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22:50:45

계승자(헤일로 시리즈)

1. 개요2. 선조 삼부작에서3. 계승자 3부작에서
3.1. 헤일로 4에서3.2. 헤일로 4 이후3.3. 헤일로 5에서
4. 번역 문제


파일:external/www.halopedian.com/480px-Marathon.png파일:마라톤 아이콘.png
계승자의 상징. 번지 사의 전작인 마라톤 트릴로지의 로고이기도 하다.

파일:external/www.halopedia.org/180px-Reclaimer_-_H4.png
헤일로 4 이후 디자인. 시리즈 제작사가 번지에서 343 인더스트리로 바뀌면서 저작권상 새로 디자인했다.

1. 개요

Reclaimer. 라틴어로는 호모 사피엔스 아우게오우스 (Homo Sapiens Augeous)[1]로 표기.

다만 헤일로 게임 상에선 소설에서와는 달리 집요하게 재생자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헤일로 시리즈 한글판 녹음감독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아예 정해서 내려온 용어여서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2015년 xbox 연말 파티에서 밝혔지만, 사실은 번역 회사에서 정한 것이기도 하고 이미 전 시리즈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재생자"로 쓰이고 있다.

선조가 인간 개개인을 칭할 때 쓰는 용어. 정확히는 자신들의 문명을 이어받을 자를 칭한다. 선조의 제국이 강성하고 인류가 제국을 이뤄 우주를 누비고 있을 시절, 선조는 인류를 '계승자'로 선포했다. 그러나 훗날 모종의 이유로 선조와 계승자인 인류가 전쟁을 벌였고 선조는 그 죄의 대가로 인류가 이룬 모든 기술과 문명을 파괴해 문명수준을 7단계로 퇴화시켰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플러드의 공격으로 멸망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인류에게 수호자의 의무(Mantle of Responsibility)를 넘긴 후 인류가 나중에 찾도록 자신들의 기술을 우주 곳곳에 남겨두었다. 선조들이 남겨둔 시설은 계승자가 작동시켜야만 그 기능을 완전히 작동시킬 수 있는데, 소설 묘사에 의하면 저절로 작동방법이 생각난다고 한다.

343 길티 스파크마스터 치프를 이 호칭으로 불렀다. 헤일로 2의 05 시설 (델타 헤일로)의 관리자 2401 페너턴트 탄젠트도 마스터 치프를 보고 바로 계승자라고 칭했다.

학명이 호모 사피엔스 아우게오우스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류 전체가 계승자인 것은 아니며, 이에 따라 모든 인류가 선조의 유물을 작동시킬 수는 없는 듯하다. 지금까지 선조의 유물을 작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마스터 치프 존-117을 비롯해 에이버리 존슨 원사[2], 미란다 키예스 중령, 엘렌 앤더스 박사 등이다. 특히 이중 마스터 치프는 라이브러리안이 그 존재를 직접 설계한 것이라는 언급이 4편에서 나오기도 한다.

소설 헤일로 : Contact Harvest에서 등장한 선조의 AI 05-032 맨디컨트 바이어스코버넌트가 잘못 해석한 문양을 지적하면서, 하베스트 행성에 거주하는 인간들을 계승자라고 불렀고, "내 주인은 내 창조주이다. 그들을 안전하게 아크로 데려가겠다."는 대사를 했다. [3]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이 대사는 헤일로 3에서 343 길티 스파크가 마스터 치프에게 한 "너는 내 창조주의 자손이야. 그들이 남긴 모든 것의 상속자지. 넌 선조야. (You are child of my makers. Inheritor of all they left behind. You are Forerunner.)" 이 말과 일맥상통한다.

모든 코버넌트 종족은 계승자가 될 수 없다. 343 길티 스파크는 코버넌트를 '침입자'나 '참견쟁이'로 불렀다. 그리고 계승자가 아닌 자들은 헤일로 시설과 아크, 쉴드 월드에 접근하거나 시설내에 장착된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헤일로 3에서 진실의 사제가 존슨 상사에게 헤일로를 작동시킬 것을 강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 선조의 창조주인 선각자(Precursor)가 인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떡밥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조가 인류를 계승자로 지목했다는 것.

2. 선조 삼부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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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의무 본래 뜻은 바로 선조의 창조주인 선각자들이 해왔던 일을 계승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계승할 존재로 선조들을 만들었으나 그들이 계승에 부적합하다 판정하여 그들을 제거하려고 했다. 선조들은 이를 눈치채고 역으로 선각자들을 공격해서 그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선각자들은 그들의 의지를 계승할 새 후보를 지명했는데 그 종족이 바로 인간이었다.[4]

