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왕들의 향연 | |
장르 | 사극 로맨스 |
작가 | 윤이수 |
출판사 | 글공방 |
연재처 | 네이버웹소설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18. 08. 01. ~ 2020. 08.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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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사극 로맨스 웹소설. 작가는 구르미 그린 달빛, 해시의 신루의 저자인 윤이수. 삽화는 'pepper'가 맡았다.2. 줄거리
PV |
서탁을 통한 조선판 SNS!!!
푸른 달이 뜨는 밤. 말(書)하는 서탁과 만난 어린 소녀 이레. 왕이라 자처하는 서탁의 백귀(百鬼)들. 이레는 그런 백귀들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하루의 일과를 전하고, 가르침을 청하는데…….
왕들의 지혜를 익힌 여인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리고 그녀와 왕들의 대화를 묵묵히 지켜보는 한 사내의 극적인 변화.
“내가 누구냐고? 왕이다. 이 조선의 왕!”
“또 왕이야?”
“개나 소나 다 왕이래.”
“내가 이놈의 서탁질을 끊든가 해야지.”
푸른 달이 뜨는 밤. 말(書)하는 서탁과 만난 어린 소녀 이레. 왕이라 자처하는 서탁의 백귀(百鬼)들. 이레는 그런 백귀들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하루의 일과를 전하고, 가르침을 청하는데…….
왕들의 지혜를 익힌 여인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리고 그녀와 왕들의 대화를 묵묵히 지켜보는 한 사내의 극적인 변화.
“내가 누구냐고? 왕이다. 이 조선의 왕!”
“또 왕이야?”
“개나 소나 다 왕이래.”
“내가 이놈의 서탁질을 끊든가 해야지.”
3. 연재 현황
네이버웹소설에서 2018년 8월 1일부터 연재됐다.2020년 8월 19일 총 215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
- 김이레
가난한 양반집 규수. 17세. 모티브는 효의왕후 일명 은랑(銀郞:은자원의 여랑).
이레를 낳은 후 자리 보전을 하고 있는 어머니로 인해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할아버지의 사후 할머니의 명령으로 사랑채에서 쫓겨나듯 별채로 옮겼고, 이후 유품으로 남겨진 서탁을 친구 삼아 지내며 세상을 배워나간다.[1]
작가의 이전작 여자주인공들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데다 행동이 조심스럽고 자신이 직접 나서서 계획을 진두지휘하는등 전작의 기다리는 히로인에 불과했던 전작의 여자 주연들과는 차이가 있다.[2] 세자는 이레가 지혜롭고 현명한데다 다부져서 융통성 없는 세손과 잘 어울려 한시름 놓았다고 강율에게 밝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별채 밖으로 제대로 나오지 못했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사람의 기척을 잘 읽는다. 가족인 기대는 이레를 "숱한 잔병치레에 시달려 병약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오라버니 김기대가 실종되고 문중에서 간택에 내보내라는 압박이 들어오자 스스로 자진하여 간택에 참여한다.
어릴 때부터 서탁 속 할아버지들에게 자연스럽게 왕실 교육을 받아와 간택은 물론 세손빈으로서 별궁에서 왕실예법 교육을 받을 때도 어려움 없이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세자를 통해 김기대가 여인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것을 알게 되자, 별궁 삼파 (정 상궁)와 궁녀 금정에게 부탁해 무수리로 위장하여 별궁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만사여의의 방에서 실종된 여인들에 대한 단서를 찾아 은자들에게 알려준다.
- 이형운
조선의 세손. 모티브는 정조.
세자와 세자빈의 외동아들이다. 현명하고 효가 깊다는 소문이 나 있으나, 세자는 변함없이 똑같은 삶을 산다고 디스한다. 누구에게나 서늘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으로,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탈관직을 중얼거린다.
아버지인 세자의 명령으로 은자원의 관원으로 하급관리인 척 행세하고 있다. 은자원에서 혼자 있을 때는 문을 전부 닫는 버릇이 있다.
