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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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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이락시스에서 제작한 리부트된 XCOM의 스토리 항목이다.

2. 더 뷰로: 기밀 해제된 엑스컴

1957년,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은 미국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미국 정부는 소련이 미국 본토를 침공하는 상황에 대비해 작전지휘국이라는 기관을 비밀리에 세우게 된다.

1962년 10월 28일, 네바다 주 그룸 레인지 공군 기지[1]에 위치한 한 연구 시설에서 딤스 장군들을 포함한 미군 장성들,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 작전지휘국 국장 마이론 폴크의 비밀 회의가 벌어진다. 폴크는 몬태나 주에서 확보한 미지의 물체를 공개하려 했으나, 회의 도중 외계인들이 나타나 미국 전역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룸 레인지에 미지의 물체를 전달하기 위해 와 있던 CIA 요원 윌리엄 카터는 외계인의 공습이 있기 직전 검은 눈물을 흘리는 한 연락장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연락장교가 미지의 물체를 담은 가방을 빼앗으려는 것을 저지하려 했으나 총에 맞고 정신을 잃게 된다.

정신을 차린 카터가 본 것은 완전히 타버린 연락장교의 시체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총상, 사라진 미지의 물체, 그리고 외계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털려나가는 미군들이었다. 자신의 상관도 포함된 고위 관료들을 구출하려고 했지만, 딤스 장군이 연락장교와 같은 증세를 보이며 다른 장군들을 죽여버린 이후였다. 카터는 작전지휘국 국장 마이론 폴크, 작전지휘국 요원 안젤라 위버와 함께 그룸 레인지에서 탈출하게 된다. 그룸 레인지에서 사망한 고위 관료들 중에는 CIA 국장과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도 있었기 때문에 카터의 소속은 작전지휘국으로 변경된다.

작전지휘국 본부에 도착한 폴크 국장은 기존부터 있었던 요원들과 다른 기관에서 새로 차출된 요원들 앞에서 미국 행정부 및 다른 기관들과 연락이 되지 않음을 밝히며 작전지휘국이 외계인의 침공을 막겠다고 선언한다. 작전지휘국은 시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정보통제를 하는 동시에 외계인의 침공을 막기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첫날부터 작전지휘국 내에 외계인이 잠입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카터 요원의 활약으로 침입한 외계인을 생포하게 된다.

외계인의 침공은 무시무시했다. 침공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서해안의 포트 메이슨 미 육군 기지부터 동해안의 뉴 런던 잠수함 기지까지 미국 전역의 주요 군사 기지들은 쓸려나갔고, 미국은 해외와 통신을 하기는 커녕 국내 대도시의 상황도 알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작전지휘국은 외계인에 대해 연구하던 앨런 위어 박사를 구출하고, 외계인의 습격으로부터 기밀 물자를 지켜내고, 외계인이 탈취한 핵미사일이 워싱턴 DC로 날아가는 일을 막았다.

3.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엑스컴: 에너미 위드인

2015년 지구는 외계인의 침공을 막고 강대국들은 자국만의 힘으로는 외계인 침략자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EXtraterrestrial COMbat Unit, XCOM을 발족시킨다. 플레이어는 이 다국적 방위조직의 사령관이 되어 브래포드, 발렌 박사, 셴 박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외계 침략자들을 격퇴하고 이들을 조사하여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한편 엑스컴과 외계인과의 다툼 중간에서 이익을 보려는 EXALT(익절트)라는 조직 역시 사령관이 맞이한 위험이었다.

엑스컴은 외계인이 사용하는 융합 물질을 사용하여 발전된 병기과 강화된 병사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직 발주 이래로 첫 외계인 비행체를 격추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이 비행체의 항해사라고 할 수 있는 아웃사이더를 생포하여 연구하고 지구상 어딘가에 숨어있는 외계인 비밀기지를 파괴한다. 외계인 비밀기지에서 외계인들이 인간을 납치하여 일련의 실험을 한다는 것은 알게된 엑스컴은 계속해서 외계 세력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갑작스럽게 기지의 보안이 뚫려 사령부가 공격당하는 위기를 겪기도 한다.