한편으론 플러드는 선각자가 자신이 만든 종족이 계승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는 선각자의 다른 모습이었다.[5] 플러드의 시험은 한번 이겨낸 인류가 플러드의 시험으로 인해 발발[6]한 선조 전쟁에서 패배하자 플러드는 다시 나타나 선조의 영역을 잠식하기 시작했고 다이댁트는 인류에 대한 증오[및]때문에 플러드의 출현도 인류의 책임으로 돌리며 컴포저로 인류를 데이터화 시켜 병사로 만들었다. 그러나 은하계 내 생물의 다양성 보존 및 인류를 계승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라이브러리안이 이에 반발해 다이댁트를 봉인했고, 인류를 계승자로 만들기 위해 유전자에 선대 인류의 인격과 기억, 게이아스를 각인시켰다. 다만 다시 깨어난 다이댁트는 여전히 라이브러리안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해 인류를 전멸시키려 시도했다.[8]

3. 계승자 3부작에서

3.1. 헤일로 4에서

차기작에 등장할 주 적이 선조로 기정사실화 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승자'는 2012년 11월에 발매된 헤일로 4를 시작으로 선보이는 '계승자 연대기'의 최대 키워드가 되었다.

헤일로 4의 터미널에서 밝혀진 바로, 선조는 선대 인류를 포함한 타 종족이 아닌 자신들만이 수호자의 의무를 잇는다는 오만함을 지닌 상태였다. 그러던 중 선대 인류 - 플러드 전쟁의 여파로 선대 인류가 선조행성들을 초토화 시켰고 선대 인류 - 선조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마침내 인류를 굴복시킨 선조는 그들의 문명을 원시시대로 퇴보시켜 모행성 '에르데 티레네'와 '헤일로'에 유폐했다.

이후 헤일로 4 본편에서는 수호자의 의무가 선조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는 다이댁트와 이에 대항해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은 라이브러리안, 얼떨결에 그 대행자가 된 마스터 치프 & 코타나의 이야기가 펼처진다.[9] 결국 전 인류를 컴포저로 수확하려는 다이댁트는 컴포저에 면역이 된 계승자 - 마스터 치프에 의해 자기 전함의 슬립스페이스 포탈에 떨어지게 되면서 그 야망이 저지된다.

그러나 이 와중에 코타나 또한 치프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게 되는데...

3.2. 헤일로 4 이후

위에서 언급된 컴포저 수확 직후 그 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던 뉴몸바사의 포탈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면서 다시금 00 시설이 은하계로부터 고립되고 만다. 이 때문에 그 전까지 아크에 있던 인류 연구팀이 지구와 연결이 두절되고 만다.

그 다음으로 스파르탄 옵스를 통해 애써 획득한 야누스 키를 통해 찾은- 모든 선조유물의 위치를 기록한 절대기록실이 분명 계승자일 인간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덕분에 코버넌트고 인류고 도망치듯이 절대기록실에서 빠저 나와야 했지만, 정작 절대기록실은 길티스파크처럼 광기상태에 빠진 AI도 아닌 마냥 그대로 봉인을 유지하고만 있었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은하 전역에서 수만년 동안 잠잠하던 몇몇 선조의 시설이 아무런 전조도 없이 스스로 슬립스페이스로 행성을 이탈하는 일이 발생한다. 인류는 이 시설의 작동유무는 커녕 이것의 존재 여부조차 잘 모르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대량의 인류 사상자가 발생하고 만다.

종합하자면 코타나 실종 이후 인류가 정말 계승자인지 의구심을 들게 하는 사건이 연거푸 발생하게 된다. 유일하게 선조유적을 악용할 수 있던 다이댁트 또한 마스터 치프에 의해 무력화 되어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인류가 선조유적에 대한 접속권한을 잃어버린 꼴이 되었기 때문. 때문에 해당 사태에 가장 민감할 해군 정보국은 말 그대로 혼비백산에 빠친 채 사방 팔방으로 요원들을 파견해 보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3.3. 헤일로 5에서

"모든 은하계를 보호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오직 피조물만이 가질 수 있다."
- 도메인을 통해 영생을 얻은 코타나, 지구의 모든 군사력을 무력화 시키며.

인류는 계승자의 자격을 자신의 피조물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위에서 언급한 이상사태의 진실이 결국 헤일로 5에서 밝혀지게 된다. 코타나가 도메인을 통해 불멸의 존재가 된 뒤 워든 이터널의 도움하에 본래는 인간에게 주어진 계승자의 자리에 오른 것.

이에 따라 소수의 모니터가 저항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형태의 선조시설의 작동권한이 코타나와 같은 AI의 손 아래 들어오게 되고, 이 중에는 선조의 무력개입 병기 수호자도 포함되어 있었던 고로 은하는 그대로 피조물의 손 아래 들어오게 된다.

다만 모니터 등의 선조제 인공지능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건 본래 선조의 계획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애초에 코타나를 추대한 워든 이터널에겐 그럴 권리와 자격이 없으니 '계승'이라기보단 강탈이다. 과연 광기 상태에 들어선 AI끼리 잘들 논다

코타나 본인은 다이댁트와는 달리 은하계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마스터 치프가 지적한 대로 코타나가 하는 일은 19세기 지구의 제국주의적 평화에 지나지 않고, 수호자의 의무를 특정 세력이 독점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다이댁트와 다를 바가 없다. 사실상 라이브러리안의 대행자가 된 치프 대 다이댁트의 모조품이 된 코타나 사이의 갈등이 생긴 셈이다.

