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발 인터넷 밈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시작된 밈.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갤 만담'이라는 제목으로 만갤러들의 웃긴 대화를 모아놓곤 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인기를 끌게 되어 유명해졌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동 만갤러가 "나를 검은 사신이라고 불러줄래?"라며 찐따 컨셉의 글을 올리자, 댓글로 "방패는 안 사신?"이라며 유머러스하게 대응하는 게 웃음 포인트이다.
범용성이 높은 밈이라곤 할 수 없지만, 만화나 각종 서브컬쳐에서 '검은 사신'이라는 말은 생각보다 자주 등장하는 편이라서, 커뮤니티에 이 '검은 사신'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높은 확률로 '방패는 안 사신?'이라는 반응이 따라오게 된다.
이후에는 검은 사신이라는 키워드보다는 "나를 OO라고 불러줄래(불러주지 않겠나)?" 라는 제목을 쓴 후 뭔가 그것과 관련하여 이뤄낸 성과물을 올리고, 내용에 "왜냐하면.. OO했기 때문이다.." 라고 운을 띄워 자랑하는 식의 글을 쓰는데 템플릿처럼 쓰이는 경향이 짙다. 덕분에 "검은 사신"은 몰라도 "나를 OO라고 불러줄래?"는 아는 사람들이 꽤 되는 편. 그 글에 달리는 댓글들도 처음에는 "물론이지, OO" 하고 잘 불러주다가 가면 갈수록 맛이 간 호칭들이 튀어나온다. 이후 이 밈은 더 변화되어서 이젠 죽어도 불러달라는 호칭으론 안불러주는 형태가 되었다.
영화 조커의 한국 개봉일이 2019년 10월 2일인데, 해당 영화의 명대사로 "무대에서 나를 소개할 때, '조커'라고 불러줄래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디씨밈의 원출처 게시물이 2019년 10월 5일에 나왔으므로 영화를 본 후 나온 드립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