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2 00:05:40

SCP-2006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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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2005, 1e=Predicting the Past, 1k=과거 예측하기,
2=2006, 2e=Too Spooky, 2k=너무 무시무시한,
3=2007, 3e=Science Fiction, 3k=공상 과학)]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파일:SCP Ro-Man.jpg
(로봇 몬스터)의 한 장면
(웨이드 윌리엄스 제공)
일련번호 SCP-2006
별명 너무 무시무시한 (Too Spooky)
등급 케테르 (Keter)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설명3. 기타

1. 개요

SCP-2006은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생물체다. 본모습은 지름 50cm 정도의 변칙적인 구체. 자주 취하는 모습은 1953년 만들어진 B급 공포 영화 로봇 몬스터에 나오는, 로봇이랑 고릴라를 합쳐놓은 듯한 영화 악당 캐릭터 '로-맨'이다. 로봇 몬스터는 초기의 3D 영화인데, 너무나도 못 만들어서 도리어 컬트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SCP-2006은 이 모습, 혹은 다른 여러 모습으로 상대를 놀래키는 것을 좋아한다.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게 "본인의 일"이라고 한다지만 자세한 건 불명.

언뜻 보기에는 위험한 목적을 지닌 것 같지만, 이렇게 변신한 모습으로 상대를 성공적으로 놀래키면 만족한 듯 웃으며 대상을 달래고 안심시켜준다. 정말 말 그대로 무섭게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지 그 이상은 아니기 때문.

거기다 SCP-2006은 무섭게 하는게 일이라는 말과 달리 대상이 진짜로 무서워하는지 무서워하는 척 하는지 구분할 능력이 없어, 대상이 무서워하는 연기를 하면 속아넘어간다. 또 인간이 뭘 무서워하는지도 사실 잘 몰라, 배운답시고 못 만든 공포 영화를 보고는 배우들이 무서워하는 연기를 하니 그것에 속아넘어가 그 못 만든 공포 영화의 괴물 모습을 취하기도 하는데 그게 바로 상기한 로-맨 모습이다.

2. 설명

이것만 보면 대체 왜 케테르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SCP-2006의 변신은 대상의 외형뿐만 아니라 능력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다. 즉 진짜 공포스러운 거대병기나 핵무기, 혹은 SCP-682SCP-106 같은 케테르 개체로도 변신할 수 있고, 그 능력까지 구사할 수 있으며, 심지어 변신에 한계마저도 없다. 이 점은 부록으로 딸린 기지 감독관의 언급에 더욱 자세히 나오는데, 재단에서는 2006이 앞서 언급된 전쟁 병기나 케테르 개체, 전쟁 그 자체나 죽음처럼 단순히 시각적, 물리적으로 무서운 수준을 벗어나서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공포감이나 재단에서 우려하는 K급 멸망 시나리오와 같은 개념을 이해해버리는 경우까지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이 SCP는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없고, 또 누가 진짜로 무서워하는지 무서운 척을 하는 건지 구분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즉 아무 위협이 안 되는 걸로 변신시켜도 그걸 무서워하는 척만 해주면 충분히 만족한다는 거다. 이 때문에 재단에서는 매달 질이 낮은 B급 호러 혹은 공상과학 영화 한 편을 보여주고 있고, 마치 거기 나오는 것들이 진짜 인간들이 무서워하는 존재인 것처럼 연기해서 이 녀석을 격리하고 있다.

당연히 재단 내에서도 이 녀석을 비웃고 격리를 소홀히 하는 인원들이 있었는데, 기지의 감독관은 저 특성을 강조하며 엄중하게 경고했고, 해당 인원들은 처벌했다.

3. 기타

어느 이야기에서는 사실 SCP 재단이 자신을 격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당한 척 해주고있다고 나오기도 한다. 다만 '카논은 없다'는 재단의 원칙 상 해당 이야기가 절대적인 설정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런 해석도 있다고만 알면 되며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텀블러 등에서 볼 수 있는 2spooky4me라는 태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문서를 읽었으면 알겠지만 무서운데 웃긴 것들에 붙이는 태그. 의역하자면 '와너무무섭다' 정도쯤 된다.

웬만한 조크 SCP보다도 웃기면서도 확실히 위험하다고 느낄 만한 데다가 특출난 참신함 덕분에 +1400이 넘는 높은 레이팅을 받았다.

SCP의 등급은 위험도가 아니라 격리 난이도를 기준으로 책정하는데, 이 2006은 예외적으로 위험도를 기준으로 케테르 등급이 매겨졌다. 그러나 워낙 이야기가 잘 만들어진데다 그 위험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도 사실이다 보니 별다른의견은 없는 편.[1]

일부 소설이나 2차 창작에서는 변신 능력을 이용해 필요한 물건이 되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는 그러다 다른 SCP들이 무섭다는 걸 이해하게 되면 더 큰일이 될 테니(...) 최후의 선택지겠지만.

SCP-8066에서는 결국 진짜 공포의 개념을 알게 되어 전 세계의 생명체 모두에게 평등하게 끝없는 공포를 선사하게 된다. 심지어 다른 SCP들에게도 차별 없이 각자의 공포 속에 몰아넣었는데, SCP-106은 어째 늙은 청소부로 만들어 끝없이 오물을 닦게 시켜버렸다.


[1] 사실 격리난이도를 기준으로 봐도 틀린 설정은 아닌데, SCP-2006의 변신 능력은 한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재단 역시 그를 격리하는게 가능한지조차 알 수 없다. 682같은 경우 어쨌거나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으며 격리하는게 가능은 하지만, 만약 문자 그대로 변신능력에 한계가 없어서, 예컨데 재단이 격리할 엄두도 못 내는 문의 수호자같은 신급 존재로 변신할 경우 세계멸망급 시나리오가 시작될 수 있다. 게다가 모종의 이유로 초월적 능력에도 가만히 있는 진짜 문의 수호자와 달리, 이놈은 사람을 놀래키겠답시고 여기저기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다. 즉 재단 입장에서는 2006의 능력이 (생각보다 별 거 아닐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자신들이 대응하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강력할 가능성도 엄밀히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갖는게 이상한게 아니다. 공식 설정이 없는 SCP재단 특성상 독자가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란 생각이 든다면, '사실 유클리드급이지만 재단의 정보 부족으로 변신 능력의 한계가 없다고 여겨져 케테르 등급으로 분류된 상태'라는 식으로 자체적으로 생각하면 그만이다. 진짜 신급까지 변신이 가능하든 재단의 오판이든 정답은 없고 각자 생각하는게 답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