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16:55:46

도도희


MBC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등장 인물이다. 개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배우 박준금이 이 역을 연기하는데, 이 때까지 주로 도도한 부잣집 사모님 역을 맡았던 데 비하면 연기 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엄팽달, 김끝순의 맏며느리이자 엄기문부인이다. 여주인공 민채원에게는 큰외숙모(외백모)가 된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의외로 천주교 신자. 그러나 1회에서 백설주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함께 불공을 드리는데 백설주와는 대학교 동창으로 만나서 친구가 된 것으로 나온다. 현실은 친구에게 남편의 진급을 위해 아부하는 시궁창. 왜나하면 엄기문이 이사로 있는 회사의 회장이 백설주의 남편 이동규이기 때문이다.

강남구에 살고 있으며, 아는 강남 사모님들끼리 곗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7회에서 드디어 곗돈 문제로 사기를 당해 경찰서로 끌려갔다. 방송사고로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아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시동생 엄기춘, 손아랫동서 공강숙, 시조카 엄보름 등이 이 장면을 봤음은 물론이다. 조카 엄보름이 TV화면을 보고 "어 큰엄마다!" 하는게 압권

그 계에 남편 회사 임원 사모님들이 다수 들어있던 것 때문에 확정됐던 남편의 승진이 취소되었다. 이 때문에 백설주에게 따지러 갔다가 그녀의 역린인 고아 발언을 터뜨리고 쫓겨난다. 이후 집을 팔고 백억을 위해 시가(媤家)로 들어간다.

시가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상속을 위한 가식 효도를 펼친다. 특히 민채원과 이혼한 김철규가 옛날국수에 난입하여 소동을 일으키고 시아버지 엄팽달이 쓰러지고 시생질녀(媤甥姪女)시자부(媤姉夫)가 멘붕으로 망연자실한 사이, 순전히 보여주기 식으로 시아버지를 위하는 척 달려갔다.

뺀질거리는 성격과 강숙을 무시하는 것 때문에 동서간의 사이는 나쁘지만, 공통의 목표나 화제가 있을 때는 귀신같이 죽이 잘 맞는다.

유산 상속에 가장 집착하는데다 속물 근성이 있고 16회에서는 김끝순강진의 친밀한 사이를 불륜으로 오해해서 말을 만들어내는 바람에 시청자들에게 평가가 영 좋지 않았으나 16회 때 옛날국수에 찾아온 방영자를 향해 가장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 준 바람에 비호감이 상쇄되었다.

하지만 17회에서 공강숙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양춘희에게 막말을 하고[1], 강숙과 남편 엄기문에게 또 다시 징징대서 어그로를 획득했다.

남편의 조카딸인 민채원이 친구 아들인 이세윤과 가까워지려는 것을 알고 민채원에게 백설주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니[2] 이세윤을 멀리 하라고 충고하였다.

경연대회 1차전때 엄기춘 부부의 국수와 바꿔치기를 했다가 이를 눈치챈 엄팽달에게 실격패를 당해 2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하다, 3차전때는 엄기문과 새알심을 이용한 쫀득한 국수를 만들어 1등을 차지한다.

이후 4차전 때는 강남 사모님 부심과 가족들의 엘리트 시절의 자존심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지 못해 남편 엄기문에게 국수를 전부 버리고 자신들의 돈으로 충당하자고 했지만, 결국 자신들이 정성껏 만든 국수를 버리지 못하고 엄팽달에게 양심고백후 꼴등을 차지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3]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새로 들어온 양춘희를 여전히 술집여자라 무시하고 텃세를 부리는 통에 욕은 아직도 얻어먹고 있으시다.

게다가 37화 전개에서는 마홍주를 내쫓고 다시 민채원을 며느리로 들이려는 방영자의 뇌물 및 회유에 넘어가서 이미 새로운 사랑을 찾은 조카에게 다시 전남편과의 재결합을 종용하는 등 비호감의 절정을 찍은 행동을 보였다. 전부터 배신 플래그를 꽂더니만...

결국에는 백설주, 양춘희, 이세윤 사이의 출생의 비밀이 담긴 일기장을 훔쳐 읽고, 양춘희에게 누구에게라도 사실을 발설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을 거라는 협박까지 들은 다음에 바로 LTE 속도로 평소 내통하던 김철규에게 사실을 발설한다.

그래도 반성을 했는지 47회에서는 백설주에게 그 동안의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양춘희보고 화류계 여자라는 말까지 했다.[2] 방영자는 백설주에 비하면 약과라는 말까지 했다.[3] 이전 남편의 전무승진, 계모임 사기, 100억의 유산을 노리고 점수를 따기위해 퇴직금 기증등 완전 속물 아줌마임을 보면 딴 사람으로 보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