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3:14:34

PROJECT REFINE

1. 개요2. 제품
2.1. P1AL2.2. T4R2.3. T18R2.4. 드라이버A
2.4.1. 드라이버A32.4.2. 드라이버C
3. 기타

1. 개요

대한민국이어폰 브랜드. 알루미늄 소재의 적용을 통한 가성비 사운드를 대대적으로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다. 2023년 10월 드라이버A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리파인이라는 브랜드로 내놓은 제품은 2022년에 처음 출시되었기 때문에 2023년 시점에서 신생브랜드로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 자체는 꽤 오래 전에 설립되었으며 원래 대기업 스마트폰의 번들용 이어폰을 OEM으로 제작해서 납품하는 회사였다. 그래서 회사 이름을 대충 지은 듯 OEM으로 납품하던 시절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번들 이어폰의 전설로 불리는 LG 쿼드비트 시리즈가 바로 이 회사에서 만든 이어폰이다.

2. 제품

2.1. P1AL

PROJECT REFINE의 첫번째 인이어 모니터. 초기 출시가는 59,000원으로 신생 브랜드의 첫 제품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대신 하우징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며 기본 실리콘 이어팁 외에 셀라스텍 이어팁을 따로 제공한다.

자체 제작한 FAL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성향은 특정 음역대가 강조되거나 빠지지 않는 제대로 된 플랫 사운드를 들려준다.[1] 해상도와 음 분리도가 상당히 뛰어나서 대편성의 곡에서도 산만해지지 않으며 극저역대에서도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악기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한마디로 모니터링 성향이 강한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출시 1년만인 2023년 11월에 단종되었다.

2.2. T4R

처음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 2023년에 단종되었다.

Refine이라는 회사이름 답게 QCY의 T4 모델을 개량한 제품. 가격은 39,000원으로 T4의 초기 출시가보다는 약간 비싸다. 기본적으로 T4의 하우징과 칩셋을 사용했지만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FAL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5가지 사운드모드가 포함된 전용앱도 있다. 음질은 T4보다는 확실히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같이 제공되는 이어팁도 T4의 이어팁보다 좋다.

2.3. T18R

두 번째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QCY의 T18 모델을 개량한 제품이다. T18은 퀄컴의 QCC3050 칩셋을 장착하고 스냅드래곤 사운드 및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며 Latency가 매우 적고 멀티페어링이 가능한 모델인데, T18R은 T18의 이런 특장점을 모두 갖추면서 T4R과 마찬가지로 자체 다이나믹 드라이버(FAL10)를 탑재했다. 음질이 원래 모델보다 훨씬 좋은 점이나 전용 앱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T4R과 마찬가지. 여기에 T4R에서 아쉬웠던 통화와 마이크의 음질이 T18R에서는 많이 개선되었다.

대신 가격이 T18 초기 출시가의 두배 수준인 6만원에 달하며 동봉된 이어팁의 재질이 T4R보다 못하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음질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이어팁 교체가 필수.

2024년 10월 경부터 쿠팡에서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인 29800원에 팔고 있다. 이로써 완벽한 혜자템이 되었다.

2.4. 드라이버A

2023년 10월 출시된 유선 인이어형 이어폰. 회사이름 못지 않게 제품 이름도 못 짓는다

김도헌 대림대교수의 프리비전스 팀과 합작해서 음색과 튜닝 및 가성비에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든 제품으로 하만 타겟을 참고하면서도 좀더 플랫한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음이 많이 부족하지는 않다. 자세한 것은 아래 영상 참조.

정식 출시가격은 39800원이고 초기판매 물량은 29800원에 풀렸다.[2] 아무래도 유저들에게 생소한 업체인만큼 당장의 이익보다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기 위해 이렇게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 제품이지만 나름 알루미늄 하우징을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 음질도 꽤 준수한 편이다. 다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마감이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으며 포장이나 제공되는 악세사리도 부실한 편이다. 또 종종 터치노이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김도헌 교수에 따르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음질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모든 부분은 최대한 원가절감을 했다고 한다.

이 이어폰을 써본 사람들은 대체로 이 가격대에서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있으며 그간 국산 가성비 이어폰의 최고봉으로 알려진 소니캐스트디렘 E3에 못지 않거나 오히려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3] 한마디로 이어폰계의 KSC75.

