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2:59:42

던전오브다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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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오브다단계
장르 사회고발
작가 스토리: 서자희가
작화: 데몬제이
연재처 다음 만화속세상
연재 기간 2015. 04. 13. ~ 2016. 06. 07.
연재 주기

1. 개요2. 줄거리3. 특징4. 등장인물5. 평가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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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된 웹툰. 스토리는 서자희가, 작화는 데몬제이가 맡았다.

다단계 판매의 폐해를 고발하고 대졸자 및 취준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단계의 판매를 상세히 분석한 일종의 사회 고발물 성향의 학습만화(?). 처음에는 20화로 시작했는데 그리다보니 51화까지 늘어났다고. 6월 30일부로 2부가 유료화되었지만, 나름 쓸만한 내용들이 무료공개판(1부)에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읽어볼만하다. 스토리 자체의 요약은 상당히 간단하며 이 웹툰은 다른 웹툰들과는 달리 스토리보단 설명 위주로 진행이 된다. 단순히 인식만으로 나쁜 다단계가 아닌 정말 다단계를 왜 안좋게 봐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정보이다.

작가는 2014년 가을에 다단계업체에 끌려갔다가 간신히 벗어난 후 이 웹툰을 그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 줄거리

26세 취준생 김영수는 친구 백석환의 꼬임에 넘어가서 다단계 회사의 마수에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다단계를 불신하던 김영수였지만, 교묘한 다단계 팀의 회유로 그는 서서히 멘탈의 힘을 잃어간 채 다단계 업체의 회원으로 등록당하는 내용... 을 빙자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불법적인 것을 강요히는 다단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이를 방지하게 하는 내용.

3. 특징

그림체가 마치 동 커뮤니티 사이트의 데미지 오버 타임이나 네이버 웹툰전자오락수호대처럼 8비트로 그려져 있다.[1]

특이하게 살아남아라 개복치를 연상케 하는 도트 노가다 식의 화풍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웹툰 앱 전용 컨텐츠로 개발된데다 적절한 8bit BGM의 삽입으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표현 상의 특질 때문에 보다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보기 위해서는 PC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4. 등장인물

주연급 캐릭터 외에 조연급 캐릭터의 경우 다른 작품의 패러디나 오마주인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종종 등장하며, 8화에는 심지어 하츠네 미쿠오마주한듯한 하춘애 미쿠하순애라는 캐릭터가 임팩트있게 등장했다. 주인공은 다른 라인의 하순애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지니고 있는 듯하나 하순애는 주인공에게 관심이 없다. 이 만화가 미연시가 되는 일은 없었다

