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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7주 |
R2 | 8주 | 9주 | 10주 | 11주 | 12주 | 13주 | 결산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팀별 평가
1.1. 정규시즌 초반부 (1~30 경기)
ROX Tigers - 6승 +9ROX의 경우 호진과 위즈덤의 빈자리를 피넛이 완벽하게 메꿔주었다. 비록 피넛이 과도한 공격성으로 혼자 죽는 경기도 종종 있었지만, 그 쓰로잉을 상회하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ROX의 기존 분위기에 최적화된 정글러임을 입증했고, 노페의 송곳같은 밴픽싸움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다른 어느 라인 모두 라인전에서 이겼으면 이겼지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6승 0패. 더군다나 전반기 SKT와 kt전을 이미 승리로 거둔만큼 남은 경기에 부담감도 매우 적은 상태다. 초반부 기준 리그 2위인 진에어와의 경기도 별 어려움이 없어보이는 만큼 전반기 전승무패가 예측되는 상태.
Jin Air Greenwings - 5승 2패 +6
진에어의 경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었다. 무엇보다 현재의 멤버 + 탑의 소환을 투입시킨 케스파컵에서 너무나 안 좋은 모습만을 보여줬기 때문에 진에어를 상위권으로 분류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SKT전을 시작으로 트레이스가 각성하면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한다. 다만, 설연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게 일격을 당하였고 그동안의 승리가 SKT를 제외하면 대진운 덕이라는 평가가 존재하며, 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현재의 기세를 계속 끌고 나가기 위해선 팀 전체가 운영 부분에 확실한 보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2]
kt Rolster - 4승 1패 +7
kt의 경우도 플라이와 하차니가 합류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며, 서머가 아닌 스프링에도 강력한 팀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15 kt의 약점이 미드였던 만큼 플라이의 합류는 매우 큰 시너지를 발휘하였다. 비록 1패를 하였지만 ROX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것이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다소 걱정이 되는 점은 설 연휴 이후 SKT와 진에어의 연전이 잡혀있다는 것. ROX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 두 경기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SK telecom T1 - 4승 2패 +4
SKT의 경우 초반 듀크가 다소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기본적인 실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약점이 보인다는 것. SKT의 서브 미드와 정글러인 스카웃과 블랭크는 이지훈과 달리 교체 카드로 써먹기 어려운 카드이고, 설 연휴 전 벵기는 그레이브즈 정글을 보여주며 캐리형 정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하였지만, 어디까지나 그레이브즈 정글을 보여준 것이지 피넛이나 스코어 같은 캐리형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이 외에도 미드간에 상향평준화가 이뤄지며 룰루를 밴했을 때의 SKT 캐리는 뱅이 도맡아 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초반부가 끝났다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SKT의 2016 시즌 우승의 꿈은 정말 꿈으로 끝날 것이다.
Samsung Galaxy - 4승 3패 0
삼성은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으나 3강팀들에게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도로 3연패를 하면서 기세가 죽는 듯 했지만, 다시 진에어를 잡으면서 급한 불을 껐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엠비션의 가세 이후 확실히 운영이 매끄러워졌지만, 진에어의 늪롤을 연상시키는 평균 게임 시간으로 미루어보아 아직 확실히 굳히는 법까지는 터득하지 못한 것 같다. 현재 LCK 구도가 3강 >> 스베누와 3강 외 나머지 팀으로 조금씩 굳혀져가는 상황 속에서 남은 포스트시즌을 차지하는 싸움이 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롱주와 진에어를 모두 꺾은건 굉장한 희소식인 상황.
Longzhu Gaming - 3승 3패 +2
롱주의 경우 3강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과, 아직 팀으로 뭉친 지 얼마 안 된만큼 떨어지는 팀워크로 인해 좋은 성적을 바로 거두진 못할 거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고 현재까지는 전자보다는 후자 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약팀에게는 개인기량으로 가차없이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 하나의 팀으로써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에 강팀들에게는 맥없이 패배한다.[3] 당장 오프 더 레코드에서 공개된 오더 영상만 보더라도 각자 서로 말과 행동이 따로 움직이는 걸 보여주고 있으니... 물론 아직 함께 한지 얼마 안 된 만큼 시즌 막바지 다섯명이 하나로 뭉치면 극적인 시너지를 이룰 가능성도 적지 않다.
