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 27권 |
각각 1권, 11권, 26권에서의 모습 |
"요리는 마음!"
1. 개요
五番町霧子 (ごばんちょう きりこ)요리만화 철냄비 짱!의 주요 등장인물.
2. 상세
고반초 반점 오너인 고반초 무츠쥬의 손녀로 주방에서의 지위는 막내 요리사급이지만 무츠쥬, 야이치의 뒤를 이어 고반쵸 반점을 물려받아 통괄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장식요리, 연회요리 등 각종 업무를 다 소화하면서 수련을 쌓고 있다.포지션 상 히로인이라고 볼 여지도 있지만 실제로는 1%의 유사 로맨스와 99%의 기싸움, 승부, 대립, 폭력으로 이루어진 관계다. 그래도 후속작에서는 썸이 좀 진전이 되고 2부에서는
요리 실력은 할아버지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은 짱처럼 뛰어나서 젊은 세대들 가운데 최강급이다. 짱이 많은 양의 연회요리 요령을 몰랐던 것처럼 야채 장식 모양 내는 법을 몰라 헤매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초반의 이야기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각종 시련을 겪고 실력이 부쩍 원숙해진다. 키리코 역시 명문 요리사 집안의 핏줄을 제대로 이어받았고, 그녀의 본 실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첫 요리가 그 까다롭기로 소문난 황금 볶음밥일 정도다.
노력파 요리바보에 손님을 배려해야 한다는 신념은 다른 만화 같으면 주인공감이지만 작품의 특성상 주인공의 영원한 숙적 포지션을 떠맡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손님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키리코가 승부욕이 없는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발언을 본인이 저버리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할아버지 무츠쥬의 메뉴와 승부한다는 부담감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시달리기도 하고, 요리는 승부라고 우기는 짱의 그릇된 신념을 꺾어버리기 위해 짱과의 승부에 나서는 등 사실 본질적으로 짱처럼 막 나가는 측면이 있다. 신념이 다르고 사회화가 잘 된 아키야마 짱이라고나 할까.
키리코의 본질적인 문제는 본인이 가진 '요리는 마음' 이외의 요리에 대한 가치관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모두 부정하려 하는 독선적인 면모이다. 한 입으로 두말하는 내로남불 성향이야 이 만화 등장인물 대다수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키리코는 한입으로 두말하는 수준을 넘어 자기와 다른 가치관을 모조리 부정하는 것이 문제. 2회 중화요리권 대회 본선에서 다른 선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동원해서 요리를 하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모두가 미쳤어......"라고 단언하는 것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심지어 그렇게 발언한 본인은 다른 선수들을 모조리 이기기 위해 그 발언을 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중화풍 볶음계란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임으로서 그 어떤 참가자들보다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시선을 잡아끌었고, 그 시합이 끝나자마자 짱한테서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요리하면서 요리는 마음이라는 말 따위를 늘어놓다니, 이 위선자!"라고 디스를 들어야만 했다. 짱이 1차 중화요리권 대회 겨승전에서 비둘기의 피를 사용한 디저트를 만들자 "관객의 이목을 잡아끌어 대회를 망치려는 수작"이라고 디스했으면서, 정작 본인이 2차 중화요리권 대회 결승전에서 타조 피 푸딩을 만든 것도 대표적인 예시다. 키리코가 말하는 '마음'의 정의가 도대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지가 전혀 일관적이지 않다는 예시이다.
