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5f2f5,#191912><colcolor=#000,#fff> 폴리냑 공작부인 가브리엘 드 폴라스트롱 Gabrielle de Polignac, duchesse de Polignac | |
이름 | 욜랑드 마르틴 가브리엘 드 폴라스트롱 (Yolande Martine Gabrielle de Polastron) |
출생 | 1749년 9월 8일 |
프랑스 왕국 파리 | |
사망 | 1793년 12월 9일 (향년 44세) |
신성 로마 제국 오스트리아 대공국 빈 | |
배우자 | 초대 폴리냑 공작 쥘 드 폴리냑 (1767년 결혼) |
자녀 | 아글레, 아르망, 쥘, 멜키오르[1] |
아버지 | 폴라스트롱 공작 장 프랑수아 가브리엘 드 폴라스트롱 |
어머니 | 잔 샤를로트 에로 |
형제 | 잔, 드니, 아델라이드, 앙리에트 나탈리 |
종교 | 가톨릭 |
1. 개요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신.2. 생애
3. 자녀
자녀 | 이름 | 출생 | 사망 | 배우자/자녀 |
1녀 | 그라몽과 기슈 공작부인 아글레 (Aglaé, Duchesse de Gramont et Guiche) | 1768년 5월 7일 | 1803년 3월 30일 | 그라몽과 기슈 공작 앙투안 드 그라몽 슬하 1남 2녀 |
1남 | 제2대 폴리냑 공작 아르망 드 폴리냑 (Armand de Polignac, 2e duc de Polignac) | 1771년 1월 11일 | 1847년 3월 1일 | 이달리 드 노이키르헨 드 니벤하임 |
2남 | 제3대 폴리냑 공작 쥘 드 폴리냑 (Jules de Polignac,3e duc de Polignac) | 1780년 5월 14일 | 1847년 3월 30일 | 바바라 캠벨 슬하 1남 1녀 |
샬롯 파킨스 드 슈아줄 슬하 4남 1녀 | ||||
3남 | 폴리냑 백작 멜키오르 드 폴리냑 (Melchior de Polignac, comte de Polignac) | 1781년 12월 27일 | 1855년 2월 2일 | 알퐁신 드 라 투셰 슬하 5남 1녀 |
4. 대중 매체
- 2006년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로즈 번
- 2006년 영화 <Marie-Antoinette, la véritable histoire> 마리 이브 볼리외
- 2012년 영화 <페어웰, 마이 퀸> 버지니 르두아앵
- 2022년 드라마 <마리 앙투아네트> 리아 오프레이
- 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
5. 여담
- 당대의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흰 피부, 짙은 갈색 머리, 푸른 눈의 굉장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도 이 미모에 반해 폴리냑 부인의 남편인 쥘 드 폴리냑 백작에게 공작위를 하사하고 폴리냐 부인은 왕실 가정교사로 임명한데다 방이 13개짜리인 대저택까지 하사하는 등, 엄청난 특혜를 주었다. 하지만 몰락한 하급 귀족에 불과한데다 이렇다할 공적도 없는 폴리냑 공작부인을 향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지나친 총애와 보상은 명백한 무리수였고[2], 당연히 귀족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마리 앙투아네트가 평민들은 물론 귀족과 왕족들 사이에서마저 평판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 랑발 부인과 함께 마리 앙투아네트의 측근으로 유명하지만 랑발 부인이 그 어떤 사리사욕도 챙기지 않고 마지막까지 마리 앙투아네트를 충성하며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과 달리, 폴리냑 공작부인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누구보다도 먼저 마리 앙투아네트를 버리고 온 식구랑 같이 오스트리아로 망명했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보니 그녀에 대한 평가는 매우 안좋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다루는 대중매체에서도 거의 반드시 나오는데 베르사이유의 장미, 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는 그 묘사가 판이하게 다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무기삼아 사치와 향락을 부리며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 들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순수한 호의를 철저히 이용하며 그녀의 평판까지 대차게 떨어뜨리는 위선자로 등장한다. 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에서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처럼 마리의 총애를 무기삼아 이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왕비의 좋은 친구를 연기하는 것도 내 역할이라는 교활한 면모[3]에 왕비 곁을 말도 없이 떠나 마리의 죄책감을 유발해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하라구로로 묘사된다.
반면 2006년작 영화에서는 다소 경박하며 함께 사치를 부리긴 하지만 랑발 부인과 마찬가지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며[4] 후반부에 베르사유 궁전을 떠날 때도 어쩔 수 없이 마리와 마지막 우정의 포옹을 나누고 슬픈 마음으로 떠나는 상당히 순수하고 든든한 친구로 묘사된다. 어떤 기록에서는 폴리냑 부인은 탈출 성공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소식을 듣고 극심한 슬픔에 잠겨 우울증에 빠져 얼마 안 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적혀있다.
어쨋든 폴리냑 공작부인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간신배였는지 아니면 좋은 친구인지는 여전히 견해가 갈리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를 부추겨 사치를 일삼고 그녀의 총애를 뒷배삼아, 자신의 친인척들을 고위직에 꽂아넣는 비선실세 노릇을 하며 사리사욕을 채웠다는 점은 옹호의 여지조차 없는 사실이기에 긍정적인 평가보단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다. 그래서 2006년작 영화는 마리와 귀족들의 시각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은 객관적이고 평민들의 시각으로 보는 폴리냑 부인이라는 그럴싸한 해석도 존재한다. 비단 후대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 당시에도 왕당파, 자코뱅, 산악파 등, 당대 모든 세력들에게 프랑스 왕국을 말아먹은 간신으로 비판받았다.
[1] 레니에 3세의 고조부.[2] 절대 왕정시대에서 왕자녀들과 가장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그들의 가정교사는 그 지위에 따른 권세와 혜택 때문에 대부분 왕실과 연이 있는 대귀족 또는 나름 공을 세운 귀족 중에서 뽑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비슷하게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받아 궁녀장 직위를 받은 랑발 공비 마리 테레즈 루이즈는 나이가 젊다 못해 어렸던데다 남편도 일찍 사망한 미망인이라는 점이 걸려서 그렇지, 사르데냐 왕실의 방계 왕족에 오를레앙 공작 부인 루이즈의 올케 언니라는 높은 신분이었고 폴리냑 부인과 정반대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빌미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사 구분도 철저히 해서 자격이 충분했다. 그러나 폴리냑 공작부인은 그 어떤 기준에도 해당되지 않은 인물이었다.[3] 오죽하면 웬만하면 왕비 일에 터치를 안하는 로즈 베르탱조차 아무리 외롭고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다고 하지만 저런 교활한 여자를 친구라고 믿는 왕비님이 너무 순진하다며 한탄했을 정도다.[4] 경박하다는 것 말고는 그냥 흔히 쾌활하고 신나는 것들을 즐기는 외향적인 친구로 묘사된다. 왕실 전문 헤어 디자이너 레오나르와도 말 놓고 수다를 즐기는 등, 소위 인싸력도 좋은 편이다. 한편으로는 프티 트리아농에서는 마리 일행과 농가 생활에 무척 즐거워하는 등, 의외로 소박한 것에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