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30 12:41:40

니루스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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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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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탈출 9시간 9명 9의 문의 등장인물.
리마스터 버젼의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탈리신 재피.

눈이 보이지 않는 키 크고 마른 실눈의 청년으로 요츠바의 오빠다. 상당히 고급스런 옷을 입고 있으며 박식하다. 눈이 보이진 않아도 청각 등이 발달해 청각만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등의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 선천적인 장님은 아니고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다고. 제로가 눈이 보이지 않는 그를 배려해 남들은 못 읽는 점자 편지를 남겨 주었다. 그 편지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니루스를 위해 남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정보도 함께 적혀있었으나, 니루스가 이를 모두 다른 이들에게 말해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보에 있어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독서를 좋아하는 듯 박식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대단히 친절하고 침착한 태도 덕에 일행 안에서의 신뢰는 높으며, 동생인 요츠바가 특히 잘 따라서 그와 떨어지는 걸 싫어한다. 손목 뱅글의 번호는 《2》. 니루스란 가명은 '니(ニ)'가 일어로 2이기 때문에 붙였다.

영문명 'Snake'는 맹인보다는 1번을 카드의 '에이스'라고 짓자, 자신은 주사위 눈이 1이 두개 나온 것을 뜻하는 Snake Eyes라는 용어에서 따서 Snake가 되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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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루트를 가건 방을 하나 통과한 뒤에 행방불명 돼버린다. 그리고 그의 시체로 추정되는, 내장과 골근이 훤히 드러난 끔찍한 폭사체가 3번 방에서 발견된다.

9번 뱅글의 인물과 같은 방식으로[1] 죽은것으로, 니루스가 알면서도 혼자 방에 들어가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을것이므로 사실상 살해당한 것이라고 추리하게 된다. 그리고 뱅글을 세명 이상 인증해야 하므로 일행은 2명 이상이 공모해 니루스를 죽였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어찌됐건 이 일 이후로 요츠바는 반쯤 정신줄을 놓게 된다.

그러나 사실 죽인건 이치미야 혼자. 죽인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무엇보다 사실 그 방에 죽어있던건 니루스가 아니었다. 그걸 알아낸것은 준페이의 막말때문으로, 준페이가 슬퍼하고 있는 요츠바 앞에서 눈앞의 비교적 멀쩡한 시체와 비교하며 아무 생각 없이 처참한 시체였다며 왼팔의 뼈가 튀어나와 있었다는 등 시체 묘사를 줄줄 읊는 것을 요츠바가 듣다가 진짜 니루스라면 그렇게 죽어있을리가 없다고 알아차리게 된다.[2]

알아차린 이유는 니루스는 왼팔이 의수이기 때문. 니루스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교통사고로 인해 실명했었고, 이 때 한 쪽 팔도 잃어서 절단수술을 받았다. 요츠바는 처음에 니루스가 죽었다는 이야기만 듣고 시체를 직접 보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실제로 시체를 본 루트도 있긴 하나 이 경우에는 충격으로 자세히 보지 못 해 의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놓치고 말았다. 시작은 준페이의 개념없는 말 때문이었지만 어찌됐건 준페이 덕분에 오빠가 죽지 않은것을 알아챈 요츠바는 준페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전에도 준페이는 믿을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튼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루트로 가게되면 요츠바가 돌아버려서 준페이 팔도 잘라버리는 손도끼 엔딩도 있다.(...)

진엔딩 루트를 타게 되면 예배당에서 산타에 의해 한바탕 인질극이 벌어지고 세븐, 준페이, 요츠바만 남게된다. 그들의 숫자근으로는 9의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에서 옆에 있던 관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게 된다. 하지만 그 관에는 비밀번호가 있었고 준페이는 그 비밀번호를 도저히 알 수 없었는데..

그러나 형태형성장 능력을 각성한 준페이는 다른 루트에서 이미 이 관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는 것을 기억하고 관을 열게 된다. 그리고 그 관에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혀진 니루스가 있었고, 그제서야 2+4+5+7=18, 1+8=9로써 숫자근을 제대로 맞추고 먼저 간 사람들이 가지 않은 다른 방으로 향하게 된다.

사실 여기서 엔딩이 분기되게 되는데 제로로부터의 편지 엔딩을 보기 전에 이 장면에 도달하게 되면 관이 울리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거기서 그대로 엔딩이 떠버린다. 후속작인 선인사망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한다. 시나리오 락이라는 형태로..

어찌됐건 니루스와 요츠바는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되고 숫자근이 9가 된 그들은 다른 9의 문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와중에 9년전의 노나리 게임에 대한 설명과, 형태형성장 가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게 된다. 니루스는 그 당시 기간틱 호와 네바다 사막의 두 실험장 중 기간틱 호 안으로 납치되었던 9명의 아이들 가운데 리더 역할을 했으며, 절망에 빠져 있던 아이들을 추스리면서 네잎 클로버 책갈피와 꽃말을 자신들의 희망의 상징으로 삼아 꼭 다같이 살아나가자고 결의했었다. 그런데 이건 사실 초반에 4번 문 루트에서 산타가 자기는 이런 거 안 믿는다면서 준페이에게 부적으로 쥐어준 것으로, 산타의 정체에 대한 심증을 굳히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니루스 역시 요츠바에게 '산타는 9년전의 동료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듣고 산타가 누구인지를 확신했다.

