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20:32:32

괴기 오층탑 전설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침묵의 환상선 괴기 오층탑 전설 유수정에 흐르는 살의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
3.1. 159화3.2. 160화
4. 사건 전개
4.1. 피해자4.2. 가해자 및 범행 동기4.3. 트릭 및 증거
5.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159(전)
0160(후)
1999.09.06.(월) 19:30
1999.09.13.(월) 19:30
3.10(전)
3.11(후)

2. 등장인물

  • 오카베 시게키치 / 손광호 (岡部 重吉, 55) : 겐카이 사 관리인. 흰 반팔티와 남색 바지 차림에 조리를 신은 갈색머리 안경남으로 턱수염이 좀 있다. 관광 온 코고로를 보고 손자에게 자랑할 거리가 생겼다며 좋아한다. 주지인 탄카이와는 사이가 좋지 못한데, 이 자가 후술할 오다 히데아키의 앞잡이인 데다 탄카이에게 히데아키를 소개했기 때문인데, 사실 시게키치 본인도 테마파크 건설이 완료되면 신사가 널리 알려질 거라는 히데아키의 세치혀에 놀아난 셈이었다. 더빙판 성우는 손종환.
  • 탄카이 / 담해 (淡海, 64) : 겐카이 사 주지. 귤색의 주지 옷을 입고 버선 신은 발에 조리를 신었으며, 회색의 턱수염이 자란 승려 할아버지. 일전에 관광 회사에게 홀려 절을 빼앗긴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 순수 여행을 온 코난 일행을 차갑게 대한다.
  • 카지무라 요스케 / 양태준 (梶村 洋介, 43) : ODA 중역이자 호텔 ODA 지배인. 흰 셔츠 위에 남색 넥타이를 둘러매고 회색 정장 코트를 걸친 흑발의 안경남.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에 코고로가 왔으니 좋은 광고가 될 거라며 좋아한다. 더빙판 성우는 김민석.
  • 오다 히데아키 / 백천만 (小田 英明, 56) : ODA 관광 사장[1]. 검은 셔츠 위에 5K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보라색 넥타이를 둘러매고 녹백색 정장 코트를 걸친 고동색 머리 남성으로 100kg의 거구다. 내년에 자신의 테마 파크[2]가 완성되니 꽤 즐거운 곳이 될 거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카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엄청난 양의 현금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성격이 있다. 남에게 약점을 절대 보이지 않으며, 허세를 부리는 구석이 있다. 더빙판 성우는 조동희.
  • 슌카이 / 춘해 (春海, 26) : 탄카이 주지승의 아들.[3] 흰 셔츠 위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고동색 정장 코트를 걸친 총각으로, 아무래도 주지승 자식이다 보니 대머리다. 거기다가 보디빌더마냥 덩치도 엄청나다. 오다 히데아키 때문에 절을 빼앗긴 아버지 때문에 절로 돌아왔다. 더빙판 성우는 김정은.

3. 줄거리

3.1. 159화

  • 1999년 9월 12일 일요일
시즈오카 현 이즈 시에 여행을 온 모리 코고로, 란, 그리고 코난. 란이 잡지 응모에 당첨되어[4] 여행을 온 것이었는데, 이들은 겐카이 사 산몬으로 들어가고, 절 아래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한다. 허나 코고로는 신사에 들어온 게 마뜩치 못한 모양인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5] 관리인 오카베 시게키치는 신사가 여행객에게는 지루한 곳이라고 했지만, 란은 도시에 살면 올 수 없는 데인 데다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며 웃어보인다. 시게키치의 안내에 의하면, 겐카이 사는 400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 오래된 만큼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5층탑 옆 덤불 속에는 에도 시대 중반까지 사용됐던 우물[6]도 있고 말이다.

