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1:27:47

더들리 W. 모튼

더들리 워커 모튼
Dudley Walker Morton
파일:1000120346.jpg
출생 1907년 7월 17일
미국 켄터키주 오언즈버러
사망 1943년 10월 11일 (향년 36세)
일본 제국 소야 해협
복무 미합중국 해군
최종 계급 미국 해군 중령
복무 기간 1927~1943
학력 마이애미 고등학교
미국해군사관학교

1. 개요2. 생애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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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군인.

2. 생애

켄터키주 오언즈버러 출신으로 1927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1] 주로 구축함, 순양함에서 군 경력을 쌓다가 1933년 코네티컷주 뉴런던에 있는 잠수함학교에서 잠수함과정을 수료하고 제10잠수함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가토급 잠수함 와후의 함장이 되었고 브리즈번을 거쳐 전 세계를 항해하며 19척의 상선, 수송선을 격침했다. 기존의 순찰 용도로나 써먹던[2] 미국 잠수함대를 공격적인 전문 사냥꾼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제시한 선구자였다. 이 당시 전공으로 더글러스 맥아더에게 직접 육군 수훈십자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마지막 순찰 중이었던 1943년 10월경 동해로 이동해 일본과 식민지였던 조선 간의 수송선을 끊을 목적으로 수송선과 정기 여객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녔고 끝내 10월 5일 부산으로 향하던 부관여객선 콘론마루를 침몰시키고 말았다.

이 공격으로 승객 58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일본 의회 중의원의원 두명이 이 배에 탑승했다가 사망하는 등 당시 이 공격은 일본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고 미국 잠수함에 의한 최초의 여객선 공격사례로서 미국 본토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일본은 일시적으로 일본-조선 간의 부관선 운행을 중지시키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전부터 와후는 한반도 주위를 어슬렁대며 적지 않은 전과를 얻어냈고 모튼은 무전으로 "이제 JAP들은 황해에서 잠수함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는 교신을 보내기도 했다.

문제는 자신감 가득한 교신때문에 모튼 소령과 와후의 승조원 전원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다. 와후의 동해상 작전 전개로 인해 2척의 선박을 손실하고 중의원의원 2명이 사망한 사건이 터지자 일본군은 저 교신내용을 감청하고 위치를 파악한 다음 1943년 10월 10일경 일본 본토 소야 해협에서 와후를 찾아내 대대적인 대잠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일본 해군의 대잠함들과 오오미나토 항공대는 16시간동안 맹추격을 하며 106발의 폭뢰와 폭탄을 던져 와후를 침몰시키고 말았다. 직접적인 침몰 원인은 함교에 항공폭탄이 정확히 명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미 잠수함대에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고 와후가 저런 최후를 맞이한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아군의 지원을 받을수가 없을 정도의 일본의 안방이었던 일본 근해나 한반도 일대에서 설치고 다닌건 전략적으로 봤을때도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동남아시아-일본 본토와 비교했을때 물자 운송의 중요성이 더 높았던 것도 아니었기에 결국 거기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다 라는 판단하에 1945년 6월까지 미 해군 잠수함대는 동해까지 잠수함을 투입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 본토랑 조선에서 작전하고 있는 잠수함이 평문으로 보내고 있는것도 비판받을 일이지만 일본군의 도청 위협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단독 작전시 통신은 필요한것이 아니면 자제하고 한다 하더라도 통신 중계 등등의 각종 여러 꼼수들을 동원해 최대한 위치가 발각되는 것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보고는 복귀후 돌아와서 보고서로 작성해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여러 활약상으로 해군십자장을 포함한 여러 훈장을 수여받았으나 명예 훈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반려되었다.

3. 여담

작전 중 전쟁범죄 의혹이 있는데, 콘론마루를 격침시킨 후 바다에 빠진 승무원, 승객에게 기관총 사격을 가했다. 다만 이 행위를 내린 주체가 당시 부장인 리처드 오케인 대위인지 함장인 모튼 소령인지 논란이 있다.


[1] 미드웨이 해전에서 함재기 조종사로 출격해 전사한 랜스 매시와 동기이다.[2] 어뢰 스캔들로 알려져있을 정도로 미국 어뢰가 적중률이 떨어져 못써먹을 물건인 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