참고로 웹툰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의 등급은 회원-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마스터-챌린저 순으로 높다. 그리고 주인공 김영수가 속한 라인은 이철민-김영수-백석환-한승원-금강석-남보라-이우혁-파라오 순.
  • 김영수 : 26세 취준생. 등급은 실버. 4년제 대학교 나오고 4개월째 취직 준비하다가 대학동기 백석환에 이끌려 잠깐만 할 생각으로 다단계에 가입했다. 하지만 작가가 다단계의 끝을 보여주기 위해서 온갖 외부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다단계를 이어가지만 50화에서 해탈했는지 다단계를 냉소적으로 보다 51화에서 탈퇴했다. 탈퇴할 때 진 빚은 1600만원.
  • 백석환 : 26세. 등급은 골드. 김영수보다 1년 일찍 졸업해서 다단계에 뛰어들었다. 작품 공인 미친놈으로 김혜진에게 소개받은 온갖 불법적인 자금조달을 일삼는다. 결국 52화에서 탈퇴했지만 다른 다단계 회원의 권유로 그쪽에 뛰어든다.[2]
  • 이철민: 24세. 등급은 실버. 김영수의 군대후임으로, 김영수의 소개로 다단계에 가입했다. 그러다가 50화에서 다단계에 회의를 느낀 김영수와 함께 다단계를 탈퇴했다.
  • 최봉수 : 29세. 등급은 플래티넘. 전직 휴대폰 판매업자. 김영수와는 '형제라인'으로 서로 다른 라인이다. 김영수를 다단계에 가입시키기 위해 결성된 '헬프진'의 일원. 그러다가 33화에서 그만두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가 김영수와 만났다. 김영수와 만나 다단계에서 탈퇴하면 하위 회원들의 탈퇴를 막기 위해 탈퇴자를 매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김영수는 굳센 신념으로 계속 다단계를 계속한다. 탈퇴할 때 진 빚은 1800만원.
  • 최민영 : 24세. 등급은 플래티넘. 김영수와는 '형제라인'으로 서로 다른 라인이다. 김영수를 다단계에 가입시키기 위해 결성된 '헬프진'의 일원. 51화에서 다이아까지 찍었다가 탈퇴했으며 진 빚은 1500만원.
  • 금강석 : 32세. 등급은 다이아몬드......지만 사실 환불 때문에 플래티넘으로 강등된걸 숨기고 그동안 다이아몬드로 뻥치고 다녔다는 게 드러났다. 남보라의 꼬드김에 넘어가 다단계에 뛰어들었다. 김영수를 다단계에 가입시키기 위해 결성된 '헬프진'의 일원으로, 김영수를 소개한 백석환과 같은 라인이기 때문에 김영수를 다단계에 가입시키는 데 더 열의를 보인다. 남보라에게 꼬여 다단계에 가입했다. 39화에서 다시 다이아로 승급했지만 다이아까지 올라가면 편하다는 이우혁의 말과는 달리 하위회원에게는 존경받지만 윗선에서 갈굼받고 돈까지 받쳐야 했다. 그리고 남보라의 조언대로 다이아의 품위를 위해서(?) 벤쯔까지 샀지만 대포차라서 끌려가버렸고 이후 탈퇴.
  • 남보라 : 30세. 등급은 다이아몬드. 백석환, 김영수, 금강석과 같은 라인. 김영수를 다단계에 가입시키기 위해 결성된 '헬프진'의 일원이다. 주로 하위 회원을 갈구가나 1대1 미팅, 자신의 성공담을 회원들에게 강의하는 역할. 원래 명문대 졸업으로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다가 지루한 일상에 다단계를 부업삼아 했는데 좀 재미를 보자 직장동료들에게도 권하다가 역으로 사직을 권고받자 회사 때려치고 본격적으로 다단계에 뛰어들었다. 본인의 뛰어난 언변으로 단숨에 플래티넘까지 진급했고 다단계 사실을 알게 된 부모조차 설득했다. 그런데 가족같이 여기던 하위회원들이 탈퇴하고 방황하자 파라오나 이우혁 등 상위회원들이 그녀의 능력을 아까워하여 <특별관리>를 했기 때문에 다단계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종종 작가의 셀프 디스에서 나온다.
  • 양현주 : 27세. 등급은 플래티넘. 최민영의 '업라인(상위회원)'이다. 22화에서 소개할 사람이 다 떨어진 최민영에게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김혜진 : 28세. 등급은 다이아몬드. 32화에서 백석환에게 온갖 창의적인 자금조달방법을 알려준다. 알려주면서 나는 절대 시킨 게 아니고 "네가 궁금해서 알려준 거다?"며 빠져나갈 구멍을 파는 건 덤.
  • 한승원 : 25세. 등급은 플래티넘. 원래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다 다단계에 뛰어들었다. 금강석, 백석환, 김영수랑 같은 라인. 주로 '안내자'로서 하위 회원들이 사람들을 포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하지만 힘든 '안내자'일에 지쳐서 탈퇴(34화). 그리고 39화에서 금강석이 산 대포차를 견인해버렸다. 탈퇴할 때 진 빚은 2000만원.
  • 이우혁 : 27세. 등급은 마스터. 남보라, 금강석, 한승원과 같은 라인. 18화에서 자신의 성공담을 회원들에게 강의하는데 이 강의 내용은 실제로 모 다단계 업체에서 한 실제 강의 내용이다.전문 보기. 주로 강의나 하위 회원 관리하는 역할.
  • 파라오 : 34세. 등급은 챌린저. 가끔 하위 회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등장한다. 말끝마다 '~오'를 붙이는 버릇이 있다. 15년동안 다단계에 종사하고 따르는 판매원도 400명이 넘는 다단계 인재. 그 때문에 파라오는 사장 오시리스가 이직하지 못하도록 특별대우해준다.
  • 오시리스 : 회사 대표. 3억의 자본금으로 다단계 회사를 세워 파라오를 스타우트하여 영업을 시작했다.
  • 강철수 : 23세. 대학교 2학년 휴학 중으로 전역한 지 한 달 되었다. 김영수, 백석환의 후배로 그 때문에 다단계의 타겟이 되어 학교를 자퇴까지 하며 다단계에 뛰어들지만 곧 현실을 알고 백석환과 싸운 끝에 물건 환불하고 그만두었다. 그런데 자신이 '판매자'로 등록되었다는 사실과 탈퇴하지 않은 것 때문에 국비지원되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신청했다가 무직자로 인정받지 못해 거절당했다.