사실 현대 요리계는 짱, 코란세, 셀레느 등이 대변하는 것처럼 막장급의 임팩트, 식감, 우아한 데코레이션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20세기 요리만화처럼 '마음'과 '정성,' '배려' 같은 고전적 가치에 천착하는 키리코의 사상이 독자들 입장에서는 외골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어쨌든 세계관 내에서 짱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탑급 실력자이자 짱의 필생의 라이벌인 것은 사실이다. 짱이 '마법'이라고 부를 만큼 기상천외한 아키야마 가의 요리기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화려함이 있다면, 키리코는 고반초라는 명가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쌓아올린 기초로 주목받는 견실함이 있다. 퍼포먼스가 강점인 사와다 케이가 화려하게 만두를 만드는데도 옆쪽 조리대에서 다량의 계란볶음을 솜씨 있게 만드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작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다 뺏어가기도 했다. 주인공인 짱과의 전적은 어느 정도 열세인 감이 있는데, 짱이 주인공이라 에피소드 자체가 더 많고, 1회 중화요리사 선수권 대회에서 키리코의 디저트가 짱이 만든 피의 디저트에 압도당한 사례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회 대회에서는 같은 과제를 두고 짱이 무리해서 쓰러지고도 만점을 못 받았는데도 여유있게 만점을 획득하는 경우도 있었던 점을 보면 설정상 두 사람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막상막하인 것으로 추정된다.[1] 같은 젊은 세대의 기수인 셀레느 얀은 실력 자체는 대등해 보이는 묘사가 많지만 작중 취급으로 따지면 투탑 주인공들에 비해 한 단계 낮다. 물론 이 만화 최대의 대결 구도
2.1. 가슴에 관하여
거대한 왕가슴의 소유자라기보다 점점 가슴이 커졌다.3. 실력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짱과 막상막하다. 할아버지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리 강한 요리사도 죄다 격파한 짱이지만 키리코는 결국 끝까지 거의 비겼다. 개개의 대결로 가면 서로 한대씩 주고 받는 사이이며[2] 다만 심사위원으로 항상 참가하는 오타니가 짱을 대단히 혐오하는 데다가 짱이 참가하는 요리 대회는 항상 개판이 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보통 소년만화의 히로인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보조이거나 라이벌이어도 초반에 깨진 후 실력이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특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고릿짝 시절 만화면서 21세기의 남녀평등주의를 쿨하게 선취했다고나 할까?[3] 특히나 이런 주인공 먼치킨 물에서는 더더욱...요리 스타일은 정파 그 자체로, 고전적인 중국요리의 장식 테크닉 같은 것에도 빠삭하고,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전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온고지신의 요리를 만들어낸다. 키리코의 강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 2회 대회의 상어고기 승부. 짱은 상어를 산 채로 튀기고 냉동창고에서 주사기로 콩나물에 민스를 심는 등 실신할 때까지 갖은 생노가다를 해서 95점을 받지만, 키리코는 어깨에 힘을 쫙 빼고 관객들이 자유롭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상어고기 밥 요리를 만들어서 만점을 맞아 버린다! 관객이 재미를 느끼게 해서 높은 점수를 받아내는 기법을 구사해서 할아버지 고반쵸 무츠쥬조차 칭찬할 정도. 다만 요리로 승부를 내려고 할 때도 요리의 본질은 먹는 사람을 위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대놓고 승부를 염두에 두고 불태우는 짱의 요리에 비하면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작중 짱, 셀린느, 코란세 등 실력적으로 뒤지지 않는 요리사들도 재료의 호불호, 조리법의 문제로 어느 정도 거부반응을 경험한 편인데, 키리코는 유달리 그런 적이 없다. 송아지 뇌라는 자극적인 재료를 사용했을 때조차도 감점이 없었다(...). 먹는 사람을 배려하는 평상시의 자세가 빛을 발한 경우. 초반부터 내장을 싫어한다는 타카오조차도 불평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를 정성껏 제거한 깔끔한 송아지 내장볶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단 짱과는 달리 요리에 실수를 한다거나 허점을 찔려 점수가 크게 깎이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지만, 요리의 임팩트는 짱이 훨씬 압도적이다. 또 오타니가 짱을 싫어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괜찮은 키리코에게 점수를 몰아주듯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이익을 보기도 한다.[4] 디저트 요리 때에도 오타니만 아니었다면 짱의 대역전극이었을 터라 우승했지만 그리 기뻐하진 않는다.[5] 또한 스파르타 수준으로 혹독하게 요리 교육을 받아 온 짱에 비하면 조리실력 또한 짱 보다는 살짝 밀리는 묘사가 나오곤 한다.[6]
짱에 비하면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이 쪽도 뼛속까지 요리사인지라 짱과 엮이면서 짱을 따라 기행을 저지르다 보니, 1부 마지막엔 짱과 함께 셋트로 악녀 취급 받았으며, 공항에 살아있는 식재료(게다가 보호종)를 들고 들어오는 괴인... 게다가 이쪽도 짱에게 묻혀서 그렇지 한 성깔 하는 더러운 성격이다. 1권에서 오코노기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폭언을 하는 것만 봐도 말이다. 사실, 정확히는 요리를 대접하거나 대결하는 동안의
4. 작중행적
2nd에서 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7]이 등장하는데 아들의 성격과 하는 짓은 아버지 짱과 닮았지만 마음의 요리를 내세우는 것은 어머니 키리코의 영향으로 보인다. 둘 사이에 잘도 후사를 보았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란 얘기도 있다. 다만, 아들을 훈련 시킬 때 폭력만 사용 안 할 뿐이지 혹독한 방식의 수련+아버지와 비교를 하면서 트라우마를 심어준다.[8] 오죽하면 아들이 얼음마녀로 기억한다.[9][10]원래 키리코는 1부에서도 타카오를 혼낼 때는 무섭게 하는 등 요리를 가르칠 때는 엄격했다. 그런데 2nd에서는 다른 의미의 정반대로, 1부가 솔직하고 완고하게 화내는 수준이면 2부에선 웃으면서 학대하는 얀데레 소시오패스급의 진정한 의미로 무서운 수준이다. 아직 어린 아이인 아들에게 예절과 요리교육을 동시에 시키는데 아들도 별다른 반발없이 순순히 엄마 말을 들었지만 나중엔 손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해서 쓰러져도 아랑곳 않고 웃으면서[11] 무조건 계속하라고 시킨다. 키리코가 이 훈련을 시킬 때 짱을 '사랑하는 짱'이라고 말하고, 아들인 짱이 키리코의 원수를 갚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 것을 보면 회상 때부터 현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듯 하다.