마침내 시게키치와 함께 5층탑 앞에 온 코난 일행. 시게키치에 의하면 이 5층탑에는 무서운 구전(口傳)이 있었다.
  • 에도 시대 초반 : 주지의 마음에 들어 차기 주지로 촉망받던 젊은 스님이 있었는데, 산기슭 여인과 눈이 맞아 계율을 부수고 절에서 탈출해 사랑의 도피를 했더란다. 그런데 부처의 노여움을 샀는지 몰라도,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 스님을 낚아챘고, 5층탑 끝부분에 그의 주검이 매달리게 되었다고.
  • 에도 시대 중반 : 방탕한 마음을 가진 주지승이 절의 귀중품을 몰래 팔아 탕진에 빠져버렸는데,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5층탑 끝부분에 목이 매달린 채 발견되었다는 것.
그 후 절의 계율을 어기면 5층탑의 천벌이 내린다고 전해진다는 것. 이 때 모리 부녀의 뒤에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겐카이 사의 주지인 탄카이였다. 탄카이는 관광을 하러 온 코난 일행에게 뭘 캐내려고 온 거냐고 추궁하고, 다시는 외부인을 들이지 말라며 시게키치에게 쏘아붙인다. 시게키치는 관광을 하러 온 사람들이라 설명하지만, 탄카이는 그 때문에 절을 빼앗긴 걸 잊었냐며 호통을 치고는, 신앙이 없는 무리에게는 천벌이 내릴 거라며 저주한다. 어떻게 일인가 하고 알아보니, 사실은 절이 관광 회사 소유로 넘어가 버려서 이 부근에 테마 파크 건설이 확정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탄카이는 속아넘어갔다면서 엄한 관광객들한테까지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고.

그리하여 그 날 저녁, 코난 일행은 ODA 호텔 지배인의 초대로 디너에 참석하게 된다. 호텔 지배인 카지무라 요스케는 코고로에게 자기 소개를 하려 하지만, 사장인 오다 히데아키는 코고로 일행이 온 걸 시게키치로부터 듣기까지 몰랐다는 점을 꼬집으며 요스케를 꾸짖고, 심지어는 쓸모 없는 놈이라며 깐다. 이 때문에 분위기가 싸해지자, 히데아키는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도 엄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해명한다. 이 때 호텔 직원이 히데아키에게 궐련을 건네고, 영수증까지 받은 히데아키는 엄청난 양의 현금이 든 지갑에 영수증을 넣는다. 잠시 후 궐련을 피우는 히데아키 앞에 나타난 한 남성. 탄카이 주지승의 아들인 슌카이였다. 히데아키에게 속아 절을 빼앗긴 아버지를 위해 절로 돌아온 것인데, 절의 경영을 호전시킬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절의 권리는 ODA 관광에게 잠시 맡기는 것이 좋다는 말로 탄카이를 속아넘어간 히데아키에게 법적 대응을 할 거라고 경고를 하고 떠난다. 허나 히데아키는 큰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의 아우성이라며 웃어넘기며, 코난의 신사 전설 언급에도 끄떡 않는다.
  • 1999년 9월 13일 월요일
갓 태양이 뜬 이른 새벽, 코난 일행이 잠자는 방에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로는 천벌이 내렸으니 서둘러 절로 오라는 시게키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 소식에 잠이 확 깬 세 명.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겐카이 사로 달려가 보니, 겁에 질린 시게키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게키치는 무서운 천벌이 내렸다며 코난 일행을 5층탑으로 이끌고, 달려가보니 5층탑 앞에서 탄카이가 미친듯이 염불을 외고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올리는 독경일 뿐이라며 귀찮아하는 코고로에게 시게키치는 5층탑의 5층 끝을 가리키는데, 시게키치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에는 히데아키 사장이 목이 매달린 채 사망해 있는 참혹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요코미조 산고 형사 일행이 도착하고, 5층탑 끝에서 주검을 끌어내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시체는 5층 난간에 밧줄을 매듭지어 묶어 그 끝을 지붕 선단에 걸어 목을 매인 형태로 매달렸는데, 코고로는 타살의 혐의가 없다고 본다. 그도 그럴 것이 히데아키는 100kg의 거구라 5층까지 들고 올라가는 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 설령 들어올리는 게 가능했다 한들 상당히 좁은 계딴 통로 때문에 어른 혼자 올라가는 건 무리요,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나 옷에 얼룩이 지거나 몸에 상처가 나기 때문. 헌데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코난이 5층 바깥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니, 밧줄이 묶인 난간에 새로운 자국이 남아 있었다. 거기다 밧줄은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신품인데 비해 중간중간 실밥이 헝클어져 있었고 말이다.

