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0 00:53:26

L.A



파일:GEWmGfQ.gif

애니메이션 엘 카자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야노 마모루/제이니 맥고나갈(Jamie McGonnigal)

1. 소개2. 능력3. 행적

1. 소개

은발의 미청년...으로 생김새는 멀쩡하지만 에리스의 뒤를 쫓아다니는 변태 스토커. 정말 보는 입장에서 설명하면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더글라스 로젠버그와 연관이 있는 듯하며, 에리스에게 엄청나게 집착하고 있다. 에리스의 옆에 붙어있는 나디에게는 별 관심 없는듯. 하지만 본인은 철저하게 관찰자 시점이기 때문에 에리스 앞에 섣불리 모습을 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처음으로 에리스 앞에 등장한 것도 한참 지나서였고, 그 전까지는 에리스의 뒤를 쫓거나, 에리스의 일거수일투족을 캠코더로 녹화하거나, 에리스의 침실에 들어가 머리카락을 몰래 자르고 나오는 등(...)[1] 훌륭한 변태 스토커의 귀감이 될만한 행동만을 보였다.

2. 능력

처음에는 그냥 에리스의 뒤를 쫓아다니는 변태 스토커로만 보였지만 의외로 신체능력이 엄청나다. 이는 L.A도 프로젝트 레비아탄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자이기 때문에 '마녀'는 될 수 없다. 하지만 대신 엄청난 힘과 민첩성, 반사신경, 시력 등을 가졌다. 무기는 보통 손목의 팔찌에서 뽑아내는 예리한 와이어. 본인이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이기 때문인지 보통 인간들을 매우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때문에 수틀리면 그냥 주변 신경쓰지 않고 인간들을 다 와이어로 썰어버리는 행패를 부린다. 로젠버그는 리카르도에게 이렇게 L.A가 폭주할 경우 제압하라는 지시도 내렸으며, 실제로 리카르도는 L.A를 총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신체스펙이나 능력은 굉장하지만 전투경험 면에서 딸리는 듯하다.

3. 행적

에리스의 뒤를 쫓는 이유는 똑같이 프로젝트 레비아탄으로 만들어진 인공생명체로서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인 듯. 하지만 에리스에 대한 집착이 지나치게 심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로젠버그는 리카르도에게 L.A를 제압해서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결국 붙잡힌 L.A는 재교육을 받아 더이상 에리스에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이것은 당연히 훼이크였고, 감시자를 죽인 후 탈주한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오히려 이것을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이후에도 충실히 에리스의 뒤를 쫓는 스토커로 활약(?)하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에리스에게 위냐이마르카의 정확한 방향[2]을 가르쳐주겠다면서 임시적으로 협력관계가 되기도... 길거리의 선인장이나 간판을 절단하는 것으로 길안내를 하고 있었다. 한 번은 꽃 파는 소녀의 꽃을 몽땅 사들인 후 작중 L.A가 한 유일한 착한 짓 잘라서 예술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일단 에리스는 나디에게 맡긴다고 했지만 에리스가 나디와 친해지는 것을 보고 질투심을 느껴서 죽이려고 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기행은 계속 하고 있었다. 게다가 에리스에게 얻어맞거나[3] 비난당하면서 좋아하는 등 마조히스트의 자질도 매우 뛰어나다.

여담으로 이 시점에서부터 L.A의 행동은 어딘가 굉장히 위화감이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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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L.A의 '재교육'은 그런 세뇌교육따위가 아니었다. 바로 L.A가 와이어를 뽑는 팔찌가 로젠버그의 컨트롤러였던 것. 이것이 작동하면 L.A는 일시적으로 마비되거나, 로젠버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사실을 안 L.A는 자신이 로젠버그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에리스에게 집착하는 마음을 준 것이 로젠버그라는 사실 역시 인정하지 못하고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다. 이 와중에 자신이 나디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떨어져나온 에리스가 잠깐 손을 내밀기도 하고, 함께 타코를 먹는 등 훈훈한(?) 사이가 될 뻔했지만 갑자기 또 정신이 나가는 바람에 도루묵... 후에 나타난 로젠버그를 죽이려 하지만 팔찌로 인해 결국 굴복하고 만다.

이후 L.A는 정말로 완전히 세뇌를 받아 리카르도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떠나게 된다. 이때는 왠지 람보마냥 상체 탈의+빨간 반다나라는 더 변태스러운 복장에 소총을 무기로 쓰고 있었다. 리카르도는 이번엔 정말로 죽을지 모른다면서 목숨을 걸었지만, 전투 중 갑자기 바닥에 떨어진 에리스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부적을 보고 일시적으로 기억이 돌아왔다가 광란 상태에 빠진다. 그 상태에서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와이어를 휘두르던 L.A를 리카르도가 정확히 조준해 사격함으로서 쓰러뜨린다.

L.A는 죽는 순간까지 에리스를 찾다가 리리오를 에리스로 착각하는 등 착란을 일으키고는 마지막에는 시험관에서 배양되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는 자신이 에리스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틀림없이 진짜였을 거라고 생각하며 사망한다. 변태 주제에 의외로 순정남

비록 변태 스토커이긴 했지만 에리스는 L.A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나디 일행을 빠져나와 잠깐 L.A에게 갔던 것도 그렇고, 싫어하긴 했지만 같은 프로젝트 레비아탄의 결과물로서 동질감은 있었던 모양이다.


[1] 이 머리카락으로 일종의 부적을 만들었다.[2] 에리스는 그냥 별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남쪽을 향해 가고 있었다. 정확한 방향은 모르는 상황이다.[3] 나디가 '상대방이 기분나쁘게 굴면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한 것을 떠올리고 추근대자 패버린다. 문제는 에리스가 보통 인간보다 수십 배는 강하기 때문에 진짜 죽을 정도로 때렸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