CJ Entus - 2승 3패 -4
CJ는 콩두와 함께 1라운드 무승 후보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매라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대회 경험이 적은지라 1승을 거두는 것조차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2승을 거두면서 자신들 밑으로 3팀이나 깔아둔 상황. 가장 문제인 정글러 버블링이 아직 방송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걸 고려하면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뒤늦게나마 포텐이 터진 운타라와 애저녁부터 CJ 승리 공식이나 다름없었던 크레이머, 포텐은 터지지 않았지만 방송 무대에 적응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카이 등 그래도 천천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다.
Afreeca Freecs - 1승 5패 -6
아프리카는 고질적인 문제인 운영 부족을 여전히 고치지 못한 모습에, 데뷔 초기의 야성미 넘치는 한타력도 거세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사실 ROX나 다른 팀들을 상대로 세트를 따낼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질 만한 모습이었으나 그 때 뿐이었다. 여전히 장기전으로 돌입했을 때 보이는 운영 미숙은 중요한 순간 때마다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e-mFire[4] - 1승 5패 -8
1라운드 막판에 스폰서를 얻고 콩두 몬스터가 된 e-mFire 경우 SKT를 상대로 운영으로 1세트를 따내는 등 실력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신인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다보니 상대의 운영에 쉽게 속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이는 경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에서 기인한 것이니, 경기를 통해 직접 경험해 보고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2라운드 또한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다.
SBENU SonicBoom - 6패 -10
스베누는 케스파컵에서의 모습으로 받은 기대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전 예상에서 스베누보다 약할거라 생각된 콩두나 CJ에게 패배한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저번 시즌부터 계속 제기된 문제점이었던 운영은 여전히 발전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다, 한타를 정말 못한다는 더 큰 문제점까지 보이고 말았다. 특히 사신의 포지셔닝이 몇 안되는 유리한 경기에서 언제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쳐야 할 문제점이 한 두개가 아닌 상황.
1.2. 정규시즌 중반부 (31~60 경기)
ROX Tigers(중반부 5승 1패 +9, 현재 11승 1패 +18)ROX는 현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적의 탑 라이너 스멥, 빅토르 그 자체 쿠로, 현 LCK 최강의 바텀 듀오 프레이 고릴라, 협곡을 누비는 미친 고딩 피넛. 라인전의 강력함을 바탕으로 얻은 초반 스노우볼을 미친듯이 굴려서 상대에게 반격할 틈을 주지 않는 악마같은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스베누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하지만 삼성전에서 그들의 약점이 꽤나 치명적으로 드러났는데 초반에, 특히 피넛이 말리면 꽤 무력하게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에서 초반에 말렸던 것은 원딜 픽을 위시한 방만한 밴픽 탓도 크고, 작년 스프링에서도 방심했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밴픽을 보여준 시점부터 급격히 무너졌기에 그들의 1패는 생각보다 의미가 크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남은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in Air Greenwings(중반부 4승 2패 +3, 현재 9승 4패 +9)
진에어는 미묘한 상태이다. 분명 강팀은 강팀인데, 약자에게는 가차 없고, 강자에게는 너무 약한 느낌이다. 즉, 분명 상위권에는 들겠지만 우승은 기대 할 수 없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는 라인전에서 부터 보여지는 데, 40경기의 ROX전과 59경기 SKT전에서는 라인전에서 일단 완파 당하고 시작해버린다. 그나마 필요에 따른 늪롤을 통하여 그 간극을 줄여나가는 모습이 있지만 ROX전에서는 늪롤 턴을 마치고 다시 공격으로 전환 할 때 터져버렸으며, SKT 전에서는 전성기 때의 SKT가 떠오를 만큼 아에 늪롤 자체를 펼칠 수가 없었다.