잠시 후 다같이 탑에서 내려와 감식반의 보고를 듣게 되는데, 5층탑 안에 먼지가 그다지 있지 않아 히데아키의 발자국은 확인이 불가능했더란다. 거기다 이 마을 의사의 검시 결과 히데아키의 외상은 없고 목이 짓눌려 질식사했다는 것. 즉 목을 맨 게 직접적인 사인으로, 새벽 서너 시 경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추가로 밝혀진 바로는 호텔 ODA의 스위트룸을 사무실 겸 거주지로 썼던 모양인데 새벽 2시 30분 경 외출하는 걸 프론트 담당자가 확인했는데, 이렇게 보면 히데아키는 곧장 이 현장으로 향했다고 볼 수 있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때마침 호텔 지배인 요스케가 절에 달려온다. 갑작스런 도쿄 출장을 가다가 소식을 듣고 온 모양인데, 요스케의 말에 의하면 출장이라는 게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이게 실패하면 공사는 이번 달 말에 중지하게 되어 고민이 깊었다고. 그건 히데아키도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이 때 코난이 히데아키의 지갑이 없어졌음을 지적한다. 확실히 이상했다. 히데아키는 옷도 갈아입지 않았는데 어젯밤까지 갖고 있던 지갑이 사라졌다니. 거기다가 넥타이에 박힌 보석도 사라졌고. 이렇게 보니 강도를 만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허나 이건 자살설을 뒤집을 근거가 못 되는 게, 어차피 죽음을 결심한 상태에서 강도를 만났다 하더라도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가진 걸 모두 주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거기다가 교살을 당했다면 벗어나기 위해 목을 제 손톱으로 긁었을 텐데 그런 상처도 없고, 이게 살인이라 친들 5층탑 꼭대기에 피해자를 어떻게 매달았다는 건가.

히데아키의 금품이 사라졌다는 말에 탄카이는 부처를 모시는 그들이 물건을 훔쳤냐며 역정을 내고, 사건이 발생할 때 본인은 본당에서 독경을 하고 있었다 진술한다. 그 시점에 신벌이 내릴 거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에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독경을 한 것. 나머지 두 명은 그 시각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한다.
  • 슌카이 : 취침 중이었고 새벽 5시 기상. 그 때 시게키치로부터 히데아키의 죽음을 전해들었다.
  • 시게키치 ; 히데아키가 죽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바로 코고로에게 전화를 했다.
즉 3명 모두가 히데아키를 원망하고 있었다. 코난은 히데아키의 금품이 없어진 게 아직도 수상하지만, 자살 이외에는 생각이 불가능한 게 현재의 현실. 그 외에도 뭔가 수상쩍은 게 있어 확인해보니, 히데아키가 입은 코트의 팔꿈치 부분이 더럽혀져 있었다. 풀의 즙으로 범벅이 된 것인데, 매달릴 때 팔꿈치를 쓸린 건지도 모른다. 거기다 양쪽 구두 뒷축에도 진흙이 묻어 있는데, 그런 곳에 진흙이 묻었다는 점이 코난을 더욱 수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밧줄을 잘 보니 그을린 흔적이 있었는데, 코난은 가까이 있는 풀밭으로 달려가 본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된 넥타이 핀. 즉 진짜 범행 장소는 풀밭인 것이었다. 코난의 가설이 맞다면, 히데아키는 자살이 아닌 타살을 당한 것이었다.

