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이토 켄타로/홍진욱. 어린 시절은 김서영.
1. 소개
2권부터 등장하는 인물로 자정란의 과거 지인. 정란은 친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정란이 성격을 감추지 않으며 믿고 신뢰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1권에 나오는 바에 의하면 훗날 정란과 묶어서 홍화쌍옥(紅花雙玉)이라 불린다고. 수염이 미모봉인구. 수염의 유무(有無)는 곰과 꽃사슴의 차이이다.2. 작중 활동
대담하고 거친듯이 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상냥한 성격으로 수염을 기르고 다니면 아저씨 면상이 되지만 실제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정란과 동갑이다. 수염을 깎으면 말끔하고 야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미남이 된다. 집 앞에 우연히 쓰러져 있던걸 수려가 주워온 것이 첫만남으로 그 후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다주 주목.10년 전 채칠가인 다가와 살인적의 행포로 다주의 상태가 워낙 막장이었고, 발령된 주목이 계속 암살되자 다원순이 임시방편으로 주목 자리에 앉힌 게 당시 10대였던 낭연청이다. 머리가 좋아서 임명한게 아니라 무술실력이 출중해서 암살은 안당할터라서 임명된 것. 연청이 국시는 커녕 준시도 안 치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인사지만 그 당시에는 다른 답이 없었다.
보좌로 정유순을 임명하고 둘이서 열심히 암살자들 퇴치하면서 업무를 봐온지 10년이 넘어가도 다주는 여전히 막장이고 설상가상으로 다원순이 사망하자 그의 월권행위로 받은 직위를 반납할 겸 다주의 상태를 알리기 위해 수도로 올라와 왕을 만나 주목위를 반납한다.[1]
그리고 수려가 국시에 합격할 당시 다주에서 준시를 치르고, 아래에서 두번째라는 성적으로 아슬아슬하게 합격해 다주 주목보좌(주윤)로 임명, 새로이 다주 주목이 된 홍수려와 두영월과 함께 다주에 부임된다.
다주의 사건을 해결하고 그 후에도 보좌로서 계속 수려와 영월을 돕다가 사선교 사건 이후 주목에서 해임되고 어사대로 발령난 수려를 돕기 위해 스스로 주윤 자리를 반납하고 국시를 치르기 위해 수도로 올라온다. 이 때 수려를 보고 인생을 맡겨도 되겠다고 판단, 임시로 어사대 일을 돕다가 진소방이 떠난 뒤 그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정식으로 어사대 보좌로 들어가게 된다.
무술실력은 정란보다 위로, 작중 등장인물 중 최고수준이다. 주로 쓰는건 봉이고 활이나 맨손격투에도 능하지만 제일 잘 쓰는건 검이다. 다만 검은 잘 쥐려고 하지 않는데 검을 쓰면 힘조절이 안 되고 상대를 무조건 죽이게 된다는 것. 맨손으로 싸워도 힘조절이 잘안돼서, 그나마 봉술이 상대를 덜다치게끔 봐주는거라서 애용한다는 먼치킨급 무술가. 이는 그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
머리가 나쁘다는 식으로 주로 묘사되지만 이건 주변에 괴수들이 많아서[2] 그렇지 상당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며 판단이 빠르고 직감이 좋다. 무엇보다 대인배다.
홍수려를 여성으로서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여인 홍수려와 관리 홍수려 중 후자를 택함으로서 마음을 숨기고 그녀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진소방이 연청의 연심을 눈치채면서 처음으로 밝혀지는데, 적어도 연청만큼은 마성의 여인 홍수려에게 여자 쪽으로 관심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초반에 연청이 정란과 수려를 밀어주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도 있고... 하지만 동시에 그 마음을 담담히 인정하면서도 깔끔하게 포기한 그의 태도에 다들 대인배라 감탄하기도.
[1] 공식적으로 반납하진 않았다[2] 잘 뜯어보면 채운국 이야기 주역들은 전부 국시 상위급제자들이거나 혹은 그런 이들과 거의 동급이다. 장관급 인물들도 심심하면 나옴. (그나마 제일 바보스러운게 국왕인 자류휘...) 즉, 전국에서 뽑힌 엘리트들.
3. 과거
다주의 상가 출신으로 일곱 남매 중 다섯째 삼남. 참고로 형제의 이름은 큰 형이 백이(百夷), 작은 형이 숙제(叔斉), 큰 누나가 아황(娥皇), 작은 누나가 여영(女英)으로 형들의 이름은 주 무왕을 꾸짖고 절개를 지켜 죽었다는 백이와 숙제에서 유래하고, 누나들의 이름은 순제(舜帝, 순 임금)의 두 비로부터 유래한다.(작품 내에선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연청(燕靑)이란 이름은 네 남매가 붙인 것으로, 민화에 나오는 영웅의 이름을 따왔다고 작 중 설명되고 있다. 실제 유래는 수호전의 인물 연청.여동생 하나, 남동생 하나가 더 있지만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어릴 적 정체를 숨기고 들어온 화가에게 가족들이 전부 몰살당한다. 늦게 놀러갔다가 돌아온 연청은 모종의 이유로 살려졌으며 그들이 다주의 도적집단인 살인적이었다는 걸 알게된 뒤 복수에 미쳐서 남노사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지만 남노사 덕분에 살심이 많이 죽고 성격이 둥글둥글해진다. 하지만 복수를 잊은 건 아니라서 살인적에 신입대원으로 속이고 들어가게 되고 뛰어난 무술 실력을 뽐내면서 주목받게 된다.
덕분에 살인적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소선풍'과 만나 겨루게 되는데, 이 때가 바로 자정란과 연청의 첫 만남이다. 연청은 이 때 정란을 제압하고 소곤왕(小棍王)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며 정란을 자신의 부하로 빼온다. 그 후 조금씩 죽어있던 정란의 마음을 열어가고 결국 의기투합하여 살인적의 아지트를 박살낸다. 그 후 두목 조개를 검으로 살해하고 복수를 마친다.[3]
복수를 끝낸 그는 다원순을 만나게 되고 다주 주목으로 임명된다. 주목으로 일하면서 그 대담무쌍함과 무신경함으로 다주 관리들에게 악평을 많이 듣고 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다주 관리들이 신뢰하는 인물이 된다.
여담으로, 가족이 전부 몰살되었다고 하지만 실은 한 명이 살아있다.
[3] 이 일 이후로 낭연청은 검을 쓰지 않게 되었으며, 또한 과거 조개가 자신을 살려주면서 뺨에 낸 상처에다 또 한 번 상처를 내면서(상처는 정란에게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