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2 22:09:47

FX 파이터

FX 파이터
FX Fighter
파일:FX 파이터.jpg
개발 파일:아거노트 게임즈 로고.png
유통 파일:GTE 인터랙티브 로고.png
플랫폼 파일:MS-DOS 로고.svg | 파일:Windows 로고.svg
장르 격투 게임
출시 1995년 6월 4일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파일:ESRB Teen.svg ESRB T

1. 개요2. 상세3. 시스템4. 캐릭터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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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PC용으로 발매된 대전 액션 게임. 제작사는 영국의 아르고넛 게임즈(Argonaut Games)[1]

스토리는 라이길(Rygil)이라는 아나키스(Anarchis)의 지배자가 범 우주급의 무술대회를 연다는 내용. 모든 파이터들은 이 아나키스가 보유한 강력한 병기를 획득하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이다. 다양한 세계의 인간을 초월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 풍미는 모탈 컴뱃, 바디 블로우 갤럭틱등과 비슷하다. 아무래도 당시 서구 게임의 트렌드였던듯.

2. 상세

무려 3D 대전 액션 게임이며, PC용으로는 거의 초기작이나 다름없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버추어 파이터에 의해 뽐뿌받아 만들어진 인상이 강하다. 다만 이 게임은 SFC로 이식할 예정이 있다가 캔슬된 것으로 봐도 버추어 파이터같은 게임들과는 그래픽 레벨이 다르다. PC 게임 역사로 보면 3D 가속기능을 거의 초기에 사용한 게임이긴 하지만, 당시 PC게임과 아케이드의 표현한계에는 분명히 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지금 보면 끔찍하게 투박한 그래픽, 30fps도 안되는 낮은 프레임 레이팅, 어설픈 모션, 답답한 조작 등 괴작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PC의 성능상 한계를 인정하고 보면 그렇게까지 못난 게임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런 한계가 있었음에도 타격감은 꽤 깔끔하며, 3D 대전 액션 게임이 갖춰야 할 요소들도 꽤 갖추고 있고, CG로 만들어진 영상도 삽입되어 있는 등 그렇게 버릴만한 물건은 아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 할만한 게임이냐면 대답하기 힘들지만...

3. 시스템

버추어 파이터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공격 버튼은 펀치와 킥의 2종류. 다만 가드버튼이 따로 없고 뒤+펀치를 눌러서 가드를 내야 한다. 방향의 입력과 공격버튼의 조합으로 다양한 공격이 나가는 것은 일반적인 3D 대전 액션 게임과 비슷하지만, 이 게임은 아직 완전히 2D 대전 액션 게임을 탈피하지 않아서 커맨드 입력을 통한 필살기 비슷한 것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장풍계 기술을 가진 캐릭터가 꽤 많다. 당시는 횡신에 대한 개념이 정확히 없을때기 때문에 횡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잡기도 버튼식이 아닌 2D 대전 액션 게임들과 마찬가지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버추어 파이터식 대점프 다운공격도 존재. 그리고 한 캐릭터뿐이긴 하지만 파생자세의 개념도 존재하고 있었다.

4. 캐릭터

  • 제이크(Jake)
    • 나이 : 31세
    • 고향 : 행성 센트럴(Sentral)
    • 키 : 6'2" (약 188cm)
    • 몸무게 : 225lbs (약 102kg)
    • 성별 : 남
    • 직업 : 보디가드

    자신의 죽어가는 모성인 센트럴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는 인간형 전사. 센트럴이 정확히 어디인지 나오진 않지만 대충 지구라고 예측이 가능한듯. 다만 게임중에 표시되는 센트럴은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흉측한 행성이며, 인구과잉 상태라고 한다. 행성 전체가 거의 산업화되어버렸다는 듯.
  • 아슈라프(Ashraf)
    • 나이 : 75세
    • 고향 : 행성 칼락(Karlak)
    • 키 : 5'9" (약 149cm)
    • 몸무게 : 140lbs (약 63kg)
    • 성별 : 남
    • 직업 : 성자(Holy Man)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종족의 수행자. 셀렉트 화면에서 공중부양을 하는 등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장풍을 쏘는 기술도 있다. 고향인 칼락은 고대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행성이라고 한다.
  • 셰바(Sheba)
    • 나이 : 28세
    • 고향 : 롬브(Rhomb)
    • 키 : 5'(약 152cm)
    • 몸무게 : 123lbs (약 55kg)
    • 성별 : 여
    • 직업 : 사냥꾼

    고양이과 처럼 생긴 종족인 페란(Feran)족 여성. 이런 종족의 캐릭터가 다 그렇듯 높은 긍지를 지니고 있다 한다. 단순하긴 하지만 4족보행으로 바뀌는 특수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특정 기술에서 특수자세로 파생되기도 하는 등 꽤 선지적인 기능을 탑재한 캐릭터였다.
  • 베냄(Venam)
    • 나이 : 25세
    • 고향 : 페레스(Peres)
    • 키 : 5'(약 152cm)
    • 몸무게 : 115lbs(약 52kg)
    • 성별 :
    • 직업 : 전사

