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1:58:39

도잉크 더 클라운

도잉크 더 크라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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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선역 버전 등장음악이고 악역 버전이 하단에 따로 있는데, 악역 버전은 첫 부분은 똑같지만 이후 갑자기 무겁고 어두운 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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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k the Clown'

같이 다니는 난쟁이의 이름은 딩크(Dink)

1. 개요2. 도잉크로 등장한 레슬러 목록3. 기타4. 둘러보기

1. 개요


광대 분장을 하고 WWE, ECW 등에서 활동했던 프로레슬러. 특히 광대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레슬러이기도 하다.

1992년 말에 WWF 링사이드 주변에서 레슬러들과 팬들에게 장난을 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1993년 링위에 오르며 데뷔했다.

초창기 기믹은 흔히 아는 밝고 장난을 잘치는 어릿광대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약간 조커를 떠올리게하는 공포스러운 광대 기믹이었다. 레슬매니아에서도 경기를 하고 브렛 하트, 랜디 새비지 등과 경기를 하는 등 잘 나가는 레슬러였지만 기믹의 한계가 있었는지 얼마 못가 자버로 전락하고 만다.

사실 선역 전환 후 자버 전락은 필연적인 수순일 수 밖에 없는게, 악역 시절 '공포스러운 광대 기믹'이라는게 실력이 공포스러운게 아니고, 뭔가 조커스런 기발한 반칙과 괴상한 행동으로 공포스러웠던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칙이 제약되는 선역화 이후에는 자버 전락화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사실 악역 시절에도 실력면에선 상대가 안되었는데 WWF 레슬매니아 9에서도 붙었던 크러쉬와의 대립을 떠올려 보자. 크러쉬는 WWF 섬머슬램(1992)에서 리포맨이란 도둑 기믹의 악역을 거의 스쿼시매치 급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을 정도로 덩치도 크고 압도적인 이미지였다. 리포맨에게 마지막에 피니쉬를 시전하는데, 리포맨의 양 머리를 양 손으로 잡아 번쩍 들어서 땅바닥에 패대기친 후에 머리를 양손으로 짓누르는(크러쉬) 압도적인 서브미션[1]으로 그냥 끝내버리는 충공깽스런 파워를 보여줬다. 참고로 도둑기믹의 리포맨은 브렛하트에게 승리를 거둬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이 된 적이 있던 브리티시 불독과 나름 대립을 했을 정도로 중급 정도의 악역이었다.[2]

이런 크러쉬와 도잉크가 대립하게 되는데, 당연히 실력면에선 상대가 안되었고 거의 스토커스런 기믹으로 공포를 안겨줬다. 도잉크는 일루전 도잉크라고 해서 똑같은 도잉크 한명을 더 데리고 다녔는데, 둘이서 똑같이 하는 행동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은근 공포스러웠다. 예를 들어 크러쉬가 숀마이클과 경기를 가질 때 경기 도중 도잉크와 일루전 도잉크가 우스꽝스런 걸음으로(왼손-왼발, 오른손-오른발이 같이 나가는 걸음걸이) 천천히 등장하는데, 하는 행동은 우스꽝스럽지만 크러쉬 입장에선 그때부터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했으며, 딱히 직접적인 방해는 하지 않았는데 그저 그 둘이 링밖에 서서 시가를 피우며 연기를 크러쉬에게 보내며(동작도 똑같다) 크러쉬를 도발하는 장면만으로 제법 공포스러운 포스가 있었다. 마치 조커처럼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공포스러운 느낌이랄까. 결국 크러쉬는 링 밖에 서 있는 도잉크에게 항의하며 뒤를 보이다가 숀마이클의 스윗트친뮤직을 맞고 패하는데 이런 식으로 크러쉬 스토커 기믹으로 공포를 안겨줬다.


어느날은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크러쉬에게 꽃을 선물하는데, 크러쉬가 받아들이고 뒤돌아서자 깁스를 풀어 깁스로 등을 가격하여 쓰러트린 뒤 초주검으로 만든 후에 막 조커처럼 호들갑 떨며 웃으면서 우스꽝스런 포즈를 취하는 등 이런 사이코패스스런 공포를 안겨줬던 것이다.[3] 당시에도 실력면에서는 크러쉬에게 상대가 안됐으나 항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조커스런 악당 기믹으로 공포를 안겨줬었다. 갑자기 대형 화면으로 도잉크가 등장하여 막 미친듯이 웃어서 크러쉬가 그걸 쳐다보는 순간 뒤에서 난입하여 공격한다든지, 레슬매니아9에서도 일루전 도잉크와의 협공으로 승리를 거둔다.[4] 당연히 이런 도잉크에게는 반칙빼면 시체급이었는데, 선역 전환 후에는 오히려 악역들에게 반칙을 당하는 지경이 되었으니 버틸 수 있을리가.