이런 진에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중심을 잡아 줄 선수는 있어도 플레이 메이커는 부재라는 점에 가깝다. 실제로 각 팀에는 뛰어난 개인 기량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플레이 메이커를 담당하는 선수가 포진되어 있는 데, ROX는 피넛과 스멥, kt는 스코어와 하차니, SKT는 페이커, 삼성은 크라운과 레이스 등이다. 허나 진에어에서 트레이스는 중심을 잡을지언정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면모는 작년을 기점으로 보기 어려워졌고[5] 윙드는 아주 가끔 강팀을 상대로 하드 캐리를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강제 캐리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나마 요즘 성장세가 돋보이는 쿠잔이 그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 팀은 쿠잔을 조심해야 해!"란 느낌 까지는 아니라는 게 현실. 또 한 때문에 단순히 강팀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이러한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한다. 그나마 파일럿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진에어에게 웃어주는 부분.[6]
kt Rolster(중반부 4승 3패 +1, 현재 8승 4패 +8)
kt는 캐리의 중심인 탑 미드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썸데이의 경우는 캐리력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안정감이 하락했다. 플라이의 경우도 본인의 주력픽인 럭스, 질리언이 밴당한 상황에서는 크게 힘을 못 쓰고 있다. 하지만 라인전이 괜찮은 상황으로 가면 kt의 운영 능력이 힘을 얻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 스코어가 있다. 다만 kt에 대한 평가는 이상할 정도로 박한 감이 있다. 어쨌건 보다 상위 팀인 ROX, 진에어를 제외하면 SKT에게만 졌고, 이는 약점은 있지만 최상위권 정글러와 바텀, 그리고 운영이라는 다른 팀을 압도할 만한 강점이 있기 때문이며 순위에 비해 경기력이 별로라는 평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일반적인 팀들과는 달리 팀의 중심이 탑 미드가 아닐 뿐 kt는 분명 강팀이다. 다만 많은 팬들이 플라이에게 나그네보다 강력한, 이지훈처럼 묵직한 플레이로 미드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기대했고 이를 통해 kt가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했지만 정작 플라이가 시즌 초에 비해 중반에는 주춤하기 때문에 kt가 작년과 비교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존재한다.[7]
SK telecom T1(중반부 3승 2패 +2, 현재 7승 4패 +6)
SKT는 확실히 몸이 풀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 메타와 맞지 않는 벵기 대신 블랭크가 출전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메타에 적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IEM 이후 전체적으로 폼이 회복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은 어디까지나 최근에 한 진에어전 단 한경기만의 이야기이며 결국 핵심은 3월 18일에 잡혀있는 ROX전의 결과가 핵심이 될 것이며, 이 경기에서도 압승을 거둔다면 누구 말마따나 SKT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 이 될 것이다.
Samsung Galaxy(중반부 3승 2패 0, 현재 7승 5패 0)
삼성은 그저 그런 중위권에서 ROX를 잡아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ROX전에서의 승리는 ROX의 방심도 한몫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1세트에서 대패 한 뒤에도 빠르게 멘탈을 수습하고 2세트에서 운영을 통한 장기전으로 승리.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압살을 했다는 점이 주요하다. 즉, 시즌 초부터 이야기 나온 것 처럼 엠비션의 영입으로 팀의 멘탈이나 운영, 호흡 모두 대폭 좋아졌다는 것. 물론 탑, 정글, 미드는 공통적으로 흐름을 타는 면이 있기 때문에 기복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다.
CJ Entus(중반부 5승 2패 +4, 현재 7승 5패 0)
CJ는 중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중이다. 팀의 전체적 운영은 매라를 중심으로 안정되어 있고, LCK에서도 상위권으로 인정받는 매라/크레이머 바텀 듀오, 챔프 폭에 불안 요소가 있지만 캐리력을 갖추기 시작한 운타라, CJ의 비밀 병기 비디디, 캐리 라인을 확실하게 보좌할 수 있는 충신 메타의 선두 주자 버블링. 1라운드는 좋진 않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고, 2라운드는 대진운 덕도 있지만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대할 팀이 강팀들인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Longzhu Gaming(중반부 3승 3패 0, 현재 6승 6패 +2)
롱주는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1라운드 막판에 SKT를 잡아내면서 포텐이 터진게 아닌가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당시 SKT의 폼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섣부른 판단이었을 확률도 있다.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퓨리가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현재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를 퓨리 탓만으로 돌릴 수 없는게, 팀 전체의 운영이 미숙해서 바텀이 힘을 쓰기 애매하기 때문이다. 롱주의 최우선 과제는 운영이 안정되는 것이다.
