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05:38

T-12 클라우드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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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2 Cloudmake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45px-T-12-USORDMUS.jpg
출처: 위키피디아 (영어)[1]

1. 개요2. 개발3. 스펙4. 후계자들

1. 개요

미국의 초대형 지진폭탄.[2]

1944년에 개발되어 1948년~1950년까지 생산해 제식으로 채용되었다. 강한 방호력을 가진 벙커나 구조물을 파괴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땅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가, 일종의 인공 지진을 발생시킨다.

2. 개발

영국톨보이[3]그랜드슬램을 보고 만들었다. 초기엔 B-36의 최대 폭장량인 19톤의 무게로 기획됐으며, 최종적으로는 20톤의 무게를 갖게 되었다. 구조는 그냥 그랜드슬램을 2배 키운 정도.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교 대상인 그랜드 슬램이 길이 7.7m 무게 10톤에 장약 6톤이라는 당시 영국 최고의 폭격기[4]조차 장비 다 떼고 연료 빼가며 외부에나 겨우겨우 장착하는 정신 나간 물건[5]이라는 점이다. 장약 2톤만 터뜨려도 고층빌딩이 박살 난다. 개조된 B-29로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이때 개발자는 B-29에 무리가 가서 고장 날까 봐 우려했으나[6] 그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T-12가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자폭탄이 개발되어서 폐기된다. 덕분에 실전 투입된 적은 없다.

3. 스펙

스펙 출처 폭약은 당시 미국이 어뢰에 사용하던 Torpex 폭약으로 8톤을 넣었다. 전체 무게는 20.1톤(43,600파운드)이며, 위력은 초음속으로 진입시 땅을 10~30m까지 뚫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런 흉악한 무기를 터뜨리면 구름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이 폭탄의 별명이 구름제조기(Cloudmaker)인 것.

4. 후계자들

MOABMOP이 있는데, MOAB은 다용도로 떨구려던 T-12와 달리 심리적 효과와 폭격에만 사용된다. 그리고 무게로 따지면 T-12가 더 크다.[7] 한편 MOP 또한 무게는 T-12보다 못하지만 현대 기술의 향상으로 콘크리트를 60m나 관통하는 흉악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핵 벙커버스터를 만들 수 있음에도 이런 폭탄을 만들어대는 이유는 바로 정치적인 문제.


[1] 메릴랜드 주 에버딘에 있는 미 육군 무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2] 첫글자인 T는 시험작(Test)이라는 뜻이다.[3] 이름은 비슷해도 리틀보이와는 관련 없다. 톨보이는 일반 폭탄이고 리틀보이는 원자폭탄.[4] 정확히는 아브로 랭커스터가 아닌, 아브로 랭커스터의 파생형인 아브로 링컨이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태평양 전쟁) 3기밖에 인도가 되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5] 심지어 저러고도 설계상의 표준 투하 고도를 못 올라갔다.[6] 왜 고장 날까 봐 우려했는지 하면 B-29의 만재 폭장량은 폭탄 창을 다 합쳐도 고작 9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론상 9톤이지 실전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7톤 정도였다.[7] 단 2차 세계대전 말기와 현대의 기술 차이로 인해 위력은 현대의 MOAB에 비할 바가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