다만 니루스는 이때 당시 상황으로 봐선 아이가 한 명 죽었다는 세븐의 과거 회상이 거짓이라는 걸 분명 알았을 것이다. 거의 잠정적으로 제로측과 한 패였을 것이 확실한 세븐에 비하면 애매하지만, 자신이 바꿔치기 트릭에 이용되는 것도 영문을 몰랐던 걸 봐선 아마 거짓이라는 걸 알아챘지만 의도를 알아채고 동조하는 척을 한 것 같다. 다만 여기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요츠바가 제정신인 상태로 1번 방에 들어갈 경우 요츠바에게서 '배의 실험에서 여자아이가 한 명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요츠바는 네바다 쪽에 있었으므로 배의 상황은 니루스에게 들었을 수 밖에 없다. 즉 니루스도 세븐과 마찬가지로 '배에서 여자아이가 한 명 죽었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이 탓에 진엔딩 루트에 한해서 과거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븐도 제로측과 한 패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기억과 감정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는 설. 물론 니루스도 세븐과 셋트로 제로와 한 패라 요츠바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3]

제로로부터의 편지 엔딩에서도 관을 열고 그를 구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요츠바가 죽어버렸다는걸 알고 보이지 않는 눈을 부릅뜬 채 분노에 차 총을 가진 이치미야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총을 맞았음에도 그는 엄청난 정신력으로 죽어가면서도 이치미야에게서 떨어지지 않았고, 소각로에서 그 둘은 같이 타 죽게 된다.

이 루트에서도 사실 대형 떡밥을 던지는데, 니루스의 왼팔은 의수이기 때문에 그냥 팔 떼어버리고 뱅글을 빼내면 방안에 들어갈 때 뱅글을 인식시킬 필요가 없다. 그래서 준페이(5), 세븐(7), 0의 뱅글(사실은 6)[4]으로 9번 문을 열었지만 숫자근이 초과하기 때문에 니루스만 남겨질 위기에 처했을 때 같이 갈 방법이 있다며 이 꼼수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걸 써먹는 다른 루트는 없는데, 니루스 혼자만 이런 꼼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신이 흑막으로 몰릴 위험성이 컸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밀을 밝히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이건 후속작에서 루나가 비슷한 떡밥을 던지면서 재활용된다.(...)[5]

여담이지만 그의 진짜 이름은 라이토.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는 대목은 없지만, 초반에 9번 뱅글의 남자가 죽은 뒤 4번 방으로 억지로 향하는 루트에서 조명들을 조사할 때 준페이가 "라이트구나."라고 말하면 "뭐?" 하면서 자기가 불린듯한 반응을 보이다가 얼버무리는 점이나, 세븐이 준페이, 야시로와 함께 2번 문으로 향하면서 기억이 돌아온 후[6] 자신이 과거 크레이들 제약의 형태형성장 가설 실험장에서 만난 아이들 중 일부의 이름을 일렬로 쭉 읊는 이름[7]을 소거법으로 정리하면 라이토가 확실하다.

작중 내내 폭넓은 지식과 항상 침착한 모습, 설득력있는 언동을 보이며 동생에 대한 사랑도 극진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의 추측은 작중에서 거의 다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확인할 수 없는 추측도 있는데 그것은 진엔딩 루트에서 산타와 무라사키가 제로로서 0과 9의 뱅글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 추측의 근거가 나중에 얻은 0번 뱅글이 실제로는 6으로 작용한 점에 있는데, 사실 이 뱅글은 알파벳 O의 뱅글, 즉 24(숫자근으로선 6과 같이 작용한다)이었기 때문에 전제 자체가 잘못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같은 뱅글은 하나 뿐이란 전제도 깔려 있었기 때문에 9번 남자가 이치미야(1), 요츠바(4), 자기 자신(9)의 1+4+9=14, 1+4=5 로 5의 문을 연 것을 기억하는 준페이는 이 추측에 위화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이 추측의 결론 부분이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산타와 무라사키는 언제나 함께 행동해서 합계 9를 달성했기 때문에 정말로 3과 6인지, 아니면 니루스의 추측대로 0과 9인지는 작중에서 확인할 수 없다.

극한탈출 ADV 선인 사망입니다에서는 요츠바의 입을 통해서 근황을 들을 수 있는데, 사실 요츠바와 니루스 집안은 잘사는 집안인데 두번이나 납치당하다보니 그 이후 보디가드를 붙이는등 굉장히 삶이 빡빡해 졌다고 한다. 그래서 짜증나서 그냥 둘이 집을 나와서 살던 와중에 앨리스를 만나고 둘이 같이 조직에 들어갔다고 한다. 형태형성장 능력은 정보수집에 굉장히 좋기 때문에 요츠바가 잠입하고 니루스가 보고하는 식으로 일했던 모양. 그러다가 요츠바는 잡혀오게 되고 당연히 연락도 끊기게 된다.(...)
[1] 즉 앞문만 숫자근을 맞춰놓고 문이 열렸을 때 혼자만 들어갔다가 문은 닫혀버리고 시간초과로 뱃속의 폭탄이 격발한 것.[2] 다른 루트 중 하나에서는 니루스의 왼팔의 비밀을 요츠바에게 먼저 듣기 때문에 스스로 그 시체가 니루스가 아님을 알게 된다.[3] 이 경우 배에서 연기 없이 행동한 것은 요츠바, 준페이, 야시로 단 세 명 뿐인 것이 된다. 그야말로 복마전.[4] 숫자근 계산으론 6과 다름없지만 실제론 알파벳 O이므로 24[5] 사실 일반적으로 의수에다 심박펄스기능까지 달진 않기 때문에 뱅글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늘성까지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6] …엄밀하게는 그런 척을 한 것일 가능성이 큰[7] '아오이라이토노나'. 아오이는 산타, 노나는 야시로의 쌍둥이 딸 중 하나, 라이토가 니루스다. 그리고 이 중에는 세븐이 딱 1명 죽은 아이가 있었다고만 말하고 일부러 언급하지 않는 이름이 있는데, 그게 누구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