Afreeca Freecs(중반부 3승 2패 +2, 현재 4승 7패 -4)
아프리카는 중반기 경기들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하위권 팀인 건 맞지만 약팀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우선 팀의 운영은 여전히 어설프다. 라인전은 최소한 중상위권팀과도 비벼 볼 만큼 폼은 올랐지만, 여전히 운영으로 다 까먹는다. 다만 전반기에 잠시 잊었던 한타 능력을 다시 찾았는데, 이전 처럼 불리한 상황을 전투로 이기는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유리 할 때 시간 끌다가 망하는 모습은 없었다. 이는 명백히 중위권 팀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근거이며, 최소한 팬들에게 발암을 유발 하지는 않는 바람직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물론 프로팀에게 중위권 팀으로 만족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현재의 변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4, 5위 자리도 꿈만은 아니다. 60경기 기준 5위권 팀인 삼성과 CJ와 2패 차이 밖에 안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KONGDOO MONSTER(중반부 7패 -11, 현재 1승 12패 -19)
콩두는 60번째 경기인 아프리카 전에서 중위권과 하위권 팀의 차이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스베누의 평가에서도 다시 강조하겠지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플레이를 한다. 즉, 자신감, 패기는 사라졌고 남은 건 책임 회피 뿐인 것이다. 이러한 점은 2, 3세트에서 더욱 강조되는데, 1세트에서는 져도 2세트가 있어서인 지 플레이에 날이 살아있다. 문제는 2, 3세트인 데 여기서는 승리가 확정되든 패배가 확정되든 최종전이 되든 결론이 나오는 경기이다보니 급격하게 얼어버린 경기를 선보이게 된다. 물론 상위권 팀들도 잃을 게 많아지면 종종 굳어있는 플레이가 나오기는 하지만 콩두는 스베누와 마찬가지로 다소 심한 편. 물론 리스크를 감수하고 한 플레이가 실패하면 까는 팬덤 문화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리스크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쉴드 쳐주는 팬들조차 사라지게 된다. 스베누전도 스베누전이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뭔가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SBENU SonicBoom(중반부 6패 -10, 현재 12패 -20)
스베누는 그나마 있는 팬들에게도 희망을 사라지게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50번째 경기였던 CJ전은 CJ 팬들을 제외한 수십명의 직관온 팬들에게 암을 유발하였다. 연패에 익숙해지다 못 해 이제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서로 이니시를 안 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아직 6경기를 남긴 스베누이지만, 지금부터 승강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우선 과제는 1승. 패배에 익숙한 것 만큼 최악인 것도 없는 상태. 마침 10주차 토요일 경기가 승강전을 준비해야 하는 콩두와의 경기이다. 현실적으로 kt전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만큼 최소한 콩두와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물론 베스트는 kt전에서 승리하는 것이겠지만... 농담삼아 나온말인 무승 후보가 실제로 일어나게 생겼다.
