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0 12:31:22

도미니크 소보슬라이/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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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총평

1. 개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포지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3명의 미드필더 체제에서 좌우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소화 가능하다.[1] 좌우 측면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지만 중앙 지향적인 미드필더 성향이 강하다. 실제로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레드불 사단의 레드불 잘츠부르크RB 라이프치히에서는 측면 자원으로도 자주 기용되었지만 사실상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위치상으로는 윙 포워드에 가깝지만 사실상 10번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로 기용되었을 때 위치적으로 좌우를 크게 가리는 편은 아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좌측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고, 라이프치히 시절에는 우측 측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4-3-3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은 리버풀 이적 이후 자주 수행 중인데,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는 우측 중앙 미드필더로 좀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는 왼쪽에서도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

3. 장점

정확도와 파워를 모두 겸비한 파괴적인 오른발 킥이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킥이 단순히 강한 것뿐만 아니라 감아차는 슈팅, 무회전, 아웃 프런트, 탑 스핀, 발리 슛까지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킥 구질을 갖추고 있어 상대방 입장에서는 소보슬라이의 킥을 막는 것은 물론 예측하는 것조차 까다롭다. 킥의 위력과 정확도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거리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구사할 수 있으며,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세컨 볼 찬스를 다수 창출해주기도 한다.[3] 여기에 더해, 프리킥이나 코너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키커로서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고 마무리지을 수 있는 선수이다.[4] 페널티킥 수행 능력도 전담 키커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5] 또한 직접적인 득점은 물론이고, 중원이나 측면을 오가면서 킥을 활용해 양질의 패스와 크로스를 뿌려주거나 올려줄 수 있으며, 중장거리 전환 패스나 전방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등 찬스메이킹 및 어시스트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왼발의 경우 오른발에 비해 다소 정확성이나 파괴력이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을 갖췄다.

또한 매우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36.7km/h에 달하는 아주 빠른 주력과[6] 186cm의 다부진 신체 조건을 갖춘 훌륭한 피지컬을 보유했으며, 지구력과 체력 또한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제공한다.[7] 이에 상대 수비수를 1대1로 따돌리는 플레이를 즐기거나 잘하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측면을 비롯한 경기장 전역에서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공-수 양면에서 매우 뛰어난 기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실제로 우수한 운동능력을 필두로 중원 싸움에 가담하거나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플레이에 능하며, 어떤 역할을 맡아도 공-수 모두에서 팀의 엔진과도 같은 플레이를 이행할 수 있다.[8]

이에 전술적으로도 쓰임새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우수하여 팀 부분 전술의 핵심 역할을 자주 맡는다.[9]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에는 전략적인 맨마킹 혹은 지역 압박에 가세하는 플레이가 뛰어나고, 공격 지원시 언더래핑과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가담에도 매우 성실하다. 2024-25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 사실상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겸하며 포스트 플레이까지 수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팀을 위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하드워커인데다가 우수한 피지컬과 기동력을 갖췄기에, 압박 전술과 다이렉트한 플레이에서의 전술적 움직임이 더 빛나는 편이며, 집단 압박과 경합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특히나 영향력을 발휘한다.[10]

또한 매우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 주장[11]을 맡았을 만큼 리더십과 멘탈리티가 뛰어난 편이며, 경기장에서의 헌신적인 태도와 팀 플레이도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이다.

4. 단점

킥을 통한 볼 방출 외의 온 더 볼 상황에서 비교적 미숙함이 있다.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힐킥 등의 개인기를 활용한 순간적인 연계 센스는 괜찮게 발휘하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볼 터치에 기복이 있으며 유려한 수준의 볼 컨트롤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투박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발밑이 매우 기술적인 유형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로, 공격 작업이 안풀리거나 컨디션이 저조할 경우 볼 소유에 어려움을 겪거나 압박에 묻히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 바 있다. 과거 레드불 사단의 일원으로서 활약했을 때에도 지적받아왔던 이러한 단점[12]에 더하여, 밸런스도 상체에 쏠려 있는 유형이라 상대 수비의 피지컬이 좋거나 압박이 거세고 상대 수비력이 강한 경우에는 쉽게 소유권을 내주는 단점이 크게 드러난다. 이에 중원 자원임을 감안할 때 볼 키핑에 능한 유형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장점인 킥과 별개로, 경기의 큰 흐름을 읽고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내거나 빌드업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아쉬움이 있어온 편이다. 이는 압박 상황에서 상술한 키핑 및 탈압박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시야와 패스 선택지가 다소 좁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강력한 킥력에 의존하는 즉흥적인 플레이를 즐기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상대 전형에 따라 정교함이 떨어지는 등의 기복도 발생하는 편이다. 이러한 기복에 의해 패스의 정확성이 약간씩 부족해지기 때문에 플레이 메이킹과 빌드업 상황에서의 영향력이 일정하지 못하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이적 후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13], 리버풀에 입성한 이후로는 단순히 킥으로만 끌고 나가는 플레이에서 벗어나 조금 더 팀 빌드 플레이 조립에 가담하면서 전반적인 플레이메이킹 능력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14] 그러나 2024-25 시즌부터는 팀의 약속된 플레이에 너무 신경을 쓴 탓인지 적극성과 과감성이 많이 떨어져 오히려 장점인 킥이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나와 다소 플레이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단점들을 꼽자면, 훌륭한 운동능력과 수비 기여도에 비해 효율적인 수비 포지셔닝과 수비 스킬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활동량은 많으나 적재적소에 위치하지 못해 실질적인 수비 상황에서의 영향력이 완전하지 못하고, 경합 상황에서의 수비 센스도 비교적 아쉬움으로 지적된다.[15] 그러나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수비적인 영리함을 끌어올리며 전방 압박 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5. 총평