5. 평가

작가가 자료 조사를 매우 철저히 했는지[3]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 제시로 다단계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공유 및 제보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방송사에 제공하거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남보라가 다단계 신참피해자들에게 부담없이 부업하는 마인드로 시작하라고 회유하는 심리 전략은 소비자행동론에서도 언급되는, 학문적으로 신빙성 있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영업 전략 중 유명한 "벰의 자기지각이론"이 있는데, 이 중 '문간에 발 들여놓기(Feet In The Door : FITD)'라는 전략이 있다. 주로 세일즈맨이 사용하는 전략으로, 소비자가 문을 닫기 전에 발부터 들여놓으면서 작고 부담없는 제안부터 하면 소비자가 서서히 큰 제안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작가가 다단계 고수들의 입을 빌려 작가의 셀프 디스를 하는 장면들은 필견.

6. 기타

  • 만화가 30화를 넘어가고, 공유가 이루어지다 보니 다단계를 하시는 것 같은 것들호구병신이 댓글란에서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있다.

    (전략) 중요한건 (다단계의) 문제점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다단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인지 그런 깊은 단계의 다원적인 분석이 없으니 공감을 못 받는 겁니다.. (중략) ... 하위 구조를 만들어 금전적 이득을 만들려 하는 사업자 회원을 비판할 거면 작가님도 추천이나 공유를 유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은 (다단계 피해자를) 모집을 하면 안 되고 본인은 구독자를 모집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후략)
  • 요약하자면 '사회 구조상으로 다단계의 깊은 분석이 없고, 작가 너도 공유 및 추천 유도 하잖아. 우린 왜 안돼?' 라는 말인데 독자들이 하나같이 죽창을 날리고 있다. 다단계로 인해 피해 본 독자들이 특히 죽창을 날리는 편.
  • 물론 저러한 정신승리 덧글은 정당한 노력을 통해 웹툰을 그리고, 재미있으면 (별 부담 없이) 추천하고 공유해 달라는 요청하는 것과 도덕적으로 심한 지탄을 받는 행위인 다단계 피해자 모집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 말하자면, 도둑놈이 "너도 돈 좋아해서 일해서 돈 벌려고 하면서 왜 나는 도둑질하면 안되냐" 라고 빼액거리는 꼴이다.
  • "왜 사람들이 다단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인지 그런 깊은 단계의 다원적인 분석이 없"다는 지적은 사회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해당 덧글 작성자의 의도와는 정 반대의 의미 라면, 즉 어째서 다단계 사업에 뛰어든 청년들이 성공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착취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은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88만원 세대 에서 다단계 사업은 조폭보다도 더 미래가 없는 사업이라고 분석한 것과 같이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사업의 전체 틀 자체를 분석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는 것.
  • 그러나 이 웹툰은 다단계라는 소재에 대해서 일반인에게 문제점들을 설명해주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목표이지, 사회학적인 분석과 대안제시를 목표로 하는 사회운동적 성격의 웹툰이 아니며 애초에 이 만화를 만든 사람은 시작하기 전에 '어차피 저는 관련 전문가가 아니고 이러면 너무 오래 끌리므로 복잡한 분석은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하였다.
  • 후기에서 단행본 계획은 없지만 대신 웹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고 기사에도 2016년 7월 경에 웹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했지만 안 된 걸로 봐서 무산된 모양이다.
  • 만화 중간중간 모르모트 인형이 자주 언급되는데 작화 담당인 데몬제이의 전작 모르모트 시리즈의 인형이다. 잘 팔리지 않은 듯 종종 셀프디스 형식으로 언급된다.
  • 카카오 웹툰으로 넘어오며 뷰어가 바뀌면서 모든 화가 군데군데 컷이 빠진 부분이 생겼고 효과음이나 영상이 나오지 않게 된 상황이다. 특히 원래 같은 장면에서 터치나 클릭하면 창이 뜨거나 자료 이미지가 뜨는 부분은 대부분 생략되거나 이미지가 뜬 채로 표시되고 있다.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가 되는 회차는 46화로 사실상 대부분의 질문 파트가 삭제되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
  • 이전 이후 무료화되었으나 감상에 문제가 생겨 사실상 판매를 중지한 것이 가깝다.
  • 취재를 하며 실제로 발견한 불법다단계의 우두머리 두 명을 경찰조사를 통해 징역에 보냈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처음에는 극화체로 기획했으나 다음 측에서 공뷰(네이버의 컷툰과 같이 스마트폰에서 슬라이드 형식으로 볼 수 있는 방식)로 연재할 것을 제안했고 극화체 컷이 공뷰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지자 도트 작화로 변경했고 그림작가도 이쪽으로 경험이 있는 데몬제이를 섭외하여 작업하게 되었다.[2] 다이아 미만 등급 등장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다단계 세계에 남아 있는다. 자신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그저 회사를 잘못 골라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믿은 채로.[3] 다단계에 대응하는 블로그 등과 협력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