이레가 김기대의 실종으로 간택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간택에 도움을 준다. 이후 세자에게 부탁을 하거나 왕에게 실리를 생각하라는 말로 이레의 세손빈 낙점에 관여한다. 이레가 별궁으로 들어가자 홍인모를 통해 별궁을 감시하고 있다.
4.2. 은자원
- 김기대
이레의 (이복) 오라버니. 20세. 음력 12월 13일생. 17살에 과거에 합격하여 예조 소속 전향사의 9품 관원으로 일하고 있다. 전향사 소속의 은자원[3]의 이름을 붙인 장본인이자 은마 (隱馬)로 불린다. 할아버지를 포함해서 이레의 둘 뿐인 안식처 중 하나이다.
조용한 이레와 달리 상당히 말이 많고 수다스럽다. 작중에서도 소문에 밝은 참견쟁이, 성격이 급하고 장난을 좋아한다고 언급된다. 때문에 형운은 기대를 귀찮아하면서도 기대의 입담과 정보수집력은 인정하고 있다. 은자원에 돌아온 후 처음 만난 장무열은 '서강율보다 더하다'며 진저리를 친다.
누군가의 명령을 받아 여행을 떠났다가 행방불명 되었다. 단양에서 십학사의 열 번째 학사와 싸우다 십학사의 수하에 의해 절벽에 떨어진다.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강현보의 지하움막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다. 이후 이레의 의해 세자의 팽례[4]라는 것이 밝혀진다.
누군가에 의해 여인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같은 팽례인 강현보의 말에 따르면 팽레 중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암살자 대여섯 명 정도는 손쉽게 죽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 서강율
은자원의 세 번째 은자. 일명 은협 (은자원의 협객).
본인이 밝히길 스스로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사람. 기대는 능청스럽고 음흉해서 너구리가 어울린다고 디스했다. 성격이나 행동 역시 신출귀몰하고 종잡을 수 없다. 본인은 스스로를 두고 비밀을 밝히고 의문을 해소하는 과정을 즐기는 괴짜이자 탐구자라고 평가한다.
조선 팔도 곳곳을 누비는 선비처럼 보이지만 본 정체는 세자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암행어사로, 십학사의 뒤를 쫓고 있다.
장무열을 독종이라 칭하나, 자신 역시 집요하기 그지없다. 세손빈으로서 별궁에 든 이레를 만나기 위해 유박사를 협박, 관련 문서를 가져오는 모습에 장무열이 질렸다고 생각할 정도. 본인은 인목과 친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만나는 사람마다 뒷조사를 하고 먼지 한 톨이라도 나올 때마다 꾸준하게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
무술실력이 상당하다. 세손궁의 무사들을 유유히 따돌리거나, 포박을 당해도 금세 풀고 여유롭게 감옥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포박술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줄 안다.[5]
은랑의 말에 따라 실종된 여인들을 찾는 데 성공했으나, 십학사의 무리들과 싸우다 큰 부상을 당한 채로 장무열 대신 김익현의 검에 맞아 은자들과 세자에게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 장무열
사헌부의 장령. 은자원의 다섯 번째 은자. 은호[6]로 불린다.
차갑고 고지식하다. 석 달만에 강율의 정체[7]를 밝혀냈을 정도로 한 번 집착하면 반드시 결단을 내기 때문에 서강율은 무열을 두고 악질 혹은 독종으로 표현하며 질색할 정도. 다만 그만큼 상관과의 충돌도 거리낌이 없어서 상관인 김익현의 체면이 깎인 일이 많았다고 나온다. 김익현의 사망 후 공석이 된 집의 자리를 두고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세자궁에서 일어난 궁녀 사건을 조사하던 중 만난 이레와 매파가 오가는 것을 알고 형 대신 자신과 혼인하자고 고백한다. 이후에도 간택에 참가한 이레를 멀리서 바라보며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레가 세손빈이 되면서 혼담은 없던 일이 되었지만, 이레가 은자들의 증표라며 사준 침통을 애지중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강율을 따라 별궁에 침입했을 때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등 쉽게 마음을 접지 못하고 있다.