결국 외계인의 지휘선을 격추하고 그곳에서 침략군의 지휘부로 보이는 종족인 이더리얼과 교전, 이더리얼의 장치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내 외계인들의 기함이라고 할 수 있는 템플선이 등장한다. 이더리얼의 장치로 골롭실을 만들고 사이오닉 병사 중 지원자와 함께 템플선을 공격하게 된다. 템플선에 도착한 지원자는 외계 침략군들이 이더리얼들이 벌인 일련의 실험 결과물들이고 고위 이더리얼이 있는 지휘방에서 이더리얼의 목표가 완벽한 사이오닉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것임을 알게 된다. 결국 전투 끝에 고위 이더리얼이 우리의 도움이 없으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너는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유언을 남기며 죽자 템플선은 붕괴하게 된다. 이대로 폭발하면 템플선이 블랙홀처럼 돼서 지구까지 공멸하는 상황에 이르자 지원자는 자신을 희생해서 동료를 안전한 장소로 피신시키게 하고 템플선은 조종하여 안전한 범위에서 템플선을 폭파시킨다.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라인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이 있다.
    • 익절트의 방해 임무를 저지하다 보면 익절트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기습하여 익절트를 괴멸시킨다. 대외적으로는 건물 위에 화재가 나서 소방대원들이 진압했다고 위장 방송한다.[2]
    • DLC인 슬링샷을 구매하면 추가되는 임무로 외계인의 항로 교란장치를 가진 삼합회 장과 관련된 임무가 있다. 엑스컴도 못가진걸 조직 폭력배가 가지고 다니는 대륙의 위엄 장이 엑스컴 대원이 되며 초반에 길을 잘못 든 외계인 전함을 털어먹을 수 있다.
    • 에너미 위드인에 추가된 기지 방어전과 연관된 임무로 외계인이 납치하려던 아네트라는 프랑스 여성을 구출하는 임무가 있다. 후반에 가면 아네트와 같이 납치된 인물들을 구하는데 외계인들이 이 사람들의 사이오닉 능력을 연동시켜 엑스컴 기지 전체에 정신지배를 시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4. 엑스컴 2

2015년, 엑스컴 사령관(플레이어)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XCOM은 본부의 위치가 발각되어 외계인들의 습격에 끝내 궤멸하고 유일한 방어수단을 잃은 지구는 결국 이더리얼에게 항복, 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건축물은 물론 그동안의 인류가 이룩해놓았던 모든 문화유산, 예술 등이 완전히 말소당하고 심지어는 외계인들의 관리 영역 내의 모든 동물들도 싸그리 멸종당한다. 지배받는 전 인류는 외계인들이 마련한 거주시설에 기거하며 완벽히 통제받으며 살아가고, 소수의 저항군 세력만이 발전된 도시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반야생의 판자촌같은 곳에서 근근히 저항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채 무려 20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이더리얼들은 스스로를 엘더라 칭하며 인류에게 통제와 억압을 대가로 모든 질병의 완전한 치료를 약속했고, 또한 어드밴트라 불리는 괴뢰정부를 만들어 치안,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을 다스렸다. 엘더는 실제로 모든 질병을 말끔하게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소라는 시설을 제공했고 동시에 어드밴트의 매스컴 미디어 장악을 통한 정보 조작과 반복세뇌를 통해 엑스컴 2의 시점의 인류는 진심으로 엘더를 구세주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교화가 완료된 상태. 엑스컴은 이미 20년전에 구세계 정부의 큰 실책으로 치부되어 사라졌으며 인류는 엘더와 어드벤트 정부의 아래에서 보호받으며 번영을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실상은 모든 것이 기만으로 이루어진 사회로, 유전자 치료소를 찾은 사람들의 일부가 어드밴트가 철저히 관리감독하는 도시에서 아무 흔적도 없이 실종되고, 분명 모든 가축을 포함한 동물들이 말소되었는데도 어드밴트 버거라는 동물성 고기를 사용한 음식물이 판매되는 등 기묘한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이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반체제 활동을 하는 인물들이 소리소문없이 처리되는데 매스컴은 쉴새없이 엘더의 찬양만을 늘어놓는 철저한 디스토피아 사회였다.

처음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던 시기, XCOM은 절망적인 기술격차에도 굴하지 않고 사투를 이어나갔지만 이더리얼의 지구 정복 계획은 XCOM의 노력 여부로는 뒤집을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더리얼들은 지구 정복에 크게 2가지 계획을 준비했는데, 첫 번째가 각국의 수뇌부에게 정신지배를 걸어 항복여론을 조성하는 것이었고, 2번째는 정신지배가 먹히지 않을 때의 플랜 B로 에너미 언노운/위딘에서 보인 것과 같은 무력을 통한 지구정복이었다.