다양한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강력한 킥과 이를 이용한 찬스 메이킹 및 세트피스 처리, 레드불 시스템 출신다운 많은 활동량과 오프 더 볼 움직임, 탄탄한 피지컬과 주력, 그리고 준수한 발밑, 연계 능력까지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미드필더. 온 더 볼이 매우 유려한 수준은 아니지만 훌륭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과 현대 축구에서 필요로 하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했기에 팀에 전술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는 선수이며, 우수한 활동량을 통해 공-수 양면에 다양하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온 더 볼 플레이에서의 정교함을 보완하여 전반적인 퍼포먼스의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된다.


[1] 2024년 프리시즌 당시 3선 더블 피봇으로도 나선 바 있으나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기용이었다.[2] 클롭 체제에서는 왼쪽 중앙 미드필더가 8번으로서 밸런스를 잡아주고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언더래핑과 더미런 등의 폭넓은 플레이를 담당하는 역할 설정이 다소 명확하게 되어 있었기에 소보슬라이가 오른쪽 미드필더에서 더 나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슬롯 체제에서는 4-3-3 전형이 가동된다면 좌우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역할을 바꾼다. 이에 소보슬라이는 슬롯 아래에서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지만, 2024-25 시즌 프리미어 리그 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같이 4-3-3의 왼쪽 메짤라 역할을 맡을 때에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3] 22-23 시즌 분데스리가 박스 바깥 지역 슈팅 2위(37회), 세컨 볼 찬스 창출 1위(41회).[4] 프로 데뷔 이후 리버풀 이적 이전까지 6시즌 간 내전근 부상으로 후반부를 결장했던 20-21 시즌을 제외하면 전 시즌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이 있었던 20-21 시즌에도 결국 총합 9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킥을 위시한 생산력이 좋은 편이다.[5]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이다.[6] 23-24 시즌 PL 5R 울버햄튼 전 기록된 수치다.[7] 리버풀 이적 후 젖산 수치를 통한 지구력 테스트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팀 내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수립한 지구력 테스트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8] 이러한 장점은 기존에 미드필더진 기동력과 에너지 부족 문제를 노출하던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두드러지게 증명되고 있다. 후술할 볼 컨트롤의 기복이 발생하는 날에도 엄청난 운동능력으로 경기 영향력을 채워넣는 편이다.[9]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중시하는 레드불 시스템을 거쳐 유사한 철학을 보유한 리버풀에 입성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매우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발달한 편이다.[10] 특히 슬롯 체제에서는 팀이 수비 상황에서 4-2-4 혹은 4-4-2로 전형을 변경하는데 이 때 소보슬라이가 최전방으로 올라서 투톱 역할을 겸하며 매우 폭넓은 전방 압박을 펼친다.[11] UEFA 유로 2024에서 만 23세의 나이로 역대 유로 최연소 주장에 등극했다.[12] 라이프치히에서는 상당히 나아졌지만, 아직 미숙했던 잘츠부르크 시절에는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버로우를 탄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특히 19-20 시즌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13] 2022-23 시즌 후반기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장기 부상으로 공격진에서 주도적으로 팀을 이끈 이후에는 눈에 띄게 이 부분에서 발전하여 본격적으로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14] 상황에 따라 거의 3선 깊은 위치로도 내려오는 폭 넓은 플레이도 소화하고 있으며, 이에 최전방과 중원, 심지어 후방에서까지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함에 따라 유틸성과 더불어 플레이의 다양성 또한 발전하는 중이다.[15] 하지만 상술하였듯이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소화한 리버풀 첫 시즌에는 수비 스킬은 아쉬울지언정 대부분의 경기에서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해 뛰어난 오른쪽 뒷공간 커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