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南遷日錄. 조선 후기의 문신인 효전(孝田) 심노숭(沈魯崇, 1762~1836)이 순조 원년인 1801년부터 동왕 6년인 1806년까지 약 6여년간 경상도 기장현(機張縣, 현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매일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유배일기. 총 20권 20책.2. 내용
유배지에서 매일 백 번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심노숭이 부제로 붙인 "일일백성집(一日百省集)"이라고도 부른다.영조~정조시기 노론 시파의 문신이었던 심낙수의 아들인 효전 심노숭이 노론 벽파와의 당파 싸움에 밀려 1801년 기장현으로 유배를 오게 된 후 약 6년여간 유배생활을 하며 매일의 일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긴 일기이다. 1책 174쪽, 2책 169쪽, 3책 176쪽, 4책 224쪽, 5책 206쪽, 6책 236쪽, 7책 238쪽, 8책 251쪽, 9책 218쪽, 10책 202쪽, 11책 261쪽, 12책 235쪽, 13책 219쪽, 14책 209쪽, 15책 192쪽, 16책 197쪽, 17책 125쪽, 18책 191쪽, 19책 233쪽, 20책 141쪽으로 총 20권 20책 4097쪽에 이르는 거대 분량의 저술이다.
1801년 2월 23일부터 시작하여 유배길을 왕복하는데 16일, 이후 유배지에서 생활한 1,949일간의 기록으로 유배생활 중 견문한 모든 것들을 담았다. 크게 경상남도 지방의 산천과 풍토, 각 지역에서 자생하는 벌레와 동식물, 당시 경상도 지방 주요 인물들의 활동상과 선행악행, 각 지방의 음식, 개인적인 생활내용, 각종 제례의식, 저자가 가진 문학론, 기장군 학동들의 교육과정 등 당시 서울과 남도지방을 잇는 지역에 존재하던 수많은 지식인과 일반인들, 기타 모든 것들에 대해 견문한 내용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심노숭은 개인유배일기인 남천일록 20책 외에도 시문집인 효전산고(孝田散稿) 38책, 선대의 행적을 기록한 적선세가(積善世家) 8책, 방대한 패사소품류들을 모은 야사집인 대동패림(大東稗林) 56종을 저술하였다. 특히 대동패림의 경우 몸이 몹시 허약하여 병에 시달리면서도 수많은 소설과 야사, 소화문들을 읽으며 모아둔 것으로 다른 야사총서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자료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남천일록보다 먼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남천일록 원문을 한국사료총서 제55집 3권으로 발간하였다.
3. 외부 링크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한국사료총서 제55집 : 남천일록 해제
- 네이버 블로그 : 장안사 국보 지정의 원천인 남천일록
- 부산일보 : [류승훈의 부산 돋보기] 기장의 유배문학
- 서울경제 : 선비 심노숭이 바라본 조선후기 사대부 일상
- 한국경제 : '글짓기병' 걸린 조선 선비 심노숭의 일상 기록서 "찌질한 외모 탓에 오가던 혼담도 쏙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