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4:45:11

나가이시 타카오

1. 개요2. 경력3. 특징4. 대표작5. 기타

1. 개요

長石多可男
일본의 드라마 감독. 주로 특촬물 전문. 1945년 1월 7일 출생. 2013년 3월 31일 사망. (향년 69세)

2. 경력

핑크 영화라 불리던 성인 영화 조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드라마와 특촬물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가면라이더의 조감독을 할 때 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감독한 에피소드인 84화에서 조감독을 맡았다. 이시노모리는 "신인인데도 실력이 굉장하다. 나가이시는 크게 될 것이다." 라고 했으며 토에이에 자신이 직접 감독하는 에피소드는 나가이시를 붙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시노모리는 나가이시를 데리고 다니며 술을 사주고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이때 이시노모리와 같이 만든 것 중 유명한 걸로는 이나즈맨 11화가 있다.

더 카게스타로 에피소드 감독을 데뷔한 나가이시는 1980년대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시리즈 메인 감독을 담당했으며 초수전대 라이브맨을 히트시켰다. 이후 한동안 다시 핑크 영화를 제작하다 초력전대 오레인저에서 복귀. 1997년에는 전자전대 메가레인저로 좋은 평을 받았다.

2000년대부터 시라쿠라 신이치로의 권유로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 에피소드 연출을 담당했으며 나가이시가 담당한 에피소드는 명작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3년에 사망했다.

3. 특징

고전 유럽 영화, 아방가르드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다. 특별히 특수효과를 많이 쓰는 게 아닌데도 편집, 미장센, 조명을 컨트롤해서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영상을 만든다. 토에이의 특촬물 연출가 중에서도 특히 고전 아방가르드 색이 강한 감독이라 담당한 에피소드는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다 티가 난다. 본인은 정통파 드라마에도 흥미가 있었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TV 드라마 쪽에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현실이나 리얼과 거리가 있는 특촬물이나 핑크 영화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연기를 중시해 연기 지도를 철저하게 했으며 미장센을 중시해 로케 촬영지를 선정할 때도 공을 들였다. 토에이 특촬물에서 자주 나오는 로케 촬영지 중 몇 개는 나가이시가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특촬물 팬 사이에서는 나가이시 터널, 나가이시 개울, 나가이시 산 처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유명한 건 나가이시 터널, 혹은 나가이시 계단이라 불리는 지하도. #

역광 조명을 자주 쓴다. 꽃을 좋아하여 꽃이 자주 나온다. 음악은 클래식을 자주 쓴다.

본인이 직접 각본을 쓰기도 했으며 각본도 상당히 잘 쓴다는 평이다. 메인 감독을 맡은 작품도 스토리 평이 좋은 작품이 많다. 각본가 이노우에 토시키는 나가이시 타카오는 자신의 각본 스승이라 하기도 했다. 나가이시 감독은 각본을 깐깐하게 체크한다고 한다. 이노우에 말로는 나가이시 감독은 영상으로 시를 쓰는 분이라고 한다.

연출 제자는 와타나베 카츠야가 있다. 나가이시가 몇 년 만에 슈퍼전대로 복귀한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34화는 와타나베가 복귀 소식을 듣고 직접 감독 보조를 자원한 비화가 있다.[1]

4. 대표작

전부는 아니다. 굵은 글씨는 메인 감독 작품.

5. 기타

  • 대표작이 거대로봇이 나오는 슈퍼전대 시리즈였지만 로봇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슈퍼전대는 로봇이 없어도 모든 이야기가 성립되는데[3] 왜 로봇과 로봇 전투씬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봇 연출을 못하는 건 아니다.


[1] 네임드 감독의 참여 소식에 당시 감독이던 타케모토 노보루와 나카자와 쇼지로까지 조감독을 하고 싶다고 나선 탓에 우츠노미야 타카아키는 신켄저의 감독 로테이션에 중대한 위기가 닥쳐왔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았다.[2] 감독은 이시노모리 쇼타로. 이시노모리는 만화가라 콘티 정도만 하고 그걸 구현하는 현장 업무는 나가이시가 했다.[3] 슈퍼전대가 거대 로봇을 도입한 건 메탈히어로 시리즈영향을 받아서였으며, 그 이전까지 등장한 메카들은 다른 특촬물들처럼 탈 것 or 전투기 정도의 포지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