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8:15:21

Ho-5

파일:attachment/Ho-5.jpg

1. 개요

二式二十粍固定機関砲 ホ5/ホ五, Ho-5 (Army Type 2) Cannon.
일본군 육군태평양 전쟁 기간 동안 사용한 20mm 기관포. M1919 브라우닝을 복제해서 만들어진 Ho-103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 존 브라우닝이 워낙 외계인이었던 것 때문인지 이걸 본따기만 한 Ho-103이나 Ho-5도 구경과 비교하면 매우 가볍고 작다.

2. 제원

중량 37kg
길이 1,444mm
구경 20mm
탄약 20x94mm[2]
탄종 철갑탄, 철갑예광탄, 고폭탄, 소이탄, 고폭소이탄
작동 방식 쇼트 리코일
포구초속 고폭탄 사용 시 820m/s[3]750m/s, 철갑탄 사용 시 702m/s
연사속도 분당 750~850발[4]

3. 특징

일 해군이 사용한 99식 1호가 600m/s 라는 느린 탄속과 분당 520발이라는 비교적 느린 발사속도를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Ho-5는 분당 750~850발이라는 비교적 빠른 발사속도와 최대 820m/s라는 나름 준수한 탄속을 가지고 있었다.[5] 다른 기관포와 비교하면 HS.404가 분당 600~750발의 발사속도와 840~880m/s의 탄속을 가지고 있고 MG151/20이 분당 700~750발의 발사속도와 725~809m/s의[6] 속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기관포에 비해서 탄속은 좀 느리거나 비슷하지만, 발사속도는 제법 빠른 편이다.[7] 즉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에 한해서는 비슷한 시기에 사용된 20mm급 기관포들과 비교해도 나름대로 준수한 성능을 가진 물건이라는 것. 또한, 중기관총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기관포로써는 매우 작은 크기 덕분에 일본 육군 항공대의 기체들은 이 기관포를 기수에 2문씩(!) 장착할 수 있었다.[8] 이러면 기존에 주익에 장착된 2문의 기관포와 기수에 2문을 장착한 셈이니 기관포 4문을 장착한 셈이므로 한발의 위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빠른 연사력과 결합해서 무시 못할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4. 문제점

우선 대전 말로 가면 갈수록 일본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고강도 합금이 부족해졌고 이 때문에 포신의 내구도가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위력을 줄인 약장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서 탄속이 820m/s에서 702~750m/s로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타국의 기관포에 비해서 탄속이 작게는 23m/s에서 많게는 178m/s 이상 느려진 셈이다.

또 다른 문제는 기관포에 사용된 탄이 타국의 기관포탄에 비해서 가벼운 편이었다. 영국에서 운용한 히스파노 기관포의 탄 중량이 130g이고 일 해군이 사용한 99식 기관포의 탄 중량도 128g인 데 비해서 Ho-5의 탄은 고폭소이탄은 79g이어서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다. 이는 한발 한발의 위력이 감소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소련의 ShVAK 기관포의 고폭탄의 중량이 97g이며 이 탄에 장약이 6.7g 이하로 들어가서 화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탄이 가벼운 것이다. MG 151의 경우엔 20mm 구경에 PETN 18g을 욱여넣어 괴랄한 위력을 자랑했다. [9] 다만 해당 링크에도 나와있지만 이는 약장탄을 사용했을 시 기준이라 더 가볍게 나왔음을 감안해야 한다. 약장탄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탄의 질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Ho-5의 2식 섬광철갑탄(AP-T)의 질량은 112g[10]으로 추정. Ho-5는 기본탄종인 2식 유탄(HEI), 2식 섬광유탄(HEI-T)과 2식 섬광철갑탄 이외에도 작렬탄인 마-202(マ-202, 퓨즈 없이 PETN캡을 장착해 탄착과 동시에 폭발), 마-205(マ-205, 4식 퓨즈를 장착해 목표 관통 후 폭발) 같은 특수탄을 채용해 부족한 화력을 보충하기 위해 노력하였다.[11]

5. 평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한발한발의 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분당 750~850발의 빠른 발사속도와 820m/s의 준수한 탄속, 타국의 기관포에 비해 컴팩트한 크기와 저중량으로 카탈로그 상으로는 괜찮은 기관포지만 제조국의 공업능력과 자원의 부족으로 품질이 떨어져서 실제 성능보다 나빠지게 양산된 기관포.

더불어 Ho-5의 기반이 된 브라우닝 기관총의 주인인 미군이 20mm급 기관포 개발에 난항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라 할 수 있다.

6. 참고링크

Gun Tables
An introduction to collecting 20 mm cannon cartridges
20 mm Aircraft Cannon Ho 5 (Browning Principle)
20x95 Ho-5
Japanese 20mm Ho-5 Cannon

[1] Ho-103의 탄은 재미있게도 같은 조상을 두고 탄생한 이탈리아제 12.7/81mmSR 브레다를 쓴다.[2] HS.404의 20x110 탄약의 단축형이다.[3] 초기 생산분 한정. 이후 생산분은 약장탄을 사용해서 탄속이 감소했다.[4] 분당 950발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20 mm Aircraft Cannon Ho 5 (Browning Principle).[5] 99식 2호 계열은 탄속은 상당히 개선되었고 대신 발사속도가 떨어졌지만 장탄수가 많이 늘어난 장점과 더불어 탄관리가 더 쉬워졌다.[6] 809m/s의 탄속은 미넨게쇼스를 사용한 경우이다.MG 151/20.[7] The 20mm cannon.[8] Ki-61-IIKi-84의 일부 형식이 그렇게 무장할 수 있었다.#[9] An introduction to collecting 20 mm cannon cartridges.[10] http://pwencycl.kgbudge.com/J/a/Japanese_20mm_Type_1_gun.htm.[11] http://www.japaneseammunition.com/start.php?main_cat=13&sub_cat=135&visitor_level=1&user_id=0&user_name=&session_id=866f951f47172feb742ef9aba81bfa97&access=view&expanded_sub_parent=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