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8:12:44

국민콤보

국콤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국민콤보의 장단점4. 사례

1. 개요

격투게임이나 액션게임에서, 특별히 뛰어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쉽게 넣을 수 있는 연속기를 이르는 말. 줄여서 국콤이라고도 하며 밥줄콤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Bread and Butter', 줄여서 'BnB'라고 불린다. 'Bread and Butter'는 주 소득원. 즉, 밥줄이라는 뜻도 갖고 있어서, 해당 캐릭터의 밥줄이 되는 연속기라는 뜻이다. 2020년대부터는 더 직관적인 단어인 'staple combo' 라고도 불리며, 말 그대로 '주된 (밥줄) 콤보'라는 뜻이다.[1]

2. 상세

보통 일반공격과 간단한 기술의 연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커맨드가 극히 간단하기 때문에 웬만한 발컨이 아닌 이상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것이, 그만큼 범용성이 높을 뿐더러 다른 상위 콤보의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콤보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가장 먼저 아무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콤보 이름을 붙이면 될 것을 괜히 국민콤보라 부르는 게 아니다. 일단 게임을 접해봤고 게임에 그렇게 정통하지 않은 초보 상태에서도 약간의 연습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 국민콤보의 첫 번째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두번째로 콤보 총 데미지가 높거나, 범용성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쉬운 콤보라 해도 딜이 나오지 않거나, 점프 후 콤보 혹은 카운터 콤보 등 콤보를 발동시키는 시점이 제한적이어서 일부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낮다면, 국민콤보로 인정받기 어렵다. 상술했지만 국민콤보가 무서운 이유는 아무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 아니다. 그 아무나 할 수 있는 콤보를 맞는 바람에 자기가 운용하는 캐릭터의 HP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상상을 해 본다면 이해가 쉽다.

저비용, 고효율로 대표되는 콤보여야만 국민콤보라는 이름으로 불릴 가치가 있으며, 모두가 한 번쯤 시도하게 되는 콤보로서의 이름을 갖게 된다.

국민콤보의 데미지가 지나치게 높으면 해당 캐릭터는 날먹, 사기 캐릭터로 등극하기 쉽다.

3. 국민콤보의 장단점

일단 구사가 쉽다. 해당 콤보가 게임 초보자나 고수에게나 널리 통용된다는 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게 된다. 상황만 된다면 아무때나 사용해도 적절한 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고수를 상대로도 겁내지 않고 한 번쯤 과감하게 들이대 볼 수 있으며, 고수 역시 상대방이 초보라고 무시할 수 없고 적당히 페이크를 활용하며 긴장감 있는 싸움을 이어간다. 즉 고수와 초보의 격차를 줄이는 한 가지 방편이 되는 셈이다. 덕분에 게임 자체가 흥미로워지고,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아무튼 뭔가 해 냈기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성취감도 줄 수 있고, 이렇게 게임을 계속한 초보자가 다른 부분에 손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선순환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이 국민콤보는 강하든 강하지 않든 간에 국민콤보만 사용하는 초보를 양산해 낼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어디선가 주워배운 국민콤보를 통해 한 번 재미를 본 플레이어라면, 그 다음 판을 이기든 지든 한 번쯤 똑같은 국민콤보를 시도할 게 뻔하다. 또 만약 그 국민콤보가 실제로 게임 밸런스에 지장을 줄 만큼 강하다면, 대부분의 유저가 같은 콤보를 사용하게 된다. 당연히 그 콤보를 사용하는 해당 캐릭터의 다른 면모를 보기 힘들게 되고, 'A라는 캐릭터=국민콤보'라는 일관된 인식이 생겨나게끔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전되면 게임 자체에 대한 유저의 부정적인 인식이 깔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는 좀 더 한정된 조건 내에서 더 큰 대미지를 입히거나 후상황이 더욱 유리해지는 콤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길을 만들어 준다.

4. 사례

가장 원시적이면서 모두가 쓸수 있는 세계인콤보로는 점프 강킥→다리 후리기 콤보가 있다. 가장 쉬운 압박 및 상대 디펜스 강제 용도이자 대미지 자체도 쏠쏠하고 점프 강킥 히트후 상대를 봐서 서서 기본기 or 다리 후리기 원시적 이지선다도 가능한 진정한 국민콤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인 의 예를 들자면, 점프 강킥 - 앉아 중킥 - 파동권으로 이어지는 콤보가 국민콤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의 공격은 다른 캐릭터로도 가능하고, 여타 2D 격투게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매우 범용적이라 하겠다.

철권 시리즈에서는 시리즈별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시스템이 있기에, 보통은 띄우기 이후 최소 60이상의 데미지나, 벽몰이(후상황)에 유리하거나, 강벽꽝(스턴)시 콤보 등 무난한 콤보를 의미한다. 물론 '국민콤보 정도면 누구나 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 착안해서 배재민 (무릎) 선수는 태그 2 시절에 고난이도 콤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게스트에게 "궁민이 아니신가……"라는 희대의 망언개드립을 날린 적이 있다.[2] [3]

던전앤파이터의 경우엔 캐릭터의 공격속도 등이 아이템의 영향을 매우 심하게 받기 때문에 이러한 보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콤보라는 뜻도 있다.

격투게임은 아니지만, 오버워치의 둠피스트인 경우에는 E-평-Shift-평 콤보로 체력 200 딜러들을 한방컷을 낼수 있는 콤보이다.

이그니스같이 국콤=무콤인 충공깽인 캐릭터도 있다.

일부 고수용 캐릭터들은 국민콤보 조차 어려우며 커맨드를 꼬아 놓아서 숙련자도 실수한다.

한창 존 시나가 무적이던 시절, 숄더블록 - 유 캔 씨 미 - 파이브 너클 셔플 - AA로 이어지는 콤보로 승리하는 경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이를 보고 국콤이라며 조롱하곤 했다. 파트 타임으로 전환한 지금도 이 콤보는 유효하다.

[1] 스테이플러의 어원이 된 그 단어가 맞다.[2] 진지하게 분석하면 이 정도로 어려운 콤보도 무난하게 쓸 수 있어야 풍신류에 가망이 보인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대상 캐릭터인 데빌 진부터가 대미지는 다소 낮지만 초풍을 한 번만 써도 되는 콤보도 존재하며, 설사 초풍을 두 번 쓴다고 하더라도 국민콤보 선에서는 막바로 마두나선 2타 캔슬이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희대의 망언으로 등극한 것. 이후 철권 7 시기에는 이런 진지한 해석은 다 날아가고 본인도 작정하고 그런 이미지를 밀기로 한 모양인지 기원 6초 (기원초 이후에도 초풍만 추가로 5번을 맞해는 콤보) 같은 대놓고 퍼포먼스용 콤보를 들고 와서 (농담성으로) 국민콤보라고 우기고 있다.[3] 반면 원조 국민콤보였던 초초마두는 철권 8로 접어들면서 마두 커맨드가 66LKLP66에서 LKLP66으로 변경(이때부터 마두2타 캔슬에 야행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되었는데, 그로인해 근본 초초마두 콤보의 난이도가 훨씬 쉬워져서 원래의 의미의 국민콤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