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20:00:48

곤돌라

1. 사전적 의미2. 의 일종
2.1. 형태2.2. 특징2.3. 창작물에서2.4. 관련 문서
3. 케이블카의 일종
3.1. 곤돌라가 설치된 곳
3.1.1. 한국3.1.2. 해외
4. 아파트나 고층 건물 실외에 설치하는 승강기5. 대관람차의 탑승박스

1. 사전적 의미

Gondola

곤돌라는 이탈리아어로 ‘흔들리다’라는 뜻이다.

아래의 탈것들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 의 일종

파일:곤돌라(배).webp

2.1. 형태

의 양쪽 끝이 위로 굽어 있고[1] 바닥이 평평한 것이 특징인 베네치아의 배. 길이 9m, 폭 1.5m 정도로, 운하의 교통수단이다. 선수와 선미에서 사공이 각각 3m나 되는 긴 노를 젓는 것 역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배를 만들 때 한 조선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내는 게 아니라 용골을 만드는 장인, 노를 만드는 장인, 뱃머리를 만드는 장인 등 각각의 장인들에게 의뢰하여 조립하는 방식이며, 따라서 비싼 곤돌라의 가격대는 억대를 우습게 넘는다.

2.2. 특징

베네치아운하도로의 역할을 하는 수상도시이기에 예전부터 많이 썼다. 현대에 와서도 사람들이 운치있다고 많이 쓴다. 곤돌라의 사공을 곤돌리에레(Gondolière)라고 하는데, 아무나 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이 있어야 공인 곤돌리에가 되어 영업을 할 수 있다. 현대의 곤돌라는 관광 가이드의 역할 또한 어느 정도 수행하기 때문에, 곤돌라의 조타 뿐만 아니라 영어이탈리아 역사 등의 분야도 시험을 보아야 한다. 현재 거의 모든 곤돌라는 관광객 운송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소수의 개인 소유 곤돌라가 행사용이나 경주용 등으로 사용된다.

지금은 관광용의 400척 가량의 곤돌라가 남아있지만, 18세기까지만 해도 1만척 가까운 수의 곤돌라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베네치아 사람들이 다 곤돌라를 타고 다녔던 것은 아니고, 다른 종류의 배들도 많이 사용되었다. 다만 지금은 곤돌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기 힘들어졌다. 간혹 운하를 건너는 목적의 곤돌라처럼 보이는 배가 있는데 이것은 트라게토라고 부른다.

현재 베네치아의 영업용 곤돌라는 전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베네치아의 귀족이나 갑부들이 곤돌라를 치장하는 것에 도가 지나쳐, 1562년에 시령(市令, 시에서 내린 명령)을 공포해 검은색으로 전부 통일시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곤돌리에레는 남성만이 지원 가능했으나, 2010년 8월 조르지아 보스콜로(Giorgia Boscolo)가 최초의 공인 여성 곤돌리에레가 되었다. 여성 곤돌리에레는 약 900년간 금기였다고. 보스콜로는 법으로 따지자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법정 공방 끝에 곤돌리에레가 되어 지금은 예약 1순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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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아 보스콜로.

사실, 곤돌리에레는 베네치아에서도 꽤 고소득 직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험을 쳐야 면허를 얻을 수 있다. 곤돌리에레는 고소득 직업이지만 상당히 힘든 직업이기도 하다.

한국에도 이 곤돌라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인천 청라호수공원에서 2016년 상반기부터 곤돌라를 운행한다고.관련기사 시간이 없어서 베네치아에 못 가본 사람이라면 여기에서라도 곤돌라를 한 번 타보자. 베네치아 갔는데 비가 와서 곤돌라 못 탄 사람들도

한 때, 베네치아 시에서 곤돌라 수백 대가 매일 왔다갔다하며 일으키는 물살이 침식 작용을 해 도시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 지하철을 개통하고 곤돌라 수를 규제하려 했다 큰 저항에 부딪혔다.[2]

2.3. 창작물에서

ARIA에서는 화성 내에서 대부분이 바다로 덮이는 바람에 물의 행성으로 거듭난 '아쿠아' 내에 베네치아를 본따서 만든 도시인 네오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모는 '수상안내원(운디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브컬쳐쪽 사용자들에겐 ARIA가 너무 임팩트가 커서 묻히지만, 베네치아의 상징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삼는 거의 모든 창작물에서 등장한다.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어쌔신 크리드 2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도 그 모습을 비췄는데 그 속도가 에지오의 수영보다 훨씬 빠르고 잠입 미션에서도 물길을 통한 요새 잠입 루트 등의 존재 때문에 애용하는 이동수단이 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심지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쟁 기계 관련 미션중에는 이걸 마개조해서 화포를 실은 해안포를 가지고 마스트 세 개 짜리 중형 함선을 서너대씩이나 침몰시키기도 한다. 곤돌라가 가라앉지 않나?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Naval_Cannon_Concept.jpg

소드 아트 온라인 외전인 프로그래시브의 3권의 무대인 4층에 등장한다. 맵 내부에선 주거구역 로비아의 수운 길드의 길드원 NPC들이 곤돌리에로 등장하는데 어디로 가든 운행요금은 50골이라 한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주거 에어리어 북쪽의 왕년의 배 목수 퀘스트를 통해 만들 수 있는데 만드는데 둘어거는 재료는 작중에서 등장하는 2인승 최고급 틸넬 호 기준으로 환상의 곰기름 4개, 명목의 심재 8개, 화염곰의 발톰 6개, 화염곰의 모피 2개가 필요하며 제작 시간은 약 4시간이다. 덤으로 곤돌라 주제에 화염곰의 뿔을 달아서 충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인데, 작중에는 포레스트 엘프의 대형선들을 상대로 충각전을 벌여 침몰시키는(...) 내용을 보면 꽤나 쓸모가 있는 모양이다.

