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15:47:21

곧무원

1. 개요2. 유래3. 상세4. 역사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곧무員
파일:위협적인물.png
파일:곧무원_2.png
곧무원의 대명사 위협적인물[1] 블랙셋을 착용한 여 아란

메이플스토리에서 인기 사냥터를 돌아다니며 "곧무?"라고 묻는 유저들을 칭했던 유행어 중 하나. "곧무?"와 '공무원(公務員)'을 합친 말이다. 다른 말로 곧무충, 곧무새, 엘보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유래

이 곳이 어둠의 기운[2]으로 가득차 곧 무슨 일이 일어날 듯 합니다.
엘리트 보스가 한번 처치 된 이후, 같은 필드에서 몬스터를 잡다가 등장하는 엘리트 몬스터를 17번 처치하면 위 문구가 뜨고, 20번째 주기에 엘리트 보스가 등장한다. 이 엘리트 보스가 주는 보상이 좋은 편이라 그걸 싹쓸이하기 위해 인기 사냥터에 자리를 잡아 서버를 돌며 현재 필드가 '곧무/ㄱㅁ?' 상태인지 묻는 유저들이 등장하였다. 이것을 하는 유저들이 꽤 많아 메이플 내의 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3. 상세

엘리트 보스를 잡으면 처치 기여도에 따라 보상 상자 1~2개를 주는데, 여기서 순백의 주문서, 이노센트 주문서, 에픽 잠재능력 부여 주문서 등 경매장에 팔면 짭짤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적지 않은 확률로 나온다. [3] 그게 아니더라도 있어서 나쁠건 없는 수상한 큐브, 혼돈의 주문서 등의 아이템이 자주 나오기에,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이 꽤 많은 편이다. 즉, 일확천금의 대박은 없지만 사전 준비나 패널티 등의 리스크도 없는 효율 좋은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여, 별도의 투자 없이 메소를 모으려는 무, 저자본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곧무원 노릇에 가담하게 된다.

곧무원을 묘사할 때는 주로 블랙셋 아란으로 묘사하는 게 특징. 황선영 디렉터 체제 하에서 2015년 초에 엘리트 보스가 보상 상자를 주도록 패치되고 여름 패치로 상향을 받은 게 아란과 에반이었는데, 컨트롤 문제로 호불호가 갈리던 에반과 달리 아란은 딱히 복잡한 컨트롤도 필요하지 않아 메가버닝 이벤트로 유입된 블랙셋 아란이 온세상에 깔리게 되었다. 곧무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거나 ㄱㅁ 상태라는 대답을 들으면 바로 사냥터 스틸을 시도하는 악질도 많았기에 당시 인식은 최악이였다.

아란의 성능이 직, 간접적으로 많이 너프 먹은 후엔 준수한 성능, 외형 등으로 신규유저들의 인기를 끈 아크, 패스파인더, 아델 등이 차세대 곧무원으로 자주 묘사되곤 했지만, 그동안 엘리트 보스 시스템의 개편으로 인해 신규 곧무원들은 아란 시절과는 행태가 많이 달라서 딱히 특정 직업을 꼬집어 곧무원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아델도 단순히 곧무원이라서 욕을 먹는 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지나치게 강해서 숫자가 많아지고 그만큼 악질들도 늘어나서 욕을 먹는 것이다.

4. 역사

ARK 패치 이후로 엘리트 보스의 체력이 비정상적으로 상향되어 5차전직 이전 유저들은 엘보가 뜨면 그냥 사냥터를 버리고 채널 이동을 하는 게 나은 지경이 되어 저자본 곧무원들이 활동할 만한 영역이 저레벨 사냥터로 축소되었다. 여기에 RISE 패치로 140레벨 미만의 사냥터에는 엘리트 보스가 아예 등장하지 않게 되면서 이전같은 곧무원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곧무원의 수가 지나치게 줄게 되자 오히려 곧무원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냥하다 엘보를 띄운 피해자(?) 입장에서는 아까운 경험치 쿠폰 시간을 날려먹느니, 곧무원이 와서 빠르게 잡아주는 게 낫기 때문이다. 기존 곧무원들은 너무 많아서 남는 시간이 많으니 스틸을 일삼아 욕을 먹었지만, 이젠 곧무원들이 하루종일 엘보 잡는 것만 해도 될만큼 수가 적어져 곧무원이 찾아오는 걸 반기게 된 것. 거기에 곧무원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순백과 이노센트 등의 필수적인 강화 아이템의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가자, 이들이 보기엔 혐오스러워도 사실 메이플 경제의 밑바닥을 책임지던 지렁이같은 존재들 아니였냐는 평가마저 받곤 하였다.

