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4:11:47

김일미/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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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네이버 웹툰 <여우놀이>의 등장인물 김일미의 대인관계에 대하여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상세

2.1. 한희승

친구 이상 연인 이하였으나 현재는 절연한 사이. 한 마디로 딱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오래된 관계이다.

과거 외톨이었던 자신에게 생긴 첫 친구이자 데뷔 무산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준 사람이다. 사실상 상호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미는 연예인이 되는 꿈을 이루는 것이 연애보다 중요했고, 한희승과 사귀었다가 혹시라도 헤어지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고백할 기회도 주지 않았고 절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희승이 일미의 어깨에 팔을 걸친다던지 하는 가벼운 스킨십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정도로 익숙해진 관계이다. 그러나 이 둘을 암묵적인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주변 시선들도 당연히 없지 않았으며, 일미는 항상 그러한 사실을 부정해왔다,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좋으니 자신의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한희승이 신채리와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하고 여사친 많은 남자는 싫다는 말에 따라, 일미에게도 예외 없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1] 일미는 그 상황이 닥치고 나서야 희승의 채리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며, 자신이 희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희승의 앞에서 우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멀어지지 말자고 애원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에도 희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점점 채리에게도 적대적으로 변하며, 보건실에서 희승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고, 이에 대해 추궁하는 채리에게 되려 뻔뻔한 태도로 나왔다. 희승도 그런 일미의 태도에 질렸는지 일미를 불러내서 사실상 절교 선언을 한다. 이 충격 때문이었는지, 데뷔 준비 때문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후로 일미는 학교에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희승은 마지막까지 '네가 불행해지진 않기를 바란다' 말했고 이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 불가하다. 희승이 채리의 남자가 아니라는 1화의 떡밥이 아직 유효하여 결국 희승이 다시 일미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일미가 자신의 극단적 선택을 막아준 희승에게까지 심한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둘이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추측이 강세가 되었다. 이 때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채리에 대한 희승이 마음이 진심이고, 일미는 친구로만 생각하는 뉘앙스가 강하다.[2] 게다가 일미는 희승에게마저 거짓말을 하게 되며, 희승과 자신의 관계를 완전히 그어버리고 연주와 이간질하는 악행을 하게 된다. 결국 일미는 희승과 연애관계로 이어지기는 커녕, 친구관계가 회복되기조차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2.2. 신채리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숙적. 죽여버리고 싶다거나 미쳐서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사람. 한희승을 사이에 둔 연적이며, 자신만의 꿈이었던 아이돌 그룹에 갑자기 끼어들고, 학교에서도 자신의 원톱 지위를 위협하는, 어쩌면 일미 입장에서는 싫어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후 밝혀진 일미의 과거사를 보면, 단순 질투 때문에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빼앗아가는 존재로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친한 척이라도 하면서 지내왔고, 둘이서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립이 심해져서 서로 폭언을 내뱉으면서 싸우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채리가 마침내 데뷔조 연습생으로 확정되며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 자신이 6년이라는 고통스러운 연습생 시간을 거쳐 간신히 이뤄가고 있는 꿈을, 채리가 순식간에 같이 이뤄버린 것이 분노하는 점인 듯하다. 혹은 자신이 모르는 자리에서 실장님과 만나고 있었던 사실이 역린을 건드린 것일 수도 있다. 일미의 과거사를 보면, 일미는 가족이 자신에게 주지 않은 존재 이유를 외부에서 찾고 있는데[3] 그것을 채리가 빼앗아간다고 생각해서 미워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빼앗기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앞으로도 살벌한 대립이 예상되며, 일미가 채리를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는 암시까지 나왔다. 그리고 공포에 질린 독자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를 지극히 혐오하는 이 둘은 매우 닮았다고 언급된다. 큰 키, 긴 머리카락, 수려한 외모, 당찬 성격, 아이돌 지망생. 이 외에도 한희승과 연애상대로 얽힌다는 점, 여우들 중에 유이하게 언니가 있다는 점 및 그 언니가 명문대생이라는 점, 뭔가 가족들과 트러블이 있다는 점, '내 앞길 막는 것은 부숴버리겠다'는 대사를 똑같이 한다는 점, 에피소드 '눈물의 무게'에서 둘 다 눈물을 보였다는 점까지 같다.

