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8 06:28:19

2023 CONCACAF 골드컵/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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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ONCACAF 골드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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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경기 | 파나마 : 카타르3. 2경기 | 멕시코 : 코스타리카4. 3경기 | 과테말라 : 자메이카5. 4경기 | 미국 : 캐나다6. 총평

1. 개요

2023 CONCACAF 골드컵 8강의 경기 기록들을 다룬 문서.

2. 1경기 | 파나마 : 카타르

파일:CONCACAF Gold Cup.png
2023 CONCACAF 골드컵 8강 1경기
2023년 7월 9일 일요일 08:00(UTC+9)
AT&T 스타디움 (미국 텍사스, 알링턴)
주심: 세자르 라모스 (멕시코)
관중: 60,355명
파일:Panamanian Football Federation.png
4 : 0 파일:카타르 축구 협회 로고.svg
파일:파나마 국기.svg 파나마 파일:카타르 국기.svg 카타르
19' 요엘 바르세나스
56', 63', 65' 이스마엘 디아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이스마엘 디아스 (PAN)

양 팀은 2년 전 골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3:3으로 비긴 바 있다. 당시 카타르는 아시안컵 우승 이후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하며 나름 승승장구 중이였고, 파나마는 첫 월드컵 본선을 3패로 마무리한 뒤 리빌딩을 하면서 다시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엔 서로의 입장이 반대가 된 상황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3패를 찍으며 최초의 개최국 3전 전패라는 불명예만 받은 카타르는 끊임없는 하락세인 반면 파나마는 다시 월드컵 진출을 노릴 정도로 팀이 잘 만들어진 상황이다.

카타르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3경기 모두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강세를 보인 파나마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카타르가 믿을건 역시 멕시코를 잡았던 3차전의 기억으로, 이 때처럼 역습 한 방을 잘 노린다면 특유의 침대축구로 걸어잠그는 것을 노려볼만 하다. 파나마 역시 조별리그 3차전 엘살바도르전에서 다 이겼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만큼 양팀 모두 '문단속'이 승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나마가 이스마엘 디아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카타르를 4:0으로 대파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파나마의 측면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완패했다.

파나마는 또다른 8강전인 미국 vs 캐나다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3. 2경기 | 멕시코 : 코스타리카

파일:CONCACAF Gold Cup.png
2023 CONCACAF 골드컵 8강 2경기
2023년 7월 9일 일요일 10:30(UTC+9)
AT&T 스타디움 (미국 텍사스, 알링턴)
주심: 사이드 마르티네스 (온두라스)
관중: 60,355명
파일: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2 : 0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52' 오르벨린 피네다 (PK)
87' 에리크 산체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오르벨린 피네다 (MEX)

미국-캐나다 전과 더불어 네임밸류로 최강의 대진이 조기에 성사되었다. 멕시코는 영원한 골드컵 우승후보임을 1,2차전 대승을 통해 여지없이 보여주었지만 3차전에서 카타르의 우주방어와 침대축구에 당해 벤치에 아껴두었던 주전까지 모두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음에도 충격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당초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엔트리로 고전은 예상되었지만 1,2차전을 생각 이상으로 망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마지막 3차전에서 뒤가 없는 공격으로 6:4라는 야구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8강 막차를 탔다. 전력상 멕시코가 우세이긴 하나, 양 팀의 3차전에서의 엇갈린 기세를 생각해 볼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론 단연 멕시코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이메 로사노 감독은 급하게 선임된 이후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팀을 올려놓았다. 물론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에게 패한 것은 흠이겠으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에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반해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단 1골에 그쳤다가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마르티니크가 수비를 옅게 하고 나오자 비로소 득점이 터졌다. 6골을 몰아넣긴 했으나 공격력이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양 팀의 수비력도 기록으로 여실히 비교가 되는데, 골득실만 봐도 멕시코는 득점 7에 실점 2로 +5로 안정적이었으나, 코스타리카는 같은 7득점이었지만 실점은 무려 6점으로 +1의 득실마진에 그쳤다. 그나마 7득점도 마르티니크전의 6골을 더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퀄리티 높은 득점은 아니다. 코스타리카가 여러모로 전력의 안정성에서 뒤지는 것은 사실이고, 이를 단기전에서 뛰어넘는 게 코스타리카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코스타티카가 전반전에 멕시코를 상대로 0:0으로 잘 틀어막았으나 후반전 52분경 엔리 마르틴이 돌파 과정에서 PK를 얻어내 멕시코가 득점한 이후 승부가 기울어졌고 이후 멕시코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 3경기 | 과테말라 : 자메이카