고반초 반점에서 지금까지도 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숙부님과 달리 주방에서 물러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반점을 직접 경영하는 위치에 올랐거나 경영을 배우는 중이라 주방에서 물러난 듯 하다. 맨 첫 화에서도 언젠가 반점을 물려받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일한다는 설정이었으니 경영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2nd 1부 막판에 짱(1세)와 함께 코란세를 끌고 대회장에 들어와 아들인 짱(2세)의 우승을 확인시켜주면서 자기 시아버지 아키야마 뱌쿠와 시어머니 아키야마 코우를 죽인 사람이 자기 아버지인 고반초 요우로쿠라는 떡밥과 함께 반년 후[12]에 짱(2세)에게 형제가 생긴다고 통보한다.
5. 기타
요리사복을 입고 요리를 할 때는 만두머리로 머리를 정리해서 깔끔한 직모 수준의 머리를 하고 다니지만 평상복을 입을 때는 머리를 풀고 다니는데 셀레느와 비슷할 정도로 머리도 길고 곱슬도 엄청 심하다.[13]2부(철냄비 짱 R 정상결전) 초반에는 머리를 풀고 요리 대회에도 안 나와서 히로인 기믹으로 가는 듯 했지만, 요리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머리를 예전처럼 묶고 요리사로 재등장. 짱을 한번에 기절시키는 철권을 가진데다
자신의 가게에 짱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붙잡아두려 하고 있다. "우리 고반쵸 반점에는 네 실력이 필요해! 가게에도, 나에게도"라는 대사라든가, '성격은 최악이지만 실력만은 인정하고 있어'라고 귓속말을 하는 등 여전히 미묘한 플래그가 서있기도 하지만 거기까지다. 왠지 이 둘이 서로의 비법노트를 감출 때, 키리코는 가슴골에, 짱은 팬티 속에 집어넣는다.[14] 또한 몸매에 비해 굉장히 어린애 같은 속옷을 입는다.[15]
사실 짱을 노예에 가까운 수준의 저임금으로 부려먹고 있다는 게 2부에서 밝혀졌다. 철냄비짱R(1.5부 내지는 2부) 마지막화에서 짱의 월급이 3년 전 고용됐을 때부터 줄곧 12만엔이었다고 언급된다. 철냄비짱 1권 발매 시점인 1995년 일본 도쿄 최저임금은 시급 650엔이었다. 12만엔이 최저임금은 지키고 있는 금액이라 가정하면 하루 근무시간 8시간, 한 달 중 근무일 수 23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혹은 하루 10시간을 일한다 치면[16] 한 달 중 근무일 수 18일 정도가 된다. 고반초 반점엔 엄연히 정기휴일이 있다고 나오고 개인 비번이나 휴가인 날도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요리사라는 직업의 업무 난이도와 고반초 반점의 명성을 생각하면 이렇게 최저임금을 딱 맞춰 주는 건 진짜 악덕경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게다가 저건 1995년 기준이니 3년이 지나는 동안 도쿄 최저임급도 시급 692엔으로 올랐음을 감안하면 이젠 그마저도 안 지키고 있다는 뜻이 된다. 짱이 요리 대결 준비가 필요하면 제멋대로 땡땡이치기도 하고 심심하면 가게에서 보관 중인 고급재료를 자기 요리에 써버리는 등 멋대로 굴긴 하지만 그건 최저임금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다른 요리사들 말로는 짱의 실력 정도라면 몇 백만 엔은 받아도 모자를 정도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2부 오타니배 대회의 우승상금 1억엔도 알아서 처리하란 식으로 주최 측에 넘겨버렸다. 그 상금은 자기가 딴 것도 아니고 짱이 출전해서 딴 것인데다, 사토다가 자길 이기면 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대결했는데 결국 이기진 못했으니 명백한 짱 것이었음에도!
거기에 그것도 모자라서 중간에 수작을 부려 유미즈 스구루의 공장에서는 고반쵸 반점에서 판매하는 만두를 만들게 했고 어딜 가든 최고 주방장이 될 수 있는 괴물 같은 솜씨를 지닌 요리사(히키메 단, 고 교카이, 비토 류지)들도 그 액수로 계약해버린다.[17] 과연 악녀.