서강율이 사망한 뒤 십학사의 뒤를 쫓기 위해 화완옹주를 통해 십학사에 들어가고자 한다.
4.3. 조역
- 할머니
손자 김기대는 예뻐하나, 손녀 이레는 차별한다.[8]
- 김시묵
이레와 기대 남매의 아버지. 이레처럼 조용하고 신중하다. 문중이 노론이긴 하나, 융통성이 없고 청렴결백해서 집안 사람들의 소외를 받고 있다. 문중에서 이레를 간택에 보내고자 압박하자 청렴하게 살아온 것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레가 세손빈으로 낙점이 되자 선물을 들고 집으로 찾아온 양반가와 문중에서 나온 사람들을 전부 돌려보냈고, 이레에게 모든 사람들이 지켜볼거니 행동을 조심하라는 당부를 한다.
- 최치성
세손의 호위무사. 좌익위. 세손의 배동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그의 옆에 있었으며, 세자의 명령으로 세손이 하급관리로 일을 할 때마다 세손의 대역을 맡는다. 세손의 호위무사들의 지도감독을 맡고 있지만, 형운은 무사들이 강율과 무열에게 뚫렸다는 것을 알고 실력이 엉망이라고 속으로 깐다.
- 홍인모
세손의 호위무사. 우익위. 무뚝뚝한 성품으로, 같은 호위무사인 최치성을 못마땅해 한다. 이레가 여러 번 기척을 눈치챈 것을 알면 자존심 상할 것이라고 형운이 생각할 정도로 호위무사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 허상익
- 김명선
대제학의 여식. 오냐오냐 귀하게 자라 버릇없다.
아버지인 대제학과 후궁 문씨가 결탁한 이후 세손빈으로 낙점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하나, 삼간택 중 본인이 고의적으로 저지른 실수로 인해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주위에 알리지 않고 방치하다가 재간택에서 상태가 안 좋아져 기절하고 만다. 이후 치료시기를 놓쳐 불편한 몸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 언급된다. 유경의 말에 의하면 상처를 오랜 시간 방치해 둔 탓에 한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었다, 하인들에게 패악을 부린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속내를 꿰뚫어 보고 이성적으로 대답하는 이레를 싫어해서, 세손빈으로 간택될 시 이레를 한양에서 내쫓고 죽이려 한다.
- 이유경
형조판서의 여식. 이레를 잘 따른다. 간택에서 떨어졌지만 2차까지 간 유경에게도 좋은 혼담이 오지만 자신의 삶을 살기로 결심해서 혼담을 거절한다. 만사여의를 동경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만사여의처럼 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찾으려 하고 있다.
- 강현보
세자의 팽례. 형운에게 이레의 편지를 전해주거나, 십학사와의 싸움으로 큰 부상을 입은 김기대를 구해 움막에 숨겨주는 등 활약을 보이고 있다.
4.4. 단역
- 홍씨
김시중의 후처. 김이레의 친어머니. 세자빈 홍씨의 먼 친척으로, 이레를 낳은 후 산욕열을 다스리지 못하고 몸져 누워있다.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으나, 남부지방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언급된다.
- 김서우
이레와 기대의 친척. 집안의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 정인화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양화사에 왔다가 비에 젖어 곤란에 처한 이레와 방을 바꿔준 여인이다. 혼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죽어 시가와 친정에서 버림을 받고[9] 장터 외곽의 낡은 가옥에서 바느질을 하며 살고 있다. 이후 임신한 사실을 알고 아둥바둥 살아보다가 의식을 잃어 보쌈까지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소꿉친구로 지낸 장선재와 한양을 떠나 화성으로 야반도주를 했으나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실종되었고, 궤짝 안에서 아이를 낳는다!
