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2 16:27:24

도넬 우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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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l Udina
행성계 연합 소속 시타델 대사 → 시타델 평의회 의원 보좌관 혹은 시타델 평의회 의원 → 시타델 평의회 의원
종족 인간
담당성우 빌 래트너(Bill Ratner)

1. 개요

조우 전쟁 이후 시타델 의회의 중재에 따라 인류의 행성계 연합은 시타델에 대사관을 차릴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연합측에서 파견한 외교대사로 인류의 의회 진출에 대한 야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셰퍼드를 스펙터자리에 추천하는 인물 중 하나로 나온다. 전반적인 이미지는 뼛속까지 정치인으로, 구렁이같은 인상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려는 태도 때문에 열혈 정의파(?)인 데이빗 앤더슨과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입장으로 나온다.

2. 매스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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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당시에는 의회에 새런의 행동에 대해 의회의 행동을 규정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새렌 알테리어스의 전설적인 지위와 앤더슨의 과거 새런과의 악연, 그리고 에덴 프라임의 미션 실패로 인하여 그의 요청이 의원들에 의해 묵살되자 셰퍼드와 앤더슨을 비난한다. 그러면서도 새런의 반역행위 증명에 대한 뭐 조그만 단서 하나 나올때마다 태도를 바꾸는게 참 능구렁이 같단 인상을 게임내내 지울 수 없도록 행동을 하며, 새런의 반역행위를 증명하자마자 새런을 쫒기 위해 셰퍼드의 스펙터 임명을 요구하며, 동시에 앤더슨을 경질시킨다.

이후 굵직한 사건을 하나 해결할때마다 사사건건 셰퍼드를 비난하며 셰퍼드가 최고의 결과를 가져와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순 없냐는 식으로 플레이어의 혈압을 올리게 된다. 절정은 플레이어가 버마이어에서 새런의 연구소와 제노페이지 치료를 파괴하자 의회와의 정치적인 거래를 통해 노르망디 호를 경질시킨다는 방해공작까지 펼치게 된다.[1][2] 덕분에 이후 유저의 선택에 따라 데이빗 앤더슨에게 죽빵을 맞게 된다. 이후 시타델을 구한 셰퍼드에게 인류 의원 추천을 요청하자 셰퍼드가 아무말도 안 했음에도 인류의 명예라면서 나서는데, 이때 앤더슨을 골라서 엿을 먹여줄 수 있다.

3. 매스 이펙트 2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시타델의 보좌관이나 의원으로 나오며, 셰퍼드의 시타델 방문에 대해 태클을 걸다가 앤더슨에게 놀아나거나, 앤더슨에게 직위로 눌려 깨갱하는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끝. 그 이후론 비중이 완전 공기이며 전작에 어떤 선택을 했냐에 따라 이메일 하나 보내는 것으로 등장이 끝난다.

4. 매스 이펙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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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이펙트 3에서는 앤더슨의 사임이나 기존 직위 유지로 인해 시차델 평의회의 평의원으로 나온다. 지구가 공격받음을 알고 같은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구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지만, 의원들은 자신의 행성들 역시 리퍼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하고, 이에 따라 셰퍼드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의원들에 대한 뒷담화를 실컷 늘어놓는 모습으로 처음 출연한다. 위기가 찾아오자 셰퍼드에 대한 태도도 조금 누그러졌다. 이후 셰퍼드에 대한 지원을 하며, 개장된 노르망디호에 지원을 해주는 등 이러저런 지원을 해준다.

1편에서는 정치적인 욕심에 치중한 기회주의자로 묘사되지만, 3편에 와서 진정한 위기가 터지자 그간 쌓았던 정치력, 외교력을 이용해서 최대한 시간을 벌고 연합에 지원을 주는걸로 나름의 의리와 신념은 있는걸로 묘사되어, 캐릭터의 입체성이 더해진다. 행성계 연합이 모성인 지구가 털려 지도부가 전원 사망, 인류 지휘체계가 무너지려는 상황에서 인류 최고 통수권자가 되어, 잔존한 인류를 통합하고 쉐퍼드와 헤켓 장군을 지원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는 여러모로 인간중심적인 실력주의자라고 볼 수 있겠다. 거기다가 애쉴리 윌리엄스케이든 알렌코 중 살아남은 동료에게 자신의 의원 권한으로 스펙터 지위를 권유하며, 이에 따라 해당 캐릭터는 인류의 두번째 스펙터가 되는 영예를 얻게 된다.

이처럼 초반에는 개념인이 된 듯 보였으나... 평의회가 지구를 버리는 말 취급하고 도저히 지구를 구원할 방법이 보이지 않자, 본인이 직접 평의회를 엎어버리고 전권을 장악해 시타델의 군을 지구 해방군으로 돌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쿠데타를 일으킨다. 문제는 이 쿠데타를 위해 동조한 세력이 다름아닌 서버루스. 본래는 무력충돌 없이 암암리에 의원들을 납치 협박해 전권을 위임받을 계획이었으나, 샐래리언 의원이 이를 조기에 알아차리자 초조해진 일루시브 맨이 의원을 암살할 목적으로 병력을 투입하고 이것이 C-Sec에 의해 발각되면서 전면전으로 양상이 급변하게 된다. 서버루스의 병력이 C-Sec을 제압하면서 쿠데타가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셰퍼드의 개입으로 인하여 결국 실패하고 우디나는 자신이 추천한 스펙터나 셰퍼드에 의해 사살당하게 된다.

인류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었고 이를 뒷받침할 능력도 신념도 있었지만, 그 신념을 이루려는 방법이 너무나 극단적이고 근시안적이었던 관계로 파멸로 치닫게 된 인물로써, 일면 일루시브 맨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 다른 종족들을 불신해 결국 손을 잡은 것이 인류 무력집단 서버루스였다는 점도 의미심장한 부분. 사실 만일 쿠데타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당장 지구 해방에 성공했을 리 만무하고 병력만 잃었으리라는 점에서 그의 섣부른 선택을 쉐퍼드가 저지한 것은 여러모로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1] 이는 리퍼를 인정하면 이에 따른 정치적 비용이 엄청나지기 때문에 의회측에서는 끝까지 부정하려고 드는거다.[2] 단, 이점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해줄 여지가 있긴 한데, 비유하자면 전설 속의 와칸다가 인류 대학살을 저지려 하고 그 비밀 무기가 북한 땅굴 어딘가에 있으니 UN군이 대대적으로 북한에 진입해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데, 그 증거라곤 국정원 요원 중 한 명이 변절자였다는 사실과 자기가 환상에서 과거 역사를 봤다는 게 전부다. 이런 것에 동조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