두 사람이 사이 나쁜 것과는 별개로, 비주얼 합만큼은 최강이기 때문에 둘이 사귀길 바라는(...) 독자들의 주접 댓글들도 간혹 보인다.

2.3. 상목고의 여우들

일미의 중학생 때부터 함께 했던 친구들이자 추종자들. 하지만 일미는 한희승과 실장님 이외에 아무에게도 진심을 주지 않으며,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가족 밖에서 '언니' 노릇을 하기 위해 적절한 아이들[4]을 모은 것이다. 시작부터 다분히 계획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일미가 이들에게 진심어린 우정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5] 물론 겉으로는 상냥해서 시험 예상 문제집까지 다같이 공유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여우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일미를 따르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암시된다. 일반 상목고 학생들도 은행나무에서 '온유와 채리의 우정은 여우들과 달리 진짜로 보인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남들 눈에도 훤히 보이는 비즈니스식 우정.

2.3.1. 장연주

일미 결정은 걍 따라줘야 된다구~
- 5화 중, 고현아에게 장연주가-
채리의 발언에 따르면 일미를 끔찍이 떠받들고 있다. 민효정과 더불어 일미를 무조건 비호하고 띄우는 모습이 유난히 부각되는 여우 멤버이다.

그러나 일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일미가 희승과 보건실에서 키스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이용해 희승과 채리를 헤어지게 만들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일미가 한 짓을 채리에게 발설했다. 이는 아이돌 연습생인 일미에게 치명적인 사실을 적대관계인 인물에게 알려준 것으로, 반드시 일미를 위한 선택을 하는 친구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미 역시 연주를 생각하는 마음은 쥐뿔도 없다. 그녀가 희승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묵인하고 있었지만, '눈독 들이려 한다면 피해자인 척하며 짓밟아 버리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건전한 친구 관계에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니다. 현아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거스른다면 바로 해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지금까지 계속 연주가 일미에게 순종만 하고있기에 그런 것이 티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이 둘의 관계 역시 파탄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미가 희승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게 하기 위해 채리의 비밀을 퍼뜨린 범인이 연주인 것마냥 거짓말한 것. 일미는 현아, 소라에 이어 드디어 연주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이 사실이 들통나는 날 두 사람의 우정은 파국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2.3.2. 윤소라

친구들 중에 일미를 특별히 좋아한다기보다는 대단한 친구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연주나 효정처럼 수직적으로 복종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과거의 한 장면을 보면 머리카락을 자를지 말지 고민하다가 일미의 말을 듣고 머리를 기르기로 결정하는 등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온 듯하다.

무난한 친구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였으나, 일미의 비밀을 알자마자 협박범에게 말해버리는 행적을 보였다. 결국 소라도 연주와 마찬가지로 일미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친구가 아니었던 셈. 그 후 일미는 선미에게 받은 사진을 가지고 소라를 심리적 압박하며 협박범에게 채리의 비밀을 갖다바치도록 유도하는데, 이 때문에 일미가 그동안 소라를 협박한 범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생겨났다.

그리고 일미가 소라를 협박해왔다는 추측은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소라가 협박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미가 소라를 아끼는 마음 따위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즈니스 친구로 그동안은 이해관계가 맞아 잘 지낼 수 있었지만 상대방이 받을 고통은 서로 안중에도 없는 거짓된 우정이다.

2.3.3. 민효정

흐음... 역시 일미는 변한 게 없네... 여전히... 넘나 머시쪄잉...♡
- 65화 중 민효정의 독백 -
가장 맹목적인 추종자. 여우들 중 유일하게 진심으로 일미를 좋아해서 따르고 있다. 일미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듯한 기세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일미를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뒤틀린 본성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6] 친구 집단이 상목중 때의 모습 그대로 유지되기를 원하는 효정은 희승이 계속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남아있길 바라는 일미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2.3.4. 고현아

채리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복잡한 관계이다.

