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2 09:40:18

ATBIP

파일:external/megaarquivo.files.wordpress.com/foab.jpg
Tu-160에서 투하되는 ATBIP의 상상도.
파일:0979438978wuchxbuzu27r75.gif
ATBIP가 폭발하는 모습. 피해 범위는 반경 300m 정도이다.
1. 개요2. 위력3. 배치4. 기타

[clearfix]

1. 개요

화력 증강형 항공 열압력폭탄(Aviation Thermobaric Bomb of Increased Power[1]), 줄여서 ATBIP러시아가 개발한 항공폭탄 형태의 열압력폭탄이다. 현존하는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한 TNT 44톤급 위력을 가지고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미국의 GBU-43/B 공중폭발 대형 폭탄(TNT 11톤급)보다 더 강력하다는 이유로, '공중폭발 대형 폭탄'의 줄임말인 'MOAB'을 다시 역두문자어로 풀이한 'Mother of all bombs(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명에 대응하여 ATBIP는 'Father of all bombs(모든 폭탄의 아버지)', 곧 FOAB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2]

2. 위력



열압력폭탄의 특성상 무게는 MOAB보다 가벼우면서도 폭발력은 훨씬 강하다. 대신 산화제가 작약에 내장된 MOAB에 비해 ATBIP는 수중이나 우주 공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단, 폭탄의 용도나 투발수단을 생각하면 이러한 문제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측에선 MOAB보다 4배 정도 강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 측에서는 MOAB 보다 50% 강력하다고 주장하지만 양측 모두 프로파간다를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의 4배 주장은 FOAB의 화학에너지 총량(위력계수 44톤)이 MOAB(위력계수 11톤)의 4배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나, 폭발에너지는 3차원으로 분산되므로 FOAB에 위아래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는한 모든 폭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이 주장한 50%는 폭발 반경으로, 폭발 반경이 2배가 되려면 8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폭발반경이 50% 증가해도 살상면적은 대충 2배다. 즉 둘 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쪽은 위력을 과장하고 한쪽은 과도하게 깎아내린 것이다.

3. 배치

러시아군에 의해 2007년부터 100여 개가 생산되었다. 새로운 종류의 폭발물로 다른 일반 폭발물에 비해 무게 대비 강한 위력을 갖게 됐다.[3]

2022년 2월 러시아군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선이 교착화 할 경우 사용할 수도 있다고 언론을 통해 경고한 바 있다.# 2월 27일[4] 체르카시에 투하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는 진위가 불분명하다.

4. 기타

2017년 9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 편을 들며 개입 중이던 러시아가 이슬람 국가(IS)의 근거지 공습에 FOAB을 실전에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보도 되었다.



[1] 러시아어 'Авиационная вакуумная бомба повышенной мощности'의 번역명이다.[2] 심지어 위키백과에서는 영문판과 한국어판 모두 해당 이름이 문서의 표제어일 정도이다.[3] 진짜 당연히 일반폭탄 기준. 핵무기는 이보다 10배 넘게 가벼운 탄두가 수만 배의 위력을 갖는다. ATBIP:44t, 북한의 6차 핵실험:100,000t, 현대시대에 실전배치된 가장 강력한 핵폭탄:1,000,000t, 차르봄바 50,000,000t[4] 한국기준 2월 28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