 부분은 개발진의 오리지널 설계이고 디자인 문제가 되는데, 이걸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재배맨 온라인이라는 악명. 재배맨 자체는 사이어인편에서 한번 등장했을 때 뿐인데, 이 게임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번식을 해 무려 200여종 가까이 등장한다.재배맨 모음

다만 이 문제는 한국의 개발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중에 개발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집영사 측에서 오리지널 요소를 삽입하는 것을 극도로 제한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는 드래곤볼 원작의 세계를 MMORPG의 세계로 확장하는데 있어 엄청나게 큰 제한이 되었고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었다.

서비스 후반부에 이르러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인지 뒤늦게 "원작을 반영하지만 원작에 구애되지는 않는" 아이템 등을 출시하고 패치해주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게임은 망하는 것이 확실해진 상태였다...

즉, 애초부터 이 게임은 MMORPG가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가 원작에 개입하는 많은 팬픽의 구성과 알맞는 일회성 싱글 플레이 게임, 콘솔 게임 등으로 나왔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수 년 뒤 이를 충실히 반영한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다.

7.3. 부실한 보상과 전무한 수집요소

"만렙을 찍었더니 더이상 즐길 콘텐츠가 없더라"는 한국 MMORPG고질적인 문제점인데,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없다'가 아니라 '이게 뭐옄ㅋㅋㅋ' 수준 이었던 것.

일단 퀘스트 보상이나 레밸업 보상, 던전 클리어 보상이 몹시 부실했다. 간단히 말해 이런 보상들을 받아도 캐릭터가 전혀 강해지지 않았다. 당연히 퀘스트를 깨거나 던전을 돌 의욕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더욱이 이 게임은 천하에 이름 높은 드래곤볼이 원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나도 드래곤 볼 세계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대한 배려가 몹시 부실했다. 한 마디로 아바타꾸미기가 형편 없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출시 초기에는 유일하게 쓸만한 방어구가 특수고무 프로텍터 뿐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이걸 강제로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MMORPG들은 이런 커스터마이징 요소들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 방어구의 교복화를 피하고자 스펙이 올라가는 아이템들은 오브 형태 등으로 표현하고 외형은 성능과 상관 없이 자유롭게 갈아끼울 수 있게 설계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만렙으로 향할수록 개나소나 만렙 무기, 만렙 방어구를 착용하는 바람에 외형이 전부 동일해지는 문제가 존재하였다. 본 작품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던 것.

시간이 지나자 코스튬 상품들이 출시되긴 했는데, 약이라도 빨았는지 도저히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이 아니었다. 원작재현까지는 좋은데, 코스튬도 원작을 쓸데없이 따라갔던 것. 일단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대체 몇 벌의 옷을 입었는지 잘 생각해보자(..). 이건 그렇다쳐도 캐시 상품이라고 내놓은 코스튬이... 재배맨 복장에 인조인간 16호복장. 아니 그런 걸 대체 누가 살 것이며, 누가 그런 보상을 받기 위해 게임을 할 것인지?

7.4. 과금의 문제

사실 과금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캐시 아이템이 팔린다는 것은 유저가 현금을 질러서라도 게임을 즐길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고, 이렇게 지른 현금이 아까워서라도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인데...

이 게임은 BM 설계 자체가 병맛이었다. 대표적인 캐시 아이템이 비클의 연료였다. 즉, 탈것 자체가 아니라 탈것의 연료를 돈 받고 팔았다는 것이다. 게임진행의 필수적인 요소도 아니고 수집욕구의 대상도 될 수 없는 연료에 현금을 지를 유저는 당연히 없었고, 이는 지속적인 수익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7.5. 잘못 설계된 직업

어그로 개념이 매우 부실했다. 간단히 말해 탱커가 존재하긴 하는데, 어그로를 끌고 유지하는 스킬의 설계가 매우 부실해서 존재의 의미가 없었다.

또한 이 게임에서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문 탱커와 전문 힐러는 나메크인 뿐이었다. 특히 이 점은 라이트 유저들의 반발을 샀는데, 힐러를 하고 싶어도 나메크인 힐러 뿐이라는 것. 이 문제로 출시하자마자 수많은 유저들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로 전체 힐 량에서는 나메크 힐러들이 높지만 이 게임은 보호막 같은 실드 계열 스킬에는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어그로 관리에 있어서는 적당한 힐과 실드 스킬을 걸어 줄 수 있는 보조 힐러로 설계된 마인들이 훨씬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더욱이 마인은 어느 정도 전투력도 있기 때문에 나메크 성인을 할 이유가 없었다.

7.6. 난이도

레벨을 올릴수록 어려워지며, 특히 파티 컨텐츠는 대체 클리어하라고 만든 것인지 의문이었을 지경. 위에서 언급한 어그로 설계 문제도 한몫 단단히 했는데, 한마디로 던전보스가 무식할 정도로 어려운데, 탱커가 잡아끄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잡아 끈다해도 몇 초만에 죽어나자빠졌다.