하지만 선역 전환 후에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선량한 광대(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로 전환하여 제프 제럿이나 제리 롤러 등과 대립하여 코믹한 장면을 많이 연출하는 등 이런 걸로 나름의 독특한 캐릭터로 팬층은 유지했었다. 애초에 레슬링 실력보다는 독특한 캐릭터로 어필한 경우였으니 악역일때는 조커스런 악당 기믹, 선역일때는 코믹한 광대 기믹으로 나름의 캐릭터를 확보했었다. 참고로 WWF 서바이버 시리즈(1994)에서 도잉크의 딩크 3명과 제리 롤러 분장을 한 제리 롤러 미니미 3명과 매치를 한 적도 있었다.(...) 당연히 레슬링 실력의 진검 승부라기보다는, PPV에서 잠시 쉬어가는 코믹한 경기 정도의 급이었다. 원래 도잉크는 악역시절이든 선역시절이든 타이틀과 인연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으며 단지 독특한 기믹으로 전설이 아닌 레전드로 취급받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선역이었을땐 배스천 부거, 어윈 R. 샤이스터 등 일부 악역들한테 몰래 음식에 매운 소스를 뿌려놔서 입에 불나게 만들거나 서류 가방안에 폭죽을 넣어놔서 가방을 열다가 폭죽에 놀라게 하는 등 엿을 먹이기도 했었다.

실제 당시 출시되었던 어클레임의 레슬매니아란 게임에는 언더테이커, 요코즈나,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 레이져 라몬, 렉스 루거 등 8명 정도의 당대 최강의 스타들이 등장하는데, 거기에 도잉크도 포함돼있다.(...) 게다가 캐릭터 셀렉트 화면에서 무려 상단에 제일 첫번째에 위치해있다! 선역시절이든 악역시절이든 타이틀 전선 근처에도 못가봤던 도잉크가 저 게임에 당당히 등장한 것만 봐도 도잉크는 철저히 그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어필했던 레슬러라고 볼 수 있겠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 모드가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 모드, 월드챔피언쉽 모드 둘인데, 다른 레슬러들과는 달리 도잉크와는 좀 이질적으로 보인다는 것.(...) 그래도 도잉크 팬들이라면 게임에서라도 월드 챔피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1995년 9월 트리플 H와 경기를 갖고 난 뒤 WWE에서 약물 문제 등을 이유로 방출되었으며 이후 ECW에 몇번 등장하였다.[5] 1996년 이후로도 도잉크는 가끔씩 WWE에 등장하였는데, WWF 레슬매니아 17에서는 19인 기믹 배틀로얄에 등장하고 탈락. 2007년에 15주년 기념 RAW에서 15인 배틀로얄에도 참가했다. 그 뒤로 ISPW, Wrecking Ball Wrestling Championship 등 여러 독립단체에서 활동했다.

여기까지는 오리지널 도잉크 더 클라운 이었던 "Matt Osbore"의 이야기.