1.3. 정규시즌 후반부 (61~90 경기)
ROX Tigers(후반부 5승 1패 +9) 시즌 16승 2패 +27ROX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조기에 수성해 결승에 올라갔다. 새로 투입된 정글러인 피넛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라인에서 뚜렷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무려 1년간 지속되어온 천적 관계인 SKT조차도 이번 시즌엔 4:1로 이겨냈다. 이들에게 불안한건 묘하게 지난 시즌 스프링과 비슷하게 돌아가는 모습인데 1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ROX는 2라운드에서 2위팀에게 1패,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올라오지 못한 팀에게 1패를 하며 이전 라운드보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1위를 수성했다는게 그 점이다. 그리고 스멥과 쿠로의 시그니쳐 픽이 너프로 묻혀버였다는 것 정도. 그래도 이렇게 불안한 요소를 어거지로 갖다 붙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ROX가 정규시즌 내내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은 분명한 시즌 최강의 우승후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kt Rolster(후반부 5승 1패 +7) 시즌 13승 5패 +15
kt는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물이 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경기를 찬찬히 뜯어보면 약간의 기복이 있으나, 성적의 측면에선 ROX와 SKT를 잡아내는 호성적을 보여줬다. 슬럼프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썸데이는 기복은 있지만 잘 풀릴때는 전성기의 포스를 보여줬고, 다소 밋밋한 느낌이던 플라이는 어느새 항상 1인분을 해주는 안정적인 미드가 됐다. 스코어의 정글은 메타와 맞물리며, 원딜 출신다운 캐리력을 보여주는 중. 애로우 - 하차니 바텀 듀오의 후반 캐리력도 뛰어나다. 다만 썸데이가 여전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탑솔이라는 점은 여전한 불안 요소. 전통적으로 운영 능력이 좋은 팀인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
SK telecom T1(후반부 5승 2패 +5) 시즌 12승 6패 +11
SKT는 1라운드를 5승 4패 6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는 ROX, 아프리카와 동일한 7승 2패라는 성적을 보여주며 3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라운드간 사이에 있는 IEM 전승 우승이 이들에게 확실한 보약이 되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당한 2패가 모두 자신들보다 윗 순위에 있는 팀에게 2:0으로 셧아웃당했다는 게 약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포스트시즌 간의 스케줄이 다소 빡빡하게 잡혀있는 걸 고려하면 1라운드 성적이 여러모로 아쉽게 다가올듯.하지만 롤판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SKT 걱정이라고 할만큼 전통있는 강팀이니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해볼만하다.
Jin Air Greenwings(후반부 1승 4패 -5) 시즌 10승 8패 +4
진에어는 어쨌든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기세나 경기력 면에서 포스트시즌 최약체로 불리울만큼 후반기 기세가 좋지 않다. 어느새 늪롤 시절로 돌아가서 무색무취의 느낌을 보여주는 중. 당연히 성적도 급하락했다. 트레이스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일만큼, 전반적인 모습이 좋지 않다. 쿠잔과 윙드는 나쁘진 않지만 과감함이 부족하며, 파일럿은 캐리력이 너무 부족하다. kt를 제외한 포스트시즌 진출팀과의 2라운드 전적이 모두 패배라는 것이 정규시즌 막판의 진에어의 주소를 보여준다.
Afreeca Freecs(후반부 6승 1패 +6) 시즌 10승 8패 +2
아프리카는 전반기에 3승 6패. 후반기에 7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는 마지막 경기 후 인터뷰에서의 익수와 미키의 말 처럼 본인의 몸에 익숙하지 않았던 챔프 조합이나 운영을 실전에서 바로 바로 써먹은 탓이 크다. 전반기에는 당연히 익숙하지 않으니 자잘한 실수가 많이 나오고 운영도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허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덕일까? 최종 결과물은 보란 듯이 후반기 성적이 ROX와 동일해졌다. 이는 삼성과 CJ, 롱주와 비교 하였을 때 더욱 놀라운 결과인 데, 해당 세 팀과 가장 큰 차이점은 세 팀은 자신들의 불안 요소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였고, 아프리카는 그 불안 요소를 대부분 해결했다는 데 있다. 물론 모든 문제점을 보안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익수와 미키, 리라는 혼자 움직이다가 짤리는 사고를 보여주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 ROX전은 물론 마지막 CJ전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보여진 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 다만 반대로 이야기 하면 맵을 넓게 쓰고 운영을 매우 과감하게 한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아프리카에 최대 강점은 어떠한 판단이든 그 결론이 빠르고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 이는 바론 오더나 딜 중지, 한타 교전, 대치 중 운영 등 많은 요소에서 다른 강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이유는 결국 케스파컵부터 멤버 교체 없이 팀이 유지를 한 것이 크다. 정규시즌은 분명 5위이지만 현 시점에서 아프리카는 부정 할 수 없는 강팀이며, 이는 와일드카드부터 플옵을 시작함에도 어디까지 올라올지 기대가 되는 요소이다.