그래도 각종 꼼수[8]들로 일단은 해결, 어떻게 저떻게 클리어가 가능했는데...

야심차게 내놓은 첫번째 확장패치 프리저의 습격에서 빅엿을 먹였다. 솔플조차도 힘겨운 난이도가 되어 버린 것. 결국 이때 수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확실히 접어버렸다. 이런 피떡 같은 난이도를 책정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컨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스토리 퀘스트부터 답이 없었다. 무과금 유저가 평균 30000~50000정도의 전투력을 보유할 시기에 전투력 80000에 전투력 50000짜리 호위 4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놈을 상대하라든가...

7.7. 댓글 알바?

이 게임이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게시판에는 각종 징징글과 "이러다 망한다"드립이 판을 쳤다. 위에서 언급된 소위 "돈복사 사태" 때도 다를바가 없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망한다 드립을 쳤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기 시작한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었다. 어쨌든 이렇게 망한다글과 징징글이 판을 치자 유저들의 이탈 속도도 가속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워낙 극성맞은 징징글과 망한다글이 많아서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하필 2010년은 국산 기대작 MMORPG들의 출시가 제법 되어 있었던 해이고, 하필 드래곤볼 온라인은 2010년의 첫 출시작이었던 것. 이로 인해 다른 작품의 관련자나 팬들이 고의적으로 망한다글과 징징글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존재했다.

7.8. 결론

폰게임 이상으로 현금 유도질. 퀘스트 템에서도 현금 유도질. 이벤트 보상 템 마저 현금 유도질. 복귀 보상에서 현금 유도질.[9]

파일:attachment/notgoodgames.jpg

↑드온의 마케팅 전략 설명회에 사용된 프리젠 테이션이다. 위 그림을 참고하여 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 2, 케로로파이터,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G, 반지의 제왕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등을 드온이 실패 사례로 들었으며, 대부분 망했지만 1년간 오픈베타를 했던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은 9년 가까이 서비스 하여 2015년에 서비스 종료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역으로 드볼 온라인이 망한 온라인 게임의 대표적인 반면교사가 되었다.

위에 구구절절이 적혀있듯이 분명 못 만든 게임은 아니며, 오히려 호평받은 요소들,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 원작반영에 충실한 요소들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이 게임이 망할거라고 주장한 사람들도 "괜찮긴한데.."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곤 했었다.

기획과 설정 자체는 좋았지만 하나하나의 문제점과 미완성 요소들이 합쳐지자 거대한 막장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쁘지 않게 제법 잘 만들어도 폭망할 수 있다.는 특이하고 훌륭한 사례(..)를 남긴 게임이다.

8. 기타

2015년 출시된 드래곤볼 제노버스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의 설정이나 스토리를 일부 차용했다.

운영자가 이상, 이하, 초과, 미만 을 구분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셧다운 대상은 16세 미만이라 쓰고 16세 이하로 값이 적용 되는식

9. 드래곤볼 온라인 글로벌

2020년 12월부터 프리서버 형식의 드래곤볼 온라인 글로벌이 새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드래곤볼 온라인과 하나도 빠짐없이 똑같다.
  • 관련 카페: https://m.cafe.naver.com/dbogforum
* 관련 카페:https://cafe.naver.com/dborevelation

10.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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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을 재구성해 강력한 원조 부우를 따라하는것. 근데 어째서인지 파워까지 강해진다.[2] 이 후 한참 뒤에 출시된 드래곤볼 제노버스 2에서도 이 변신형들을 익힐 수 있다.[3] 당시 토리야마는 이미 블루 드래곤 개발에 참여중이었다. 드래곤볼 온라인 쪽에는 캐릭터 디자인과 제시된 아이디어에 OK사인을 내리고 일부 캐릭터의 작명에 관여하는 정도. 그런데 토리야마의 작명센스는 괴상한 것으로 유명하다...[4] 유파 포인트란 유파를 만들고 난후 NPC들에게 기부를 할수 있는데 10000제니당 1포인트, 도장을 구입하려면 10000포인트와 500만 제니가 필요했다.[5] 패치로 스킬금액이 많이 내려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고액은 여전했다.[6] 비클은 15000원 정도의 캐쉬를 주고 구매해야 했다.[7] 다만 사기캐가 존재하고 이 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수가 급감했다.[8] 가장 초창기에 등장한 방식이 어그로가 가장 높은 딜러가 대쉬로 맵을 빙빙 돌면서 보스를 끌고 다니며 그 사이 남은 파티원들이 처리하는 것 약간 시간이 지나서 보스 근처에 큰 나무 같은 구조물이 있다면 어그로꾼이 나무를 빙빙돌는 방법이 개발되기도 했다.[9] 서비스 개시하고 있을때 보상으로 비클을 받은 유저가 공개창에 푸념했던 글로 해당 유저는 직후 (운영자들은) 이 게임 운영할 생각이 없다.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