2. 도잉크로 등장한 레슬러 목록

90년대에는 초대 도잉크인 맷 오스본이 주로 활동했으나, 사실 적절한 분장과 의상만 해결할 수 있다면 누구나 담당할 수 있는 자버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맷 오스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도잉크 더 클라운 분장을 한 채 링위에 올랐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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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맷 오스본 – 오리지널 도잉크 더 클라운. 1978년 데뷔하였으며 여러 인디단체와 WCCW, WCW, WWF(WWE)에서 활동했다. 2013년 6월 28일 모르핀과 하이드로코돈 과다복용으로 사망. 생일 다음날이었다. 이전부터 심장질환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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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케이른 – 레슬매니아9에서 일루젼 도잉크로 맷 오스본과 같이 등장했고, 하우스쇼에서 도잉크 역할을 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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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티 월프 – NWA Kansas와 Wrecking Ball Wrestling에서 맷오스본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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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아폴로 – 맷오스본이 WWE를 떠난 뒤 도잉크 역할을 했다.
  • 마크 스타 – 1994년 National Wrestling Conference에서 도잉크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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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 제럿 - Dink에게 장난치기 위해 한번 도잉크로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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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 도잉크 더 클라운이 등장할 때 카메라가 어린아이 들을 비춰주는데,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충공깽. 광대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도잉크의 이상한 웃음소리와 행동때문. 이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고, 팬도 꽤 많다. 이런 인기 때문에 여러 인디단체에 짝퉁 도잉크가 많은데, 짝퉁 도잉크가 링위에 오르면 관중들에게 가짜라며 욕을 한바가지먹는다. 아예 '최악의 도잉크'를 뽑는 웹페이지도 있을 정도.
  • 도잉크 더 클라운과 헐크 호건과의 대립이 계획된 적이 있지만 호건이 거절했다고 한다. 말년의 도잉크는 우스꽝스러운 광대 이미지였다지만 악역 시절에는 사이코틱한 광대 이미지로 랜디 새비지, 브렛 하트 등의 탑급 선역 선수들과 겨루거나 상대가 도잉크라고 지명되면 인터뷰어가 경악할 수준으로 제법 위상이 있었던 악역이었기에 당시 WWE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호건과 대립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 호건과의 충돌이니만큼 대립이 이루어졌더라면 우스꽝스러운 광대로 기억되는 지금 도잉크의 이미지는 사뭇 달라졌을지도 모른다.[10]

4. 둘러보기

파일:프로레슬링 옵저버 로고.png 레슬링 옵저버 선정 올해 최악의 대립
언더테이커 vs 자이언트 곤잘레스
(1993)
제리 롤러 vs 도잉크 더 클라운
(1994)
헐크 호건 vs 던전 오브 둠
(1995)


[1] 이후 그레이트 칼리도 칼리 바이스 그립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쓴 적이 있다.[2] 여담이지만 이 리포맨의 역할을 맡은 선수가 바로 크러쉬 자신의 옛 태그팀 파트너이기도 했던 데몰리션의 스매쉬였다.[3] 정확하게는 도잉크에 선물받은 꽃을 한번 슥 보더니 뒤로 돌아 여성 관중한테 아무 생각없이 되선물을 하자 이에 빡가버린 도잉크가 마네킹 팔로 공격[4] 여담으로, 레슬매니아 9에서 실제 도잉크는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고, 일루전 도잉크는 기믹 수행을 위해 링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쇼가 끝날 때까지(!) 링 안에 있었는데... 하필 메인 이벤트가 브렛 하트 VS 요코즈나였고, 후일 그는 브렛 하트 VS 요코즈나의 경기 때 요코즈나가 매트에 닿을 때 나는 충격음 때문에 링 밑에 있으면서 귀가 먹기 일보직전일 정도로 괴로웠다고 한다.[5] 본명인 Borne을 이용한 Borne Again이란 링네임으로 등장했으나 복장은 도잉크 복장 그대로였다. 다만 ECW이기 때문에 과거의 싸이코 기믹을 다시 가져왔으며 패배한 상대에게 본인의 광대 분장을 입히곤 조롱하는 세그먼트를 선보였다.[6] 이와 비슷한 경우에는 칠면조탈을 쓴 개그성 자버인 고블레디 구커(Gobbledy Gooker)가 있다. 이 기믹 또한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담당했다.[7] 이 기믹 이전에는 스키너(Skinner)라는 이름의 악어사냥꾼 기믹을 수행하였다.[8] 이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제리 킹 롤러 역시 다음해 95년 서바이버시리즈 팀경기에서 완패를 당하게 된다. 상대팀은 언더테이커, 사비오 베가, 헨리 갓윈, 파투의 더 다크 사이드(The Dark Side), 제리 롤러의 소속팀은 킹 메이블, 헌터 허스트 햄즐리, 아이작 양켐 DDS의 더 로얄스(The Royals)[9] 그리고 95년 서바이버시리즈에서 완패를 당한 헌터 허스트 햄즐리는 2006년 서바이버시리즈 팀경기에서 완승을 거둔다. 완패에서 완승까지 무려 11년이 걸린 셈.[10] 다만 정작 헐크 호건에게 좋을 일은 아니었던 탓에 거절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호건이 WCW로 가기 전 대립했던 선수들이 요코주나와 언더테이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