결국 지구는 권력체계와 범지구적 의사 결정 구조가 소수의 고위직에게 집중되어있는 것을 역이용당해 프로젝트 위원국들은 하나둘씩 XCOM의 자금지원을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COM은 UFO 한 대를 탈취하는데 성공했으며 스켈레톤 슈트를 개발 및 생산했고, MEC의 기초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자체적인 사이오닉 병사 훈련과 최신형 파이어스톰 전투기를 소수 생산하는 등 없는 자원을 쥐어짜 최선을 다했으나[3][4] 끝내 정신지배를 통해 XCOM의 본부 위치가 발각되고 외계인들에게 습격당하여 사령관은 생포되고 만다.

하지만 XCOM은 패배했어도 인류는 완전히 패배한 것이 아니었다. XCOM 함락 당시 본부의 습격에서 브래포드발렌 박사, 셴 박사는 탈출 및 생존에 성공해 각자의 목적과 이상을 지니고 자신들만의 활동을 이어갔으며, 그간 개발해두었던 XCOM의 기술 일부는 외계인의 손에 넘어가 악용되었지만 다른 일부는 저항군 세력에 편입되거나 또는 저항세력 그 자체가 되기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항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35년, 합방 20주년을 기념한 축제가 열리는 틈을 타 브래포드를 비롯한 XCOM 잔존 세력들과 제 3의 반 어드밴트 조직 리퍼[5]는 수 년간의 추적 끝에 엘더와 어드밴트가 기를 쓰고 숨기려 했던 중요 자산이자 그들 자신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을 구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우주복같은 구속구에 속박된 채 캡슐 안에 갇혀 20년전 시점에서부터 단 1살도 늙지 않은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구 엑스컴 사령관이었다.

엑스컴 사령관은 20년 전 생포당한 시점부터 머리에 칩이 심어진 채 이더리얼의 전술/전략 컴퓨터이자 메인 서버로 이용당하고 있었다. 즉 에너미 언노운/에너미 위딘의 사건은 실제론 일어나지 않은, 이더리얼들이 사령관의 두뇌가 끌어낸 전략/전술을 어드밴트 병사와 장교를 통해 재현해 저항군을 억압하고 소탕하는데 사용하는[6] 일종의 워게임이었던 것.

그렇게 구출된 사령관의 두뇌에서 타이건 박사가 간신히 칩을 제거하고 사령관은 엑스컴의 새로운 사령부인 어벤저 호를 타고 지휘권을 위임받아 다시 한번 인류를 외계인의 손에서 구하기 위한 저항활동을 시작하고, 그런 사령관을 다시 되찾기 위해 엘더의 최측근들인 선택된 자들 역시 행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엘더의 강압적 통치에 불복하고 저항을 택한 생존주의자인 리퍼, 또 엘더에게 이용당하기 위해 창조된 사실을 깨닫고 인류의 편에 선 스커미셔, 구 XCOM이 남긴 유산이자 인류를 위해 스스로를 정신의 검으로 벼려낸 템플러라는 세 개의 저항조직들이 서로간의 불신과 경계를 끝내고 XCOM과 손을 잡고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서로 단합한다.

또한 사령관의 앞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하는데, 바로 국가 위원회 대변인. 다른 국가 수반들이 엘더에게 굴복할 때 단 한명, 대변인만이 목숨을 걸고 위장 항복으로 기회를 노렸고, 다른 곳도 아닌 적진 한복판인 어드밴트 내부에서 스파이로 암약하며 뒤에서 꾸준히 엑스컴을 지원하고 있던 것[7]. 대변인은 전 세계의 실종자 보고서를 통해 어드밴트와 엘더의 핵심 계획인 아바타 프로젝트의 존재와 그 저지를 부탁하며, 꾸준히 보급품과 중요 임무를 제공하고 사령관의 저항활동은 확고한 목적을 갖고 진행되게 된다.

그렇게 자신들의 최고 전력을 되찾고 든든한 아군들까지 얻게 된 XCOM은 셴 박사의 유산인 지치지 않는 로봇 병사들을 얻기도 하지만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질이 폭주해버린 발렌 박사의 행각으로 의도치 않은 강적들도 마주해가며 사투를 벌이고, 각지의 저항군들과 접선하여 점점 세력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어드밴트의 비밀 시설 등을 하나하나 격파해 엘더의 비밀 계획인 아바타 프로젝트의 전말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기 시작한다.

