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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2/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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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72 «Урал»
파생형 실전 운용국 미디어 평가

1. 개요2. 평가들
2.1. 긍정적 평가2.2. 부정적 평가

1. 개요

T-72 전차에 대한 평가와 견해들을 정리한 문서.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의 모든 분야에서 T-80, T-64 같은 하이급 스펙의 전차들을 제외한 소련전차들 중 최강이였으며 서방에서도 걸프전 전까지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출처

이 문서는 T-72 문서와 여러 인터넷 자료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2. 평가들

2.1. 긍정적 평가

IThe Soviet-era T-72 Main Battle Tank (MBT) continues to prove its worth in the Ukraine War, showcasing its resilience and adaptability in ways that newer tanks, like the T-14 Armata or the American Abrams, struggle to match.
구 소련 시절의 산물 T-72 주력 전차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자국의 T-14 전차나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 같은 신형 전차들은 범접하지 못할 그 특유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선보이며 또다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였습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https://nationalinterest.org/blog/buzz/russias-old-t-72-best-tank-earth-and-ukraine-knows-it-213349
  •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성비
    사실상 T-72 최고의 장점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과 양산하기 편한 설계를 통해 지금까지 약 25,000대가 넘는 T-72가 생산되었다. 덕분에 T-72는 현재도 제 3세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전장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는 중이다. 2024년 현재 이것은 더이상 비단 주머니가 가벼운 제3세계 빈곤국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제1세계 선진국들의 탈 제조업화 현상으로 인해 최신예 전차들은 구 나치 독일의 중전차들이 그랬듯이 쓸데없이 사치스럽고 납기가 엿가락마냥 늘어지는 현상으로 전차가 절실히 필요한 때와 장소에 맞춰 나타나지 못하는 반푼이가 되고 말았다. 제2세계에서 서구권 적성국가의 군사교리를 모방해서 만든 T-14 또한 조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전선이 아니라 지구 반바퀴 떨어진 시베리아의 훈련장에서 끝없는 시험주행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서두에서 소개한 외신 사설은 바로 이 점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 이전 버전보다 더 향상된 안전성
    T-72는 1~2방 공격당하면 불타오르는 그런 허약한 전차는 아니었으며 특히 이전 세대의 T-55, T-62 등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랬다. 일단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위급 상황에서 자동장전장치는 확실한 차탄을 보장해주었으며, 이전보다 진보된 장갑방어와 주변관측장비 등도 생존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재평가는 특히 최근에 M1A2를 운용한 사우디군, 이라크군의 사례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병에게 있어 아군의 전차는 어느 경우든 없는 것보다는 좋지만, 전차 승무원과 보병이 함께 싸울만큼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전차는 불나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통상 전투에서의 상식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T-72가 도심을 활보하며 무쌍을 찍는 동영상에서도 전차 2~3대가 보병의 지원없이 단독으로 움직이거나 보병 따로 전차 따로 놀거나 오히려 전차가 보병을 호위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있다. 대다수의 중동에서의 T-72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그만큼 반군이나 IS의 훈련상태가 매우 부족하고, 이런 상황에서 방심하다가 고지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당한 전차들이 많다. 실제 메르카바 전차, M1A2, T-72가 피격되어 격파되는 동영상의 대부분은 전차가 2~3대 있고 주변에 보병이 없는 상황에서 촬영되었다. 전차장이 목숨걸고 머리를 내놓거나 미국처럼 진보된 광학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전차의 시야는 매우 좁아 보병이 여기저기 숨을 곳이 많은 시가지에서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같은 보병조차도 시가전에서는 매복에 당하기 십상인 점을 생각할 때 특히나 시가전에서는 전차를 엄호할 보병은 필수다.
