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1 13:24:52

공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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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행적

1. 개요

네이버 웹툰 공복의 저녁식사의 주인공.

2. 작중행적

본 웹툰의 주인공으로 먹는 걸 매우 밝힌다. 여중[1]을 졸업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남녀 공학[2]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만 해도 흔녀였다. 두꺼운 안경을 쓰고, 머리 모양도 촌스러웠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 인터넷에서 찾은 각종 훈녀생정 비법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머리도 기르고, 렌즈도 끼고, 화장으로 많이 꾸몄다. 그래서 화장을 하지 않았던 시절과 화장 이후의 모습이 엄청나게 다르다.

입학 초, 같은 반의 송민주 패거리 3인방이 복희에게 먼저 "친해지고 싶다"며 접근했다. 복희는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잘 나가는 듯 보이는 송민주 무리와 어울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송민주 패거리에서 잘해주는 듯 했으나, 복희가 성찬이를 좋아한다는 걸 송민주가 알아챈 시점부터 점점 은따 비슷하게 가더니, 몇 번 대놓고 무시당한다.[3] 이런 행동이 지속된 탓인지 반에서는 송민주의 시녀로 여겨지고 있었다.

학교에선 이런 일진들과 어울리지만,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어쩌다 보니 '만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손민주랑 같이 떡볶이 먹은 게 계기가 되어, 치킨 초대를 기점으로 자주 저녁을 같이 먹고 어울리며 놀게 되었다. 집에선 만두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학교에선 이미지가 깎일 것을 우려하여 일부러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민주 패거리가 잘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어울리고 싶어서 아무 소리도 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중학교 시절 비슷하게 소외된 경험이 있기에 다시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 것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달라지려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고.

최성찬이 빌려준 옷을 민주와 그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돌려주었다. 직후 싸해진 분위기를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복희를 쳐다보는 민주의 표정으로 보아 조만간에 일이 터지지 않을까 싶다.

송민주가 성찬이에게 하는 행동이나, 선혜의 충고[4]를 듣고도 송민주 또한 성찬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눈치 못 챈 듯하다. 사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본인도 모르게 송민주의 속을 긁고 있는 셈. 그리고 진수가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 것에 만두가 널 좋아한다면서 둘을 밀어주려는 걸 보면 은근 둔한 성격이다. 그리고 이 점은 126화에서 점쟁이에게 지적당한다.

그러나 "복희에게 관심 있다"는 성찬이의 발언으로 인해 민주에게 알게 모르게 소외를 당하고 있다.
송민주가 갑자기 자신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티를 내고, 환경미화 사건 때부터 사이가 안 좋은 두 친구가 민주와 갑자기 친해진 걸 보고 불길한 느낌을 받는다. 날이 갈수록 친구들의 반응은 싸늘해지지만, 이제 와서 송민주 패거리를 버릴 수 없어 같이 다니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하지만 무시를 당했을 때의 아픔을 알면서도 정작 본인도 자신을 걱정해주는 만두와 진수에게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욕먹는 중.

눈치를 보며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자신이 노래를 부르자 자기들끼리 노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노래를 취소한 후, 장난 섞인 진수의 카톡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친구들에게는 "집에서 급한 일이 있다"며 먼저 나온 후 집으로 가는 도중에 성찬이를 만나게 된다. 설움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자 성찬이가 달래주며 카페에서 진정을 시켜준다.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해 주는 성찬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최근 일을 말해주자, 성찬이가 실망했다는 듯이 쳐다보지만...
이것은 복희의 상상이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한 본인의 상황을 성찬이가 이해해 주지 않을 것 같아, 별일 없다며 얼버무린다. 그 때 민주와 친구들이 복희와 성찬이가 있던 카페로 들어오고 마주치게 된다. 복희는 당황하며 해명하지만 이미 친구들은 ‘놀다가 갑자기 집에서 연락이 와 먼저 간다면서, 남자아이와 카페에 있다’ 라고 생각하게 되고 미운털이 제대로 박히게 된다. 친구들에게 내일 또 어떻게 해명해야 할까 고민하며 집에 가는 중에 만두와 마주치게 되지만, 자신을 걱정해주는 만두를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간다. 학교를 하루 쉰 후 교실로 들어가자 반 아이들 전체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심상치가 않다는 걸 느낀다.

이게 체험학습(소풍) 갔을 때 잘 드러났는데, 만두를 놀리려는 의도를 가진 남학생들이 만두 몰래 사진을 찍다가 진수에게 걸려서 싸움이 붙었는데도 자기가 엮일까봐 무서워서 이 일을 외면하고[5] 진수에게 "항상 너만 생각하고! 네 감정만 중요하지!!" 하는 식의 비판까지 들었다. 물론 복희는 71화에서 진수에게 엄마한테 들은 것만으로 그 때(왕따를 당했던 때)의 내 심정을 어떻게 아냐고 변명하지만, 진수에게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도) 너의 행동이 정당했던 건 아니다"라는 말까지 듣고 울먹인다. 어찌 보면 진수가 복희를 답답하게 보는 독자들의 시선과 그 이유을 대변해준 셈일지도...