초등학생 때도 같은 반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친구가 아니었으며 일미가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현아는 거기에 동조한 것처럼 회상된다. 그리고 일미가 희승과 친해지고 난 다음에는 현아가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서로 좋은 감정일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놀랍게도 지금은 같은 친구 집단으로 다니고 있다. 상목중 시절 현아가 일미에게 과거의 일을 사과하며 자신을 친구 무리에 받아준다면 시키는 건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말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일미가 현아를 받아주었으며, 효정의 발언에 따르면 그러기 위해 일미가 친구들을 열심히 설득했다고 한다.

같은 무리로 다니게 된 다음에는 대체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미와의 관계에 있어 명확한 일미의 종속인 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보인다. 현아는 일미를 응원해주는 친구이면서도 작중에서 그녀의 숙적인 채리의 편을 들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일미와 채리의 미묘한 대립구도를 알면서도 채리의 생일 파티를 제안한 일이 있다. 이는 자칫하면 외부 사람들의 눈에 요리부의 실세가 채리로 넘어간 것처럼 비춰질 수 있었다. 일미는 현아의 이런 반항적인 행동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 현아는 일미가 자신을 왕따시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일미를 싫어하거나 나락 보내고 싶어하는 정도는 아니다. 일미가 은행나무에서 까이는 것을 보고 기분 나빠하거나, 체육대회 무대를 응원해주거나, 일미의 데뷔조 합류를 축하해주면서 악플러들에게 통쾌해하는 모습은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일미의 말이면 무엇이든 해야하는 여우들 사이의 체제를 불안해하고 있으며, 자신도 왕따 경험이 있는 만큼 채리를 뒷담화하고 따돌리는 등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하다. 일미가 채리와 잘 지내면 모두에게 좋은데[7], 채리를 망하게 하려 드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일미는 현아에 대한 응징으로써 수학여행에서 내내 사진을 찍도록 명령했다. 일미가 자신을 왕따시킬지 모른다는 현아의 불안은 어느 정도 사실이 된 것. 이로서 일미는 현아에게 일말의 정도 없으며,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바로 죄책감 없이 따돌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2.4. 박온유

자신의 숙적인 신채리의 절친. 표면적으로는 그저그런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연히 사이가 좋을 수 없다. 일미가 온유의 행동을 나쁜 의도로 해석하고 먼저 적대하는 경우가 많다. 온유가 자신을 채리-희승 커플의 장애물로 생각한다고 단정지으며 마음을 닫은 듯하다. 자신에게 대화로 희승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다가온 온유에게 빈정거리는 말투로 응대했으며, 그 이후로는 딱히 접점이 없다.

다른 여우들 앞에서 채리와 친한 척을 하는데 반해, 온유 앞에서는 채리에게 적대하는 눈빛을 딱히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온유는 일미와 채리의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다.

2.5. 권민우

상목중 때 같은 무리에 있었던 남사친이자, 좋아하는 한희승의 절친인데 일미는 작중에서 한희승하고만 얽히다보니 권민우와는 개인적인 접점이 거의 없다. 고현아가 권민우와 박온유를 만나게 해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그다지 관심 없어 보인다.

같은 상목중 시절의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역시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중학생 때 한희승이 권민우와 친해지면서 김일미네 무리에 권민우도 어울리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2.6. 김선미

일미의 친언니. 가족임에도 일미를 진심으로 걱정하거나 챙겨준다기 보다는 챙겨주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며 놀리는 듯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일미는 이에 대해 차갑게 응대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일미에게 던지는 말들 중에 은근히 의미심장한 것들이 많다. 그 예시는 김선미(여우놀이) 항목 참조.

일미에게 있어 믿을만한 존재가 희승과 실장님 두 명 뿐인 것을 보면 일미에게는 선미도 언니라는 명목에 불과한 존재인 듯 하다. 그렇게 그나마 좀 까칠한 자매 정도로 유지되던 관계는 수학여행 이후로 급격히 파탄나게 되었으며, 아예 서로 연을 끊고 살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어린 시절에는 매우 친한 자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선미가 좋아했던 민트초코를 지금의 일미도 좋아하고 있는 등, 여러모로 영향도 많이 받았다. 피아노 사건으로 인해 서로에게 선을 넘어 상처주는 말을 하고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으며 아직까지 화해하지 못했다. 자격 미달 부모의 차별적인 행적으로 인해 정말 친했던 자매 사이도 멀어지게 되어 안타까운 부분이다.

