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經筵日記. 조선시대 조정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학문을 연구하는 자리인 경연(經筵)이 있을 때마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경연관 또는 사관이 모두 기록하여 남긴 한국의 공무 일기.2. 내용
조선 왕조에서 경연이 있을 때마다 경연시강관 또는 사관이 당시 있었던 일들을 모두 기록하여 남긴 일기이다. 이러한 경연일기들은 평소 사관들이 보관하였다가, 왕이 죽은 뒤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할 때 자료로 사용하였다. 실록을 편찬한 뒤에는 경연일기 또한 세초(洗草)하여 없앴으나 지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없애지 않고 남긴 경연일기들이 많이 남아있다.나무위키에 작성되어 있는 아래의 경연일기들은 전체의 일부분으로,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경연일기들이 남아있다.
3. 종류
3.1. 율곡 이이의 경연일기
석담일기 항목을 참조.3.2. 학봉 김성일의 경연일기
학봉일기초 항목을 참조.3.3. 동춘당 송준길의 경연일기
송준길 경연일기 항목을 참조.3.4. 유희춘의 경연일기
미암일기로 유명한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이 기록한 경연일기. 총 2권 2책이며, 현재 전남 담양의 미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조선 중기의 문신인 유희춘이 경연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경연과정에서 논의되었던 90조의 내용을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 현재 원본은 미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그 외에도 경연일기의 내용이 그의 문집인 21권 10책의 미암집(眉巖集)에 수록되어 있다.
문집에 수록된 경연일기의 내용은 미암일기와 함께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柳希春 眉巖日記 및 眉巖集木板)이란 명칭으로 대한민국 보물 제260호에 지정되어 있다.
- 미암 박물관 (2016.08.21.일요일), 보물 제260호_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 목판 : 하서선생전집 목판본 8책, 문절공미암선생행장초 1책, 미암선생 경연일기 2책, 역대요록 1책 등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미암집
3.5. 이식의 경연일기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식(李植, 1584~1647)이 기록한 경연일기.이식이 조선 인조 시기에 작성한 경연일기이다. 2009년 5월에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이식의 경연일기, 김우옹의 경연일기 등 현존하는 한국의 수많은 경연일기 중 엄선한 125종, 211만 7662자(한자수), 200자 원고지 7만 588장에 대한 번역 작업을 시작하였다.문화일보 : 조선시대 ‘王의 수업’을 복원하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팀, 조선 임금 ‘경연’ 자료 집대성 권당 900p의 대형책으로 약 32권 정도가 될 예정이다.
3.6. 정경세의 경연일기
조선 중기의 문신인 정경세(鄭經世, 1563~1633)가 기록한 경연일기.계해년(1623년)~경오년(1630년) 사이의 경연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기록한 것이다. 그의 문집인 우복선생문집(愚伏先生文集) 별편(別集) 권3에도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3.7. 김우옹의 경연강의
經筵講義. 조선 중기의 학자인 김우옹(金宇顒, 1540~1603)이 경연에서 강론한 내용을 적은 경연일기.1573년(선조 6) 저자가 34세 때 홍문관정자로서 경연관이 되면서부터 1595년(선조 28)까지 약 20년간 경연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기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3.8. 한원진의 남당경연일기
조선 후기의 학자 남당(南塘) 한원진(韓元震, 1682~1751)이 기록한 경연일기.1721년(경종 1) 11월 27일과 1726년(영조 2) 8월 12일~1727년 2월까지 경연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3.9. 이인엽의 회와연주
誨窩筵奏. 조선 후기의 문신인 회와(誨窩) 이인엽(李寅燁, 1656~1710)이 남긴 경연일기. 연주(筵奏)란 '왕과 면대하여 아룀.' 혹은 '연석(筵席, 경연)에서 아뢴 내용'을 뜻한다. 총 3권 3책 필사본이며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1697년부터 1707년까지 경연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