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시즌 매드니스는 동부 2팀, 서부 4팀 총 6팀이 한 자리에 모여 대결하는 글로벌 라이브 토너먼트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전과는 다르게 서부 팀이 하와이로 이동해서 핑 문제를 해결한 것과는 달리, 관중이 있는 오프라인 무대에서 동부와 서부가 만나 격돌하기로 했으나 항저우 제외 5팀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1]
진출방식은 동부와 서부 각기 다르다. 동부는 넉아웃 A, B조의 1위가 진출하지만, 서부는 예선전 1, 2위가 먼저 진출권을 얻고 3~10위는 넉아웃으로 승자 결승 1위와 패자 결승 1위가 진출 하게된다.
스프링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가장 먼저 이번 토너먼트 확정을 짓고 오프시즌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애틀랜타 레인이 창단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캐서디의 너프와 브리기테의 집결 버프, 등으로 찾아온 윈솜트아브 다이브 조합을 극한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2] 전승우승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세최딜이라 평가받는 LIP의 솜브라의 플레이는 기존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뒷라인 단일해킹 및 포커싱, 그리고 큰 한타에서 EMP로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 뿐만아니라 과감하게 모습을 드러내어 딜교환 하면서 궁극기 게이지를 채워내고 앞라인 해킹포커싱을 통해 녹여내는 등 팀원의 상태와 게임의 흐름에 맞게 변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다이브 조합 그 자체를 극한까지 끌어내어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Stalk3r의 플레이도 굉장히 빛이 났는데,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Profit이란 빛에 가려져 벤치[3]를 달구고 있다가 이적하였고 주전으로 자리하자 가려져 있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애틀랜타의 든든한 서브딜러이자 숨겨진 에이스로 부상한 Stalk3r의 트레이서도 굉장히 수준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MSM에서 그야말로 각성하여 LIP과 한몸이 된 것처럼 플레이 하고 포커싱 하는 족족 모두 끊어내는데다가 캐리를 해야하는 타이밍엔 정확한 판단과 깔끔한 딜각으로 캐리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2023 오버워치 월드컵 힐러진이자 현 최고 힐러진인 ChiYo,Fielder의 플레이는 완성형의 모습을 보였다. 다이브 조합의 특성상 궁극기나 스킬이 있다고 하더라도 힐돕힐의 반응속도가 매우 중요하며 스킬이 없다 하더라도 시간을 끌어서 상대 탱딜의 시선을 더 오래 끌어주는 것정도만 해도 1인분 이상을 하는 것이라고 여겨도 될 만큼 힐러의 생존력은 역대 최악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4] 터지는것이 아닌 버텨내고 그것을 오히려 잡아내는 단단하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간 저렇게 할거면 볼솜트 하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0NGHAK이 가끔 너무 깊게 들어가 팀 전체의 밸런스를 망가뜨리는 모습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MSM을 지내면서 LIP의 변칙플레이가 이런 공격적인 특성의 D0NGHAK의 템포와 잘 맞아 떨어지며 단점을 장점으로 잘 살려내었다. 최고의 윈스턴으로 평가 받는 Fearless를 상대로도 빠른 템포와 자리선점 등의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디바가 자주 기용되는 전장에서 한번씩 등장한 Hawk역시 유일 외국인 멤버지만 팀에 잘 녹아드러 팀이 필요할때 좋은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틀랜타 레인을 제외한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돌풍같은 실력으로 결승까지 올라왔으나 아쉽게도 미드시즌 매드니스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작년의 우승탱커 세최탱이라고 평가받는 Fearless를 중심으로 스프링 스테이지 내내 수많은 경기를 윈스턴 기반으로 캐리면 캐리 자리면 자리 높은 윈스턴 이해도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플레이를 통해 팀원들의 딜, 힐각 우위를 가져오는 패턴으로 다이브 조합의 정석을 보여주며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첨언하면 윈스턴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딜, 힐각을 만드는 것은 전통적으로 윈스턴이 해주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형 붕괴 및 뒷 라인을 끊어내는 것까지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다이브 조합의 운영법이다. 다이브 조합간의 싸움에서 윈스턴의 자리싸움과 방벽 생성기를 통한 공간적인 분리, 등에서 깊은 윈스턴 이해도를 가진 Fearless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는 것이 정론이고 이러한 점에서 상대는 누르고 세계 정상급의 딜러와 힐러진들의 역량을 그대로 살려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레인은 조합은 윈솜트다이브처럼 보이게 짜여있지만 앞서 말했던 역할을 Lip의 솜브라가 모습을 보여주며 단일해킹과 딜을 퍼부어내는 것으로 어그로와 지속적인 변수창출을 끌어냈고 마치 탱커가 두명일 때처럼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기에 탱커주도권을 빼앗겼고 Fearless가 오히려 애틀랜타의 플레이에 맞추어 움직이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점을 휴스턴 아웃로즈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수많은 스크림 데이터를 통해 자신이 가진 칼을 더 날카롭게 갈아내는 방향을 선택했을 것이고 그것이 가장 우승가능성이 높은 방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MSM 내내 일반적인 다이브 조합을 상대로 시간이 갈수록 크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애틀랜타 레인을 뚫어내진 못했다.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2023년 국가대표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23 오버워치 월드컵의 결과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듯 하다.
[1] 항저우는 출입국 비자문제로 인해 온라인 진행이 확정되었다. #[2] 엄밀하게는 정석적인 다이브 조합같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괴물같은 피지컬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그야말로 다이브조합중 다이브 조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3] Stalk3r는 본인이 그동안 벤치에 있었던 이유가 본인이 못해서가 아닌 Profit이 너무 잘해서라고 말했다.[4] 심지어 윈스턴이 메인인 메타임에도 젠야타를 사용하기가 꺼려질 만큼 끔찍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