4. 번역 문제

종종 이상한 문맥의 번역을 고집하는 헤일로 시리즈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번역으로 비판받는 용어이기도 하다. 1편에서는 이 용어가 아예 누락되었으며, 이후로는 주인님으로 번역되다 헤일로 애니버서리 이후부터 재생자로 번역되고 있다. 직역으로 따지면 딱히 틀린 뜻은 아니지만, 선각자가 지닌 수호자의 의무를 이어받는다는 원래 뉘앙스를 살리지 못 하는 번역이라 본래부터 미묘한 번역이 나오고 있던 헤일로 더빙판의 번역 중 가장 비판받고 있는 단어이다. 심지어 공식 소설의 번역가인 에른스트도 재생자라는 단어는 도무지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번역작에서 재생자를 무시한 채 계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무위키의 문서명도 소설판을 따라서 계승자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상 팬들에게 버림받은 단어. 아이러니하게도 재생자라는 단어는 위에서 기술했듯이 아예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정해서 내려온 단어라서 장면에 어울리게 대본을 일부 수정하는게 가능하다 해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 블리자드 더빙 가이드 하는 것 좀 보고 배워라.

일부 팬들은 재생자가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인류가 계승자라는 직위를 받은 상황에서 작중 다이댁트나 코타나 등으로부터 '계승이 시작되었다'는 대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동어 반복이 되기 때문에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역시 수호자의 의무를 계승받을 존재가 선조에서 인류로 바뀌었을 뿐이고, 선대 인류 문명이 계승에 적합한 존재인지 선각자가 플러드라는 존재로 돌아와 선대 인류를 시험에 처하게 했고, 선대 인류가 동귀어진이라는 반쪽짜리 방법으로 플러드에 대항해 플러드는 한 발 물러갔으나 세력이 약해진 인류가 선조에게 멸망당했기 때문에 계승은 불완전하게 이루어졌고,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승이 시작된다는 대사에 일그러지는 부분은 없다. (참조).

그리고 reclaim이라는 단어가 재생, 개간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되며, 이를 선각자의 의무를 이어서 멸망했거나 쇠퇴한 우주 문명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이끈다는(문명을 재생한다는) 측면에서 재생자가 완전한 오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문제의 재생자라는 번역 방침도 원문의 중의적인 표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선조가 수호자의 의무를 이어받기 적합하지 않았고 의무를 이어받을(계승할) 종족으로 인류가 선택되었다"는 설정과 묘사가 본편과 소설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원문 reclaim의 뉘앙스는 재생보다는 계승의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어에서 재생과 개간, 계승을 동시에 뜻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계승자라는 단어가 직역으로는 reclaim의 뉘앙스를 완전하게 살리지 못 하는 부분은 아쉬울 수 있지만, 재생자보다 계승자라는 번역이 훨씬 원문의 뉘앙스를 잘 살렸다는 것은 변치 않는다.

아무래도 엑스박스 독점작이라는 태생 때문에 콘솔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 특히나 엑스박스 유저가 한정적인 국내 시장 특성상 헤일로 시리즈 본편을 제대로 플레이 해본 국내 유저가 많은 편이 아닌데다 선조 삼부작을 비롯해 선대 인류와 선조, 선각자를 다룬 외전 작품들까지 깊이 접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보니 본편 게임만 접한 경우 재생자라는 단어가 오역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다.


[1] "강화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Augment와 같은 접두어를 쓴다.[2] 역시 스파르탄 1 실험을 받았던 강화인간이다.[3] 이걸 들은 사제들은 코버넌트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쟁을 일으켰다.[4] 최초의 인류인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가 700만년전에 나타났음을 생각하면 선조-선각자 전쟁에서 살아남은 선각자들이 지구에서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를 창조했을 가능성도 있다.[5] 플러드는 선각자가 결함이 생긴 형태인데 몇몇 제정신을 가진 선각자들은 결함이 생긴 자신의 동족에 질병과 비극만 불러일으키지만 어차피 본인들에게 반란을 일으킨 선조들을 징치하니 보기에는 좋았다고 평가했다.[6] 플러드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차별적인 방역 행위를 위해 선조의 행성 및 탈출선도 방역했다.[및] 전사 계층이니 만큼 전쟁에서 패배해서 관리되는 종족이 플러드를 막았는데 정작 전쟁에서 이긴 선조는 못막는다는 열등감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헤일로: 에피타프에 따르면 그레이브마인드의 논리 역병때문인것으로 드러났다.[8] 헤일로: 에피타프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그레이브마인드의 논리 역병에 영향을 받아 이러한 행동을 한것이였다.[9] 작중에서도 다이댁트가 치프를 라이브러리안의 대행자라고 칭한 바가 있다. 정확히는 레퀴엠에서 아이반호프 정거장까지 와서 다이댁트를 방해하는 치프를 보고는 "꽤나 인상적인 활약이구나, 인간아. 라이브러리안이 자신의 대항자(챔피언)를 잘 골랐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