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8-06 01:37:22

SCP-1733-KO


SCP 재단
SCP-1732-KO
[접근 거부]
SCP-1733-KO
심영, 개막 전.
SCP-1734-KO
[접근 거부]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1733-KO
별명 심영, 개막 전.
등급 안전
원문 원문
저자 romrom

1. 개요2. 상세3. 해석4. 기타

1. 개요

SCP 재단 산하, 한국 지부에서 확보 및 연구했었던 변칙 개체. 현재는 파괴된 상태다.

2. 상세

SCP-1733-KO는 200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야인시대>, 그 중 62화에서 65화까지의 녹화본이다.

SCP-1733-KO는 어느 인터넷 사이트 유저가 야인시대 65화의 또 다른 촬영본이 있다고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해당 유저는 '상하이 조'가 '심영'을 폭행하는 장면에서, 주먹질을 하는 횟수가 방영본과는 다른 '미공개 촬영본'을 발견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재단은 해당 유저가 주장하는 촬영본이 실존한 적 없음을 확인하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후에 유저에게 기억 소거제를 투여했다. 동시에 해당 촬영본 파일을 확보하여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 도중에 밝혀진 바, 해당 녹화본은 반복 재생 시에 어떠한 변칙성을 드러냈다. 영상이 뒤로 돌아가서 다시 재생될 때마다, 작중 배우들의 행동이나 차림이 조금씩 바뀌었던 것. 심지어 20번째 재생부터는 심영과 동료들이 공산주의를 소재로 한 퀴즈 쇼를 진행한다거나, 서북청년회 사무실을 습격한 공산당 전위대원들이 술 취한 '시라소니'를 그냥 무시하고 가는 등[1], 원작과 다른 전개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다 67번째 재생부터 '심영'에게 뭔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해당 회차에서 심영은 책상에 있는 발터제 권총을 보고 비정상적으로 식은 땀을 흘린다.

그 이후부터 녹화본의 전개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간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원 드라마의 전개를 따라갔으나, 이제는 생뚱맞게 드라마보다 이후에 나온 게임의 브금이 깔리며 게임 속 상황을 연출한다거나, '틀로얄'이란 나레이션의 설명과 함께 쇠몽둥이를 든 등장인물이 타 인물과 결투를 벌이는 등의 전개가 계속된다. 등장인물의 대사 또한 마치 역재생이나, 다른 대사와 결합되는 식으로 변형되기 시작한다.

'심영' 또한 변형된 전개의 주연으로써, 오히려 원 주인공인 '김두한'보다 더 자주 활약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자신이 뭘 먹은 기억이 없다며 의아해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91번째 재생에서 영상 자체의 전개인지, 아니면 뭔가 위화감을 느껴서인지 혼란스러움을 호소한다.

105번째 재생에서 심영은 비명을 지른다. 해당 비명은 "내가 고자라니!"란 작중 대사를 극도로 빠르게 편집한 것이었다. 109번째에선 심영은 아무도 없는 백병원을 헤맨다. ███번째에선 타 인물들의 대사를 무시하며 침묵으로 일관한다.

===# 결말 #===
“나는 찢어졌소.”
███번째 재생에서 회차 번호가 그 전과 다르게 '00회'로 바뀌어 나온다. 해당 재생은 '심영'이 병실에 누워 있다가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깨어난 '심영'은 이내 자신이 찢어졌다고 말한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찢어져서 유희를 위해 쓰였다 말한 '심영'은, 이윽고 자상과다출혈과 유사한 고통을 호소한다. 고통스러워 하는 심영은 동시에 자신의 존재를 고찰하면서, 자신을 아래와 같이 정립한다.
"나는 공산주의자 얘기를 주절거리는 인형이오. 나는 말 그대로 연극 배우이며 노동자요. 나는 철 지난 엽기 유머를 난사하는 통로 중 하나이자 늘어나 변형되어 약재가 되고, 인간 가구가 되고, 소재로 수많은 곳에 이용되는 원자재요. 구닥다리 빗자루마냥 오만 곳에 누이고 던져지고 쓸려졌소. 상처도 심하오. 그래도 나는 연극배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가? 배우로서, 그리고 또 배우로서. 배우로서의 의무만으로 살아가는 나는 심영이오."
뒤이은 '심영'의 말은 점점 심오하게 바뀌어 간다. 그러다가 전화기를 언급하며, 전화기는 없으며[2] 그렇기에 언제나 '김두한'을 막을 수 없다 절규한다. 이윽고 '심영'은 '김두한'이 온다며 비명을 지르고, '상하이 조'의 대사와 함께 총성이 울려퍼진다. 화면은 죽은 심영을 잠시 비추더니, 원래대로라면 김두한과 그 일당이 들어올 병실 문을 비춘다. 그러나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기이하게도 해당 재생이 끝난 후, 녹화본을 재생하던 영사기가 갑자기 폭발하였다. 때문에 연구하던 연구원이 다쳤으나, 다행히 경상이며 회복 중이다. 재단이 확보한 해당 녹화본은 그렇게 유실되었지만, 재단은 혹여나 또 다른 녹화본을 대비하여 <야인시대>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을 검토 및 감시하고 있다.

3. 해석

창작자에 따르면 끝없이 기억되고, 의도와는 다른 식으로 활용된 탓에 뭔가 불길한 것이 깃든 어느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다.

변질된 해당 캐릭터는 자신을 이용하는 작품들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만, 영원히 그럴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결국 미쳐 버렸는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횡설수설하다가, 영사기가 폭발하면서 갇혀진 세계와 함께 파멸을 맞는다.

4. 기타

  • 마찬가지로 SCP-1733을 소재로 한, <영원히 고통받는 심영>이란 합성물의 영향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야인시대 합성물에선 드문 공포물로, 심영이 반복되는 드라마 속 상황에 고통받다가 미지의 존재에게 끌려간다는 작품이었다. 아쉽게도 영상이 사라져, 현재는 로스트 미디어가 되었다. 영고라인의 어원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1] 원 드라마에선 전위대원과 시라소니 간의 결투가 벌어진다.[2] 원작에서 심영이 자신을 도와줄 이를 부르고자 내내 전화기를 찾았으나, 끝내 전화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걸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