2.4. 관련 문서

3. 케이블카의 일종

파일:external/www.resortquestwhistler.com/peak-to-peak-gondola.jpg
캐나다의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에 있는 피크-투-피크 곤돌라

주로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리프트처럼 쓰이며, 케이블카와 매우 유사하다. 주로 설치되는 장소가 스키장이기에 스키 또는 보드를 수납하도록 외부 슬롯이 장착되어 있다. 찬 바람을 직접 맞아야 하는 리프트와는 달리,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 대부분 일본의 Nippon Cable社, 프랑스의 POMA社, 오스트리아의 Dopplemayr社에서 제작하여 전 세계 각지로 납품되었다.

스키장을 폐장하는 여름에도 운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주로 관광 목적으로 사용된다.

서울남산 케이블카 옆에 신규 곤돌라를 설치한다고 하여 환경파괴 논란이 일기도 했다.관련기사 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환경파괴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리프트나 곤돌라는 대부분 산에 지어지는데, 이때 안전 상의 문제, 공간 확보 등을 이유로 벌목과 같은 환경훼손을 초래한다.

경로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곤돌라의 동력원에 이상이 생겨 정지할 경우 안에 탄 탑승원들은 거기에 갇히게 된다. 실제로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가 멈춘 적이 있다.관련기사

한국에는 무주, 오션월드, 대명 등 여러 리조트나 놀이공원, 테마파크 등지에서 탑승해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케이블카와 곤돌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 케이블카: 케이블은 고정되어 있고, 차량은 바퀴등을 이용해 걸쳐 져서 고정된 케이블 위로 굴러간다. 동력은 자체 동력을 사용하거나, 동력용 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해서 끌어 당긴다. 현수식 모노레일의 철제 궤도가 케이블로 바뀐 것이 케이블카이다.
  • 곤돌라: 케이블카와 가장 큰 차이점은 케이블이 움직인다. 원형 케이블을 계속해서 돌리며, 차량은 그 케이블을 꽉 잡고 움직이는 구조이다. 추가로, 엄밀히 이야기하면 곤돌라는 매달려 있는 차량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런 기술 자체는 곤돌라 리프트라고 부른다고한다.

3.1. 곤돌라가 설치된 곳

대부분의 스키장에는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다.[4] 또한, 보통의 스키 리프트도 넓은 의미에서 곤돌라 리프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3.1.1. 한국

3.1.2. 해외

4. 아파트나 고층 건물 실외에 설치하는 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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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크레인을 설치하고, 그 크레인으로 철제 케이지를 이양하는 방식의 실외 승강기. 양중기라고 한다.


90년대 곤돌라로 이사하는 영상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아파트 옥상에는 위와 같은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어 이삿짐을 옮기는데 사용되었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 사다리차엘리베이터가 보편화되었고, 곤돌라가 노후화되어 위험성이 제기되고 실제로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하기도 하였다. 결국,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현재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철거된 상태이다. 또한 2000년대 이후 신축되는 아파트에는 아예 곤돌라가 설치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지방에는 아직도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가 있다. 1992년 주택법 개정으로 16층 이상 아파트에 화물겸용 엘리베이터[6] 설치가 의무화되고, 2001년에는 화물겸용 엘리베이터 설치 의무를 7층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사실상 이삿짐 운반용으로는 더 이상 설치가 불가능해져 생명을 잃게 되었다.
파일:external/www.jeonlado.com/5_01089_g2.jpg
철거되는 곤돌라
파일:둔촌프라자이사용곤돌라.png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곤돌라. 이 아파트는 80년대에 준공된 둔촌동 프라자아파트로 2020년대에도 서울에서 곤돌라를 볼 수 있는 아파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22년 5월부로 이 아파트의 곤돌라도 철거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고층 빌딩에는 여전히 설치되어서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을 청소하는 인부들이 이를 타고 다니면서 청소를 하기도 하며, 페인팅 등 유지보수에도 사용된다. 무한도전 극한알바에서는 박명수가 이를 이용해 63빌딩 외벽 유리창을 닦은 적이 있다. 해당 방송을 자세히 보면 곤돌라를 건물 외벽의 레일 같은 구조물에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레일에 고정되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한 흔들림이 거의 없게 된다.

그런데, 30년된 63빌딩에도 있는 이런 안전장치가 있는데, 신축건물인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에는 제대로 안되어 있었는지 곤돌라가 바람에 날리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유리창 청소부들이 탄 곤돌라가 심한 바람으로 91층 높이에서 이리 저리 날아다닌 아찔한 상황이었다. 2명의 청소부는 무사히 구조되었다고 한다.관련 영상

또한 건물을 신축하면서 곤돌라를 설치하여 자재를 운반하였다가, 건축이 완성되면 곤돌라는 철거하는 경우도 있다.

5. 대관람차의 탑승박스

파일:external/dimg.donga.com/30451698.1.jpg

대관람차(회전관람차)에서 사람이 타는 박스 형태의 승용물을 곤돌라라고 부른다.


[1] 선수(船首)와 선미(船尾)가 휘어 올라가 있다.[2] 애초에 이 지역은 지역 특성상 지하철 건설 난이도가 무시무시하다.[3] 차량이 낮은 무개 화차 라는 뜻으로 쓰기도 한다.[4] 모든 스키장에 다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스키장은 스키 리프트만 있다.[5] 스키시즌이 아닐경우 한정. 스키시즌에는 곤돌라를 떼어네고 리프트(의자)로 교체한다.[6] 900kg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