- 홍봉한
세자빈 홍씨의 아버지이자 우의정. 왕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 장선제
장무열의 형. 본래는 수재였으나 지금은 대사헌의 망나니 아들이자 한양에서 무뢰배로 소문이 났다. 위에 적힌 과부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며 좋아했는데, 다른 집안으로 시집을 간 것도 모자라 남편이 죽은 뒤 힘들 게 사는 것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이후 과부와 화성으로 야반도주를 감행,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부부로 행복하게 사는 듯했으나 과부의 실종으로 동생을 찾아온다.
- 한서로
운중가 시전 '수전'에 찾아온 이레를 안내한 소녀. 최치성의 사촌으로, 치성에게 유독 평가가 짠 편이다. 이레가 마음에 든 듯 훌륭한 투자처라고 표현한다. 십학사에 의해 납치를 당했으나, 틈틈히 찾아놓은 여인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이레가 찾아내면서 무사히 구출된다.
- 유 박사
왕의 신임을 받고 있어 제멋대로 구는 종친들에게 회초리를 들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레가 별궁에 들어온 후 글 스승을 맡게 되었다. 이레가 사물의 이치를 읊으며 온갖 질문을 퍼부어대는 모습에 질려 2시간만에 포기하고 도망친다.
- 홍인한
홍봉한의 남동생. 세자와 세손을 두고 갈등하는 홍봉한에게 세손을 선택하라고 종용한다.
- 문성국
소원 문씨의 친오빠. 문 소원을 믿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십학사를 뒷배로 두고 실종된 산모들이 있던 기루에 방문했다가 장무열을 보곤 바로 도망친다. 아이를 낳은 인화를 궤짝에 감춰 한양 밖으로 탈출하려 하나, 한양에 역병이 돌아 지체되는 사이 장무열에게 궤짝을 걸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다.
문 소원이 임신했을 당시 "아들을 낳으면 왕실의 금고는 자신의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하며 온갖 사치를 부렸다. 이를 위해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으나, 소원이 딸을 낳자 빚을 갚기 위해 재산을 팔고 야반도주를 시도, 한양에서 붙잡힌다.
4.5. 왕실
- 왕
다혈질로 유명한 괴팍한 노인. 화도 많고 눈물도 많다. 온화한 듯 냉철한 듯한 모습으로 어르고 달래도 말을 안 들으면 가차없이 버린다. 세손빈 간택에서 문제를 냈는데, 필체를 확인한 이레는 기본과 원칙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이 상당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재간택에선 입은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였다며 이레가 만든 무명옷을 고른다.[10]
아들인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겼으나 세자의 행보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어서 세자의 활동폭이 좁아지게 된 원인이 되었다.
- 세자
후궁 영빈 이씨의 아들. 아버지인 왕과 사이가 나쁘다. 작중에선 왕 대신 대리청정을 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 죽은 이레의 할아버지의 친구로, 금강산 유람 중 만났다가 호승심이 강한 성향이 비슷해 금방 친해졌다. 이레가 갖고 있는 서탁은 원래 세자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이레의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이레에 대한 세손의 마음을 눈치채서,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기 위해 재간택에 관여한다. 때문에 세손빈이 정해졌다는 재간택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자, 명령을 받은 신하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과묵하지만 필요한 말만 하고, 자신이 내뱉은 말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아들인 세손을 하급관리로 둔갑시키는 등 작중에선 여러 번 기행을 한 적이 있다고 나온다. 강율은 세자의 화통하고 주위에 소홀해보여도 제대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세자를 따르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서탁을 정리하고 백지 한 장을 올려놓는 버릇이 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오래된 버릇.
과거에 친구들과 서탁으로 소식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글자 크기로 경쟁하게 되어 모은 큰 붓들을 아직도 갖고 있을 정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친구들이었다고 회상한다.
형운과 이레가 혼인한 여름의 어느날 돌연 사망한다.
- 화완옹주
왕의 막내딸.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궁궐에서 지내고 있다. 이레를 싫어하는 명선, 소원 문씨와 결탁했으나 속내는 다른 것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본인의 목표는 본인이 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권력이 배분되는 것이다.