파일:CONCACAF Gold Cup.png
2023 CONCACAF 골드컵 8강 3경기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06:00(UTC+9)
TQL 스타디움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주심: 드류 피셔 (캐나다)
관중: 24,979명
파일:Guatemala_National_Football_team_badge.png
0 : 1 파일: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과테말라 국기.svg 과테말라 파일:자메이카 국기.svg 자메이카
- 파일:득점 아이콘.svg 51' 아마리 벨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아마리 벨 (JAM)

막판 뒤집기로 조 1위를 차지한 과테말라, 미국에 밀려 조 2위를 차지한 자메이카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서로 대진운이 따랐다고 생각할 정도로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을 만한 경기다.

양 팀 모두 대등한 실력이라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는 가려내기 어렵다. 하지만 기세 측면에선 자메이카가 유리한 것이 확실해보인다. 과테말라는 이번 조별리그전에서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으나 마무리가 약한 것이 약점이다. 약체였던 쿠바에게 겨우 1골로 신승한 것이나 과들루프와의 3차전에서도 역전하기 전까지 고전한 것을 감안하면 4강에 올라갈 단단함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기세 측면에선 자메이카가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이다. 개막전 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기가 오른 자메이카는, 당초 조 2위 경쟁자로 꼽힌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3차전 세인트키츠 네비스를 완벽하게 대파하며 올라왔다. 2015, 2017 골드컵에서 연속 준우승을 했던 때를 연상시키는 강력함을 조별리그에서 나름 보여주었다고 평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FIFA 랭킹 차이는 얼마 나지 않고 단기전의 특성상 어떤 변수가 터질 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경기 당일의 경기력이 앞선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무슨 일이던 일어날 수 있는 대진이다.

자메이카가 수비수 아마리 벨의 결승골로 과테말라에게 예상대로 신승을 거두고 골드컵 4강에 진출했다. 자메이카는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만나게 된다.

5. 4경기 | 미국 : 캐나다

파일:CONCACAF Gold Cup.png
2023 CONCACAF 골드컵 8강 4경기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08:30(UTC+9)
TQL 스타디움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주심: 마르코 오르티즈 (멕시코)
관중: 24,979명
파일: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2 : 2
(PSO 3 : 2)
파일: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88' 브렌던 바스케스
115' 스콧 케네디 (OG)
파일:득점 아이콘.svg 90+3' 스티븐 비토리아 (PK)
109' 제이콥 샤펠버그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맷 터너 (USA)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GK: 맷 터너
3 : 2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GK: 데인 세인트클레어
후축 선축
브렌던 바스케스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실축)
1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GK 선방)
스티븐 비토리아
케이드 코웰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2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GK 선방)
리암 프레이저
지안루카 부시오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3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카말 밀러
헤수스 페레이라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4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제이슨 러셀로우
- 5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골포스트)
샤를안드레 브림

2026 FIFA 월드컵 개최국끼리의 경기이자 약 한 달 전 열린 네이션스 리그 결승 리매치가 8강에서 조기에 성사되었다. 여러모로 이번 골드컵 우승 판세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의 우세가 점쳐진다.

미국은 헤수스 페레이라가 무려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6골을 넣는 등 화력이 물이 오른 상황이다. 개막전인 자메이카전에서 삐걱댔으나 세인트키츠 네비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 연속 대승을 거두며 금방 전열을 재정비한 것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 젊은 선수들 위주의 엔트리라 체력적인 문제도 덜한 편이다.