오늘날의 곧무원들은 예전의 곧무원들과 스펙, 활동장소, 활동양태가 전혀 달라 엘보를 잡는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다른 직종이 되었다. 현대의 곧무원들은 나름 충분한 스펙을 가지고 아케인 리버에서 근무하는데, 아케인 리버에서는 엘리트 보스가 출현하면 소멸의 여로~리멘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 전체에 알림이 뜨기에 굳이 돌아다니면서 곧무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고, 그냥 마을에 있다가 엘보 알림이 뜨면 길라잡이나 텔레포트 월드맵으로 잡으러 가면 된다.

그런데 아케인 리버에서는 사냥이 무난하면 엘보도 무난하게 잡히고, 리멘부터는 맥뎀을 우습게 아는 초고스펙 유저들이 길에서 사냥하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체력이 많아야 수천억밖에 안 되는 엘보 나부랭이는 딱히 누가 와서 도와줘야 하는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유저들의 스펙과 엘보의 체력이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자, 엘보에게 등장후 20초 간은 무적이 적용되어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게 바뀌었다. 이 시간 안에 어떻게든 달려와서 한대라도 때리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아케인리버의 엘리트보스 시스템은 20초 안에 빨리 가서 한대라도 때릴 수 있는지 경쟁하는 레이스에 가까워졌고, 조금 더 효율적인 엘리트 보스 상자 획득을 위해 200레벨 이후에도 길라잡이를 통해서 인기 사냥터로 직행할 수 있게끔 변경되었다.[4]

이후 2022년 7월 28일 이그니션 업데이트로 엘리트 보스 출현 알림이 더 이상 출력되지 않도록 변경되고, 기존 엘리트 보스들은 체력이 너프됨과 동시에 엘리트 몬스터의 한 갈래로서 사냥에 방해되지 않도록 등장하게끔 변경되었다. 패치 이후부터는 지역 알림이 뜨지 않으므로 곧무원 자신이 직접 사냥하면서 엘리트 보스를 부르지 않는 이상 기존처럼 잡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5], 긴 역사와 무수한 여담을 남긴 곧무원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5. 기타

이벤트 퀘스트로 엘리트 보스를 잡아야 하는 퀘스트를 받았다면 별 수 없이 곧무원 일을 하기도 한다. 특히 만인의 적 헤이스트 이벤트라도 하면 매일 최소 한 번은 엘보를 잡아야 보상을 다 받을 수 있었기에 고확으로는 엘보를 찾는 사람이 넘치고 어디에 등장했다고 알림이 뜨는 순간 죽어나가기 때문에 정말 운이 없다면 곧무 자리를 찾아서 직접 띄워야 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대부분의 고렙 곧무원은 보상만 먹고 가는 편이지만, 그 사냥터의 적정 레벨로 몰려드는 곧무충들의 경우 종종 엘보를 잡고 난 후 은근슬쩍 자기 자리라고 우기거나 강탈하려고 시도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버닝 기간에 주로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이를 방지하려면 보상을 받고 난 후 바로 사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본캐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부캐의 경우, 엘리트 보스가 떴다 하면 본캐를 데려와서 쓸어버리기도 한다. 물론 재접속하는 동안 사냥터 자리를 빼앗길 수 있으니 유의.

리부트 월드에는 에잠을 제외한 모든 주문서류가 메소 주머니로 바뀌어 나오기 때문에 엘리트 보스 보상이 영 별로라고 평가받으며, 이 때문에 곧무원도 별로 없다.

상위보스인 친위대장 듄켈은 엘리트 보스들의 수장이기에 곧무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6. 관련 문서



[1] 놀랍게도 실제 곧무원이 아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찍은 컨셉샷이며, 인기도는 컨셉을 위해 투컴으로 내린 것이라고.#[2] 어센틱포스 필드 부터는 "솔 에르다의 힘"[3] 이전에는 운이 따른다면 명장/장인의 큐브 등 고가 아이템도 나왔었다.[4] 이전에는 200레벨 이전까지의 맵에만 사냥터 직행 길라잡이가 있었고, 소멸의 여로를 포함해 아케인 리버 지역에서 길라잡이로는 마을로만 갈 수 있었다.[5] 이전에는 엘리트 보스가 출현하게 되면 일반 몬스터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지나가던 사람이 엘리트 보스를 때려도 일반적으로 별말이 없었지만, 이제는 일반 몬스터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전에 하던대로 같이 엘리트 보스를 말없이 공격하면 스틸 취급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