2.7. 서명은

HJ 엔터테인먼트 실장님. 일미에게 있어서 한희승과 함께 유이한, 진심으로 의존할 수 있는 존재이자 어머니의 부재를 채워준 부모님같은 존재. 희승이 일미를 떠난 지금 일미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주는 유일한 사람이다.[8] 아역배우를 준비하던 초등학생 시절부터 일미를 계속 챙겨주었다. 심지어 학부모 참관회에까지 어머니 대신 참가할 정도로 사적인 분야에서도 돌봐주었다. 그런데...

지금껏 일미가 아깝게 데뷔를 놓쳐왔던 배후가 이 사람이었다. 그리고 실장님이 직접 채리를 캐스팅해 데려오고 데뷔조에 포함시키면서 일미와 실장의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미도 더이상 예전처럼 실장님을 신뢰만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장님도 일미를 친딸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채리를 엔딩 부분 센터에 세우는 등 팍팍 밀어주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녀는 사실 일미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이 맞았다. 하지만 일미는 이를 깨닫지 못하면서 관계가 꼬이게 된다.[9]

2.8. 김일미의 어머니

일미 인생의 만악의 근원.

일미가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가던 날 딸의 건강을 걱정하기는 커녕,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한다. 딸인 일미에게도 자신의 기준에 맞춘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데뷔 준비를 하면서 현재 성적을 유지하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할 정도. S대 출신 아니면 사람 취급도 안하는 그녀의 기준에서 연예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일미는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드는 딸이며, 선미와 비교를 계속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희승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미의 앞에서 희승의 부모가 주제도 모른다며 험담하기도 한다. 일미의 성격적 결함들은 이런 엄마의 행동과 가치관을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듯하다.

일미는 생판 남인 서명은 실장을 더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친엄마라는 사람은 일미에게 경제적 지원만 많이 해주고 정서적 교류는 없는 명목상의 관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였다.

일미의 과거편을 보면 역시나, 어린 시절부터 일미에겐 아예 애정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미의 외할머니가 보기에도 '어디서 주워온 애처럼' 대한다고 할 정도로, 선미와의 차별이 노골적이었다. 심지어 일미를 '지워버렸어야 했다'는 말까지 하고 이를 들은 일미는 평생 영향을 받게 되는 큰 상처를 입었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도 그 기억을 떠올렸을 정도. 일미가 실장님을 더 신뢰한다고는 해도, 지금의 자신은 몇 점짜리냐고 묻는 독백을 보면 사실은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추측하여 볼 수 있다. 일미의 일방적 갈구이기에 안타까운 관계.
[1] 머리카락을 못 만지게 했다.[2] 힘들어하는 일미의 앞에서 자신도 채리와 관련된 일을 후회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다. 희승 입장에서는 자신의 힘듦을 공유하며 일미의 마음에 나름대로 공감해주고자 하는 발언이었겠지만, 희승에게 이성으로서 미련이 남아있던 일미에게는 크게 거슬린 발언이었다.[3] 그래서 실장님에게 1순위가 되려고 하고 아이돌을 이루고 싶은 꿈으로 삼았으며 여우들 사이에서 언니같은 노릇을 한다.[4] 조언자 역할을 해줄 형제자매가 없고, 자신의 말을 진리인 양 따라주는 아이들이 그 조건이다.[5] 물론 이들도 민효정을 제외하고는 일미에 대한 우정이 진심인지 알 수 없다. 일미를 통해 자신의 교내 지위를 높이는데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6] '일미가 나를 따 시키자고 하면 어쩔 거냐'는 말에 '일미가 그럴 리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자기 사람이라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언급한 적도, '보살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7] 아이돌 데뷔를 생각하면 이건 정말 맞는 말이다. 독자들 역시 현아의 말 중 틀린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8]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일미는 가족 밖에서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해줄 사람을 찾았고 그게 실장님이었다. 물론 실제로 실장님이 일미를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9] 일미의 어머니가 실장의 말을 왜곡해서 전달했고, 실장이 일미의 데뷔를 막아왔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