반면 캐나다는 조별리그 1차전 과들루프전의 졸전과 2차전 과테말라와의 경기력이 우려를 낳고 있다. 1차전에서는 수비가 발목을 잡았고, 2차전에선 체계적이지 못한 전방압박과 빈약한 공격력만 노출되었다. 그야말로 밸런스가 깨진 상황으로 해외파를 대거 제외하고 2진급으로 대회에 나선 캐나다는 미국, 멕시코보다 여실히 선수층이 얇음을 드러내고 말았다[1]. 그나마 쿠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고, 과들루프가 과테말라전을 스스로 망치지 않았다면 아마 캐나다 대신 이 자리엔 과들루프가 올라가 있었을 지도 모를 만큼 캐나다는 부진했다. 특히 캐나다의 수비 불안은 팀의 고민거리다. 캐나다가 4강으로 가기 위해선 가뜩이나 조별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미국의 화력을 잘 막아내야 희망이 보일 것이다.

파나마 vs 과테말라 8강전에서 파나마가 승리하여 이 경기 승자의 준결승 상대로 결정되었다.

골드컵 8강전 중 가장 치열한 경기였다.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상당히 선전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88분, 미국의 브랜든 바스케스가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1:0으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캐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PK를 얻어냈고 스티븐 비토리아가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 후반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미국의 골키퍼 맷 터너가 캐나다의 킥을 두 번이나 선방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2] 미국이 4강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정말 아쉽게 패한 것이 연장 전반에 캐나다의 제이콥 샤펠부르그가 캐나다에 역전골을 안겨 승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에서 연장 후반에 스콧 케네디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버린게 패인이 되고 말았다. 다시 말해 케네디의 자책골만 아니었더라면 캐나다가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미국은 브랜든 바스케즈의 후반전 선제골이 유일한 경기 정규시간 득점이었다.

6. 총평

이변 없이 올라가야 할 팀들이 올라갔다. 미국과 캐나다전을 제외하면 예상된 경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자메이카도 그렇고 모두 전망한 것과 같은 승부가 나왔다. 미국 vs 캐나다는 사실상 미국이 탈락할 뻔 했던 상황이었던 것을 다시 한번 조별리그 대과들루프전과 똑같은 경기 전개가 나와버렸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캐나다가 미국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버렸다.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이지만 경기력을 놓고 본다면 거의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고 봐야한다. 선제골을 먼저 뽑았지만 그것도 후반에야 나왔고 정규시간 유일한 골이었다. 게다가 전후반 90분 통틀어 유일한 필드골이었으니 잘만 경기를 이끌고 갔다면 승부차기까지 갈 이유도 없었다. 캐나다의 동점골이 후반 추가시간, 그것도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이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연장전에서 거의 져 탈락할 위기의 상황에 캐나다의 자책골로 구사일생 살아났고 승부차기에서 맷 터너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기적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니[3] 가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하기도 안스러울 정도다. 준결승 파나마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캐나다는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나왔던 실수가 재현되는 바람에 다시 한번 눈물을 삼켜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연장 후반의 자책골만 아니었더라면 준결승 티켓은 캐나다의 차지가 되고도 남았다. 또한 이 대회에서 최다 자책골을 기록한 팀이 되고 말았으니 그 쓰라림이 더하다. 앞으로 3년이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로 이번 대회에서 겪은 비극을 다시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1] 멕시코는 축구에 강하니 축구선수 수급 문제는 없고 미국 역시 이민자 출신과 MLS, 그리고 NCAA와 같은 인적 자원 수급원이 원할해 괜찮은 반면 캐나다는 MLS 소속 3개 팀들 전부이고 자국 출신 선수들도 얼마 없다. 자국의 프로축구 리그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미약하다.[2] 다만 캐나다의 마지막 키커였던 샤를 안드레 브림의 킥은 선방은 아니고 실축이다.[3] 하지막 캐나다의 마지막 킥은 실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