  • 자동장전장치로 인한 승무원 효율성 증가
    소련권 전차의 특징인 케로젤 방식의 자동장전장치 탑재등으로 기동간사격에 용이하며 승무원의 수고를 덜을수 있다. 괜히 한국이나 동유럽같은 인구 부족을 겪는 국가들이 자동장전방식의 기갑장비를 선호하는게 아니다. 또한 T-72의 자동장전장치 혹은 케로젤 방식은, T-64와 T-80에 사용된 자동장전장치가 일렬로 늘어선 탄약 전후방부를 래머 동작 한 번으로 포미에 밀어넣는 방식에 비해 장전시간이 약 1초가량 늘어나지만, 기계적 복잡성과 잼 발생 가능성은 낮으므로 6~70년대에는 더 높은 신뢰성을 보여줬다. T-72의 자동장전장치는 케로젤이 최단거리를 회전할 경우 6.5초의 장전속도(평균 7.1~7.5초)를 보여준다. 게다가 장전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더 적기 때문에 운전수가 부상을 입으면 도와주기 어려운 T-64/80에 비해 승무원 안정성이 조금이나마 높고 피격시 자동장전기가 유폭날 가능성 역시 조금이나마 더 낮다. T-72의 유폭이 유명하지만 이는 보통 예비탄 때문이며 설계적으로는 나름대로 T-64/80의 장전기보다 더 승무원 안전성을 생각해서 개발된 장전기이긴 하다. 더불어 코르지나 장전 방식과 달리 포탄배출구가 장착되어있는 케로젤 방식을 사용하여 탱크의 적재중량을 낮출수 있다.
  • 높은 방호력
    T-72 계열 전차는 방호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에도 방호력을 고려하여 낮고 좁은 차체로 제작되었고, 이러한 기술력으로 러시아는 T-72B3는 전면 방어력이 압연강판 900mm 수준으로 서방전차의 공격에도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전화위복이 된 작은 체급
아래 부정적 평가 단락에서 작은 체급에서 오는 본질적인 방어력 저하로 대전차날개안정탄이 뚫리니 막히니 하는 탁상공론을 하고 있지만 2024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대전차날개안정탄의 사거리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FPV 드론에 맞아죽지 않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그리고 이 문제에서 T-72 특유의 작은 체급은 도리어 강점이 되었다. FPV 드론은 360도 전후좌우 상부까지 어느 방향에서건 공격이 가능한 수단이라 이들 모든 방향에서 T-72 보다 커다란 서구권 전차들이 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서구권 전차의 단단한 전면 장갑은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폭탄이나 옆구리를 찌르는 드론 상대로 회피기동을 할때 방해가 되는 짐짝에 지나지 않았다. 넓은 실내공간과 블로우아웃 패널 같은 수단도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바이털 파트를 향한 한두번의 공격만 막는다고 능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차의 숨통을 한번에 끊지 못하는 작은 FPV 드론은 무리하게 광학장비를 파괴하거나 엔진룸 상부나 궤도 같은 곳을 파괴해서 전차를 앉은뱅이 장님으로 만들어놓고 더 큰 폭탄을 가진 FPV 드론이 와서 마무리를 짓는 식으로 흘러갔다. 이들 전차는 이미 스스로의 중량도 감당하지 못해서 우크라이나의 흑토에 푹푹 빠지는 신세였던지라 콘탁트1 을 한겹 두르는 정도의 조치만 하고 전장에 나서야 했었기에 360도 전방위로 들어오는 공격자 앞에서 빈틈 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M1 에이브럼스가 파괴당하는 어느 고화질 영상을 보면 이미 블로우아웃 패널이 작동해서 불을 뿜는 전차 위로 쉬지않고 대전차 수류탄이나 박격포탄을 퍼붓다가 끝내 완전히 파괴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던 T-72는 바이탈 파트가 아닌 곳까지 꼼꼼하게 콘탁트1과 슬랫아머를 두르며 거북선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전차의 기동력이나 시야를 뺏는 소소한 공격까지 원천봉쇄 하며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상태를 감수하며 돌격포 노릇을 했다. 어차피 대전차날개안정탄의 사거리 보다도 훨씬 먼 거리에서 반쯤 곡사 사격을 하는 상황이니 목에 깁스를 한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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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NLAW 대전차미사일을 방어하는 러시아 육군 소속 T-72B obr.1989[1]
복합장갑 사용으로 T-72 초기형의 사이트스커트는 Gill armor인데 차체 정면 진흙받이에 1개 차체 측면에 3개가 양쪽으로 된 아가미장갑은 알루미늄 장갑에 추가로 부착된 고무 스커트를 사용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35도 각도까지 날아오는 대전차고폭탄을 방어하고 탄을 먼저 격발시켜서 메탈 제트를 약하게 만들어 차체 측면이 방어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아가미 형태의 사이드스커트는 통상적인 사이드스커트 보다 정면에서 35도각에서 날라오는탄에 대한 방어력이 일반적인 사이드스커트보다 높고 대전차고폭탄이나 대전 차미사일에 효과적이다는 장점이 있다.

