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ügen
독일 북동부 발트해에 있는 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포어포메른뤼겐 군에 속하며 면적 926.4km²로 제주도의 절반 정도 넓이이고, 독일에서 가장 큰 섬이다. 슈트랄준트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슈트랄준트와 마주보고 있다. 섬 전체가 평탄해 가장 높은 곳이 171m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는 64,376명(2021년)이다.
2. 역사
선사시대때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이후 루기족, 라니족이 정착하고 12세기에 덴마크에 의해 점령되어 '루기아 공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325년 포메른 공국으로 넘어갔고, 17세기엔 스웨덴의 지배를 받다가 1815년 프로이센 왕국 포메른주의 일부가 되었다.이후 19세기에 제방이 건설되며 본토와 철도로 연결되었고, 1930년엔 다리가 건설되었다.
냉전 때는 동독에 속했었다.
3. 여담
- 본토와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고, 다리 위로 기차가 지나다니기 때문에,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이곳의 중심지인 베르겐아우프뤼겐(Bergen auf Rügen) 역까지 기차로 갈 수 있다. 다만 기차편이 그렇게 자주 있는 것은 아니고 주차시설이 잘 돼있기 때문에, 자가용 차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 뤼겐 섬 동쪽 해안가, Sellin, Baabe, Göhren 등지에 조성된 해수욕장은 독일 국내의 바다 휴양지 가운데 가장 큰 곳이다. 다만 뤼겐 섬 자체가 옛 동독 지역에 위치해 있는 데다[1] 뤼겐 섬의 바닷물 온도가 낮기 때문에, 독일 거주민들은 이곳 뤼겐 섬보다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휴양하기를 더 즐긴다.[2] 물론 날씨만 따뜻하면 굳이 멀리 마요르카까지 가지 않고 독일 국내의 뤼겐에만 가도 충분히 기분 좋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3]
- 누드비치가 있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 옛 동독지역은 대부분 물가가 낮은 편이지만, 이곳은 옛 동독지역에 있으면서도 휴양지라는 특성상 물가가 높은 편이다. 해수욕장은 훌륭하지만, 식당의 음식 가격은 싸지 않고,[4] 호텔 객실은 좁으며 편의시설이 부족하다.[5] 그 대신 마트에 온갖 식료품과 생활용품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현지 마트에서 빵, 소세지, 야채 샐러드, 우유, 과자, 술, 과일, 요구르트 등을 사다가 먹는 게 좋다. 마트에 가보면 맥주와 양주 등이 종류별로 아주 많이 진열되어 있다.[6]
- 독일 해군의 주요 기지 중 하나이다.
- 나치 독일 시절 지은 프로라(Prora) 해변 리조트가 있다. 건물이 매우 길쭉하다. 현재는 건물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4. 도시
[1]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옛 동독 지역에는 네오 나치가 워낙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동독 지역에 관광 가기를 꺼렸다.[2] 마요르카는 아예 독일의 17번째 주라는 농담까지 있을 지경이다. 마요르카에서는 독일어만 사용해도 관광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임.[3]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로 뤼겐의 여름 해수온도가 크게 상승했다.[4] 그래도 식당의 음식 맛은 좋은 편이다. Göhren 역 근처에 있는 'Die Räucherei', 'Ostseewind'라는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바닷가라 그런지 생선요리가 맛있다. 'Die rote Fischsuppe', 'Dorsch gebraten', 'Buttermakrele gebraten', 'Lachs gebraten', 'Fischteller (Dorsch, Zander, Lachs, Garnelen)' 등의 메뉴를 추천함. 스파게티도 'Spaghetti al Frutti di Mare'로 시켜 먹어야 신선한 해물맛을 즐길 수 있다.[5] 독일 대부분의 호텔에 세탁시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세탁시설도 없다. 객실에서 손빨래를 해야 한다. 다만 호텔 조식 뷔페는 괜찮은 편이고, 독일 호텔답게 호텔의 청결상태는 아주 좋다. 호텔과 리조트 등이 몰려있는 곳의 경관은 놀라운 수준이다.[6] 이곳 사람들은 맥주로 'Störtebeker Pils', 'Rostocker Pils', 'Lübzer'를 많이 마시는데, 마트에 그 외의 다른 상표 맥주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