[1] 사실 짱이 우세하다고 보는 독자들도 있는데, 요리 승부로 들어가면 당연히 승부에 목을 매는 짱이 유리할 것이고, 작중 요리대회에서는 짱이 우세를 차지하고도 어그로를 너무 끌어서 점수를 자진해서 감점당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2] 면 요리나 상어 요리 대결에서 키리코가 이겼지만, 이 만화 명물 중 하나인 피의 디저트 요리나 또다른 명물인 구더기 타조고기 요리 대결에서는 짱이 이겼다고 볼 수 있다.[3] 어지간히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쓴다고 하는 요즘 만화보다도 키리코 vs 짱의 구도가 요리 실력, 요리에 대한 신념 면에서 대등하게 치열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만화가 90년대에 나왔다는 점, 일본 서브컬처계의 남녀차별이 대단히 유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특출난 공평함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4] 요리대회의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서로 맞붙을때는 거의 박빙의 대결을 보이긴 하나 두부요리 과제나 조미료 과제에선 오타니가 짱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것을 제외하면 짱은 전부 100점을 받는 등 대회에서 받는 점수도 짱 쪽이 평균적으로 높다.[5] 이 대결에 대해서는 둘 다 서로 비긴 것으로 친 듯 하다. 점수로야 키리코가 앞섰지만 요리의 임팩트나 점수가 나온 과정을 보면 짱의 승리에 가깝다. 특히 만약 짱이 디저트 이전의 과제인 면 요리 대결 때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거의 키리코의 완패였다.[6] 히키메 단과 짱이 저울도 쓰지 않고 손가락의 감각과 눈대중 만으로 재료의 계량을 정확히 하는걸 보고 셀레느와 키리코가 놀라는 모습을 보면 이 정도의 조리스킬까지는 익히지 못한것으로 보인다.[7] 이름이 자기 아버지와 같은 짱이다. 한자도 같다.[8] 어찌 보면 카이이치로보다 더 가혹한데 카이이치로는 때렸을지언정 억지로 안 되는 기술에 대해서 만큼은 키리코처럼 사람을 몰아세우지는 않았고 남들과 전혀 비교하지도 않았다. 카이이치로의 폭력을 뺀 대신 다른 부분이 더 악질적으로 변모한 셈이다. 결코 정상적인 교육방식이 아님에도 작중에선 미화가 심하다.[9] '마이너스 40도의 얼음보다 차가운 미소', 이게 아들의 어머니에 대한 묘사다. 입꼬리 한 번 안 내려가는 인자한 미소를 유지한 채 팔에 힘이 안 들어가 쓰러질 때까지 도삭면 만드는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역으로 카이이치로가 짱한테 도삭면을 가르칠 때는 평소와는 달리 평범하게 가르쳤는데 도삭면의 면뽑기는 자신이 암만 닥달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며 이것만은 그냥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매일 꾸준히 연습시키는 걸로 타협할 정도였다.[10] 다만, 도삭면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인식이 바뀐 점도 감안해야 한다. 1부 당시만 해도 도삭면은 '중국 본토가 아니면 볼 수 없으며, 일본인이 도삭면을 만든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던 반면 2nd에서는 수많은 요리사들이 익힌 기술이 되었다고 언급한다. 진짜 제대로 만드느냐 하면 좀 이야기가 달라서 제대로 된 도삭면은 고반초 반점쯤은 가야 볼 수 있다고는 했지만. 따라서 저 당시 카이이치로에 비해 2nd 시점의 키리코는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인식이 더 컸으리라고 볼 수도 있다. 혹은 '아빠(짱)가 할 줄 아는 기술이니 아들인 너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말이다.[11] 이 때 얼굴 전체를 다 보이진 않았지만 입모양이 웃는 얼굴이었다.[12] 즉 임신 4개월이라는 뜻이다.[13] 키리코 수준으로 다 가려버릴 필요는 없지만 원래 장발 요리사는 요리할 때 머리를 고정시켜둔다. 셀레느도 평소에는 풀어헤치지만 요리할 때는 댕기로 묶는다.[14] 셀레느는 이걸 보고 점점 전개가 야해진다며 좋아한다.[15] 줄무늬나 별무늬, 캐릭터 그림 등[16] 1권에 나온 마키나이, 즉 요리사들의 식사 시간을 보면 아침 10시에서 11시, 오후 2시에서 4시, 저녁 10시에서 12시 정도라고 나온다. 식사시간은 시급을 주지 않는다 쳐도 아침 요리 준비 및 개점준비며 저녁 뒷정리 및 폐점 준비까지 생각하면 최소 10시간 이상은 일할 것이다.[17] 그 장면에서 히키메 단은 다른 가게에서는 적어도 100만엔은 받는다고 투덜거린다. 이 말에 따라 계산해보면 키리코는 매월 352만엔, 년 3500만엔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최종승자.[18] 고 교카이가 2nd 시점에서 고반쵸 반점 홍콩 지점을 맡고 있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