3.2. 160화

풀밭에서 단서를 찾아낸 코난에게 코고로가 다가가고, 코난은 풀밭에 떨어진 넥타이 핀을 가리킨다. 그것은 확실히 히데아키의 넥타이 핀이었고, 이로써 히데아키가 강도를 만나지 않았음이 확정된다. 자살할 때의 탄력으로 여기에 떨어진 듯 했지만, 이곳은 5층탑으로부터 수십 미터 떨어진 곳.자살할 때의 탄력으로 날아와 떨어졌다 보기에는 너무 멀었다. 이에 코고로가 새로운 가설을 주장하는데, 히데아키는 여기서 자살할지 말지 망설이다 깜빡해서 넥타이 핀을 떨어뜨렸다고 말이다. 허나 넥타이 핀은 쉽게 떨어지는 물건이 아니었는데, 코난의 언급을 토대로 추리해본 결과 히데아키의 팔꿈치에 묻은 풀 즙은 넥타이 핀이 떨어진 곳의 것이 묻은 것이었다. 즉 히데아키는 어떤 이에게 공격을 당해 쓰러진 셈이었다. 거기다 히데아키의 유체를 내려놓을 때 로프의 길이가 길지 않아 히데아키의 다리가 난간에 닿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경찰관들의 증언에 의하면 50cm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즉, 난간에 서서 로프에 목이 안 닿는다면 자살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허나 코고로는 이에도 자살설을 굽히지 않는데, 히데아키가 자살을 망설이는 사이 5층탑으로 올라갔고, 50cm 정도 안 닿아도 이제 와서 그만둘 수는 없는 법이라 뛰어올라 목을 맸다는 것. 설사 타살이라 쳐도, 그를 위해서는 누군가가 의식 없는 히데아키의 거구를 들어매거나 좁은 계단에서 억지로 끌어당겨야 한다는 게 코고로의 정설이었다. 그런데 5층탑에도 히데아키에게도 그런 흔적은 없었을 것이며, 50cm 정도 안 닿는 로프 구멍에 히데아키를 목 매다는 게 가능할 턱도 없었다. 그럼에도 코난은 타살이라는 믿음을 깨지 않고 계속 조사에 나선다. 허나 히데아키를 5층탑 끝에 매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난간에 묶여있던 쪽의 밧줄을 보니, 요로이 매듭으로 묶여 있었다. 이를 본 코난은, 난간에 로프를 매듭지어 묶은 것이 가능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의 희망을 안고 우물로 달려간 코난. 우물 속에는 히데아키를 자살로 보이게끔 만든 도구가 들어있는 듯 했다. 그리고 이끼가 낀 우물에는 새로운 자국투성이였고, 인근 풀밭에는 가느다란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결국 전설을 이용해 엄청난 트릭을 써서 히데아키를 살해했음을 단단히 확신한 코난. 이제 증거만 찾으면 된다.

다시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보니, 요스케가 산고 형사에게 연락처를 주기 위해 지갑을 꺼내다 떨어뜨린다. 바로 옆에서 지갑을 주운 코난은 아주 엄청난 현금[7]이 든 것을 보고 무언가를 알아낸다. 히데아키가 죽은 이상 테마파크 얘기도 백지화된다는 탄카이에게 절의 권리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거라고 말해주는 요스케. 그러는 한편 코난은 이제 확실한 증거를 찾아낸 듯한 반응을 보인다.
이제 코고로는 이 사건을 자살로 종결내려 하고, 지나치게 일찍 일어난 터라 졸린 나머지 호텔로 돌아가 잠을 청하려 한다. 허나 이 때 코난의 마취침이 코고로의 뒷목에 꽂히고, 코난은 버튼형 스피커를 코고로의 이마에 붙이고 코고로의 목소리를 빌려 추리를 시작한다.