    사마귀를 닮은 외계종족 맨티안(Mantain)족의 여성 전사. 본 게임의 4명의 여캐중 한명이다. 아무래도 사마귀의 여러가지 속성중 암컷의 강력함에 영향을 받은 모양. 입에서 산을 쏘는 장풍기를 가지고 있다.
  • 키코(Kiko)
    • 나이 : 24세
    • 고향 : 러스크(Lusk)
    • 키 : 5'11"(약 155cm)
    • 몸무게 : 168lbs(약 76kg)
    • 성별 : 여
    • 직업 : 학생

    캐릭터 설명이 겨우 내면의 분노로 가득찬 성난 젊은 여성따위로 되어 있다. 여튼 본작에 등장하는 여캐중 유일하게 지구인에 가깝게 생긴 캐릭터. 고향인 러스크는 낮은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지만 문화수준이 높다고 한다.
  • 사이렌(Siren)
    • 나이 : 불명
    • 고향 : 우르사에(Ursae)
    • 키 : 5'11"(약 155cm)
    • 몸무게 : 160lbs(약 72kg)
    • 성별 : 여
    • 직업 : 신(Deity)

    육지가 존재하지 않는 행성인 우르사에의 . 설명에 의하면 악한 신이라는 모양. 이 설정이 반영된 탓인지 우르사에 스테이지에는 링아웃이 없다. 신이라서 염력을 이용한 잡기기술도 있다. 그리고 고자킥도 존재.
  • 사이벤(Cyben)
    • 나이 : 53세
    • 고향 : 액스원(Axone)
    • 키 : 6'(약 182cm)
    • 몸무게 : 210lbs(약 95kg)
    • 성별 : 남
    • 직업 : 엔지니어

    대량의 광물자원이 있어서 부유하긴 하지만 대기가 없는 액스원 출신의 사이보그 전사. 사이보그긴 한데 몸통이 빙글빙글 돌아가기도 하고, 아무리 봐도 뇌 빼고는 전체 개조가 되어 있는 듯 하다. 로켓펀치를 쏜다.
  • 마그논(Magnon)
    • 나이 : 불명
    • 고향 : 인페르노(Inferno)
    • 키 : 6'6" (약 200cm)
    • 몸무게 : 300lbs(약 136kg)
    • 성별 : 불명
    • 직업 : 불명

    화산으로 가득한 원시 행성인 인페르노 출신. 규소기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성별이라든가 하는 부분을 지구인 관점에서 특정지을 수 없는 듯 하다. 따로 특수자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앉아있을 때만 발동하는 특수기술이 있다. 입에서 불을 뿜는 기술도 존재.
  • 라이길(Rygil)
    본 작의 최종보스. 게임이 시작할때 전 우주에 선전포고하는 화끈한 영상으로 등장한다. 설정상 굉장히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나, 게임 한계상인지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딱히 크게 나오진 않는다. 출신지는 불명으로 표시되며, 대전지가 되는 아나키스(Anarchis)는 행성이라기 보다는 데스스타같은 행성형 병기.

    쓰러뜨리면 왠지 하늘로 돌아가는 듯한 포즈를 취하다가 사라진다. 아무래도 도망간것 처럼 여겨지며, 덕분에 후속작인 터보가 나오게 된듯. 게임중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5. 여담

  • 시대를 풍미했던 국내 게임 잡지 PC챔프 창간호의 표지를 장식한 작품이기도 하다. 1994년 '둠'의 출현으로 게임계가 한바탕 뒤집어져 있었지만, 1995년이 되어서야 PC게임이 비주류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대세였던 스트리트 파이터의 PC 컨버전도 이 때에서야 제대로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라이즈 오브 더 로봇, 프라이멀 레이지 등의 아류격 격투 게임이 콘솔과 PC에서 비슷한 타이밍에 이루어지기 시작한 와중에 이 게임의 등장은 흥행 여부를 떠나서 의미하는 바가 크기도 하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대로 아케이드에 폭풍을 몰고 온 버파2(1994년)에 비하면 조악한 퀄리티지만, PC게임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수작이다.
  • 이 게임의 굉장한 점은 1인 플레이 시 각 행성을 돌아다니며 적 파이터와 싸우는데, 이길 경우 상대의 행성을 폭파시켜버린다는 점. 하지만 캐릭터들이 격투도 맨몸으로 하는 것으로 보아 행성을 파괴하는 것은 최종보스인 라이길인 모양이다. 아나키스의 생김새도 왠지 데스스타를 닮았다.
  • 1년 뒤인 1996년에는 FX 파이터 터보라는 제목의 후속작도 나왔다. 몇몇의 신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의 신 코스튬,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추가한 신작. 무엇보다 전캐릭터에게 페이탈리티가 생긴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쌍용정보통신에서 정발된 바 있다.
  • PC-FX의 시연회 당시 허드슨 소프트가 선보인 3D 렌저링 기술을 이용했던 게임의 이름과 같다.

[1]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게임판을 만든것 빼고는 그렇게 내세울만한 작품은 없다. 하지만 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게임을 만들어온 회사. 스타폭스2의 제작을 담당할 뻔했지만 캔슬된 역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