사실 이더리얼(엘더)들은 스스로가 멸종의 직전 단계에 달한 종족이었고, 그들이 약속한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유전자 치료소는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더리얼 자신들의 새로운 육체를 위해 적성이 있는 인간을 소모 및 정제하여 자신들의 새로운 육체인 아바타를 만들어내기 위한 설비에 불과했고, 사이오닉 적성이 있는 인간들은 유전자 치료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실종처리된 채 화학물질같은 무언가로 가공되어 재료로 쓰이고 있었으며, 이들이 표면에 내세운 어드밴트 또한 인류의 배신자 따위가 아닌 이렇게 소모된 인간의 유전자들을 재활용해 제작한 살아움직이는 고기인형에 가까운 물건에 불과했던 것.

XCOM이 이 사실에까지 도달하자 엘더들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판단했는지 아바타 프로젝트에 모든 자원을 쏟아부으며 최종단계에 들어서고, 아바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더 이상 XCOM은 엘더를 막을 수단이 없게 되고 인류 또한 절멸이 확실시 되는 상황, 하지만 20년간 지속된 지배로 인해 일반 인류들은 엘더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지 않았고, 어드밴트의 여론공작으로 매스컴과 일반시민들에겐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XCOM으로서는 남은 인류들이 유전자 치료소에서 몰살당하는걸 막을 방법이 없게 된다.

이런 손도 발도 못 쓸 상황에 한줄기 빛이 비치는데, 바로 국가 위원회 대변인이었다. 위원회 대변인은 엘더와 어드밴트의 프로파간다가 행해지는 방송의 총본산인 시설의 데이터와 네트워크 타워의 접속 코드를 제공해 그들의 매스컴 장악을 역이용하여 모든 인류에게 엘더의 거짓 약속과 유전자 치료소의 추악한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 대가로 본인은 어드밴트에게 발각당해 마지막으로 사령관을 향한 작별인사를 남기며 스스로를 희생한다. 그리고 사령관은 위원회 대변인이 만들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 인류에게 진실을 알리는데 성공하고, 엘더의 기만을 깨달은 인류는 일제히 들고 일어나 엘더에게 저항을 시작한다.

끝내 아바타 프로젝트를 전복시키고 엘더의 친위대인 선택된 자들까지 격파한 사령관은 엘더들의 본기지의 위치까지 파악하고 길었던 전쟁의 마무리를 짓기 위한 최종전인 '리바이어던 작전'에 들어선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엘더들의 본기지를 통과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엘더의 유전자 인증이 필요했다. 하지만 현 시점 이더리얼의 유전자를 가진 건 단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살아있는 아바타[8]가 있어야 했던 것.

이에 릴리 셴과 리처드 타이건은 사살한 아바타의 시체에서 유전정보를 추출해 새로운 아바타를 제작해내는 것으로 이 보안을 통과하고자 했지만, 아바타는 사이오닉 연결망을 통한 정신체 연결로만 움직일 수 있었기에 누군가가 연결망을 통해 접속해야 했고, 아무리 사이오닉 적성이 높아도 외계인에게 맞춰진 사이오닉 망에 정신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기에 XCOM 내에 아바타와 정신 연결이 가능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단 한명, 20년간 그 외계 사이오닉 연결망에 접속해있었던 사령관을 제외한다면.

사령관은 최종전에 앞서 그동안 자신의 지휘를 따르며 어엿한 엘리트 병사로 성장한 정예중의 정예 병사들을 선발하고 그들의 경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아바타에 접속하고 태평양 심해 속에 숨은 엘더들의 본기지로 향해 기나긴 억압과 지배로부터 인류를 해방하기 위한 최종전에 돌입한다. 궁지에 몰린 엘더들은 사령관을 회유하려고도 하고 힐난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언변따윈 뒤로 한 채 사령관은 엘더의 사이오닉 네트워크를 파괴하여 지구를 향한 엘더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고, 시련이 너를 쫓을 것이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만을 남긴 채 엘더는 지구를 포기하고 도망치면서 XCOM의 지구 해방을 위한 기나긴 사투는 승리로 끝을 맺는다.