2.2. 부정적 평가

  • 열악한 승무원 거주성
    소련 특유의 인명경시사상으로 전차의 내부가 아주 좁기 때문에 승무원의 편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는 T-34를 비롯한 초기의 소련 전차부터 내려오는 단점이다. 또한 1970년대 초반 소련군의 왜소한 신장을 기준으로 제작되었다보니, 현 21세기 러시아군의 신장에는 부합하지 않다.
  • 작은 체급에서 오는 물리적 한계
    서방의 주력전차들이 50t~60t, 많게는 70t까지도 나가는 반면 T-72의 무게는 많이 나가도 44t~46t에서 늘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방어력의 한계로 여겨진다. 이 문제는 이미 1991년 걸프 전쟁에서부터 지적되었는데, 이라크군의 주력전차인 T-72M전차가 3세대 전차M1 에이브람스챌린저 1한테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신보다 공방능력도 밀리는 2세대 전차M60 전차, AMX-30전차에게도 격파당했다. 이후의 전훈과, 이러한 체급의 차이로부터 오는 태생적인 방어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소련은 복합장갑, 반응장갑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방어력 수준은 최신 서방 주력전차들과 비교하면 열세라는 의견이 다수다.[2] M1A2의 M829A3[3]나 레오파르트 2A6/2A7의 55구경장 DM63 등 최신예 APFSDS를 막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심각한 생존성
    앞서 언급했듯 매우 작은 체급 때문에 차체 전면이 관통될 경우 적어도 조종수는 필시 사망하였으며 그 뒤의 전차장과 포수 역시 살아남기 힘들었다. 케로젤/코르지나 장전장치가 유폭에 취약하다고 알려져있으나 정확히는 자동장전장치 그 자체 보다 비좁은 동구권 전차의 실내공간이 더 문제가 된다. 차내에 여기저기 쑤셔박아 놓은 예비탄들부터 불이 붙고 그 불똥이 장전장치에 옮겨붙어 포탑 사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4] M1 에이브람스 처럼 모든 탄약을 버슬 뒤쪽에 놓는 전차가 아니라면 다른 서방권 전차들에서도 반드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레오파르트2는 운전수 옆에 예비탄을 적재해놓는데 비디오 게임에서는 휴행탄을 적게 들고가서 유폭을 예방할 수 있지만 실전에서 이 부분이 뚫리면 동구권 전차 처럼 불쑈를 하게 된다. 물론 실내공간이 넓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5]

[1] 다만 이는 초근거리(15-20m) 이내에 사격할 시 사수의 안전을 위하여 신관이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폭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 심지어 러시아의 재정난 때문에 T-72B2에서는 렐릭트 반응장갑을 달기로 하였으나 돈 문제로 밀리더니 최신 개량형 T-72B3조차 전면에는 렐릭트 대신 콘탁트5를 사용한다.[3] M829A3부터는 렐릭트 반응장갑에 대응하기 위해 안티 ERA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M829A4부터는 T-80BVM, T-90M도 관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T-72B3 정도는 손쉽게 관통할 것이다.[4] 처음부터 자동장전장치를 명중시키려면 차제 정 측면이나 복합장갑이 없는 하단을 노려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약한 것은 서방권 3세대 전차들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실전에서 이런 곳을 노출시킨 운용자들의 미숙함이 더 문제가 되며, 선진국 군대의 서구권 전차들도 부득이하게 이런 부분을 노출하게 되면 대단히 높은 확률로 사상자가 발생한다. 괴상한 아랍어 브금과 함께 RPG 탄이 명중하는 장면을 수십번씩 반복해서 틀어주는 테러리스트 선전영상 등에서 볼 수 있다[5] 국군 K-1 전차는 비교적 좁은 실내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다. 특히 차내 여기저기 구석에 예비탄을 배치하는 방식이 동구권 T 시리즈의 그것을 매우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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