Samsung Galaxy(후반부 3승 3패 0) 시즌 10승 8패 0
삼성은 ROX를 잡아내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엠비션의 캐리력이 살아나면 강팀과도 대등,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엠비션의 그레이브즈를 중심으로 정글 저격밴을 했을때 기세와 경기력이 급감하는 모습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던 것이 아쉬운 요소. 플레이오프 경쟁팀이었던 아프리카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것도 아쉬운 모습이었으며, 기세가 좋지 않았던 롱주에게 0:2 셧아웃을 당했던 것은 결정타라고 할만하다. 분명히 이번 시즌 들어 운영과 오더, 전반적인 팀의 기량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상위권으로 도약하기에는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었고, 그 결과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라이너들의 기량이 나쁘진 않으나, 보다 캐리력을 키우지 않으면 서머 시즌에도 한발짝 모자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운영적인 측면, 픽밴 싸움에서도 지나치게 후반을 도모하는 방식은 메타가 바뀌기 전까지는 명확한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Longzhu Gaming(후반부 2승 4패 -3) 시즌 8승 10패 -1
롱주는 몇배로 오른 연봉, 몇배로 오른 네임 밸류를 가지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승강전 연속 진출을 3시즌에서 마무리지은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들의 수준이나 선수단의 오른 연봉을 감안하면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비시즌에 ROX, kt, SKT에 견줄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치욕스러운 수준의 결과. 그나마 12주차 들어 주전 5인을 확정짓기는 했으나 너무 늦었고 이 5인방이 팀으로 녹아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당장 아프리카가 주전 5인방에서 변화 없이 담금질한 결과 시즌 초반까지 헤멨으나 2라운드 들어 도약한 것과 비교하면 롱주의 운영과 성적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수준이며, 비시즌에는 선수를 추가 영입하건 가지치기를 하건 확실하게 선수단을 정리해서 팀으로 녹아난 모습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팀워크만 맞으면, 롱주는 3강을 위협할 존재가 될 수도 있다.
CJ Entus(후반부 1승 5패 -8) 시즌 8승 10패 -8
CJ는 왜 강팀들의 바텀은 조명받지 못하는가, 왜 원딜이 조명받는 원딜 캐리형 팀은 상위권은 고사하고 중위권도 힘겨워하는가를 입증하며 후반기를 5연패, 세트 10연패로 마무리했다. 제아무리 바텀이 성장하면 캐리할 수 있다지만 탑, 정글, 미드 중 어느 라인도 가교를 놓지 못했다. 탑과 미드는 단순한 라인전을 넘어선 팀 차원에서의 설계 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역으로 상대의 설계에 말려들기 일쑤였고, 버블링은 1라운드에 보이던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다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거기다 팀이 가교를 놓지 못하자 무리하면서라도 성장하려던 크레이머도 끊기는 빈도가 늘어났다. 아프리카가 약점을 극복하면서 도약한 것이나 팀이 중반에 연승하며 기세를 탔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경기력과 성적이지만, 선수들의 경력이 부족했던 만큼 후반기의 연패를 거울 삼아 본인들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를 분석하면서 서머에는 본인들이 아프리카처럼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SBENU SonicBoom(후반부 2승 4패 -3) 시즌 2승 16패 -23
스베누는 어쨌든 후반기에 2승을 찍으면서 본인들의 LCK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 여기에 대비해서 새로운 크랙을 찾아내거나 운영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KONGDOO MONSTER(후반부 5패 -8) 시즌 1승 17패 -27
콩두는 총체적 난관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승강전에서 MVP나 ESC는 켜녕 Winners를 상대로도 이길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바텀 듀오는 MVP나 ESC보다 훨씬 못 하고, 미드만이 강점인데 ESC의 경우 이런 압박감 있는 경기를 LCK 하위권 팀보다 훨씬 더 많이 해왔다. 이대로라면 강등은 확실한 팀인데, 놀림감이라지만 TSM 상대로 1만 골드가 밀릴때도 역전승을 거둔 팀이란걸 잊어선 안 된다.