엘더의 통제에서 해방되었지만 혼란에 빠진 어드밴트들은 도시를 벗어나 각 교외 지역으로 흩어지고, 그렇게 뿔뿔이 흩어진 어드밴트 병사들은 스커미셔 세력이 규합하여 자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저항군들이 자리잡았던 도시 외각에 터전을 마련해 살게 되었으며, 리퍼들은 파괴되는 어드밴트 정권을 바라보며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해방을 마무리하기 위해 저항군을 이끌고 각지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도심지역으로 진군했으며, 템플러들은 바다속에서 뿜어지는 보라색 광채를 바라보며, 진정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하며 게임이 끝나게 된다.[9]

4.1. DLC 스토리

  • 외계인 사냥꾼
    사령관과 합류한 뒤 어벤저가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XCOM은 믿을 수 없는 신호를 하나 받게 된다. 바로 지난번 전쟁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던 구형 스카이레인저=빅 스카이의 조난신호였으며, 신호를 추적한 결과 극도로 역설계가 힘들지만 그만큼 강력한 사냥꾼 장비들을 실은 채 추락한 구형 스카이레인저 잔해를 발견한다.[10] 이 시점까지는 XCOM은 이러한 행운이 왜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얼마 되지 않아 XCOM은 빅 스카이의 이륙 지점을 역추적해 비밀 시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으로부터 지금까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발렌 박사의 신호를 받고, 센트럴이 직접 수색을 위해 분대들과 투입되게 된다. 이 시점에 발렌 박사는 외계인에 대한 실험을 강행하던 중, 외계인들의 강력한 변종들을 창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사냥꾼 장비들의 출처는 바로 이러한 외계인 생체실험의 산물이었으며,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강력한 외계인 생체병기를 만들려던 발렌 박사의 시도는 실험체의 탈출이라는 비극으로 끝을 맺고 말았다.
    자신이 저지른 참사에 대한 후회만 기록으로 남긴 채 다시 한번 실종되어버린 발렌 박사와는 별개로 이 외계인 지배자들은 엘더의 품으로 돌아가 버렸으며, XCOM은 지금까지 마주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외계인들을 상대로 싸워나가게 된다.
    후속작인 키메라 스쿼드에서 선택된 자와 함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외계인 지배자들은 선택된 자들처럼 엘더로부터 인류를 해방하는 과정에서 제거된 것이 공식 설정인 모양.

5.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엑스컴 2 본편의 사건으로부터 5년 후. 엘더들이 지구를 버리고 도망친 뒤 엘더 휘하의 외계인들과 조직이 와해된 어드밴트 소속의 합성 병사들은 그대로 지구에 남았다.

엑스컴은 엘더들이 다시 지구를 침략할 것을 대비해 존속하는 한편, 잔류한 외계인들까지 인간 사회에 흡수하기로 한다. 그 일환으로 '엑스컴 재건국'이라는 산하 조직이 결성되었고, 우주공항이 있는 인간들의 도시 '시티 31'(정식 번역 31시)에 외계인들과 어드밴트 소속 합성 종족인 '하이브리드'들이 많이 살고 있던 것을 매개로 해서 인간 + 하이브리드 + 외계인들로 이루어진 특공대 <키메라 스쿼드>가 창설되었다. 물론 존 브래포드를 비롯해 엑스컴 내에서 반발도 있었지만 제인 켈리와 사령관이 이를 강하게 밀어붙여 성사시켰으며, 제인 켈리는 재건국의 국장으로 취임했다.

그렇게 하이브리드들과 어드밴트 소속의 외계인들 중 섹토이드, 뮤톤, 바이퍼[11]가 인간 사회에 섞이며 살아갈 무렵 외계인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없을 수는 없었고, 때문에 종종 충돌이 일어났다. 그렇게 5년 동안 시티 31은 여러모로 불안정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본편 시점, 시티 31의 여성 하이브리드 나이팅게일 시장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켈리 국장은 시장을 암살한 배후로 사이오닉에 심취한 조직 '더 프로저니', 외계인들로만 이루어진 폐품업자 조직 '그레이 피닉스', 어드밴트의 잔당이 모여서 엘더를 불러들이고 어드밴트를 재건하려는 사이비 종교 조직인 '세이크리드 코일' 이 3개를 꼽고 하나하나 이들을 제압해 나가며 시장을 암살한 배후를 찾기 시작한다. 추가로 외계인과 섞여 살아가는 것 그 자체를 불만스러워하는 전 저항군 조직 '인서전트'[12], 앞의 세 조직과 함께 섞여서 활동하는 '시라이크'라는 용병단에 대한 정보를 얻어나간다.