출산일이 가까워져 호산청에 들어간 문 소원을 찾아가 조정의 기강이 예전 같지 않다며 종묘사직을 위해 남자를 낳길 바란다며 운을 띄운다.
4.5.1. 내명부
- 세자빈 홍씨
적막한 궁궐에서 세자만을 바라보고 살고 있다. 친정과 관련된 일이라면 먼 친척의 일까지 챙긴다. 세자도 세자빈이 쓸쓸해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부탁하는 것을 들어주고 있다. 이레의 외가와 그녀의 친정이 먼 친척 관계.
- 중전 김씨
젊은 중전. 내명부 수장임에도 후궁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있다.
- 영빈 이씨
세자의 생모. 처소명으로 선희궁이라고 불린다. 세자의 말대로 간택에 참여한 이레를 주의깊게 지켜보던 중 이레가 왕실 예법에 익숙하고 총명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갖는다.
- 소원 문씨
궁녀 출신 승은후궁. 왕의 총애와 회임을 핑계로 기세등등해 형운은 여러모로 궁 안팎을 떠들썩하게 한다며 싫어한다.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라고 확신하고 있어 왕의 어머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11] 그래서인지 뱃속의 아이가 여자 같다는 진단을 내린 내의원 의녀를 죽이겠다고 날뛴다. 십학사와 연계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명선을 세손빈으로 낙점시키기 위해 명선, 화완옹주와 결탁했으며 이레를 떨어트리고자 계략을 꾸민다. 이레를 향한 견제가 번번히 실패를 하고, 이레의 무명옷을 고른 왕의 결정에 납득하지 못하고 명선의 현의를 봐달라며 계속 따지자 후궁이 세손빈을 뽑는 자리에 관여한다는 왕의 짜증을 불러일으켜 왕의 눈 밖에 나버린다.
이레가 세손빈으로 낙점이 되자 처소에서 온갖 말썽을 피우는 등 끙끙 앓고 있다고 언급된다. 화완옹주는 이 소식에 그 동안 왕의 총애를 믿고 회임을 핑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비웃는다.
별궁으로 들어간 이레가 천한 계집이라 지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한다.
이후 출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호산청에서 지내고 있다. 화완옹주에게 조선을 지킬 왕을 낳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들이 아니면 어쩔 것이냐는 말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역사대로 딸을 낳지만 본인은 다시 아들을 낳을 것이라며 실성한다.
가족인 문성국이 고리대금업자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하자 대신 갚아주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지만 그 동안 부린 패악으로 인해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아직 어린 옹주에게 패악을 부리다 왕에게 들켜 처소에 갇혀 있다고 언급된다.
4.5.2. 궁녀
- 별궁 삼파
세손빈으로 낙점된 이레의 왕실 교육을 맡은 세 명의 상궁. 그만큼 궁중 예법에 능숙하고 왕실 교육을 엄격하게 해서 소원 문씨는 별궁 삼파라면 치를 떨고, 궁녀들도 무서워한다. 내정된 세손빈(명선)을 제치고 새로 세손빈으로 내정된 이레를 완벽하게 교육시켜야 한다며 열을 올리지만, 오히려 이레가 가르칠 것이 없을 정도로 왕실 예법과 지식에 있어 자연스럽게 행동하자 태어났을 때부터 왕족이라며 감탄하며 기세가 죽었다(…).
- 금정
상의원 궁녀로 간택에서 이레를 돕다 명선 때문에 손에 화상을 입고 무수리 좌천된다. 그 후 세손빈이 된 이레와 재회하고 이레는 금정의 처지를 안타까워 해 자신의 곁에 둔다. 여인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김기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궁을 빠져나온 이레를 대신해서 빈궁 역할을 하고 있다.
4.6. 서탁
- 화(花) 할아버지[추측1]
다정다감한 성품. 세상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들꽃 같은 것들의 이름과 기원을 알고 있을 정도로 박학다식하다.