[1] 다만 이 부분은 이견이 존재하는데, 비록 진에어가 토 나오도록 노잼에 안좋은 의미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경기들을 해오긴 특유의 게임 스타일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 받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현 메타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바뀌면서 발 빠르게 적응한 ROX나 kt 및 일부 해외팀들을 제외하고 경기가 어느정도 정체된 측면이 있는데(이건 비단 LCK 뿐만 아니라 해외 대회도 마찬가지다) 진에어만 지나치게 까이는게 아니냐는 소리다. 진에어가 중상위권 팀 중에서 유독 스노우볼과 이니시를 못하는게 맞긴 하지만 저 2강을 제외하고 다른 팀들도 그리 특출나게 잘 하는게 아니라는 것. 합류전을 제외한 한타의 경우 3주차 SKT vs ROX 1세트의 SKT와 (안좋은 의미로) 스베누를 제외하곤 고만고만했고, 합류전 역시 저 2강을 제외하면 4주차 CJ vs 롱주 1세트에서 매라신의 눈물겨운 바드 캐리쇼를 제외하면 다 비슷했다. 사람들이 그리 입 모아 회자하는 1주차 SKT vs 진에어 1경기 역시 자세히 보면 마땅한 이니시에이터가 없어 제대로 된 한타 없이 질질 끌리다 바론 한타 한방에 끝났음에도 임팩트가 강렬해서인지 지나칠 정도로 미화되는 측면이 있다. SKT가 메타 적응 문제로 부진하다는게 까발려지자 되려 진에어의 승리가 저평가 되는건 덤.[2] 참고로 현 메타는 우선 빠른 타워 철거 및 교환(사이퍼즈의 맞타워 전략과 유사하다. 핵심은 다르지만.)을 통해 탑과 원딜을 양 사이드에서 파밍하게 냅둔다. 탑과 바텀의 라인전이 빨리 끝나니 정글러의 갱킹이 필요 없게 되자 정글 역시 기동성 좋고 빠른 정글링이 가능하며 딜이 강력한 캐리형 정글러가 대세로 올라왔다. 본디 소규모 교전하면 떠오르는 갱킹은 라인이 아닌 정글로 장소를 옮겼고, 이 과정에서 행동 제약이 줄어든 서포터와 탑솔러, 미드들의 발빠른 합류가 핵심이 됨에 따라 기존의 오브젝트를 중시한 한타전에서 현재의 '합류전' 메타로 변경. 상술한 3캐리 조합에 부족한 탱킹을 보완하기 위하 서포터는 어지간해선 탱포터를 구하고, 탑 역시 스플릿에 강점을 보이는 피오라, 퀸 등의 픽을 제외하면 단단한 탱커를 구하는 2탱 조합을 짜게 된다. 이런 챔피언 위주로 뽑다보니 이니시에이터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게 됐고, 이니시에이터가 줄어들자 한타 빈도가 줄어들게 된 것. 그동안 히든 카드로 꺼내던 바드가 순식간에 고평가 받게 된 것은 이런 합류전에 강점을 보일 뿐만 아니라 우주의 결속으로 강력한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주기 때문이다.[3] 그러므로 중위권 팀들에게는 이기는 세트와 지는 세트의 경기력이 딱 극명하게 갈리고 있으며 경기 승패의 예측이 불가하다.[4] 콩두란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고, 40경기까지는 엠파이어 그대로 쓴다.[5] 원래 트레이스는 스텔스 시절부터 사파픽을 하면 플레이 메이커가 되지만 정석 픽으로는 든든히 1인분을 하고 갱을 당하지 않는데 초점이 맞춰진 선수다. 그리고 사파픽은 날이면 날마다 마구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6] 비록 SKT 전에서 뱅에게 완파당하기는 했지만 이는 상대가 뱅이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평가 내리기는 다소 가혹한 면이 있다.[7] 당장 2015 시즌에 비슷한 레벨의 팀으로 평가되던 ROX와 비교해보면 견적이 나온다. ROX는 2015 시즌 정글러의 기량 부족으로 인해 밴픽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뒤 초반에 버티고 중반에 다시 스노우볼을 굴려 후반을 버티는 괴이한 팀이었으나, 피넛이라는 알짜 신인의 영입으로 초반부터 미친 속도전을 보여주는 팀이 되었다. 그러나 kt의 경우 애로우의 기량이 계속 상승세인 대신 썸데이가 조금 흔들리는 것을 빼면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팀컬러가 변한 것이 별로 없고 팀 파워도 제자리다. 그 제자리가 결코 낮은 자리가 아니기는 하지만.