시티 31은 경찰청이 본격적으로 세워지기 전, 치안 유지를 위해 어드밴트와 맞서 싸웠던 저항군과 잠시 연합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저항군들 중 하나가 바로 인서전트였고, 추가로 이들과 연합하는 시라이크 용병단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후 하이브리드들과 외계인들이 시티 31로 모여들자 연합을 그만두었고, 인서전트는 시라이크 용병단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1] 네바다 주에 위치한 그룸 뭐시기 공군기지라는걸 보아 모티브는 그룸 레이크 공군기지로 보인다.[2] 인게임에선 곳곳에 익절트 시체들과 불타버려서 무너져내린 익절트 본부를 보여주며 오디오론 단순히 화재로 위장하고 소방대원들과 같은 인류에 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방송이 들리는 것이 꽤나 소름돋는 편[3] 가장 처음 발매된 프리퀄 소설에선 첫 번째 UFO 격추엔 성공하나 거센 저항을 뚫지 못하고 후퇴, 2번째 UFO 단계인 2개월 경과 후 시점에서 모든 위원국들이 탈퇴하고 정신지배로 인한 내부 배신으로 XCOM이 매우 극초기부터 궤멸수순을 밟지만 초즌 워와 레거시 팩 발매 이후 해당 설정은 폐기되고 1편 게임 기준 최소 중반~중후반까진 버틴 걸로 추정되는 현 설정으로 재정립되었다.[4] 꽤나 초반 연구인 레이저 무기나 융합 물질 등이 2편에선 전혀 등장을 않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공식 설정에서의 엑스컴 사령관은 방어구 개발은 스켈레톤 슈트만 끝내고 MEC도 건너뛴 채 스토리 연구 기술만 죽 연구하다가 망한 걸로 보기도 한다. 실제 게임에서도 무기나 갑옷을 게을리하다라는 망하기 딱 좋긴 하다.[5] 여기에 추가로 사령관이 있던 유전자 시설의 감시병력을 줄이기 위해 스커미셔도 인근 도시에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었다.[6] 브래포드가 직접 이더리얼들이 자신들과 싸우는데 사령관을 이용해 왔었다고 언급한다. 위드인에서 사령관이 보여준 각종 전술들을 역으로 엑스컴 잔존 세력을 때려잡는 데 응용해 왔던 모양.[7] 사실상 이 인물이 없었으면 본작은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 위원회 대변인이 XCOM 잔당과 리퍼에게 사령관이 엘더에 의해 사로잡힌 채 살아있음을 알려주어서 리퍼 세력이 그 위치를 특정해 사령관을 구출할 수 있었기 때문.[8] 아바타 프로젝트로 만들어낸 이더리얼 종족의 새로운 육체. 게임상에선 아바타 프로젝트가 끝까지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등장하는 아바타들은 전부 미완성인 개체다. 인게임 성능을 보면 알겠지만 아바타들은 미완성 상태로도 극도로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지닌 개체들이기에 아바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즉시 XCOM이 패배하는덴 바로 이 때문이였던 것.[9] 도시에서 활동하던[13] 스커미셔가 도시 외곽으로 떠나고, 도시 외곽이나 구 시가지에서 지내던 리퍼는 도시로 들어오는 대비된 장면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한 템플러 엔딩은 클래식 시리즈 중 테러 프롬 더 딥을 연상시킨다는 평.[10] 구형 스카이레인저의 서술을 보면 이미 조종사인 빅 스카이의 자리는 비어있었으며 빅 스카이는 행방불명 처리된다. 전작의 빅 스카이에 호감을 갖던 팬들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행방불명된 것을 갖고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는 편이다.[11] 사회에 섞이지 못한 외계인들 중, 아르콘은 엘더들의 정신지배에 억압받고 있었으므로 해방된 이후에는 따로 격리되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드로메돈은 성질이 워낙 난폭해서 격리 구역에 가두어 살게 했지만 격리 구역에서도 서로 싸움을 벌이고 있어 다른 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크리살리드는 맹수나 다름없는 본능만 지닌 종족이라서 역시 따로 격리되어 지내고 있으며 일부 조직이 생체병기로 빼돌려서 사용 중이다. 페이스리스는 신원 도용 문제로 아직은 사회에 섞여 살지 못한다.[12] 튜토리얼을 포함한다면 이들을 가장 먼저 상대하며, 불가능 난이도에서는 이들을 상대하지 않고 조직을 조사하는 중 함께 섞여 등장하는 시라이크 용병단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