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 펑크 주니어

학생 시절부터 아마추어 레슬링과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프로레슬링에 입문하기 전엔 텍사스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레슬링과 미식축구 코치를 맡고 있었다. 그러다 1963년, 아버지인 도리 펑크 시니어가 운영하던 텍사스의 지역 단체, 웨스턴 스테이츠 스포츠(Western States Sports)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프로레슬링에 입문, 할리 레이스, 아이언 마이크 디비아시[3], 불 커리 등 베테랑 선수들과 대립하며 착실히 경험치를 쌓는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후엔 미국 전역을 떠돌아 다니며 경기를 가졌으며 1969년, 진 키니스키와 NWA 월드 헤비웨이트 타이틀을 두고 대립을 벌여 승리하면서 NWA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등극해 부상으로 타이틀을 빼앗기기 까지 약 4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타이틀을 방어한다. 이후론 다시 NWA 산하의 단체들을 돌아다니며 릭 플레어, 마이크 로툰다 등과 대립을 이어갔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자이언트 바바, 점보 츠루타 등과 더불어 당시 이미 전일본에서 외국인 용병으로 활약하던 압둘라 더 부처, 브루저 브로디 등과 대립하며 외국인 용병으로서 큰 활약을 남기고 이후로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히 활동한다.

시간이 흐른 후 1986년, 테리와 함께 WWF에 데뷔했으며 WWF 레슬매니아 2에서 정크야드 독, 티토 산타나와 대립해 승리를 거뒀다. 이후 테리는 레슬매니아 직후 바로 WWF를 떠났으나 도리는 계속 WWF에 남아 각본 상 형제인 지미 잭 펑크와 함께 활동하다 같은 해 이뤄진 페드로 모랄레스와의 대립을 끝으로 WWF를 떠나 WWC와 WWA 등에서 활동했고 커리어의 황혼기에 들어선 90년대엔 ECW와 전일본, WCW를 오가며 활동했다. 이후로는 WWF 로얄럼블(1996)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WWF로 돌아오거나 WCW, WWC, 신일본 등에단발성으로 대립하는 등 소소한 활약을 이어가다 2017년에 은퇴를 선언한다. 하지만 은퇴를 했음에도 일부 인디 단체 등지에서 일회성 대립을 갖는 등 완전히 프로레슬러로서의 삶을 끝낸건 아니다.

플로리다에서 프로레슬링 도장을 운영했으며 제프 & 매트 형제와 커트 앵글, 크리스찬 케이지, 리타, 테드 디비아시, 에지, 테스트 같은 굵직한 선수들이 대표적인 수련생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