4. 사건 전개

4.1. 피해자

이름<colbgcolor=#fff>오다 히데아키
나이향년 56세
신분ODA관광 사장
사인교살 (5층탑 대들보)
사망 추정 시각1999.09.13.(월) 03:00 ~ 04:00
범죄 내역사기, 탈세[8]

4.2. 가해자 및 범행 동기

이름<colbgcolor=#fff>카지무라 요스케
나이43세
신분ODA관광 중역, 호텔ODA 지배인
범행 동기피해자의 탈세 지시 및 압박
범죄 내역살인, 절도[9][10]

오다가 절 사람들의 원한을 산 것과 별개로 회사 ODA의 재정이 어려워지고 관광 명소 공사에마저 차질이 생기는 등 자살의 동기는 충분해 보였으나, 재정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카지무라에게 탈세를 지시했음이 밝혀졌다. 지시를 따른 것에 대한 보상을 지급받았기는 했으나, 오히려 덕분에 부도가 나면 가뜩이나 ODA를 위해 혹사당하던 자신이 탈세 혐의를 통째로 뒤집어쓰고 쫒겨날 것을 예측할 수 있었으며, 미래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오다를 살해한 것이다.

그래도 ODA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광 명소 공사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고 절의 권리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절 사람들이 그나마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다며 고마워한다.

4.3. 트릭 및 증거

밧줄의 중간 부분을 5층탑 끝에 걸치고, 피해자보다도 무거운 물건에 한쪽 끝을 묶어 우물에 막대기로 고정, 매듭 진 다른 한쪽 끝을 피해자 살해 현장에 내려놓았다. 범행 시각은 새벽이었는데, 아무리 거구인 피해자라도 어두운 곳에서 몰래 다리를 걷어차면 넘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매듭 진 밧줄을 피해자의 목에 걸친 후 막대기를 빼면서 밧줄이 무거운 물건과 함께 우물 속으로 빨려들어가 피해자의 시신이 5층탑 끝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자신이 출장을 떠난 사이에 피해자 오다가 슌카이와 말다툼을 한 일을 알고 언급하여 의심을 산 가해자 카지무라는 출장 도중에 오다에게 연락받아서 알게 되었다고 둘러댔으나, 이미 코난은 그 언급을 계기로 카지무라의 지갑에 잔뜩 들어 있는 현금이 원래 오다의 것이었음을 간파한 상태였다. 현금 사이에 오다의 지문이 묻어 있을 영수증이 들어 있었고, 이는 원래대로라면 출장 중이었을 시간에 오다를 만났었다는 증거가 되니 용의자 중 절 사람들과 달리 별다른 알리바이가 없는 카지무라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5. 여담

모처럼의 여행에서 사건이 터졌다며 침울해진 란은 "아무래도 아빠가 사건을 몰고 다녀서 그런 것 같네요."라고 코고로에게 불평한다. 이에 코고로는 "사건은 탐정에게 있어 밥줄이나 다름없으니 오히려 좋은 거다. 트러블은 나의 운명!"이라며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바로 앞에 있던 계단을 보지 못하고 굴러떨어진다. 코난이 "트러블이 아저씨의 운명이라는 말씀은 맞으신 것 같네요."라고 비웃으며 에피소드 종료.
[1] 한국명 로얄호텔[2] 이를 위해 80억 엔(8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완성이 되면 연간 수백억 엔(수천억 원)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한다.[3] 국내판은 정서상 이 설정이 삭제되었다.[4] 허나 문제의 퍼즐을 푼 건 코난이었다.[5] 공짜 여행을 오게 되어 기뻐한 건 오히려 코고로 본인이었다.[6] 허나 물이 말라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쓰이지 못하게 되었는데, 사랑에 실패한 여인이 우물 앞에서 사흘 밤낮을 울었는데 말라버린 눈물 대신 우물의 물을 다 써버렸기 때문.[7] 호텔의 싼 이자를 진 업자에게 지불해줄 돈.[8] 가해자 및 범행 동기 문단 참조[9] 오다의 지갑에 들어 있던 현금을 꺼내 자신의 지갑에 넣었다.[10] 탈세의 경우 피해자인 오다 히데아키가 상사로서 내린 지시로 어쩔 수 없이 실행했기에 무죄로 끝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