다만 기본 제공된 이어팁 품질이 별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어팁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성향은 전술한 바와 같이 플랫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상당히 뛰어난 해상력과 음 분리도를 보여준다. 기타 여러 가지 평가 항목에서도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해주면서 음질 면에서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또 저가형 이어폰답지 않게 이퀄라이저에도 정직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음색 조절도 용이하다. 다만 기본적으로 성향이 고중저음의 밸런싱에 초점을 맞춘 플랫 성향에 주안점을 둔 이어폰이기 때문에 강력하고 타격감 넘치는 저음이나 선명하고 시원한 고음을 지향하는, 소위 펀사운드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이어폰의 또 한가지 특징은 케이블 길이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2미터보다 긴 1.5미터라는 것. 이로 인해 게임이나 실시간 방송용 이어폰으로 쓰거나 운동 등 다른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물론 짧은 케이블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역으로 불편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후술되는 드라이버A3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4.1. 드라이버A3

2024년 1월에 출시된 유선 인이어형 이어폰. 드라이버A와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동일하고 음향 특성도 사실상 같기 때문에 드라이버A의 업그레이드 제품은 아니고 다만 음질 외적인 부분을 바꾸어 다른 용도에 적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29800원으로 드라이버A와 동일하다.

드라이버A 대비 변화된 점을 살펴보면 케이블 길이가 1.2미터로 짧아졌고 마이크가 빠졌다.[4] 대신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의 품질이 드라이버A보다 좋고 저음성향의 유저를 위한 폼팁이 추가되었다. 또 케이블 재질을 개선해서 드라이버A에서 이슈가 되었던 터치 노이즈를 감소시켰고 이어폰이 빠지지 않도록 귀에 걸 수 있는 이어훅을 추가로 제공한다.

드라이버A가 게임이나 운동 등 음악 외적인 작업을 할 때도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이어폰이라면 드라이버A3는 철저하게 음악감상 자체에 목적을 두고 만든 이어폰이라고 한다. 즉 A3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음향기기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음악 작업을 위한 모니터링을 할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이어폰이다. 제품 소개 영상

2.4.2. 드라이버C

2024년 3월에 출시된 이어폰으로 드라이버A의 유닛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기존의 3.5mm 단자 대신 C타입 단자를 장착했다. 가격은 드라이버A 및 A3와 동일한 29800원이고 케이블 길이는 A3와 같은 1.2미터이다.

단순히 단자만 바꾼게 아니라 단자 내부에 리얼텍4032 DAC가 장착되어 있다. DAC을 장착하면 당연히 이어폰 성향이 크게 바뀌게 되는데 김도헌 교수에 따르면 최대한 드라이버A의 음색과 동일하게 튜닝했다고 한다. 제품 소개 영상[5]

엑시노스 2200이나 엑시노스 2400 칩셋을 사용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할 때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소개 영상 참조).

출시 직후 이슈가 발생했는데, 스펙상으로 드라이버C가 32bit/384KHz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24bit/192KHz의 음질까지만 구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김도헌 교수는 별도의 영상에서 이 문제를 인정하면서 이 이어폰의 구조상 32bit/384KHz 음질을 구현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억지로 제품을 개조하는 대신 안정적인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24bit/192KHz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펙을 잘못 표기한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024년 3월 19일 이전에 드라이버C를 구매한 유저에게는 별도의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해당 영상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드라이버C의 음질은 C타입 이어폰 가운데 역대급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고 이 가격대 이어폰에서 32bit/384KHz 음질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이런 문제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이어폰 드라이버를 오랜 기간 생산해온 회사에서 런칭한 브랜드인 만큼 블루콤과도 유사하다.
[1] 영디비에서 측정한 P1AL의 주파수 응답곡선을 보면 3kHz대에서 완만한 봉우리가 나타나는 것 외에는 진정한 플랫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2] 다만 출시한지 3개월이 지난 2024년 1월에도 여전히 29800원에 살 수 있다.[3] 드라이버 A와 P1A1의 하우징이 똑같다. 그래서 P1A1의 하우징을 재활용한 덕분에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4] 그래서 드라이버A는 이어폰 플러그가 4극인 반면 A3는 마이크가 없기 때문에 3극이다.[5] 실제로 드라이버A와 드라이버C를 모두 들어본 사람들 이야기에 따르면 두 이어폰은 비슷한 성향과 음색을 갖고 있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한다. 둘 모두 밸런싱이나 기본 특성은 훌륭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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