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8 05:42:42

Thanatos -If I Can't Be Yours-

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극장판 25화인 'Air'가 끝나고 26화 '진심을 그대에게로' 넘어가기 전 스탭롤[1]에 삽입되었던 OST로, Komm, süßer Tod와 더불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OST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2. 상세

발표 당시 'Loren & Mash'라는 명의로 발표되었다. 작곡은 사기스 시로, 작사는 가수인 Mash. 사실 이 Mash라는 아티스트는 작곡가인 사기스 시로 본인의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명도 멤버인 Martin Lascelles와 Shiro Sagisu 두 사람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즉 이름으로 장난친 것이다.~

원래 에반게리온 사운드트랙이었던 곡인 'Thanatos'를 편곡하고 가사를 붙인 곡으로, 'Air편에서 '진심을 그대에게'편로 넘어가는 부분의 파괴적이고 음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차트인 도리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가사까지 멜로디에 못지 않게 우울하며 이어질 '진심을 그대에게'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세부 해석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타인을 이해하는데 실패하고, 타인을 상처입히기를 계속한 끝에, 결국 자괴감에 빠져 죽음을 갈구하게 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본편 중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네가 전부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난 아무것도 필요없어.' 라는 대사를 한 것과, Air 파트의 실질 주역이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였으니, 이카리 신지에 대한 연정을 불태우면서도 이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애절한 심정을 표현한 노래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 되었든 TV판부터 시작해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지켜보고 있었던 시청자들로서는 안타깝고도 슬픈 노래이다.

극장판의 리뉴얼 버전에서는 스텝롤 영상이 진홍빛의 글자들이 DNA와 같은 나선형을 그리며 상승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2006년에는 Nine Years After 리메이크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3. 가사

Now it's time, I fear to tell
때가 되었군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두려워요

I've been holding it back so long
너무 오래 감춰왔었죠

But something strange deep inside of me is happening
허나 무언가 내 안 깊숙이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I feel unlike
내 자신이

I've ever felt
이전과 같지 않음을 느껴요

And it's make in me scared
너무나 두려워요

That I may not be what I (think I am)
내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닐까 봐

What of us, what do I say
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Are we both from a different world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에서 온 것일까요

Cos every breath that I take, I breathe it for you
내 모든 숨을 당신을 위해 뱉고 있죠

I couldn't face my life without you
당신 없인 내 삶을 마주할 수 없어요

And I'm so afraid. There's nothing to comfort us
우릴 안심시킬 것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두려워요

What am I, if I can't be yours
당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난 대체 무엇일까요

I don't sleep, don't feel a thing
난 잠들지 못하고 무엇도 느끼지 못하죠

And my senses have all but gone
모든 감각은 사라졌어요

Can't even cry from the pain, can't shed a tear now
고통으로 울부짖지도 눈물을 흘릴 수도 없죠

I realize
깨닫고 말아요

We're not the same
당신과 난 같지 않음을

And it's make in me sad
그 사실이 절 슬프게 해요

Cos we can't fulfill our dream (in this life)
우리의 꿈을 이 세상에선 이룰 수 없다는 것이

So I must, let us break free
그래서 당신과 이별을 고해요

I can never be what you need
난 당신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없어요

If there was a way, through the hurt Then I would find it
방법이 있다면 고통 속에서라도 찾겠지요

I'd take the blows, Yes. I would fight it.
장애물도 모두 감내할게요. 네. 싸워야 하면 싸울거예요.

But this is the one. Impossible dream to live
허나 이 모두 일평생 불가능한 꿈이네요

What am I, if I can't be yours
당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난 대체 무엇일까요

원곡이라고 할 수 있는 'Thanatos'가 '죽음의 본능'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TV판에서도 아야나미 레이의 자폭이나 아카기 리츠코가 밝히는 아야나미 레이에 얽힌 진실처럼 상당히 음울한 장면에 수록되었던 만큼 본 곡도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1] EOE의 비디오판과 극장 상영판이 다르다. 비디오판은 25화가 끝나고 짧게 이 곡을 틀면서 스탭롤을 보여주며, 26화가 끝나고는 바흐의 Jesus bleibet meine Freude(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 현악 연주 버전을 틀면서 다시 한번 스탭롤을 보여준다. 그러나 극장상영판은 25화가 끝나고 영화 전체의 스탭롤을 보여주고, 이 곡은 풀버전으로 나온다. 대신 26화가 끝나고 스탭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