진수와 헤어진 뒤 민주와 만나는데, 민주는 뜻밖에도 복희에게 친근하게 굴며 밥을 사준다.[6] 그러면서 가꾸지 않아서 무시당하는 건 자기 책임이라고 만두에 대해 에둘러 까는데, 복희는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다. 이후 민주와 헤어진 후 은따 당했던 경험이 있고 그 경험에 대한 아픔과 두려움을 잘 아는 자신이 자기 친구(만두)를 은따시키고 있었다는 처지를 확실히 실감하고, "나 뭐하고 있는 거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민주가 반 내에서 입지가 좀 깎인 뒤로는 입장이 나아졌지만 둔감한 모습[7], 만두에게 계속 얻어먹는 모습 등이 개선이 안 됐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 있는 상황. 특히 93화에서 진수에게 만두와 손 잡았냐며 만두와 진수의 사이를 이어주려고 하지만 진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말에 놀란다. 진수는 만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며 복희에게 "넌 누가 너 좋다고 하면 성찬이 포기하고 걔랑 사귈 수 있어?"라는 일침에 아무 말도 못한다. 그 말을 듣고 당황했지만 진수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눈치를 못챘다. 94화에서는 만두에게 진수가 다른 애를 좋아한다고 말해야할지 고뇌하고 있었지만 만두는 이미 그 점을 알고 있었다.
진수에게 고백같지도 않은 고백을 받고 진수가 시골로 내려간 후 성찬과 친해져서 거의 교제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성찬과 만두랑 같이 계곡에 가서는 성찬이 어색한 만두에게 잘 해주자 질투심을 느끼게된다. 아직도 감정과 생각이 미성숙한 편.[8] 성찬과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점을 보다 본인보다 성찬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걸 듣고 놀라는데, 복희가 성찬을 좋아하는 감정보다, 민주가 성찬을 좋아하는 감정이 큰 듯하다. 그리고 결국 성찬과 잘 어울리는가 싶다가도 또 혼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고[9] 사이가 삐걱거릴 조짐을 조금씩 보이다가 진수가 다시 마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성찬과 헤어지고, 완결 임박 시점에선 결국 진수와 이어졌다.

이 점은 특히 성찬과 사귈 때 더 그랬다. 복희가 성찬과 같은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성찬이 복희의 공부를 신경 써주는데 207화에서 자신의 성적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만두의 가정사 문제에 대해 안 들어준다고 성찬이에게 화를 내서 성찬이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성찬이가 사과를 하는데 이걸 본 독자들은 성찬이가 뭘 잘못했냐며 복희를 비판하는 베댓이 대다수다. 같이 공부해서 성적 올릴 생각은 안 하고 복희는 그저 공부 어렵다는 소리만 주구장창 해대며 같은 대학 간다는 것에 대해 자기가 말해놓고도 나중에 부담감을 느끼다 헤어졌다. 성적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질 않는다.

완결 임박 시점에서 가까운 시기에 만두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헤어지고, 213화~214화에서 성찬과도 찢어지며, 진수도 옆에 없는 상황이어서 외로움을 타는 모습이 나온다. 참고로 성찬이 먼저 연락을 몇 번 보냈지만 끝내 받지 않았다고 한다.[10]
대학은 식품영양학과로 진학했고, 돌아온 만두네 집에서 파티를 하던 날 진수와 사귀게 된다.


[1] 1화에서 첫 등교 때 '남녀공학이라니!! 전에 살던 동네는 남탕, 여탕이었는데!!'라고 생각한다.[2]남녀합반은 아니다. 수준별 수업을 할 때는 남녀합반이 되기도 하지만.[3] 그러면서도 공복희는 송민주 패거리를 못 버려서인지, 끝까지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4] "민주가 성찬이랑 다른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 안 좋아해."[5] 참고로 성찬이 진수와 다른 남학생들을 말리러 갔을 때 다른 여학생들에게 "네 남자친구(진수) 저기 있는데?" 하는 식의 말을 들었지만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6] 꽤 여러 가지, 고급스럽고 비싼 음식들이었다.[7] 사실 복희의 이 둔감 속성이 민주와의 관계를 어그러뜨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8] 특히 이 점은 성찬과 사귀면서 드러나는데 상대방 입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만두를 서운하게 했다.[9] 성찬이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집에서 성적 관련으로 주는 압박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는데, 복희는 이런 건 생각 못하고 또 자기 부담만 생각하는 답답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상당히 까였다. 이러다 성찬과 헤어지자 결국 스토리상 진수복희 커플링을 위해 성찬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평하는 독자들도 있다.[10] 헤어진 직후엔 언제든 바로 연락하고 재결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던 것과는 대조적. 나름 마음을 독하게 먹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