- 상(霜) 할아버지[추측2]
위엄 있고 단호하다. 서탁의 귀신들 중 말투가 제일 험하고 냉정하다. 다혈질이어서 대뜸 역정을 내거나, 서탁의 귀신들과 싸우는 일이 많다. 다른 할아버지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저곳 끼어들기 좋아한다는 것 같다. 이레가 별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기뻐하며, 자신은 싸우는 법을 가르쳤다며 자신만만해한다.
- 예(禮) 할아버지[추측3]
부드럽고 예의가 바른 편인데다 기품이 있어, 나이가 어린 이레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왕이라고 주장하는 다른 귀신들과 달리 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 불손[정체1]
이레가 17번째 생일 이후 만난 귀신.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오만방함이 가득하다. 글씨체는 흠잡을 때 없이 완벽하고 반듯하다.
- 악(樂) 할아버지[정체2]
작중에서 네 번째로 등장했다. 천하에 둘도 없는 악필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전작을 읽은 독자들은 누군지 금방 알아챘다. 이레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이들에게 왕실교육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본인도 심심풀이 삼아 이레에게 수학을 가르쳤는데 이레의 습득력이 빨라 이것저것 알려준 것 같다. 그 뒤 형운에게 욕을 가르켜준다.[17][18]
- 은룡(隱龍)[정체3]
이레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민하는 형운에게 나타난 사내. 오만하고 무례한데다 자신만만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형운의 화를 돋욷는다.
4.7. 십학사
- 거북(龜) ? - 박진봉 - 김기대
- 박진봉
단양으로 내려온 김기대와 싸운 인물. 느긋한 얼굴과 순박한 성격으로 이레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형운과 홍인모가 수하들과 싸우는 사이 도망친다.
- 학(鶴) 김익현 - 장무열
- 김익현
사헌부 소속 집의. 화가 나면 속삭이듯 목소리가 낮아진다. 사헌부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조작하여 서강율과 김기대가 십학사를 쫓는 것을 늦췄고, 본인 역시 소원 문씨를 이용하고 있다. 여인 실종 사건을 세손에게 들키고 장무열에게 뒤집어 씌우려다 허상익의 돌출행동을 틈타 장무열에게 살해당한다.
- 구름(雲)
홍인한
- 소나무(松)
홍계희
- 물(水) 만사여의
- 만사여의[스포일러1]
- 사슴(鹿) 녹아
- 녹아
기생.
- 해(日) 정후겸 - 김이레
십학사의 영주이자 화완옹주의 양자.
- 대나무
구종엽
5. 설정
- 십학사
궁 안밖, 조선 곳곳에 뿌리 내린 특권층 집단. 세자는 조선을 마음대로 휘두르려 한다며 김기대와 서강율을 통해 그들을 쫓고 있다. 양반들에게 암암리에 알려져 있어 '왕을 상징으로 두고 조선을 좌우하는 집단'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꼬리를 밟히는 것에 주의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정체를 알고 있는 이들은 신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든 죽이고 있다.
회의 장소는 한양 외곽의 버려진 기루의 지하. 십학사의 우두머리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로, 세자의 죽음, 문 소원의 출산, 만사여의의 운명을 결정내리고 있다.[21]
5.1. 서탁 규칙
- 달이 뜬 밤 ~ 새벽 시간대에만 대화를 할 수 있다.
- 서탁에 깃든 귀신은 여러 명이다.
- 서탁의 귀신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다.[스포일러2]
카톡 새로 파듯필담 도중 종이를 바꾸면 새로 쓴 글만 떠오른다.[23]
- 백귀들과의 필담은 한 시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 늙은 창고지기에 따르면 왕, 세자, 여행용 3개의 서탁이 존재하며 조선이 건국되었을 때 만들어진 것이다. 숙종까지 사용했었고, 현재의 왕은 사용하지 않았다.
