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1:02:28

NGC 1277

NGC 천체
NGC 1276
페르세우스자리의 이중성
NGC 1277
페르세우스자리의 렌즈형은하
NGC 1278
페르세우스자리의 타원은하
NGC 1277
파일:stsci-h-p1817c-f-1184x1184.png
촬영: Hubble Space Telescope (NASA, 2018)
관측 정보
위치 적경 03h 19m 51.5s
적위 41° 34′ 25"
별자리 페르세우스자리
겉보기 등급 14.66
물리적 성질
형태 S0^+, pec형 렌즈형은하
거리 약 2억 4천만 광년
약 7,300만 파섹
운동 시선속도 5,066 km/s
규모
겉보기 크기 1′.0 × 0′.4
지름 87,300 광년
26,770 파섹
명칭
NGC 1275, PGC 12434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NGC 1277

NGC 1277은 페르세우스자리 은하단 내부에 위치한 렌즈형 은하로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으로 약 2억 4천만 광년 떨어져 있다.

2. 상세

1875년 12월 4일 아일랜드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였던 제4대 로스 백작, 로렌스 파슨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페르세우스자리 은하단의 구성 은하들중 페르세우스 A에 버금갈 정도로 유명한 유물 은하[1]다. 물론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현재 NGC 1277는 초속 330km/s의 속도로 은하단 내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주변의 은하단 매질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남아있는 은하 내부의 가스조차 램 압력 스트리핑[2]으로 인해 빠져나가고 있기에 은하 내부에선 별 형성이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아예 별이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이하게도 은하의 대부분의 별들은 전부 120억년 전이라는 동일한 나이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충격적인 것은 만약 NGC 1277의 대부분의 별들이 120억년 전에 탄생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우리은하의 별 형성속도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로 별이 형성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3]

이런 극단적인 별 형성률을 가지고 있었다 보니, NGC 1277의 구상성단은 페르세우스자리 은하단 더 나아가 대부분의 은하단에 소속된 렌즈형 은하의 구상성단이 금속이 부족하고 청색을 띄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적색을 띄고 있으며 금속이 매우 풍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은하들의 구상성단들도 원래 적색에 금속이 풍부했었으나 초신성 폭발등을 거치면서 물질이 축적되어 청색에 금속이 부족한 성단으로 진화했지만 NGC 1277의 경우 120억년 전 처음 생성된 이후로 질량 강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대부분의 은하들이 거쳐갔던 단계를 거쳐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별 형성과는 별개로 NGC 1277엔 암흑물질이 거의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NGC 1277이 은하단 내에서 상호작용등을 거치며 암흑물질이 벗겨지면서 잃었거나 아예 NGC 1277이 120억년 전 2개 이상의 원시 은하가 고속으로 충돌하면서 암흑물질을 잃어버렸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별 형성이 일어났다는 가설이 있다.

NGC 1277의 중심엔 20억에서 200억 태양질량의 질량을 가진 초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이는 팽대부 전체 질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인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4] 이렇게 극단적인 질량을 가지게 된 까닭 역시 극단적인 별 형성과 관련이 있다. 120억년 전, NGC 1277이 극단적인 별 형성이 진행되며 거대한 정지 은하(Massive quiescent galaxy)[5]로 변형되면서 내부에 있던 블랙홀이 별 형성이 안정화될때까지 극단적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결국 현재와 같은 질량의 극초대질량 블랙홀로 진화했다.

3. 관련 문서



[1] 유물 은하라는 단어는 우주의 초기 단계에 형성되었고 초기 형성 이후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당한 가스와 항성 강착이 발생하지 않은 은하로 정의된다.[2] 은하단 내부의 은하가 은하단을 빠른 속도로 나아가면서 은하 내부의 가스와 별들이 은하의 중력을 벗어나 은하 바깥으로 벗겨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3] 우리 은하의 연간 별 형성률이 1.65~ 1.9 태양질량,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활발한 별 형성률을 보이고 있는 대마젤란 은하의 별 형성속도가 연간 2~4 태양질량, 폭발적 항성생성은하의 최대 별 형성률이 연간 100 태양질량으로 추정되는데 120억년 전 NGC 1277은 연간 1,650에서 최대 2,000 태양질량의 별 형성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4] 일반적인 은하의 경우 중심 블랙홀이 0.1~1%의 질량만을 차지한다.[5] 극단적인 별 밀도를 가지고 있는 은하로 다른 정지 은하인 ZF-COSMOS-20115의 경우 1,700억 태양질량의 전체질량을 가지고 있는 별들이 고작 3,400 광년에 밀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