[1] 서탁 속 왕들에게 왕실예법은 물론 각종 산술과 지리, 언문, 한문, 소학, 대학까지 전부 배웠다. 왕들의 입장에선 심심풀이였다는 듯.[2] 물론 전작의 라온이나 해루가 공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라온의 경우 그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폭로될 당시에 우연히 아군 내 스파이의 정체가 부수적으로 딸려온거지 정작 라온은 영이나 동료에게만 의지하거나 기다리기만 했고 또 나쁘게 본다면 자신보단 남이라는 신념이 도를 넘어서 민폐를 끼쳤다. 해루의 경우로는 자신이 직접 향에게 가서 도움을 상당히 많이 주지만 결국 향에게 의지했기에 완전히 세자 형운급으로 진두지휘하는 여장부인 이레와는 차이가 난다.[3] '은자들의 낙원'이라는 뜻이다.[4] 조선 팔도의 관아와 관청을 드나들 수 있는 일종의 패이다.[5] 단양에 어사로 있던 허상익은 포박술만 보고 강율이 특정집단 소속인 것을 눈치채고 경악했다.[6] 이레는 '호'라는 글자에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다는 호걸(豪傑)과 남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호(護)라는 의미가 있다고 뜻풀이를 했고, 무열은 이레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후자를 선택한다.[7] 암행어사[8] 사실은 이레를 걱정해서 엄격하게 대한 것이다.[9] 시가에선 열녀문을 노리고 죽이려 했으나 형운의 방해로 실패해 재산과 직첩을 빼앗겼다. 친정에선 남편을 따라 죽지 않았다며 수치로 여겨 없는 자식 취급하고 있다.[10] 사실 왕 본인도 선왕의 후궁 소생인데다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복형을 죽였다고 낙인찍혀 고생하고 있었다. 이러한 부족한 정통성을 메우기 위해 왕비의 혈통을 가진 이레를 세손빈으로 선택한다.[11] 아들만 낳은 거지의 속옷을 입거나, 도끼를 베개에 깔고 자고, 황토물을 마시고, 무녀를 통한 굿판을 벌이는 등 아들을 낳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추측1] 들꽃같은 것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아 변방에 많이 나간 경험이 있는 태조 이성계로 추측된다. 또한 213화에서 상 할아버지가 '일평생 몸뚱이로 버텨온 무식한 칼잡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에서도 태조 이성계임을 추측할 수 있다.[추측2] 본문에서 이레가 악과 상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부자같다는 언급이 있었다. 악의 정체인 세종대왕의 아들 중에서 왕이 된 이는 2명이고 이것도 사실 추측일뿐 불확실하다. 다만 부자같다는 언급으로 보아 태종 이방원이거나 세조일 가능성이 높다.[추측3] 왕이 아닐 수도 있으나 일러에서 여러번 왕의 복장으로 나왔다. 왕이라고 가정한다면 중종일 가능성이 높으나, 스스로 왕이라고 하지 않은 걸 보면 폐위된 광해군일 가능성도 있다.[정체1] 은백인 세손 형운.[정체2] 세종대왕. 악필이 무슨 관계냐는건 세종이 왕으로 나오는 전작 해시의 신루에서 악필이라 언급된다. 그리고 '네 번째'로 등장한 할아버지이며 세종이 '네 번째' 왕이라는게 복선이기도하다.[17] 악 할아버지도 실제 역사에서 욕 꽤나 했던 인물이다.[18] 전작 해시의 신루에서 나오는 최측근들 회합이라는 대사가 짧게 나온다.[정체3] 은백이자 불손인 형운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이다.[스포일러1] 사실 만사여의로 변장한 김이레[21] 십학사는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고, 완성시키기 위해 각자 역할을 맡아 빠져나올 수 없도록 함정을 설계한다. 십학사가 말하는 운명은 그들이 짠 계획을 의미한다.[스포일러2] 작중 내용으로는 귀신이 아닌 다른 시간대의 서탁 사용자들이다. 사도세자는 젊었을 때부터 아들 형운, 며느리 이레와 서탁으로 대화중이였으며 사망 후에 영조와도 대화한다.[23] 주로 할아버지들(특히 상) 간의 다툼이 심해지면 이레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툭하면 화를 내는 상을 제외하면 알고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